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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비 왕조 20세기가 시작할 경의 이란은 카자르 왕조가 다스리고 있었다. 카자르 왕조는 19세기 내내 무능력한 모습만을 보여왔다. 국가는 여전히 전근대적 사회였고, 중앙 정부의 권한은 보잘 것 없었다. 부패와 사치가 만연했으며 기득권은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서 외세에게 주요 이권을 헐값에 매각했다. 특히 이란의 귀중한 석유 자원도 영국의 앵글로-페르시아 석유 회사에게 수익의 8%를 배분받는다는 불합리한 조건에 넘어갔다. 카자르 왕조는 결국 반정으로 몰락했다. 군의 고위 장교 레자 팔레비는 1921년 휘하 세력을 이끌고 무혈 쿠데타에 성공해 실권을 쥐었다. 팔레비는 부패한 나라를 개혁하기 시작했고, 1925년 카자르 왕조를 완전히 폐지시켰다. 그는 당초에 이웃 나라 튀르키예처럼 공화국 체제로 이행하려 했으나, 영국과 이란 내부 보수파를 고려해 스스로 샤, 즉 이란의 왕에 올랐다. 그는 이후 자신의 지위를 왕중왕이오 황제인 샤한샤로 격상시켰다. 레자 샤는 사법 제도를 정비하고, 조세를 현대화하고, 대학을 설립하고, 관료제를 도입하고, 징병제를 실시하며 근대 국가로의 발전을 추진했다. 또한 히잡 같은 이슬람 전통 의상을 금지했고, 여성권 향상을 추진하기도 했다. 급진적 행보에 불만을 가진 세력들이 존재했으나, 그는 무소불위의 전제 권력을 휘두르며 반발을 무마했다. 샤는 경제적으로도 철도를 건설해 근대적 인프라를 만들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방임주의 정책이 실시되었지만, 대공황이 겹치자 정부 개입이 활발해졌다. 이란 정부는 석유 수익에 대한 지분을 8%에서 15%로 늘렸고 비석유 분야 개발에 나섰다. 정부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민간 자본가들과 함께 경공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레자 샤는 영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에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이런 외교 정책은 오히려 독이 되었다. 영국과 소련은 레자 샤의 지속적인 친독 행보를 용납할 수 없었고, 결국 무력으로 이란을 점령하기로 했다. 이란군은 두 열강의 합동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레자 샤는 강제로 퇴위당해 망명을 떠났고 그곳에서 사망하게 된다. 갓 20대가 된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 황태자가 황위를 계승해 이란의 새로운 샤가 되었다. 팔레비 황태자는 어린 시절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 그곳 사회를 체험했고, 이란에 비해 훨씬 발전되어 있던 서구 사회를 동경하게 되었다. 그는 이란을 유럽처럼 잘 사는 국가로 만들자는 사명감을 지닌 채 왕이 되었다. 그러나 이 어린 왕이 자신의 꿈을 펼치려면 아직 시간이 더 지나야 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영국과 소련은 철수했지만, 이란은 소련이 후원한 분리주의자들을 진압하느라 고생했다. 기반이 없고 어린 국왕 대신 의회가 더 많은 정치적 권한을 소유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국왕은 1949년 공산주의자들에 의한 암살 미수 사건 이후 공산당의 해산을 명령하고 이를 바탕으로 왕권을 강화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때 모하마드 모사데크라는 좌익 민족주의자가 등장해 팔레비의 야심을 방해했다. 혼돈의 이란 모하마드 모사데크는 종종 이란 민주주의의 희망이었으나 외세에 의해 쫓겨난 비운의 총리로 묘사되고 하지만, 이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 모계가 카자르 왕실에 부계는 대지주 가문 출신이던 모사데크는 카자르 조에서 승승장구 하다 팔레비 왕가 집권 이후 항의성으로 은퇴했고,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야 정계에 복귀했다. 그는 영국이 소유한 이란의 석유 자원을 전부 국유화 하자고 선동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1951년, 점진적 석유 국유화를 지지하던 당시 이란의 총리가 한 이슬람 근본주의 조직에게 암살당했다. 의회와 국왕은 내부적으로 모사데크를 후임자에 임명하라는 압박을 받았고, 모사데크는 결국 팔레비에게 총리로 임명되는데 성공했다. 그가 집권하자 이란 정부는 전임 총리의 암살범을 오히려 영웅으로 칭송하면서 석방하기로 결정했다. 현직 총리가 전임 총리의 암살범을 사면하고 찬양하는 일련의 수상한 사건 전개였다. 정권을 장악한 모사데크는 섣부른 급진적 국유화를 시도하다가 도리어 외국인 기술자들을 몰아내고 영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이란 경제를 혼란에 빠뜨렸다. 그는 이 과정에서 보다 점진적 국유화를 지지하던 샤를 비난하며 자신의 입지와 권력을 수호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란 석유 생산량이 96% 하락하면서 경제가 무너지자, 그에 대한 지지도 역시 무너졌다. 모사데크의 대책은 국가 차원에서 아편을 재배하고 수출하는 마약 국가가 되자는 그야말로 놀라운 계책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모사데크는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에 조금이라도 반대하는 이들을 감옥에 가두기 시작했고, 법을 무시하는 비상 대권 체제를 일상화 했으며, 자신에게 불리한 선거 결과가 나올 것 같자 개표를 중단하고 승리를 선언했다. 그의 실정으로 의회와 민심이 들끓자, 그는 급기야 의회를 해산하고 자신이 전적으로 독재하겠다는 국민투표를 강행했다. 애초에 실시부터 위헌이었던 이 투표는 찬성률 99.95%를 기록하면서 모사데크 정권의 민주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란의 장군들과 성직자들을 위시한 보수파는 더이상 모사데크의 폭주를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들은 역시나 모사데크를 몰아내고자 하던 영국과 미국의 지원을 받고 쿠데타를 결심했다. 영국과 미국은 내부 반정부 세력들을 지원하는 공작 '아약스 작전'으로 쿠데타 음모를 보조했다. 샤는 처음에 이렇게까지 모사데크를 몰아내는데 부정적이었으나, 미국의 협박과 회유 끝에 이 계획에 동참했다. 1953년의 쿠데타에서 영국과 미국의 역할이 어느 정도였는지는 아직도 갑론을박의 대상이다. 기존에는 서방의 역할이 주도적이었다는게 주류 학설이었지만, 최근에는 이란 내부 행위자들의 역할을 더 중시하는 수정주의 사관이 고개를 들고 있다. 어느 쪽이 진실에 가깝던 간에, 이란의 쿠데타는 내부 야권과 외세의 합작으로 발생했다. 8월 15일 팔레비는 국왕의 권한에 근거해 모사데크를 해임한다고 선언했고, 왕당파 군인들이 모사데크에 이를 전달했다. 모사데크는 이를 사전에 눈치채고 역으로 친위 세력을 동원해 그 군인들을 체포했다. 겁을 먹은 샤는 해외로 도피했고, 모사데크와 추종자들은 신나서 승리를 선언했다. 그러나 영미의 지원을 받은 반대파가 거리로 나서며 혼란을 일으켰고, 곧 쿠데타가 일어나 모사데크와 그 추종자들을 몰아냈다. 샤는 자신의 공작 왕좌로 복귀했고, 모사데크의 시대는 그렇게 끝났다. 복귀한 샤는 먼저 권력 공고화에 집중했다. 쿠데타의 주역들은 공로를 인정 받아 요직에 배치되었고, 동시에 왕권에 반해 일어날 또다른 쿠데타의 가능성을 차단하는 군부 개혁이 이뤄졌다. 정치적으로는 두 우익 왕당파 정당들만 허용되었고, 이들은 기본적으로 샤에게 충성했다. 비밀경찰 SAVAK(사바크)가 창설되어 주로 좌익 계열이었던 제국의 반정부 세력을 탄압했다. 샤는 좌익 계열의 지식인과 노동자들을 통제하는 한편, 지주 가문들과 종교계, 바자르의 소상공인들 같은 전통적인 계층들을 만족시켰다. 샤는 또한 서방과 석유와 관련해서 재협상을 해야 했다. 쿠데타 이후 이란 정부가 50%의 수익을 가지게 되었고, 영국을 비롯한 서방 석유 회사들은 합작 법인을 설립해 나머지 50%를 얻었다. 그러나 석유 생산 통제권과 판매권은 전부 서방 기업 연합체에 있는, 기존보단 나아도 여전히 불평등한 조약이었다. 이 계약은 원래는 1979년에 만료되어야 하지만 최대 15년 더 연장될 수 있다는 조항도 있었다. 모사데크 축출 이후 이란의 경제는 성장하고 있었으나 문제점도 수두룩했다. 석유 수익은 정상화되어 모사데크 집권기보다 10배 늘어났다. 그러나 왕실의 경공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산업 생산량은 여전히 비슷한 체급의 역내 국가들 이집트와 튀르키예 등에 비해서 절반 미만 밖에 안되며 뒤쳐졌다. 정부의 개발 정책은 제대로 통제되지 않아 중구난방이었고, 저금리와 팽창 재정으로 인해 투기가 늘어나고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며 경기가 과열되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팔레비 정부는 IMF의 권고에 따라 긴축에 돌입했고, 이란 경제는 빠르게 안정되었다. 그러나 이 안정화 정책은 소상공인과 건설업 같은 일부 분야의 후퇴를 유발했다. 이들을 중심으로 사회 불만이 커져 반정부 시위가 발발하기도 했다. 동시에 미국의 케네디 정부는 샤에게 정권 안정을 위해서 내정 개혁을 실시하라고 압박했다. 사회 불만 가중과 미국의 압박은 토지 개혁으로 이어졌다. 팔레비 정부는 먼저 과격하고 급진적인 토지 개혁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득권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나자, 정부는 보다 완화된 새로운 개혁안을 내놓았다. 이란의 여러 농민들은 자가 토지를 보유하게 되었으나, 그렇지 못한 채 단순 노동자로 남는 이들이 더 많은 불완전한 토지 개혁이었다고 평가 받는다. 백색의 혁명 근대화의 꿈을 품고 있던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는 더 나아가 백색 혁명을 선언했다. 위로부터 이란의 총체적인 근대화를 이룩하고 이란 문명을 다시 한번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야심찬 비전이었다. 국왕은 20세기가 끝날 즈음 이란을 미국, 소련, 중국과 일본에 이은 세계 5대 강대국으로 개조하겠다는 거창하고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백색 혁명으로 무차별적 이용으로 망가지던 삼림과 수자원, 목초지는 국유화되어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을 받았다. 여러 국영 기업들이 효율적 경영을 할 수 있는 민간의 손에 넘어갔다. 정부는 그 대가로 민간 기업 공장 노동자들이 기업 순이익의 20%를 배당 받고,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이뤄낼 경우 보너스를 수령하도록 강제하는 산업 이익 보장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회적으로도 많은 개혁이 이뤄졌다. 이란의 여성들은 마침내 참정권과 피선거권, 양육권과 이혼권 등을 얻을 수 있었고, 일부다처제 같은 구시대적 풍습도 엄격하게 규제되었다. 고등 교육을 받은 군인들이 문해 부대에 선정되어 문해율 향상을 지원했고, 마찬가지로 농촌 의료를 지원하는 보건 부대도 창설되었다. 성직자들을 중심으로 집결한 여러 이란인들은 샤의 백색 혁명 선언에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황제는 이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했고, 시위의 우두머리 역할을 하던 수구 성직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는 얼마 후 강제로 추방되었다. 그는 이라크에서 반정부 선전을 계속할 운명이었다. 반대의 목소리를 진압한 황제는 이제 백색 혁명 추진과 경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때부터 1977년까지 14년의 시간은 이란 역사상 가장 급격한 근대화와 경제 성장이 이뤄진 시기였다. 팔레비 이란의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11%에 육박해 걸프만의 아랍 산유국들과 일본,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4마리 용과 함께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1인당 GDP는 명목상으로 200불에서 2,000불로 10배, 인플레이션을 감안해도 5배나 폭증했다. 봉건적 잔재가 많이 남아있던 이란은 완전한 근대 국가로 거듭났다. 팔레비 왕조는 조세 현대화 계획에도 불구하고 근본적으로 국가가 세금보다 자원을 통해서 재정을 충당하는 대신 정치적 안정을 추구하는 '지대추구국가' 모델을 탈피하지 못했다. 정부 재정에서 석유 산업의 비중은 1950년대까지 15%에 불과했으나, 샤의 친정 이후 석유 수출이 폭등하며 45%까지 늘어났고, 이란의 경제성장이 계속되면서 팔레비 왕조의 황혼기에는 거의 75%에 육박했다. 반면 이 시기 GNP 대비 조세부담률은 10% 이하에 머물렀는데, 이는 동시기 비슷하게 고도성장을 겪던 한국(1970년 14.9%, 1979년 18.4%)과 서구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조세 개혁의 일환으로 누진세 등 현대적 소득세 체계가 도입되었으나, 정부는 세금 징수를 느슨하게 했다. 국민들의 실질 소득세율은 8% 정도였고, 법인세 역시 세금 면제 정책의 남발로 인해 실질 세율은 1.5%에 그쳤다. 팔레비 이란 전체 조세 수입의 80~90%가 간접세에서 나왔는데, 이는 동시기 한국의 50~60%에 비해 훨씬 높았다. 경제 성장의 중심에는 단연코 석유 산업이 있었다. 모사데크의 몰락 이후 이란의 석유 생산량은 빠르게 증가해 1960년에는 매년 100만 배럴, 1976년에는 600만 배럴에 달하며 세계 4위까지 우뚝 섰다. 석유 수익 역시 1954년 3400만 달러였으나 1972년에는 28억 달러로, 완전 국유화와 오일 쇼크 직후인 1974년에는 무려 178억 달러, 이듬해에는 200억 달러로 폭발했다. 석유는 이란 경제를 지탱하는 기둥이었다. 더욱 경이로운 것은 산업화로 인한 비석유 분야의 발전으로, 오히려 동기간 석유 부문보다 빠르게 성장했다. 이란 전역에 도로와 철도가 빠른 속도로 깔리며 전국의 경제적, 그리고 정신적 통합을 이끌어냈다. 1953년부터 1977년 사이에 연간 석탄 생산량은 20만에서 70만 톤으로, 철은 5천에서 93만 톤으로, 시멘트는 5만 5천에서 430만 톤으로 늘어났다. 팔레비 왕조는 경제 개발 계획을 세우고 민간과 기민하게 연계하면서 값싼 자본 유치와 필수적인 자원 확보 등을 보장했다. 수입 대체 산업화 전략이 채택되면서 높은 관세가 해외 수입품에 부과되어 토종 기업들을 보호했고, 각종 세제 혜택과 저이자 대출이 자본가들에 제공되었다. 1965~1977년 사이 이란의 제조업 성장률은 연평균 14.5%였는데, 이는 동기간 18.8%를 기록한 대한민국과 그보다 살짝 낮았던 대만 다음으로 세계 3위라는 경이로운 성장세였다. 이란은 자동차와 텔레비전을 매년 10만 단위로 대량 생산하는 국가가 되었다. 팔레비는 특히 백색 혁명 선언 이후 중공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1950년대 후반 경공업과 중공업에 대한 공공 투자 비중은 각각 전체 투자의 77%와 6%였으나, 197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그 비율이 4%와 80%로 완전히 역전되었다. 국가는 민간 자본이 쉽게 엄두를 못 내는 중공업 시설에 대신 투자했고, 그 결과 대규모 제철소와 화학 단지, 정유 시설들이 건설되어 힘차게 돌아갔다. 샤는 이란이 궁극적으로는 공업 제품을 세계에 수출하는 수출 대국, 중동의 일본으로 성장하기를 원했다. 수입 대체 산업화를 이룩한 후 수출 주도 성장 국가로 전환한다는 청사진이 구축되었다. 정부는 수출진흥센터를 신설하고 공산권과 소비재 수출 협정을 체결하면서 수출로를 적극 모색했다. 1970년대에는 버스와 신발, 가전제품 같은 제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기 시작했다 백색 혁명 이후 유치원부터 대학에 이르는 이란 교육 기관의 총 숫자는 3배 넘게 상승했다. 특히 대학 신입생은 2만 5천 명에서 14만 5천 명까지 8배 늘어났고, 정부의 후한 유학 지원으로 유학생은 1만 8천에서 8만 명까지 증가했다. 성인 문해율은 교육 인프라 확충과 문맹 퇴치 부대의 활약으로 26%에서 50% 이상까지 가파르게 올랐다. 의사 숫자는 세 배, 간호사 숫자는 두 배, 의료 시설 숫자는 네 배 늘어났고, 기근과 전염병은 사실상 박멸되었다. 이란의 실질 1인당 GDP는 서방 선진국들의 절반까지 추격했으며 한 때 최초의 식민 제국을 거느리던 포르투갈과 동급이었다. 그러나 이런 고도 성장과 산업화에는 어두운 이면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방과 농촌 지역들은 테헤란과 대도시 위주의 경제 정책에서 소외되었다. 불완전한 토지 개혁과 기계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정부의 농산물 가격 통제 및 수입 정책은 농촌의 소득과 일자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팔레비 왕조와 제4공화국이 모두 붕괴한 1979년, 이란 농촌의 8%만이 전기가 들어왔던 반면 대한민국 농가의 98%에는 전력이 보급된 상태였다. 수많은 농민들이 낙후된 농촌보다 더 나은 여건을 좇아 도시로 상경했다. 고속 도시화는 곧 거대 빈민가들의 탄생으로 이어졌고, 테헤란을 비롯한 대도시들은 이를 소화하지 못했다. 가난한 이주민들은 주거와 하수 시설 등 필수적 인프라의 부족과 심각한 공해, 저임금 노동에 시달렸다. 급격한 도시화를 겪는 국가라면 모두 일어나는 현상이었지만, 이주민들의 기대에는 전혀 못 미치는 삶이었다. 부의 불평등도 심각했다. 이란은 원래부터 빈부 격차가 심각한 국가였지만 백색 혁명은 도리어 이를 심화시켰고, 팔레비 이란은 당대 세계에서 가장 불평등한 나라 중 하나였다. 도시 거주민들 대상 조사에서 상위 20%가 전체 소비의 55%를 차지한 반면 하위 20%의 비중은 겨우 5% 밖에 안 되었다. 분명 하층민들의 생활 수준 역시 절대적으로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부는 급격한 사회 변화와 근본적 빈부 격차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진 못했고, 여러 선심성 정책들도 이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실패했다. 팔레비 정부는 자본 투자로 상당한 성과를 이룩했으나 그 과정에서 부정부패 역시 상당해 수억 달러의 돈이 정실 인사들의 주머니로 몰래 흘러갔다. 샤의 부패 근절 노력은 전제 군주제라는 체제 자체의 한계로 인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 상류층의 사치스러운 삶과 사교 모임, 각종 연회는 대외적으로는 이란의 현대적 이미지에 기여했으나 내부적으로는 하층민들의 분노를 샀다. 산업화 역시 화려한 숫자에 비해서는 여러 문제점들을 안고 있었다. 팔레비 정부는 오일 머니로 실현 가능한 당장의 성과에 집중하느라 멀리 보는 R&D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이란의 제조업은 핵심 기술의 자체적 발달이 부족해 대외 기술에 상당히 종속된 구조였다. 예를 들어 자동차 산업 같은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부품을 생산해 자동차를 만들기보단 영국 등에서 핵심 부품들을 수입해 그걸 비교적 간단한 국산 부품들과 재조립하는 불완전한 형태였다. 그마저도 산업 기계의 전문적 관리에는 외국에서 들어온 수만 명의 숙련공들이 절대적 역할을 맡았다. 석유 수출로 인한 높은 화폐 가치와 수입 대체 산업화 전략 자체의 문제점은 이란의 수출 경쟁력을 제한했고, 정부는 대대적 보조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 정부의 대기업 위주 지원책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약화했고, 고평가된 화폐는 대기업들이 종종 부품을 국내 하청 기업에서 수급하는 대신 해외에서 수입하는 것이 이익이라고 판단하게 만들었다. 이런 현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괴리가 극심한 이중 구조 경제로 이어져 건전한 공업 생태계 형성 실패에 일조했다. 자신의 성과에 고무된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는 1967년 제 아버지가 그랬듯이 마침내 단순한 국왕인 샤에서 왕중왕이자 황제인 샤한샤로 즉위하는 대관식을 치뤘다. 황제는 3,380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팔레비 왕관을 스스로 머리 위에 얹었고, 자신의 젊은 황후 파라 팔레비의 머리에도 직접 왕관을 씌워주며 그녀를 이란 역사상 3번째의 샤바누, 즉 여제로 선포했다. 이 호화스러운 대관식은 백색 혁명의 성과와 자신의 권위에 대한 자신감의 상징이었다. 파라 팔레비는 주도적으로 문화와 예술을 후원했다. 그녀는 인류 역사상 가장 사치스러운 파티라고도 불리는 1971년 페르시아 제국 탄생 2500년 행사를 주관해 황실의 권위를 드높였다. 정부는 황후의 주도로 여러 박물관과 도서관을 설립하고 이란 전통 문화의 보존과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서구 예술을 이란에 소개하고 관련 작품들을 구매하기도 했다. 이런 전통과 서구 사이의 타협과 긴장은 팔레비 문화 정책의 특징이었다. 정부는 히잡 같은 전통 의상 대신 서구적 복식을 권장했고, 여성의 권리를 증진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성직자들의 기득권에 맞섰고, 바와 클럽 같은 서양식 문화 시설을 허용했다. 그러나 샤는 동시에 자신의 종교성을 강조하고 지나치게 서구를 추종하는 풍조를 경계하며 이란의 수천 년 역사와 시아파 전통에 기반한 문화적 특성 역시 수호하고자 했다. 팔레비 이란은 환경 보전에도 관심이 많았다. 왠만한 서구 선진국들보다도 먼저 환경부가 창설되었고, 동물 사냥과 어류 남획이 강력히 규제되었다. 황실은 이란 영토의 4.5%를 보호구역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치타와 같은 희귀종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 습지 보호를 위한 람사르 협약이 바로 이란에서 체결되었다. 비록 정책의 집행에서 난항을 겪기는 했으나, 당대 이란의 환경 정책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축이었다. 평소에 군사 잡지를 즐겨 읽던 샤는 특히 이란의 군사력 증강에 관심이 많았다. 1970년대 중반 오일쇼크로 엄청난 돈이 들어오자, 그는 정부 지출의 35%를 국방에 투자했다. 이란은 당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무기수입국이 되었고, 미국 방산 기업들의 수출량의 30% 이상이 이란군에 흘러들어갔다. 이란의 자체적 군수산업 개발에도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최첨단 무기를 장착하고 41만 명까지 늘어난 이란군은 1977년 미국 조지타운 대학교의 분석에서 무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강력한 군대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한편 팔레비 왕조는 외교적으로 이스라엘을 인정하고 미국과 기민하게 공조하면서 친서방 국가로 거듭났다. 특히 1972년 닉슨의 테헤란 방문은 이란과 미국 양국의 친선 관계를 결정적으로 다지는 상징적 사건이었다. 이란은 이때 미국에게서 무제한으로 무기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따냈고, 중동에서 미국의 최대 우방이 되었다. 그러나 샤는 동시에 소련과 가스관을 설치하는 조건으로 도움을 받아 제철소를 설립하고, 모스크바에도 수 차례 방문하는 등 미국과 친선 관계를 유지하되 어느 정도 독립적인 외교를 추구했다. 이란의 국방력 강화 역시 자국의 외교적 자주성을 보장하기 위한 의도가 섞여 있었다. 특히 석유와 관련해서 말이다. 석유의 황제 제국의 황혼 오일 쇼크의 쾌재가 일어난지 반년도 안된 1974년 4월, 샤는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상당히 심각한 혈액암이었고, 프랑스에서 최고급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아도 완치가 불가능했다. 이는 자신의 어린 황태자에게 황위를 물려주기 전 이란을 선진국으로 만들고 싶어하던 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팔레비는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 전에 이란 현대화 작업에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간 자신의 성과에 고무된 황제는 정부 투자를 늘리며 근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했다. 여러 전문가들과 관료들은 계획에 반대하면서 그 대신 자금을 저축하거나 민생 안정에 신경 쓰자고 조언했다. 그러나 샤는 자신이 죽기 전에 이란의 현대화를 끝내야 한다는 사명감에 눈이 멀어 있었다. 그는 전문가들의 건의를 무시한 채 예산을 대폭 증액했고, 더 나아가 이를 위해 권력을 자신에게 완전히 집중하고자 했다. 이란 제국은 비록 실질적으로는 전제군주제였어도 관제 양당제를 통해서 민주성을 표방하고 있었지만, 샤는 1975년 그 인형극마저 중단했다. 이란은 이제 샤를 당수로 삼는 '부활당'이 유일한 합법 정당인 일당제 국가로 변신했다. 부활당은 당의 통제력을 전통적으로 자치를 누리던 곳까지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바자르의 소상공인들은 자신들의 길드가 간섭당하거나 해체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이슬람주의에 대한 경계도 더욱 강해졌다. 여권 신장법이 더욱 엄격히 집행되었고, 종교 서적들은 국가의 검열을 거쳤으며, 성직자들에 대한 포섭과 통제의 양면 정책이 시행됐다. 샤는 여성권 진흥책을 밀어붙이면서도 자신이 신과 무함마드, 알리에게 계시를 받아 그랬다고 주장했다. 성직자들의 권위를 완전히 무너뜨리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이란인들은 새로운 정치 체제에 반대했다. 해외에서 돌아온 유학생들은 자신들을 해외로 보내준 샤가 독재자라고 반대했다. 성직자들과 이슬람주의자들은 샤의 세속주의 정책에 불만을 품었다. 여러 이란인들은 백색 혁명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었으며, 압축 성장으로 인한 정신적 혼란과 공허함, 문화 지체 현상도 심각했다. 샤의 권위주의 행보는 이런 사회적 긴장을 외려 악화하고 야권을 극단적으로 만들었다. 모사데크 축출 이후 침체되어 있던 좌파들의 활동은 1970년대 초부터 재개되었다. 사회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 모사데크를 추종하는 잔당들이 힘을 합쳐 중국과 쿠바 같은 사회주의 혁명을 목표로 삼고 게릴라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정부 기관을 습격하고 공직자들을 암살하면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세속적 사회주의자들의 세력은 절대적으로 미미했다. 그보다 인기를 끌던 것은 사회학자 알리 샤리아티의 이슬람 사회주의였다. 사회주의 사상을 이슬람주의에 접목시킨 샤리아티는 부패한 팔레비 왕실과 기득권, 수구 성직자들과 외세를 모조리 몰아내고 사회주의적 이슬람 신정을 건설해야 한다고 믿었다. 샤리아티의 이슬람 사회주의는 대학생들과 지식인들에게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샤리아티가 영국으로 추방 당한 후 사망한 1977년, 이슬람 사회주의는 이란의 대학가에서 가장 유행하던 사상이었다. 그러나 제일 무섭게 성장하던 세력은 농촌에서 상경해온 빈민들을 중심으로 형성된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이슬람주의였다. 애초에 보수적이고 종교적이던 빈곤한 상경민들은 시아파 성직자들이 제공한 종교적 복지 네트워크에 의존했고, 이는 그들과 물라들의 유대를 더욱 끈끈하게 만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이란의 신흥 중산층 사이에서도 이슬람주의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샤가 계속해서 급진적 근대화를 밀어붙이고 자신들의 이권을 위협하자, 호메이니와 그 추종자들은 시아파 역사상 처음으로 왕정제 자체를 반대하면서 신정 공화국 건설을 주장했다. 모스크들은 위험한 반정부 사상의 중심지로 변신해갔다. 황제를 이슬람적 전통을 파괴하고 서구 제국주의에 부역하는 압제자로 그리는 시각이 빈민가에서 점차 팽배해지고 있었다. 오일 쇼크 직후 팔레비 정부는 황제 본인이 지도하는 국가의 권력과 통제력을 사회 곳곳에 더욱 확대하는 것을 주요 정치적 과제로 삼았다. 그러나 이 조치들은 범국민적 반발을 샀으며, 불만을 합법적으로 표출할 권리가 제한된 점은 곧 정치적 극단주의를 유발했다. 결국 국가의 권한은 강해졌으나 정권의 안정성은 약화되는 모순이 발생했고, 이는 머지않아 샤에게 자충수로 돌아온다. 한편 기존보다 거의 2배 증액된 황제의 새로운 경제 계획 예산은 목표치가 비현실적으로 거창했다. 팔레비는 이 거대 계획으로 산업화를 가속하는 동시에 누적된 경제적 문제점들을 해결하려 했다. R&D 진흥을 위한 여러 연구 기관들이 신설되었고, 해외 기업들이 투자 선행 조건으로 이란인 인재들을 양성하도록 강제했다. 직업 학교들이 설립되어 드디어 기업이 필요로 하던 숙련공 양성을 위한 직업 교육을 시작했다. 이란 전역에 전기를 전국적으로 보급할 전력망과 더 많은 물자를 소화할 항만 시설들이 새롭게 확충될 예정이었다. 제철소를 증설해 철강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기계 공장을 건설해 기초적 장비 수급을 원활히 하며, 구리 광산을 개발해 비석유 자원을 추출하려고 했다. 샤는 독일과 프랑스의 기술력으로 20년 간 원자력 발전소를 23기나 건설해 이란을 세계적 원자력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육은 전액 무상으로 바뀌었고, 우유와 비스킷 역시 무료로 제공되었다. 판자촌에 거주하는 빈민들을 위한 아파트 단지들이 건설되기 시작했고, 농업 현대화 정책이 시행되었으며, 최초의 체계적이고 서구적인 사회 보장 제도가 도입되었다. 하지만 샤는 치명적인 사실을 간과하고 말았는데, 지난 십수년 간의 기반 시설 투자에도 불구하고 이란의 물류망은 이 막대한 프로젝트를 위한 수입 주문량을 소화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샤가 건설을 명령한 물류 인프라 중 다수가 아직 완공되지 않았고, 물류 산업에 종사하는 인력 역시 부족했다. 페르시아 만은 평균적으로 다섯 달 동안 하역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수백 척의 선박들로 꽉 차버렸다. 수많은 물자 - 주로 시멘트와 수입 식량 - 가 바다 위의 대기 시간 동안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돼 그대로 버려졌다. 세관 직원들은 이 화물을 빠르게 처리할 행정적 능력이 부족해 물자 공급 지연을 악화 시켰다. 항구에서 내륙으로 수송하는데도 운전수가 부족하고 도로가 좁아 차질을 빚는 것이 일상이었다. 오일 쇼크로 인한 통화량 증가는 물가 급등으로 이어졌는데, 이는 그동안 저물가-고성장을 기록한 이란 사회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정부의 과잉 투자와 물류 병목 현상은 경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고물가와 부패를 부채질해 서민들의 불만을 부추겼다. 상류층의 부동산 투기가 팽배해지자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이 차질을 빚고 서민들의 주거와 삶이 더 악화되었다. 황제는 고물가를 해결하기 위한 술책으로 바자르의 소상공인들을 강력히 단속하며 수천 명을 바가지 혐의로 투옥 시켰다. 이들을 서구 백화점으로 장기적으로 대체해 유통 구조를 현대적으로 개선할 계획도 세워졌다. 그러나 이는 당장의 인플레이션 해결에 별 도움이 되지 않았을 뿐더러 오히려 이 계층을 제국의 적으로 돌렸다. 오일 쇼크는 경제적으로 엄청난 행운이었고 또한 샤의 노력에 힘입은 성과기도 했다. 그러나 팔레비의 오판으로 인한 과잉 투자가 통화량의 증가와 겹쳐 이란에 십 수년 만의 물가 폭등 현상을 가져오면서 오히려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했다. 1970년대 중후반 이란 제국은 정치적 불만과 경제적 혼란이 가중되면서 점차 불안정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었다. 혁명 끝에서 이란 혁명으로부터 47년이 지난 오늘, 신정 체제는 역사상 가장 위태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란은 인플레 보정시 1인 당 GDP가 1976년보다 2026년에 더 낮은 세계에서 몇 안되는 국가다. 혁명 이후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2%에 못 미친 반면 물가는 연평균 20% 넘게 상승했다. 수자원은 끔찍한 관리 능력으로 빠르게 말라붙는 중이고, 군대는 자국 영공마저 방어 못하는 수준이며, 석유 생산량마저 혁명 이전의 절반 밖에 안된다. 결정적으로 이란 정부 공식 통계에서조차 이 신정 공화국의 모스크 중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비율은 30%에 불과한다고 나온다. 신이 없는 신정이라니 이 얼마나 모순적인가. 신정 체제는 수뇌부의 대량 사망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에 버티면서 오히려 일시적으로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으나, 그 장기적 지속 가능성에는 의문 부호가 붙는다. 2022년 1만 6천명이 넘는 이란인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란인들은 64%에 달했다. 반면 호메이니를 긍정한 비율은 30%도 되지 않았다. 여론조사의 조사 방법을 두고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측도 있으나, 이에 대한 대안은 없었다. 올해 초 이란 시위에서 왕정복고를 외치는 구호가 압도적이었던 것을 보았을 때, 이란 내부에서 팔레비 시대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이란의 마지막 황제는 분명하게 독재자였다. 언론사들을 검열을 당했고 민주주의는 허상이었으며 그의 비밀 경찰은 종종 반정부 인사들의 눈알을 뽑아냈다. 그의 급진적인 사회 정책은 국민 상당수의 공감을 얻어내지 못했고, 이익 분배는 심각할 정도로 불균형하게 이뤄졌다. 부패와 낭비와 사치가 사회에 만연해 박탈감을 자아냈다. 그러나 왕중왕의 치세는 동시에 세계사에서 몇 안되는 지속적인 초고속 성장기였고, 이란이 신흥 강국의 자리로 빠르게 나아가던 시절이었다. 황제는 석유 자원을 마침내 완전히 국유화 했을 뿐만 아니라 오일 쇼크를 주도하면서 이란의 국제적 위상을 정점까지 끌어올렸다. 그의 치세에 이란은 마침내 근대 국가로 탈바꿈했고, 그가 만들어낸 모든 것들은 오늘날까지 이란을 지탱하고 있다. 모하마드 레자 팔레비는 선글라스를 쓴 채 캐딜락을 타고 다녔고, 그의 황후는 동방의 재클린 케네디로 불렸다. 샤는 이슬람 공화국 체제와 대비되는, 로큰롤과 미니스커트와 알코올이 자유롭고 경제가 성장이라는 것을 하던, 현대적인 동시에 현대 이란에 없는 삶의 상징이 되었다. 서구식 자동차와 현대 복장을 입은 중산층으로 가득 찬, 반세기 전 테헤란의 화려한 사진들은 당대 이란의 밝은 절반만을 보여준다. 그러나 현실을 도피하는데 필요한 달콤하고 중독적인 향수를 제조하기 위해서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 참고 자료 황금의 샘 - 대니얼 예긴 The Fall of Heaven - Andrew Scott Cooper A History Of Modern Iran - Ervand Abrahamian Iran Between Two Revolutions - Ervand Abrahamian Esfahani, H. S., & Pesaran, M. H. (2009). The Iranian Economy in the Twentieth Century: A Global Perspective. Iranian Studies, 42(2), 177–211. Amineh, M. P. (2022). Why Did China’s Rise Succeed and Iran’s Fail? the Political Economy of Development in China and Iran. Asian Affairs, 53(1), 28–50. https://www.iranicaonline.org/articles/army-vi/ https://www.iranicaonline.org/articles/economy-ix/ https://www.iranicaonline.org/articles/industrialization-ii/ https://www.iranicaonline.org/articles/fiscal-system-v-pahlavi-period/ https://globisreview.com/iranian-environmental-policy-pahlavi-authoritarianism/ https://foreignpolicy.com/2019/11/21/dont-blame-washington-1953-iran-coup-mosaddeq/ https://foreignpolicy.com/2025/07/11/iran-monarch-islam-revolution-secular-modern-shah-ayatollah/ https://time.com/archive/6847926/iran-too-much-too-soon/ 작성자 : 라파헤고정닉 싱글벙글 여자의 포경수술 후기 작성자 : Thzzi고정닉 일본 고교 교과서 검정결과 발표…"독도=일본 땅" 억지 되풀이 - 일본 교과서 독도 일본땅 억지 주장 지속 - dc official App- 한국이 독도 불법점거?…일본 고교 새 교과서 또 억지 주장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84342?cds=news_my 작성자 : STARBUCKS_고정닉 차단하기 설정을 통해 게시물을 걸러서 볼 수 있습니다. [건강의 모든 것 갤러리] 차단 닉네임 등록 차단 식별 코드 등록 차단설정 레이어 닫기
갤러리 본문 영역 "운동도 보약도 아니었다" 나이 들수록 가장 먼저 먹어야 할 반찬 1위 건강의모든것 2026.03.23 15:10:02 스크랩 조회 3266 추천 9 댓글 22 yahoo① "이거 하나는 꼭 먹었습니다" 공통된 식탁나이 들어도 건강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비슷한 말이 하나 나옵니다."특별한 건 없어요.""이거 하나는 꾸준히 먹었어요."의외로 그 중심에 있는 게바로 미역입니다.kurashiru② 왜 하필 미역일까미역은 흔해서 가볍게 생각하기 쉽습니다.하지만 몸에 필요한 미네랄이 풍부하고요오드 같은 성분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이 성분들이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기본 역할을 합니다.그래서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합니다.oishi-kenko③ 나이 들수록 달라지는 몸나이가 들면 몸의 변화가 시작됩니다.근육은 줄고대사도 느려집니다.이때 중요한 건몸의 기본 균형을 유지하는 것입니다.미역 같은 음식이이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을 합니다.yahoo④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이유미역은 너무 흔한 음식입니다.그래서 특별하게 챙겨 먹기보다는있으면 먹고 없으면 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건강한 사람들은 달랐습니다.이 기본을 꾸준히 지켰습니다.ameblo⑤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드는 식습관식습관은 눈에 보이지 않게 쌓입니다.하루 차이는 작지만몇 년이 지나면 결과가 달라집니다.미역처럼 단순한 반찬도꾸준히 먹으면 차이를 만듭니다.그래서 기본이 중요합니다.karaichi⑥ 어렵지 않다는 게 가장 큰 장점미역은 준비가 어렵지 않습니다.국으로 먹어도 되고무침으로 먹어도 됩니다.조리 방법이 단순해서누구나 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그래서 더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kurashiru⑦ 결국 중요한 건 '꾸준함'입니다한 번 먹는다고 달라지지는 않습니다.하지만 계속 반복되면몸이 조금씩 달라집니다.건강한 사람들은이 반복을 놓치지 않았습니다.그래서 결과가 달라집니다.yahoo⑧ 마지막에 남는 차이건강은 특별한 것에서 갈리지 않습니다.매일 먹는 음식에서조금씩 차이가 쌓입니다.미역처럼 기본적인 반찬이결국 큰 차이를 만듭니다.그래서 지금부터 챙기는 게 중요합니다.▶ 장이 안좋고 변비에 시달리시는 분들은 "이것 꼭 챙겨 먹어 보세요" 아침 컨디션이 달라집니다▶ "양계장 사람도 안 먹습니다" 아침에 먹으면 용종 생기는 음식이었습니다▶ 한국인 99%는 합니다 \'\'전자레인지 넣는 순간\'\' 암 덩어리 되는 음식▶ 뷔페에서 \'\'이 음식 3그릇 담으세요\'\' 뷔페값 뽑고도 남습니다.▶ 콩팥 안 좋다면 "꼭 이렇게 나타납니다" 바보처럼 후회하기 전 체크하세요. 추천검색 추천 비추천 9 0 개념 추천 개념 비추천 22 실베추 공유 스크랩 신고 원본 첨부파일 8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10509_68161_453.png10509_68117_3711.jpg10509_68118_3725.jpg10509_68119_3755.jpg10509_68123_4054.jpg10509_68124_4140.jpg10509_68121_3843.jpg10509_68122_4019.jpg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최신순 답글순 답글 펼침 설정 본문 보기 댓글닫기 새로고침 닉네임 건갤러는 갤러리에서 권장하는 비회원 전용갤닉네임입니다. (삭제 시 닉네임 등록 가능)닫기삭제갤닉네임 사용 비밀번호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디시콘 디시콘이란 NFT 이벤트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꿀팁!발행 후 NFT를 구매할 수 있는 클레이를 받을 수 있어요.받으러 가기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꿀팁!구매 후 클레이를 한 번 더 받을 수 있어요.받으러 가기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 등록 등록+추천 전체글 개념글 파워링크 광고 등록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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