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30만 평이 전부 분홍빛이에요"... 해발 1,113m 고원 능선 가득 뒤덮인 국내 최대 철쭉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24 10:28:36
조회 819 추천 6 댓글 2


황매산 철쭉


바람이 달라지는 계절이 있다. 4월 끝자락, 경남 산자락에는 차갑고 맑은 공기 사이로 연분홍 물결이 번진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 능선을 따라 철쭉이 한꺼번에 피어나면, 온 산이 분홍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 넘실댄다.

국내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이 철쭉 군락지는 약 180ha(30만 평)에 달하는 면적에 꽃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1983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해마다 봄이면 전국에서 인파가 몰리며, 올해로 제30회를 맞은 황매산철쭉제가 그 명성을 더욱 굳혀가는 셈이다.

철쭉 군락 사이로 황매산성과 별빛언덕이 이어지고, 정상에서는 지리산·덕유산·가야산의 능선이 사방으로 펼쳐진다. 분홍빛과 초록이 교차하는 이 풍경은 한 해 중 단 몇 주만 허락된 계절의 선물이다.
영남의 금강산, 황매산군립공원의 내력


황매산의 봄


황매산군립공원(경상남도 합천군 가회면 황매산공원길 331)은 합천군 가회면·대병면과 산청군 차황면 경계에 걸쳐 있는 해발 1,113m의 산이다.

공원 면적이 21.784㎢에 달하는 이 산은 솟구친 기암 능선과 드넓은 초원 평원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지형 덕분에 일찍부터 '영남의 금강산'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편이다.

1983년 11월 18일 군립공원으로 공식 지정되면서 체계적인 보전이 시작되었으며, 1988년 낙동강 지류 황강을 막아 합천댐이 완공되면서 산 아래로 합천호가 조성되었다.

봄이 되면 호수 수면 위로 반사되는 철쭉빛 능선이 또 하나의 절경을 더하며, 가을에는 억새평원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사계절 두루 찾는 산으로 자리매김했다.
약 180ha 철쭉 군락이 만드는 봄 풍경


황매산 철쭉제


황매산 철쭉 군락지의 규모는 약 180ha(30만 평)로 전국 최대 수준이며, 이 군락이 형성된 데는 독특한 역사적 배경이 있다.

1980년대 정부의 축산 장려 정책으로 목장이 들어서면서 소와 양이 독성이 있는 철쭉을 제외한 초목을 제거하였고, 이후 낙농업이 쇠퇴하면서 자연스럽게 철쭉 군락이 확대된 셈이다.

개화는 4월 하순부터 시작되며, 4월 말~5월 초가 가장 아름다운 관람 시기로 꼽힌다. 정상에 서면 합천호를 비롯해 지리산·덕유산·가야산의 능선이 사방으로 펼쳐지며, 제1군락지는 오전 역광이 심한 편이라 정오 이후 방문하면 사진을 담기 좋다.
두 가지 코스와 제3군락지 데크 전망대


황매산


황매산 탐방 코스는 크게 두 가지다. 정상주차장에서 출발해 철쭉 군락지·황매산성·별빛언덕을 거쳐 원점으로 돌아오는 단거리 코스는 약 1시간 30분이면 완주할 수 있으며, 무장애길이 포함되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도 이동이 가능하다.

하늘계단에서 황매산 정상을 거쳐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장거리 코스는 약 4시간이 소요되는데, 하늘계단 구간이 특히 가팔라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

제3군락지에는 데크 전망대가 마련되어 군락지 전체를 내려다보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으며, 황매산은 가을에도 억새축제가 열려 계절을 달리해 다시 찾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제30회 철쭉제 일정과 주차·셔틀 안내


황매산의 노을


올해로 제30회를 맞는 황매산철쭉제는 4월 하순 개화에 맞춰 열릴 예정이며, 정확한 일정은 합천군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요금은 성수기(4월 셋째 주~5월 둘째 주) 기준 승용차 4시간에 5,000원이고 초과 시 시간당 1,000원이 추가된다. 정상주차장에서 행사장까지는 도보 5분 거리이고, 은행나무주차장에서는 10~20분이 소요되는 편이다.

덕만주차장에서는 주말에 은행나무주차장까지 편도 2,500원의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평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주말 오전 6시 이후에는 만차가 빈번해 새벽 도착이 유리하고, 해발 고지대 특성상 바람막이나 경량 패딩을 챙겨두는 것이 좋다.


황매산 데크길


황매산군립공원의 봄은 수백 년 세월 위에 자연이 빚어낸 철쭉 군락과 사방을 압도하는 고원 능선 조망이 한데 겹치는 드문 경험이다.

분홍빛 물결 위로 구름 그림자가 지나가는 그 순간은, 발길을 재촉하던 일상에 예기치 않은 쉼표를 찍는다.

입장료 없이 전국 최대 철쭉 군락을 마주할 수 있는 황매산은, 5월 초 새벽 일찍 찾을수록 더 고요하고 깊은 봄을 선물한다.



▶ "3개 출렁다리와 9.4km 둘레길이 있다고?"... 해안 따라 24km 일주도로 떠나기 좋은 섬 명소▶ "입장료도 안 받는데 이런 고택이?"... 조선 인조가 허락한 7칸 누각 봄 매화 명소▶ "52년 통제 끝에 열렸다"...  청와대 복귀 후에도 무료 전면 개방 유지되는 트레킹 코스▶ "딱 9일 빗장 풀리는데 입장료도 없다니"... 해발 436m 천년 사찰 품은 분홍빛 봄 진달래 명소▶ "해발 1,000m 능선 30만 평이 전부 붉어졌어요"... 1년에 단 10일만 피는 진달래 절경



추천 비추천

6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결혼이 오히려 커리어에 손해였던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6/03/23 - -
공지 이용자 메모 기능 및 차단 메뉴 추가 운영자 26/03/23 - -
"30만 평이 전부 분홍빛이에요"... 해발 1,113m 고원 능선 가득 뒤덮인 국내 최대 철쭉 명소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819 6
2487 "걸으면 2시간 케이블카 타면 5분"... 고도 200m 절벽 위 잔도 이어지는 이색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8 720 3
2486 "100년 된 벚꽃길 무료로 달린다"...  1,100그루 꽃터널 관통하는 6.2km 드라이브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72 0
2485 "유료인 줄 알았는데 전부 무료라고요?"... 폐철길에 36만 그루 벚꽃 쏟아지는 이색 봄 명소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1356 3
2484 "폐쇄됐다가 3년 만에 재개방했어요"... 올해 놓치면 1년 기다려야 하는 무료 매화꽃 명소 [1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2504 3
2483 "입장료도 없는데 유네스코가 인정한 절경이?"... 15m 화강암 기암괴석 품은 한탄강 협곡 명소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814 1
2482 "해발 500m 산 속에 숨어있던 동굴이라니"... 6.5km 지하에 고유종 4종 숨쉬는 천연기념물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69 0
2481 "벚꽃과 바다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사찰이라고?"... 입장료·주차비 걱정 없는 일출 명소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1219 3
2480 "100만 평이 전부 왕궁이라니"... 17년 공들여 재현한 국내 유일 삼국시대 역사 단지 명소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120 1
2479 "장가계 안 부러운데 입장료가 없다니"... 폭포·출렁다리 한 번에 만나는 해발 564M 사찰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1132 3
2478 "축구장 70개 규모가 전부 유채꽃이라고?"... 이틀 만에 15만 명 몰려든 15만 평 봄꽃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269 0
2477 "그랜드캐니언보다 더 화려하다니?"... 유네스코가 인정한 80만 년 지층 위 600m 탐방로 [1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7 894 2
2476 "231억 원 들였는데 1박이 55,000원"... 트리하우스·숲·불멍 다 갖춘 서울 최초 자연휴양림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177 0
2475 "은빛 모래라니 여기가 한국 맞아?"... 2km 반달형 백사장에 울창한 송림까지 품은 무료 해변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6 1148 3
2474 "여의도 벚꽃 제쳤습니다"... 호수·산·벚꽃이 40km로 이어지는 무료 봄 드라이브 코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203 0
2473 "진해 벚꽃보다 여기가 낫네"... 50년 걸쳐 한 사람이 일군 서울근교 10만 평 봄 나들이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07 0
2472 "여태 한국인만 속고 있었습니다"… 제대로 된 쿠킹호일 '앞뒤 방향', 알고 보니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192 0
2471 "CNN이 감탄한 바다 절경이 아직도 무료?"... 한국관광 100선 선정된 해안 트레킹 명소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2 976 1
2470 "100대 명산 기암절벽에 천년 사찰이 있다?"... 해발 629m 암봉 위 1,300년 트레킹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03 0
2469 "51억 들였는데 1박 5만 5천 원이라니"... 26만 명 다녀간 폐광 동굴 품은 자연휴양림 [7]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409 0
2468 "소고기도 아니었다"… 미역국 끓일 때 '이 가루' 넣으면 감칠맛 2배 올라갑니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125 0
2467 "호수 보며 걸으니 2시간 30분 순식간이네"... 256m 출렁다리 건너는 8km 수변 트레킹 코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0 937 2
2466 "시금치보다 좋다"… 한때 잡초 취급 받았는데 지금은 필수 식재료로 떠오른 '겨울 별미'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61 0
2465 "CNN이 극찬했다더니 이런 풍경이?"...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된 봄 절경지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9 1160 8
2464 "57년 만에 열렸는데 무료라니"... 통제구역에서 봄 명소로 거듭난 436그루 벚꽃 군락지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90 0
2463 "다 먹은 쌀포대 버리지 마세요"… '이렇게' 활용하니 온 가족 칭찬이 마구 쏟아집니다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6 1669 5
2462 "입장료도 안 받는데 이런 절경이라니"... 10만 송이 수선화 너머 남해 바다 펼쳐지는 봄꽃 명소 [9]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1822 1
2461 "집에 쌓인 과일망 절대 버리지 마세요"… '이렇게' 활용하면 주방에서 삶의 질이 확 달라집니다 [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975 0
2460 "손자국 묻은 냉장고에 '이 한방울' 묻혀 닦아보세요"... 너무 간단한데 새것처럼 광이 납니다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278 0
2459 "압도적인 바다 뷰에 입장료까지 0원"... 516개 나한상·울창한 편백숲 따라 걷는 힐링 사찰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016 1
2458 "CNN이 극찬했는데 무료로 개방중이라니"... 국내 3대 관음성지로 손꼽히는 해안 절벽 사찰 [1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2785 6
2457 "왕벚나무 36만 그루가 한꺼번에 터진다"... CNN 극찬, 매년 400만 명 몰리는 국내 최대 벚꽃 축제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3 258 0
2456 "서울서 1시간 거리, 1박에 8만 원"... 히노끼탕·바비큐·산림욕·스파, 전부 갖춘 자연휴양림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330 0
2455 "고추장 다 먹고 남은 통 버리지 마세요"…무려 1만 원 아끼고 삶의 질까지 올라갑니다 [2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2027 6
2454 "동궁과 월지 제쳤습니다"... 한국관광 100선 선정, 매년 100만 명 몰리는 국내 최초 인공연못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251 1
2453 "출렁다리 13개가 3.6km 이어진다니"... 유네스코가 인증한 54만 년 협곡 절벽길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1076 4
2452 "그랜드캐년이 한국에도 있었네"... 서울서 1시간, 무료로 갈 수 있는 7,000만 년 전 절벽 명소 [2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1277 1
2451 "커피찌꺼기 이제는 안 버리고 말려둡니다"... 살림 고수들만 아는 활용법 4가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5 204 0
2450 "여기 진짜 한국의 콜로세움 아니에요?"... 유네스코가 인정한 청와대 석재 100년 채석장 [1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1872 6
2449 "냉장고에 '이 컵' 하나만 넣어 두세요"... 탈취제 없이 습기와 악취 동시에 싹 잡힙니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4 150 0
2448 "외나무다리로 들어가는 마을이 있다니"... 국내 유일 360년 폭 30cm 다리 건너는 무료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3 167 0
2447 "CNN이 뽑은 '한국 최고 섬' 무려 1위입니다"... 모세의 기적처럼 하루 2번 열리는 바닷길 [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3 1710 8
2446 "락스가 필요 없습니다"... 겨울철 창틀 '이 한 방울' 부으니 검은 곰팡이 싹 사라집니다 [2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3310 2
2445 "49억 투입됐는데 입장료 천 원이라고?"... 18년 만에 부활한 127m 바다 위 출렁다리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0 1638 2
2444 "한반도에서 유일한 곳이라니"... 58km가 전부 해안 절경인 무료 트레킹 명소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1304 4
2443 "한국인 70%가 '이렇게' 쓰는 법 몰랐다"… 비닐장갑 5가지 활용법 알면 삶의 질 확 올라갑니다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273 2
2442 "5분만에 정상 도착, 400만 명이 찾을만하네"... 설 연휴에 꼭 가야 할 겨울 트레킹 명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175 1
2441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 버리지 마세요"…'이렇게' 10분만 투자하면 2년 더 씁니다 [3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3 2038 0
2440 "52억 들였는데 무료개방이라니"... 호수 위에 248m 출렁다리 떠 있는 신규 트레킹 명소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1716 2
2439 "냉장고 얼룩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는데"... '이 한방울' 발랐더니 새것처럼 변했습니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2 200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