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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민음사 을유 비교

casw(210.102) 2011.11.15 01:43:36
조회 1836 추천 3 댓글 2

혹시나 을유판 위대한 개츠비에 관심있으신 분들을 위해 작성해봅니다. 네이버 미리보기로 
영미문학연구회에서 나온 \'영미명작, 좋은 번역을 찾아서\'를 사용하였고 비교는 유일한 추천번역본이었던
민음사 것을 사용했습니다.


\'영미명작, 좋은 번역을 찾아서\'는 2005년 출간된 책으로 근래 나온 개츠비 책의 번역은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문학동네의 김영하
번역의 경우 확인하고 싶었지만 제가 가지고 있지 않아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If personality is an unbroken series of successful gestures, then there was something gorgeous about him, some heightened sensitivity to the promises of life, as if he were related to one of those intricate machines that register earthquakes ten thousand miles away.

- 대부분의 번역본들이 삽입 혹은 누락의 오류를 범함. 김욱동 번역본은 매끄럽고 명확히 번역함


* 만약 개성이 일련의 성공적인 몸짓이라면, 그가 뭔가 멋진 것을, 마치 1만 마일 밖에서 일어나는 지진을 감지하는 복잡한 기계와 연결되어 있기라도 한 것처럼 삶의 가능성에 예민한 감수성을 지니고 있었다. (김욱동 11면)

* 개성이라고 하는 것이 일련의 성공적인 몸짓이라면 그에게는 어떤 화려한 면, 만육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곳에서도 지진을 기록하는 정교한 기계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인생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느끼는 고양된 감수성 같은 것이 있었다. (김태우 12~13면)







 it is what preyed on Gatsby, what foul dust floated in the wake of his dreams that temporarily closed out my interest in the abortive sorrows and short-winded elations of men.

* 내가 잠시나마 인간의 짧은 슬픔이나 숨가쁜 환희에 대해 흥미를 잃어버렸던 것은 개츠비를 희생물로 이용한 것들, 개츠비의 꿈이 지나간 자리에 떠도는 더러운 먼지 때문이었다.  (김욱동 11면)

* 인간의 슬픔과 숨 가쁘게 들뜬 감정에 내가 일시적으로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까닭은 개츠비를 삼켜 버린 것, 그의 꿈이 사라진 자리에 떠돌고 있던 더러운 흙먼지 때문이었다. (김태우 13면)





vague contour of Jay Gatsby had filled out to the substantiality of a man.

* 제이 개츠비의 모호한 윤곽이 한 인간의 실체로 채워졌다. (김욱동 145면)

* 제이 개츠비의 흐릿했던 윤곽은 실질적인 성인 남성으로 확장되었다. (김태우 136면)







기타 김욱동 오역부분 

a sort of compact Main Street ministering to it  

* 그곳이 일종의 중심가인 셈이었다. (김욱동 41면) -> "압축된"이라는 단어를 누락함.

* 그것이 일종의 작은 중심가였는데. (김태우 40면)



now the orchestra is playing yellow cocktail music

* 오케스트라가 노란 칵테일 음악을 연주하기 시작하자 (김욱동 62면) -> \'선정적인 칵테일 음악이라는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함

* 오케스트라는 이제 노란 칵테일 음악을 연주한다. (김태우 59면)



he was nephew to von Hindenburg and second cousin to the devil. 

* 그는 폰 힌덴부르크의 조카이자 악마와 육촌지간이다. (김욱동 89면) -> 틀린 번역은 아니나 문맥상 악마와 육촌인간 것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기에 \'그는 폰 힌덴부르크 조카이자 그 악마(1차대전의 도발자로 알려진 독일 황제 빌헬름 2세)와 육촌지간이다.\' 라고 주석을 달아주는 게 좋음

* 폰 힌덴부르크의 조카이고 악마와 육촌사이라는 것을 (김태우 84면) -> 아무런 해설없음.


a hint of bedrooms upstairs more beautiful and cool than other bedrooms, of gay and radiant activities taking place through its corridors and of romances that were not musty and laid away already in lavender but fresh and breathing and redolent of this year\'s shining motor cars and of dances whose flowers were scarcely withered.

* 라벤더 속에 소중하게 보관해놓은 곰팡내 나는 로맨스가 아니라 금년에 출시된 최신형의 번쩍거리는 자동차 냄새를 풍기는 신선하고 생기 넘치는 로맨스가 있을 것만 같았고, 시들지 않는 꽃들이 춤을 추고 있을 것만 같았다. (김욱동 209면)

-> \'라벤더 속에 소중하게 보관해놓은 곰팡내 나는 로맨스가 아니라 금년에 출시된 최신형의 번쩍거리는 자동차와 아직 꽃들이 시들지 않은  무도회 냄새가 나는 신선하고 생기 넘치는 로맨스가 있을 것만 같았다\' 라고 번역해야 함. 이유인즉슨 "of dances"가 "hint"에 연결되는게 아닌 redolent에 연결되기 때문임.

* 라벤더 속에 깊숙이 넣어 둔 곰팡내가 아닌 신선하게 살아 숨 쉬고 반짝반짝하는 새 차의 냄새가 나는 로맨스가 벌어질 것도 같고, 아름다움이 시들지 않는 꽃 같은 아가씨들이 춤추는 댄스파티가 열릴 것 같기도 했다. (김태우 195면)





For Daisy was young and her artificial world was redolent of orchids and pleasant, cheerful snobbery and orchestras which set the rhythm of the year, summing up the sadness and suggestiveness of life in new tunes. 

* 데이지가 나이가 어렸고 부자연스러운 세계는 난초 향기와 쾌활하고 명랑한 속물근성과 오케스트라의 냄새를 풍겼으며, 이런 것들이 슬픔과 암시로 가득 찬 인생을 새로운 곡조에 담아 그해의 리듬을 결정했다. (김욱동 213면)

-> \'데이지가 나이가 어렸고 그녀의 부자연스러운 세계는 난초 향기와 같이 쾌할하고 명렁한 속물근성과 삶의 슬픔과 암시를 새로운 곡조로 압축해서 그해에 유행하는 곡조를 정하는 오케스트라의 냄새를 풍겼다.\' 라고 번역해야 함.

* 데이지는 어렸고, 그녀의 인위적인 세계에서는 난초와 즐겁고 유쾌한 속물근성과 새로운 곡조로 삶의 슬픔과 암시를 요약하며 한 해의 리듬을 결정하는 오케스트라의 냄새가 났기 때문이다. (김태우 19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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