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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새집이 생겼어요...

PinkFloy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5.04 01:25:28
조회 3805 추천 4 댓글 19

핑플의 고양이 이야기...

여덟번째....

봄맞이 겸 냥이들 새집을 지어 주었어요
이것저것 바쁜 일들 때문에 차일피일 미루던 중이었는데,이녀석 삼식이 때문에 미룰 수가 없었습니다

요렇던 녀석이...

 
 
요렇게 되버렸습니다....
불과 불과 5개월만에...
내가 괭이를 키우는 건지 돼지새끼를 키우는 건지 모를 정도로 포동포동 날이 다르게 살이 오릅니다
턱이 세개예요...

기존에 살던 철망 케이지는 이녀석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처럼 삐걱삐걱...
다른 애들도 곧 폭풍성장을 할텐데 싶어서 넓고 튼튼하게 지어주마...
공사 돌입!!

 
 
 
각종 부자재로 어수선한 작업실...
양이 양아는 아빠가 뭐하나 이리저리 기웃기웃...
멋지게 지어주세요~~

 
 
창고를 뒤져서 나온 목재들, 틈틈이 재활용 수집소에서 주워다 놓은 자재들로 집 뼈대를 세웁니다
바닥에서 천장까지 이어진 총 4층짜리 궁전입니다
제가 밟고 올라가도 끄덕 없습니다

 
 
 
 
기존의 케이지에서 쓸만한것은 옮겨 붙이고...
뚝딱뚝딱 시끄러운 소리에 어디엔가 숨어 있던 삼식이도 슬슬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양이양아도 이리저리 둘러보느라 신이 났습니다

 
 
 
각층 바닥에는 푹신한 러그 카펫도 깔아주고...
졸다가 잘 굴러떨어지는 녀석들의 안전을 위해서 철망으로 벽을 삼고...
드디어 완성 !!!

1층은 화장실...
2층은 쑥스러움 많이 타는 삼순이만의 공간입니다 너무 갑자기 변하면 불안할까 싶어서 아깽이때부터 써왔던 박스침실을 달아주었어요
3층과 4층은 주 생활공간입니다
3층에 전기방석 깔아놓았더니 옹기종기 방석위로...
누구네집 2층침대에 쓰여졌던 사다리를 달아주었더니 계단으로도 쓰고 스크레처로도 잘 쓰네요
각층은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내부가 다 연결되있구요

새집이 맘에 드는지 실컷 놀다가 졸리면 제 맘에 드는 층으로 올라가서 잘도 잡니다
잘 써주니 고맙죠 ㅎㅎ
그리 넓지 않은 작업실에서 지내게 하는게 늘 미안했는데, 튼튼하고 넓은 집을 선물하게 돼서 조금은 미안한 맘이 사라집니다
새집에서 건강하게,사이좋게 잘 지내렴...

지난번에 소식 전해드렸던 아깽이가 건강하게 회복 됬습니다

이 시대에 냥이에 대한 관심과 애정에서 비롯된 최소한의 책임감으로 시작한 일인데,
한 마리 한 마리 땅에 묻을때마다 너무 미안하고 제멋에 겨운 알량한 사명감이 아닐까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공고시한이 되면 주사 한방으로 스러질 생명들이긴 했지만,그래도 내가 잘하는 짓일까 자책도 많이 들었구요

의식도 없이 축 늘어져 가뿐 숨을 몰아쉬는 아깽이를 쓰다듬으며,
니가 마지막이 되지 않길 바래...
제발 힘을 내줘...
한방울 한방울씩 닭국물을 먹이고 품에 안고 쉬지 않고 쓰다듬어주며 간절히 기도 했지요

며칠전 작업실문을 열며 애기야~~하고 버릇처럼 부르며 아무 생각없이 들어서는데,
삐야앙~하며 제게로 비틀비틀 걸어 나옵니다
이내 제 발등위로 올라와 저를 올려다 봅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앞이 흐려집니다

밥 잘 먹고 똥 잘 싸는 너무나 평범한 일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삼식이 형아처럼 양이양아 형아처럼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커야 된다

 
 
 
PF의 첫번째 고양이 이야기-아기 고양이구출작전
PF의 두번째 고양이 이야기-함께 산다는 것
PF의 세번째 고양이 이야기-개냥이와 치즈
PF의 네번째 고양이 이야기-비비고 사는거지 뭐
PF의 다섯번째 고양이 이야기-겨울이야기
PF의 여섯번째 고양이 이야기-새식구이야기
PF의 일곱번째 고양이 이야기-잊지 않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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