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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번역] 번역) 이벤트 스토리 MN-1 (後)

깃털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18 23: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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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장비는 다 입었고, 검은... 언니가 예전에 쓰던 훈련용인데, 아직 쓸만 하겠지?)

마리아: (그럼 이제 출발해볼까...)

(발걸음 소리)

???: ...

마리아: 아... 메이나 삼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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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나: 왜, 니어 가문이 아직 덜 추락한 것 같나?

미라이: 아니에요──!

메이나: 기사 토너먼트...부문 쪽의 동료들이 이미 알려주었다.

메이나: 너는 기사 토너먼트에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고 기사 토너먼트도 니어의 이름에 걸맞지 않고.

마리아: ...

메이나: 조피아가 부추겼나?

마리아: 아니에요! 이건 제가 스스로 원해서──

메이나: 그렇겠지. 조피아가 비록 니어 가문의 방계이지만, 어쨌거나 그 광대놀음에서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녀도 지금은 "기사 계급"이군, 하.

메이나: 그런데, 너는?

마리아: 저는... 그저 지켜내고 싶어서...

메이나: 귀족의 작위를 빼앗긴다 하더라도 우리의 신조는 흔들리지 않는다, 보호 따위는 필요 없어.

마리아: 그렇다 하더라도...

메이나: 그것이 마리아 네 보호라면 더더욱 필요하지 않지.

메이나: 마가렛처럼 젊은 날의 호기로 경솔하게 일을──

(휴대폰 울리는 소리)

메이나: ──장관님?

메이나: 예, 무슨 일이신지요. 예, 그렇습니다...

메이나: 각하께서는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저번 회의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저한테...예? 그, 아니, 부디 다시 한 번 고려 부탁드립니다...제발, 부탁드립니다...예...

메이나는 마리아를 힐끗 흘겨보고서는 차갑게 위로 올라간다.

메이나: 예, 무조건 제 업무상 과실이 맞으며, 각하와는 무관한 일입니다. 잠시 뒤에 제가 수정한 문서를 보내드릴테니...내일, 예, 내일 보내드리겠습니다...정말 죄송합니다.

메이나: 아닙니다, 부디 한 번만 다시 고려를 부탁드립니다. 예, 그렇습니다. 예,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부디 용서를...

메이나: ──마리아, 네 얘기는 다음에 하도록 하지. 분별력 있게 행동하기를 바란다.

(발걸음 소리)

마리아: 삼촌...

마리아: ...아냐, 지금 흔들려봤자 무슨 소용이야. 빨리 가지 않으면 조피아 언니랑 약속한 시간에 늦겠어.

마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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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술 수련하는 소리)

조피아: 후──

조피아: 십분이 지났는데 단 한번의 반격도 없구나.

마리아: 윽... 한 손으로 상대하기는 무슨, 애초에 그 검은 한손검이잖아!

조피아: 전력을 다한다면 다른 한 손도 노는 건 아니란다, 라이타니안 전투술도 보고 싶니?

마리아: 각 나라의 기사들은 각자의 스타일이 있다곤 들었는데...조피아 언니가 그런 것 까지 할 줄 알아?! 너무하잖아!

조피아: 그냥 흉내만 냈을 뿐이야, 나도 그 시합에서 손 놓고 지기만 한 건 아니라고.

마리아: 고모...?

조피아: 에휴, 별 거 아니야, 이미 지난 일이고.

조피아: 그나저나 너... 지금 이 상태로라면 토너먼트에 나가봤자 정말 아무것도 못 한다.

마리아: 으...

조피아: 좋아, 계속 하자.

마리아: 아, 알았어. 근데 삼십초만 쉬었다가 하면 안 될까, 나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조피아: 이 정도도 못 버틴다면 그냥 포기하지 그래?

마리아: 으──! 그래! 하면 되잖아!

(검 맞부딫히는 소리)

하루 뒤

마리아: 하아... 하아... 어, 어때?

조피아: 어떻냐니...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하면서.

마리아: 먹고 자는걸 빼면...계속...움직이기만 했는걸... 조피아 언니는 하나도 안 힘들어?

조피아: ...단체 난투전이라고 알아?

조피아: 기사 토너먼트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 중 하나야. 각 기사단에서 대표를 하나씩 보내는데, 너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겠지.

조피아: 그리고 열명에서 수십명 정도가 커다란 경기장 안에 들어가서, 갑옷에 공격을 명중시킨 횟수로 점수를 얻고 마지막엔 토너먼트 점수로 환산되는거야.

조피아: 물론... 제한시간이 끝나기 전에 쓰러지거나 전투를 속행할 수 없는 기사는 그대로 탈락이지, 점수는 빵점이고.

마리아: ...그, 그건 나도 알지...

조피아: 아하, 그럼 가장 긴 난투가 얼마나 지속됐는지 알아?

마리아: ...너댓시간쯤?

조피아: 최장시간 지속되었던 난투는, 열광하는 관중들과 기업이 계속해서 시간을 추가하는 바람에 하루 종일 진행됐어.

조피아: 기사들은 우리에 몰린 짐승들처럼 쉬지도 못하고 서로 싸워야만 했지.

마리아: 에...?

조피아: 하루 종일이야. 탈락한 인원들은 소득은 커녕 심각한 부상만 입었지. 하지만 최후까지 살아남은 세명은 시합 단 한 번에 본선에 진출할 자격을 얻고도 충분할 점수를 얻었어.

마리아: 그, 그러면... 하루 종일 싸웠는데도 겨우 세명밖에 본선에 진출을 못 한거야...?

조피아: 어느 한 디비전의 스폰서에서 이런 경기를 기획한 뒤로는 이곳저곳에서 우후죽순처럼 비슷한 경기를 개최하기 시작했지.

조피아: 뭐라 해야 하나... 보기에는 안 좋지만, 관객들이 좋아하면 어찌되든 상관 없다 이거겠지.

조피아: 그러니까 너도 최소한 하루 종일 싸워도 지치지 않을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마리아: ──하루 종일?!

일주일 뒤

조피아: 후...

조피아: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좀 나아졌는걸.

마리아: 으아──

조피아: 훈련이 끝났다고 바로 눕지 마, 일어나서 뭐 먹을지 생각이라도 하면서 좀 걸어.

마리아: 아, 알았어. 윽! 다리가...!

조피아: 당연하지, 그 되도 않는 스텝으로 계속 움직여댔으니.

조피아: 스피드전은... 바라지도 않아. 유명한 기사단 쪽에 스피드전 전문 선수가 남아있는 한 우리에겐 뭐 승산이 없지.

조피아: 그렇다 하더라도, 경기장 내에서의 기동력 또한 중요한 요소야.

조피아: 물론...스피드전은 장비의 유무가 심하게 차이나는 종목이라, 넉넉한 자금이 없는 우리는 피지컬 쪽으로 길러야...

조피아: ...듣고 있니?

마리아: 앗──! 기억났다!

조피아: 응?

마리아: 저번에 주크박스 고칠 때 마틴 삼촌이 나한테 레스토랑 할인 쿠폰을 줬거든, 오늘 저녁은 거기서 먹을래?

조피아: 너...

마리아: 에이, 또 화부터 내지 말고, 그냥 언니한테 고마운 마음에...

조피아: 화 낸거 아니야, 그럼 언제 출발할래?

마리아: 오랜만에 같이 하는 외식이니까... 일단 씻고 옷부터 갈아입는게 어때?

조피아: 그래...하지만 식사 후에도 다시 훈련 할 거니까 너무 풀어지지는 말고.

마리아: 응!

조피아: ...

조피아: (확실히 성장이 있어, 그저 한 순간의 충동이라고 생각했는데...)

조피아: (정말 진심이었나 보네... 보기보다 훨씬 더. 나한테도 과하다 싶을 정도의 훈련인데... 원래는 포기시키려고 했건만.)

조피아: (이 정도로 필사적이면서도 평소처럼 낙천적인 모습이라... 누구한테 배운 건지.)

조피아: (이 또한 투지라고 해야 할까...)

조피아가 고개를 들어올린다. 잡초가 무성한 정원의 먼 곳에는 높다란 빌딩이 휘황찬란한 불빛을 흩뿌린다.

마치 자신을 속이려는 것 처럼, 그녀는 천천히 지금껏 안 써오던 그 손으로 칼자루를 잡는다.

검을 휘두르기도 전에, 근육의 격통이 허리에서 팔뚝까지 타고 흐른다. 예상했던 일, 그녀는 천천히 손을 내린다.

삼주 뒤

장인: 가시나 둘이 요즘 안 보이네? 쉬는 시간에는 바에서 좀 노닥거려도 될 텐데, 사람 섭섭하게 말이야.

장인: 아니면 혹시 '폐관수련' 같은게 요즘 것들한테도 유행인가?

기사: ...언제 유행한 적이 있기는 했나?

장인: 나 젊었을 적에.

기사: 기사들은 모두 방랑하면서 수련하지 않았나, 폐관 수련은 무슨?

장인: ...에휴, 재앙정보전달자를 고용할 돈도 있고 이동수단도 있는 기사 나리들이 속세의 고통을 어찌 알랑가...이 자식한테 좋은 검 들려주려고 공방에서 파묻혀 살던 나날이 엊그제 같건만...

기사: 쫑알쫑알 투덜투덜. 불만이 있으면 직접 말해! 그렇게 혼자서 주절거리지 말고.

장인: 이 사람이! 아직도 자기가 그 시절 기사 나리인 줄 아나 보지?!

(검 맞부딫히는 소리)

기사: 쉿!

기사: ...들리나? 가시나들 훈련하는 소리일세.

장인: 내가 귀머거리인 줄 아나! 음, 괜찮군. 요즘 훈련용 검은 다 너무 가볍던데, 쓰레기같은 놈들이 재료를 빼돌려서 말이야.

장인: 하지만 이건 나쁘지 않군. 아니, 상당히 훌륭한 편이야... 그런데 어째 들어본 적 있는 것 같군?

기사: 귀도 늙었나보지.

장인: 네놈이랑 수다 떨 시간 없어, 가기나 합세!

장인: ...이봐, 늙은이. 길 잃은 거 아니야?

기사: 뭘 그리 급하게 가려고 하나?! 가시나 정원이 커서 그렇지──입구의 고용인들한테 바이크라도 한 대 빌렸어야 했었네.

장인: 바이크는 무슨, 잡초가 무슨 숲처럼 자라있는데 어디로 몰고 가려고?

기사: 어어, 발 조심합세.

장인: 어엇──! 넘어질 뻔 했군...이게 뭐야? 보닛? 정원에 왜 보닛이 있어?

조피아: 스텝에 유의하고! 호흡 조절해!

마리아: 으, 응!

(검 맞부딫히는 소리)

장인: 허... 기초 훈련이라니.

장인: 한 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이래서야, 점수 잘 따기는 글렀군.

기사: ...코발, 자네 정말 치매라도 왔나?

장인: 앙?!

기사: 기초 훈련에 한 달을 쓴 건 맞는데, 마리아도 결국엔 니어 가문의 딸내미일세.

기사: 그 페가수스 영감이랑 마가렛이 아직 있었을 때 마리아가 저런 '기초 훈련'을 안 했을 것 같나?

장인: 아... 그것도 그렇군.

기사: 무슨 특기니 랭킹이나 하는건 배에 뒤룩뒤룩 살이 찐 녀석들이나 신경쓰는 걸세──

기사: ──진정한 카시미어의 기사는 이렇게, 기본기에 충실해야지 암!

(검 맞부딫히는 소리)

마리아: 하아... 하아...

조피아: 멈추지 말고! 자세 괜찮네, 계속!

마리아: 하지만... 이젠 정말...

조피아: 그래? 우리 마리아가 많이 힘들었구나, 그럼 침대에서 사흘은 뻗어있을 준비나 하렴──!

마리아: ──!

(검 맞부딫히는 소리)

기사: (휘파람 소리)

장인: 허, 이건 좀 볼만한걸?

'대머리' 마틴: 역수검, 빠른 데다가 날카롭기까지 하군. 이게 그 특훈의 성과인가?

장인: ...언제 온건가 자네?

'대머리' 마틴: 방금.

'대머리' 마틴: 허어, 그나저나 저걸 보니 마가렛이 있었을 적이 생각나는군.

조피아: ...

조피아: 방금...

마리아: 에? 앗?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어떻게 된거야?

마리아: 아... 언니 검은?

조피아: 그, 네가 날려버렸어...

마리아: ...

조피아: ...

마리아: 에?! 내가?!

조피아: 우쭐하지 말고! 내가 방심해서 헛점을 찔린 거니까!

마리아: 아, 언니도 방심할 때가 있기는 하구나.

조피아: 쯧...

마리아: 그럼...?

조피아: ...그래, 약속했으니까. 좋아, 토너먼트에 참가하렴.

마리아: 진짜?

조피아: 하지만 내가 코치로서 함께 할 거야. 넌 토너먼트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는 것 같으니... 시합 스케쥴, 점수 획득, 정보 분석이라던지, 아직 할게 많──

조피아: ── 눕지 말고! 일어나! 아직 준비할게 많다고.

마리아: 으, 으으... 잠깐만, 조금만 쉴 테니까...

마리아: ...

조피아: 자면 안 되지!





검수는 미래의 나한테 맡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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