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마시아에 대한 념글중에 자르반 3세가 마법사한테 죽었다 라는 내용이 있는데 사실 럭스 코믹스만 봤을때는 그런 결론이 나오는게 맞아 근데 그이후에 나온 설정까지 보면 자르반 3세는 마법사가 죽인게 아니야 내가 만화 설정충이라 이런거 꼭 말해보고 싶어서 써봤어

일단 아래의 내용의 출처는 럭스코믹스와 럭스코믹스 이후에 이어지는 신짜오를 다룬 소설 '여파'에서 나온 내용이야

신짜오는 설정상으로 자르반 3세의 친위대거든? 그런데 럭스코믹스에서 자르반 3세 시해당시에 그의 곁에 없었어

'여파' 에서 그 이유가 나오는데 사일러스가 처형장에서 도망치고 마법사들을 모으기 사작했던 때, 그니까 3세가 죽기 전날 

신짜오에게 "마력척결관 단장"에게 보낼 편지를 직접 전해달라 했어

이때 자르반 3세의 대사가

"진작 이렇게 해야 했어." 책상에 앉아 편지를 쓰던 왕이 고개를 숙인 채 말했다.
격분한 왕은 한 획, 한 획을 빠르고 맹렬하게 써나갔다.

"그동안 우리는 두려움에 너무 사로잡혀 있었어." 왕은 여전히 고개를 숙인 채, 편지를 쓰던 손을 멈추고 덧붙였다. "우린 어리석었어. '내가' 어리석었지. 왕국을 지키려다 내부의 적을 만들어 버렸으니까."

"내 잘못이네." 자르반 국왕이 말했다. 초점을 잃은 두 눈은 허공을 응시했다. "그자들에게 힘을 너무 많이 실어 줬어. 예감이 안 좋았지만, 주장은 설득력이 있었고 의회의 지원까지 받았으니까. 이제 알겠군. 내 예감이 옳았다는 걸 말이야. 나는 이 편지로 마력척결관들에게 체포 활동을 멈추라고 명할 걸세."

이 대사에서 알 수 있는건 마력척결관들이 상당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데마시아에는 귀족들로 이루어진 초기 영국 의회같은 전근대적 의회기관이 존재한다, 자르반 3세가 마력척결관 조직을 없애려고 했다

근데 이 마력 척결관이란 단체가 생긴 이유가 뭐냐면

데마시아가 룬전쟁의 여파로 생긴 나라인 만큼 일반인들부터 모든 사회에 마법사에대한 혐오가 만발했고 귀족이라도 마력을 지니면 양인들한테 끌려가서 죽는일이 빈번했거든 그래서 마력을 가진 귀족들이 아예 합법적인 마법척결조직을 만든뒤에 평민마법사는 모두 잡고 자신들은 권력을 이용해 그 뒤에 숨어있으려는 계산으로 만들어진 조직이야 그예로 럭스의 고모부가 마력척결단장이라 럭스를 눈감아주잖아?

게다가 이런 강한 권력을 가진 조직들이 으레 그렇듯 높은 자리들을 귀족들이 다 꿰차서 귀족들의 권력기반이란 말이지 그래서 이 조직이 없어지면 귀족들에게 피해가 아주 커

귀족의회까지 있다는건 데마시아가 절대왕정이 아니라 영국같은 입헌군주제 비스므리한 국가란걸 암시하는거고 귀족들의 위세가 국왕에게 비빌 수 있을 정도라는 뜻이야

그래서 심각하게 귀족의 권력을 위협하게 된 자르반 3세를 귀족들은 가만히 둘 수 없었던거지

게다가 시해 당한 시점도 마법사들한테 시해당했다고 하기엔 이상해

사일러스와 반란군의 목적은 국왕을 시민들 앞에서 심판하는거지 그냥 죽이고 땡이 아니였어

심지어 직접 보기전엔 사일러스는 국왕이 죽은줄도 몰랐거든

게다가 궁전 정문에서 전투중인데 궁궐 가장 깊숙한 내실까지 마법사가 침투해서 왕을 죽였다라...

이거는 매끄럽지가 않잖아?

마법사, 귀족 두쪽이 왕을 죽여야 했고, 죽였다면 궁궐 내실까지 의심받지 않고 들어갈 수 있는 귀족 관련 세력이 죽인게 훨씬 타당하거든 

그니까 위에서 내가 말한 내용으로 봤을때 자르반 3세를 죽인건 사일러스의 마법사가 아닌 자르반 3세를 죽여야 했던 귀족이다 이말이야

장문글은 처음이라 가독성은 미안하다...

출처

럭스코믹스 https://universe.leagueoflegends.com/ko_KR/comic/lux/issue-1/0/

소설 여파 https://universe.leagueoflegends.com/ko_KR/story/xinzhao-aftermath-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