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반] 요안수지 연성글 또 써왔음-1모바일에서 작성

요안수지하세요(39.7) 2017.12.20 23:32:37
조회 1008 추천 26 댓글 6
														

앞에 같은닉 크트통피 요안수지 연성글/요안수지 연애하는 연성글 보고 와주라ㅎ 안 봐도 문제는  없긴 한데... 세 개가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게 쓴 거라서ㅎㅎ 앞편들 한줄요약은 요안수지 사귀기 시작함ㄱㄱ

눈치빠른 갤럼은 보면 알겠지만 연성글 전체가 개인적인 해석이 포함돼있음.
원래 진짜 2차 연성글 쓸거면 중간부분 윤 대사 다 밀어버렸을텐데, 개인적인 해석 느낌으로 넣은거라 윤의 대사가 데스노.트 라.이토급으로 길어짐.ㅋㅋ (이 착실한 검방 ㅋㅋ)
좋은 창작물은 상징과 은유가 있고 해석은 각자 개인의 몫이고 사람마다 다른거지만, 관음하다 보면 가끔 여아쟝들이 너무 멀리서 헤메고 있어서 아조씨가 글을 이렇게 쓴 것이에요오~ㅋㅋ
갤럼들이 좋아하는 딥다크 아니구 걍 시리어스해ㅋ나진지충이라서ㅋㅋ

이연박 정주행 했는데, 윤의 발림 포인트는 존예미모+반존대고 요안 발림 포인트는 친해진 뒤 수지한테 말 놓음이더라ㅋㅋ
정주행하니까 보면 볼수록 이야기 서사 완벼크하더라...ㅋㅋㅋ 존나 띵작임ㅋㅋ
그럼ㄱㄱㄱ



------------------

그 사람을 사랑하는 건 물을 사랑하는 것과 같다.
분명 형체는 있는데, 잡힐 듯 잡히지 않고,
보이긴 하는데 품에 안으려면 흘러 내리고,
잡히지 않는구나 싶으면 어느새 내 주위에 그 사람으로 가득차서 숨이 막힌다.
늪처럼 들러 붙지는 않는데, 묘하게 편안하면서도 가끔 숨이 막힌다.
벗어날래야 벗어날 수가 없는데, 가끔 물 밖으로 떠오르고 싶은것도 같다.


"왤케 우울해? 너답지 않게"
"여... 세븐정~~ 언니가 기운이 없다."
"서류 광탈해서 그런거야? 기운 내~ 잘 될거야."
"아니, 그것 때문만은 아닌데... 아 잊고있었는데 너 때문에 생각났어. 더 우울해 흑흑"

수지가 엄살피우며 우는 시늉을 하자 이레가 등을 쓰다듬어 주었다.

"아니... 이거 말고, 밥!! 학식 말고! 비싼거!!"
"그건 면접까지 통과 하면 사줄게~ 앗, 나 면접준비 해야하는데! 나 먼저 갈게~ 담에봐!"

이레가 먼저 바쁘게 나가버리자 멍하니 있던 수지는 한참이 지난 후에 천천히 짐을 챙겼다. 아니 챙겼다기 보단 에코백에 짐을 쓸어넣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나서 멍하니 교내를 걷기 시작했다.

'아... 왜 싸웠더라... 내가 왜 화냈더라.'

"어~! 수지선배! 왤케 기운 없어요!!"
"어... 누나가 좀 피곤해. 괴롭히지 말고 얼른가라..."

기타를 메고 다가온 후배 등을 떠밀며 얼른 가라는 제스쳐를 보냈다.

'당최 싸운 이유가 기억이 안 나네. 못 본지 몇일 됐더라. 한 일주일 됐나? 아닌데?? 아... 사일정도밖에 안됐지. 연락하지 말랬는데도 그래도 아침인사는 꼬박꼬박 오던데... 답장 안 하니까 일주일 내내 똑같은 아침 인사만 보냈지. 아, 화풀릴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고 진짜 기다리기만 하는 거야?!?!'

"수지 ~~~서언~~~~배!"
"꺅!!!! 아, 진짜!!! 놀랬잖아!!!"

동아리 후배를 보낸지 몇 분 안돼서 또 다른 후배가 기운좋게 달려와서 등 뒤에서 수지의 양어깨를 잡았다.

"울 선배님, 왤케 기운이 없을까~~"
"시연아, 지금 이 언니가 너~무 해야 할 일이 많단다. 어여 너 갈길 가. 훠이~ 훠이"
"아니, 졸업반이여도 그렇지. 동방에 얼굴이라도 좀 비춰야 하는 거 아니에요? 기다릴테니 좋은 소식 들고 와요~! 합격턱! 합격턱!"
"...알았다. 어서 물러 가거라~"
"예이, 소인 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

수지 장단에 맞춰 상황극을 끝낸 후배는 정말 신하라도 된 듯 뒤로 종종걸음으로 물러났는데, 그게 또 제법 우스워서 수지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웃다가 갑자기 또 우울해졌는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이렇게  웃을때가 아니지... 이 일, 저 일 전부 다 우울한데 합격턱같은 소리 하고 있어!!! 여긴 안 되겠다. 사람 없는대로 가야지.'

수지는 평소 인적이 드문 건물 뒷쪽길로 들어왔다.
역에서 거리가 먼 방향이라 대다수 학생들은 이쪽으로 올 일이 거의 없다. 생각이라도 마저 하고 갈까 싶어서 벤치에 앉으려다, 자리가 너무 더러워서 그냥 집으로 가기로 했다.

'아, 진짜 공공기물 더럽게들 쓰네.'

수지가 더러운 벤치에 혀를 차며 주차장 옆 쪽문을 통과하기 위해 주차장을 가로 지르는 순간 어디선가 경적소리가 울렸다.

"빵!!"
'주차장에서 이게 왠 노매너. 아주 가지가지들 해요.'

수지가 뒤도 안 돌아보고 발걸음을 옮기자 누군가 수지를 불렀다.

"수지씨! 여기요!"
"아, 뭐야... 연애척척박사님?! 아니, 차, 차윤언니?"
"아유~ 그놈의 연애척척박사 그만둔지가 언제인데 이레씨도 수지씨도 아직도 가끔 부르는지 원~그리고 척척박사 아니고 이성연애박사에요."
"그건나 저거나...하하"
"하하하, 수지씨는 여전하네. 이레씨는요??"

작정하고 편하게 입고 나온건지 평소랑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조거 팬츠에 운동화 차림이라니. 걸치고 있는 가디건은 제법 좋은  소재였지만 오늘 입은 옷에는 영 어울리지  않았다. 연습실에 있다가 급하게 나온 차림 같기도 했다.

"이레 먼저 갔는데요?"
"어머, 진짜? 핸드폰이 꺼져있어가지고. 깜짝 놀래켜 주려 온건데... 아, 괜히 왔네."
"집쪽으로 가보시는 건 어때요? 아마 집으로 갔을 것 같은데."
"아니, 그 정도로 오래 나와있을 순 없어서요. 다시 들어가봐야 하거든."
"그럼 전 이만..."

수지가 윤을 지나치려하자 윤이 수지의 손목을 가볍게 잡아 세웠다.

"어짜피 나와있는 김에 나랑 말동무나 하다 들어가요. 뭐 물어보고 싶은 거 있음 물어봐도 좋고. 나 지금 들어가기엔 시간이 애매하단 말야."
"제가 왜 언니랑 말동무를 해요?!"

수지의 말과는 상관없이, 윤은 자주 와본 듯 익숙하게 앞서가서 학교 내 카페로 먼저 들어갔다 . 어느새 정신차려보니 각자 커피를 한잔씩 들고 테라스 자리에 앉아 있었다.

"수지씨. 요안이랑은 잘 지내요?"
"아, 뭐. 그냥저냥요."
"내 입으로 요안이 얘기 듣는 거 별론가? 이레씨도 싫어하던데."
"싫겠죠?"
"그런데, 알잖아요. 우리가 아예 남남으로 지낼 수 없다는 걸."
"그것도 그렇죠."
"일 외에는 잘 안 만나니까 신경 쓰지마요. 친구일땐 상관 없었겠지만, 지금은 아니니까. 그냥 얘기 해주고 싶었어요."

윤은 신경 쓰지 말라는 듯 손을 휘적휘적 저으며 뚜껑을 연 커피잔을 입에 가져다 댔다. 가늘고 긴 손엔 버건디 컬러 딥 프렌치 네일이 돼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네일엔 참 관심이 많아보였다.

"신경 안 쓰거든요..."
"뭐야, 수지씨 오늘 왜이렇게 기운이 없어요? 평소같으면 발끈해서 쏘아 붙였을텐데... 너무 기운이 없으니까 내가 더 기운 빠지네."
"....요안언니랑 싸웠어요."
"...? 걔랑 싸움이요? 왜?"
"그냥, 답답해서요. 너무 이해하기가 힘들어서요. 알고 만났는데도 가끔 힘들어요."

예상치 못한 솔직하고도 무거운 답변 때문인지 윤도 입을 다물고 커피잔을 만지작 거렸다. 어디부터 말을 해줘야 할지,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마침내 결정한 듯 입을 열었다.

"나는 예전에 요안이 참 미웠어요. 한요안이라는 사람이 나를 사랑했던 덕분에 나는 무용에서 아름다운 끝을 맺지도 못했고, 타인의 비난을 견디며 살아야 했거든요. 수지양도 알죠? 타인의 시선이 얼마나 냉혹하고, 차가운지. 난 잘못이 없는데, 변명조차 못하고 그 비난을 감내하는 건 온전히 나의 몫이었어요."
"...네."

"한요안은 좋아하는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도 무의식중에 망가뜨린다고 동기가 말하더군요. 그럴지도 모르죠."

타인의 입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를 듣는 다는 건 생각보다 유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남과는 조금 다른 '한요안'이라는 사람을 알기 위해선 어떤의미로는 필요한 과정이기도 했다.
요안은 평소엔 필요없는 말을 잘 얘기하면서 이상하게 차윤에 대한 얘기만큼은 많이 생략해서 말하곤 했는데 그것도 영 수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동안 싸운 많은 원인들중 그것도 하나였었다.
수지가 물었을 때 상황에 대해선 얘기를 해줬었는데, 가장 중요한 본인의 마음과 생각을 쏙 빼놓고 남얘기 하듯 하고는 했었다.

"하지만 요안은 나도 잊고 있던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더군요. 방식은 많이 틀렸죠. 그건 내가 원한 사랑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뭐... 그래도 요안에겐 그게 최선이었겠죠?"
"아마도..."

"그래도 요즘은 많이 바뀐 것 같더라구요. 무용수들 대할 때도, 스텝들을 대할 때도. 내가 봐도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수지씨 때문이니까... 앞으로도 더 바뀌지 않겠어요?"
"그러면 좋겠네요."

수지는 윤과 얘기하면서 마음이 조금씩 편해졌다. 왜 연인의 얘기를 다른 사람을 통해 듣는데 질투가 나지 않고 편해지는 걸까. 예전부터 이 사람은 수지가 원하는 대답을 종종 해주고는 했다. 본인이 이 사람을 싫어하지 않는다는 걸, 아니 조금은 좋아하고 꽤 편하게 여기고 있다는 걸 수지는 인정 할 수밖에 없었다.
요안의 입으로 솔직하게 들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요안은 자기 나름대로 수지를 배려하는 방식이었을 테니 이해하기로 했다.

'뭐, 아예 질투를 안 한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쩔 수 없지.'

"수지씨, 알려준김에 하나 더 알려 줄까요? 요안은 본인 생각보다 발레를 더 좋아했어요.
재능이 없는데 매달리면서 추해지는 사람들을 보면서 혀를 찼고, 자신은 발레에 모든걸 걸지 않을 것처럼 말하긴 했지만, 자신의 주위사람들이 자신이 발레를 하는 모습을 기뻐하기 때문에 한다고 말했지만, 자신은 아주 성실한 타입이 아니라며 가끔씩 땡땡이를 치고는 했지만, 사실 그 애는 누구보다 발레에 열심이었어요. 노력을  고깝게 말하면서도  본인이 이미 너무 성실했어요."
"아,"

수지는 왠지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아서 작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윤은 다 비운 커피잔을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가지고 놀면서 계속 얘기를 이어갔다.

"훈련과 같은 행위라면서도 항상 연습실에 있었어요. 나와의 약속을 위해서라는 이유도 있었겠지만...정말 긴 시간동안 요안은 발레를 계속 했어요. 재능과 동기, 노력 삼박자가  갖춰져야  할 수 있는 일이죠.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하나도 없었다면... 계속 할 수 없는 길이에요."
"그러게요."

수지는 발레를 계속 좋아해 왔기에 어떤 느낌인지 대충 감 잡을 수 있었다. 무대 위에선 한없이 아름답지만 그 외에는 정말 고되고 가혹한 길. 그들이 흘린 눈물과 땀이 대비돼서 무대위가 더 시리도록 아름다운 걸지도 모른다.

"다만 본인이 본인의 감정을 모르니까 외부에서 이유를 찾으려 하는 거에요. 이유가 있으면 움직이기 쉬우니까요. 내 인생이 발레가 전부인줄  알았지만 결국 아니었듯, 요안의 인생이 전부 다 내 인생은 아니었을 거에요. 뭐 본인은 그렇게 믿고 싶지 않겠지만, 사실이 그런걸요. 그렇지 않고서야 우리가 어떻게 이렇게 지내겠어요?"

그러면서 어깨를 으쓱하며 차윤은 머쓱한 듯, 슬픈 듯 웃었다.

"그리고 아마 내가 계속 발레를 했더래도... 아마도, 요안이 더 잘 하지 않았을까요? 요안의  발레가 어떻게 내 발레가 될 수 있겠어요. 요안의  발레는 결국 요안의 것이죠. 예술이라는 건 누가 대신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 얘기를 마친 윤의 모습은 마라톤에서 좋은  성적을 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완주한 마라토너같은 개운하고도 아쉬운 그런 오묘한  표정이었다. 아마 요안 본인에게는 죽어도 얘기할 수 없는 그런 대사였을 것이다.

"아, 이건 요안에겐 비밀이에요. 보는 눈이 있어서 인정은 했지만 당시에 나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니까. 예술하는 사람들 프라이드 알잖아요? 그 사람 재능이 보이긴 하는데 자존심 때문에 인정하고 싶지 않은 거.
뭐 그때 유종의 미를 못 거뒀지만 그래도 덕분에 지금 좋아하는 일을 계속 할 수 있는거고... 예전의 나는 그걸 바라진 않았지만... 뭐, 그렇다구요~ 미운만큼 고맙기도 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있죠. 이유야 어쨌든... 흠, 어 ...못 기다렸잖아요. 이미 지난 얘기지만."

윤의 마지막 말은 이레때문에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많은 말을 생략하고 서둘러 내뱉은 흔적이 역력했다.
요안 본인에겐 죽어도 못할 말일 테고, 평생 혼자  가져갈 마음이었겠지만, 만일 누군가 한 사람한테만 말 한다면 지금이다 싶어서 꾸역꾸역 내뱉은 말 같았다. 힘들게 말을 마친 윤은 오히려 개운해보였다.

"요안의 행복을 빌어줄만큼 아름다운 사이는 아니다만, 불행을 빌진 않아요. 그죠? 수지씨도 이레 불행 안 바라잖아요."

'불행은 개뿔... 행복해지길 바란다는 마음을 이렇게 돌려 말한다는 점이 정말 짜증나!!'

수지의 눈빛에서 원하던 바를 읽은 것인지 윤은 답변을 듣진 못했지만 묘한 승리자의 미소를 지었다. 코랄컬러 립 입꼬리를 올려 얄쌍하게 짓는 그 미소가 예쁘기는 또 얼마나 예쁜지, 그 점이 더 얄미워서 수지의 속을 살살 긁었다.

"요안은 많이 느린 사람이에요. 수지씨도 아마 본인 생각보다 더 좋아하고 있을텐데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수지가 질투심과 우울함과 자기혐오 등에 휩싸여 복잡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빈 종이컵만 만지작거리고 있으니, 윤도 본인의 말이 너무 많았나 싶은 마음에 머쓱해하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아~ 전 연애박사가 말이 너~~무 많았네. 이런거 딱 질색인데~ 수지양만 보면 말이 많아져서 큰일이네."
"됐거든요!!"
"이거 상담료 받아야 되는데. 나 엄청 비싼 여잔거 알죠?호호호"
"그런 농담 재미 없거든요~~!!"
"농담 아닌데, 나중에 어떻게든 보답 받을 거니까 뭐라도 준비해놔요. 얼른 다시 들어가봐야지~~ 여튼 잘 해봐요 수지양! 난 너무 무거운 얘기 별로더라, 담엔 이레씨랑 셋이 해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요!"
"안 갈 거거든요?! 커플사이에 껴서 뭔 재미로 가요!"
"에~~ 너무해! 그럼 여기서 이만~ 조심히 들어가요."

시덥잖은 얘기를 나누며 주차장으로 걸어 와서 윤은 짧은 인사를 끝으로 운전석을 열었다.
아깐 당황해서 차를 제대로 못 봤는데, 자세히 보니 전에 봤던 차가 아니었다. 안 그래도 이레가 차윤 언니의 과소비와 충동적 성향을 걱정하던데, 이정도면 걱정 할 만 하다.
전에 차도 나름 멀쩡하던데...운전도 자주 안 하면서 차를 새로 뽑다니! 게다가 새로 뽑은 차도 또 빨간색이라니. 정말 튀는게 질리지도 않는지... 정말, 왠지, 너무 마음에 안 들어!! 옷 입는 스타일도, 네일도, 헤어 컬러도 다 별로야!!!

수지는 후문 쪽으로 옮기던 발걸음을 다시 돌렸다 .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띄는 그 자동차로 씩씩하게 걸어가서 조수석 창문을 똑똑 두들겼다. 내비에 주소를 찍던 윤이 창문을 살짝 내렸다.

"왜요? 태워달라구요?"
"아뇨, 그, 저... 고맙다구요. 전에도, 오늘도"
"하하...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기껏 사람이 진지하게 말하는 데 또 저런식이다.'

수지는 윤의 재미없는 대사에 대꾸도 하지 않은 채 손을 흔들며 얼른 가라는 무언에 제스쳐를 보내고 뒤돌아서 역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가장 보고싶은 사람을 향해서.

벨은 누를 필요가 없다.
비밀 번호를 이미 알고 있으니까.

----------

여기서 자르니까 요안수지 파트 너무 없다;;
낚으려던 생각은 없었는데;; 뒷편은 진짜 요안수지니까 욕하지말고 뒷편도 봐조ㅋㅋ
별로 재미 없어도 글 쪄온 정성을 봐서 봐조라ㅋㅋ
스작님도 투머치토커던데 나도 투머치토커네ㅋㅋ
뒷편 금방 올릴게~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26

고정닉 7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8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22]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6041 45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17]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3251 25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23] <b><h1>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24442 14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8902 32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1]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7369 25
1331450 공지 공지 [31]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0352 43
830019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9 92911 72
828336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9.27 41140 27
1464467 일반 괴롭혀주세요, 악역영애님 <-애 낳음? [2] ㅇㅇ(59.13) 02:26 24 0
1464466 📝번역 [번역] 괴롭혀주세요, 악역영애님! 90화 [6] 유동(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8 101 15
1464465 일반 게임에 주인공이 있을 필요가 있나 [3] 마이레오팬클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6 53 0
1464464 일반 여주인공 고정 하면 또 헤번레인데 ㅎㅎ [1] rwbyros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4 34 0
1464463 💡창작 늠검) 결국.... 잘렸어.... 우우 백부이... [4] sab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9 105 10
1464462 일반 ㄱㅇㅂ) 와 더워서 잠이 안 오네 [7] 씨사이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7 92 0
1464461 일반 백바... 살아서 보자... [1] 후에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57 37 0
1464460 일반 애웅... ㅇㅇ(114.108) 01:50 53 0
1464459 일반 이거 갓에넬 아니냐 [3] ㅇㅇ(218.154) 01:49 104 0
1464458 일반 ㄱㅇㅂ) 잠 다 깼는데 그냥 작업이나 할까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9 68 1
1464457 일반 스바모모니나 짤이 많아서 좋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7 53 1
1464456 일반 왜 섭종이 확정되고 나서야 마기아레코드가끌리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6 46 0
1464455 일반 악리 센세는 ㄹㅇ 호감이네 아오바모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59 0
1464454 일반 백붕들 안뇽안뇽 [3] 아르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37 0
1464453 일반 이치사키 보구가 [4] 초코모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58 1
1464452 일반 소전 스토리에 보이스가 없는게 좀크다 [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3 52 0
1464451 일반 간만에 왔는데 진득하게 볼 거 없나 [3] 유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2 58 0
1464450 일반 분명 10화 요루카노 대박쳐서 앞화 몰아봤어야됐는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2 72 0
1464448 일반 ㄱㅇㅂ 개졸리네.... [7] 융가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1 115 7
1464447 일반 솦갤펌) 소전의 백합관계도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65 4
1464446 일반 카노안욱벌써 야짤나왓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0 47 0
1464445 일반 진짜 백합작가들 트위터들어가면 맨날작품들이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6 82 0
1464444 일반 사람의 상상력이란 대체 뭘까 [2] 나리유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6 75 0
1464443 일반 밤해파리 자막은 보아하니 오늘도 글렀구만 ㅇㅇ(220.85) 01:33 71 0
1464442 일반 사사코이 애니화도 안됐는데 언급 왜이리 활발하지 ㅇㅇ(222.110) 01:32 105 11
1464436 일반 키황인데 왜 키위아님??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9 64 1
1464435 일반 꺄아아아아악 레즈마왕이야!!!!! [1] 키타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8 85 0
1464434 일반 키황 씹간지네... [2]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102 2
1464433 일반 친애하는 원수님 결재하려면 어디로 가야해? ㅇㅇ(221.151) 01:25 22 0
1464432 일반 이 짤 아이디어 괜찮은 거 같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2 70 1
1464431 일반 평범한 경음부 재밌네 ㅇㅇ(220.85) 01:22 54 0
1464430 💾정보 24년 10월 수성의마녀 제일복권 3탄 미쳤다 ㅇㅇ(118.34) 01:21 76 2
1464429 일반 전생 7왕자 11화보고 사사코이 생각남 비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0 54 0
1464428 일반 나나레하나나레 신규 키비주얼 [2] ㅇㅇ(118.36) 01:19 59 1
1464427 일반 밤의해파리 왜 아직도 자막이 안뜬거야? [3] ㅇㅇ(222.110) 01:13 99 0
1464426 일반 념글 짱깨들 지랄하는 글 보니깐 새삼 [3] 소리야겟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3 426 23
1464425 일반 니나모모가 맛있는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9 60 1
1464424 일반 스포)드디어 종트도 거의 끝나가네 ㅠㅠ AGBM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4 61 1
1464423 일반 소네트?? 왜 배송 지연이야???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3 106 2
1464422 일반 마이고는 운좋게 완결되고 보기시작햇는데 뒤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0 57 0
1464419 일반 사사코이까지 역대급 퀄이었다면... [4] 뒤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7 131 0
1464418 일반 버틴정실 [2] 공혜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5 56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