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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 와타나레 5권 1장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26 17:29:12
조회 4016 추천 56 댓글 12
														

요새 개인적으로 너무 바빠서 많이 늦어졌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이제 1장 끝인데! 4분의 1인데!

앞으로 최대한... 열심히는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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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학교에 도착하니 누가 붙어서.

"어머, 아마오리양 아닌가요? 꽤나 음침한 얼굴로 걷고 계시는군요."

"엑"

쉬는 시간에 복도에서 마주치고 말았다.

타카타 히미코양.  통칭 고자세양이다.

"들었어요. 당신, 오늘 오우즈카 씨와 함께 등교하셨다던가. 리무진을 타고, 화려하게 아침부터 전교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하던데."

"그, 그럴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냥 말하는 건데 너무 책망받는 것 같다.

왜 내가 혼자일 때 와서!

실제로 내가 마이와 함께 리무진에서 내리자 등교길의 학생들에게서는 탄성소리 같은 것이 터져 나오고 있었다.

그 시선은 부러움 일색으로, 만약 아시가야 고교가 아가씨 학교라면 "뭐, 오우즈카 님과 아마오리 님이에요!" "두 분 정말 사이가 좋네요." "네, 퀸텟 분들은 정말 다들 멋져서 동경하게 되네요." 라고 하는 대화가 나오고 있었을 것이다.

나는 완전히 호랑이의 위세를 빌리는 코알라였지만, 마이와 함께 받는 시선은 기분 좋았어….이걸로 앞으로 반년은 아싸라고 들키지 않고 싸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조금만 좋게 보니 바로 이런일이! 인싸의 댓가가 너무 엄격해!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힉"

겁에 질린 나에게 고자세양이 얼굴을 가까이 다가온다.

"당신들 퀸텟은 어디까지나 잠정적으로 동률, 1위. 그치만 싸움에서 도망치고 있는 겁쟁이들의 모임이에요."

"아니, 도망치고 있는 것은..."

"뭔가요?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아마오리양한테는 있나요?"

더 몰린다.

무서워!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해간다.

여기서 30분 정도 더 있다면 재치있는 한마디라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현실은 무심하다.

시간 정지한 세계로 입문할 수는 없어….

"아, 저, 저기... 있지...."

내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있자, 고자세양은 시시한 표정을 짓고.

"후, 마음껏 목을 닦고 기다리고 계세요. 누가 아시가야 고교의 정점에 군림하는지는 금방 알 수 있을 테니깐요."

코웃음치고 떠나간다.

살았다... 시간이 없었으니까 봐줄 수 있었어....이대로 인기척이 없는 곳으로 끌려가 폭언을 연타당했으면 내 마음이 죽을 뻔했다.

뭐랄까...신랄한 태도는 사츠키양도 그랬지만, 그래도 전혀 다르다.

쉽게 말하자면 적의의 유무일까.

나, 사람의 그런 태도에 서투른 걸까...

터벅터벅 교실로 돌아간다.

조금 전의 상황이 지나가자 이번에는 슬퍼졌다.

나 정말로 한심해...퀸텟에 들어가서 조금은 강해 보이는 사람과도 평범하게 대화할 수 있게 된 줄 알았는데.

이렇게 책망받으면 눈앞이 캄캄해진다.

적어도 좀 더 받아넘긴다든가, 피한다든가, 그런 것을 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학년에서 어느 쪽이 위인지라든가 관심 없습니다!" 라고 확실히 말한다든가….

머릿속으로 몇 번이고 시간을 되돌리며 했어야 할 대사를 계속 찾는다.

이런게 안 좋은 건 아는데 도저히 멈출 수가 없었다.

"카호짱~~~"

"엣, 뭐, 뭐야?"

교실에 들어갔는데 프리 카호가 있었다.

나는 비틀비틀 앞으로 기울어져 카호의 가슴에 껴안긴다.

"왜 그래, 왜그러는거야. 그래, 좋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데?"

"이제 나, 평생 카호짱의 옆에 있을께….곁을 떠나지 않을거야…"

"뭔 프로포즈 같은 소리를 하는 거야. 설마 프로포즈인건가 슬슬?"

"으, 그렇다면 프로포즈든 뭐든 좋아…"

찰싹, 이마에 찹이 날아왔다. 아프다.

"그렇게 쉽게 다른 여자에게 내주고 이녀석, 너는."

"그, 그런 짓은 하지 않았어……"

여자들끼리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껴안고 있는건 딱히 아무 말도 듣지 않지만, 왠지 부끄러워졌다.

일어선다.

카호는 허리에 손을 얹고 한쪽 눈을 감는다.

"뭐, 기운이 없네. 뭔가 약해진 것 같고 얘기 들어줄게."

"역시 카호짱 내 가장 친한 친구~..."

"네네, 그래그래."

점심시간에 카호에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이걸로 오늘 이불 속에서 몇 시간이나 슬픔의 반복 재생을 하지 않아도 될지도 몰라….고마워 카호…!

"그런데, 레나찡 말이야. 오늘 아침에 마이마이랑 리무진 타고 같이 등교하고 왔다던데. 아 부럽다..."

"카호짱한테까지 미움받으면 죽어버린다구 나!?"

나는 비명을 질렀다.

누군가의 호감도가 높아지면 누군가의 호감도가 떨어진다.

이 세상은 왜이리 어려운 균형으로 이루어져 있는거야!



덧붙여서 말하자면, 마이와 함께 등교한일에 대해서는, 아지사이양도 확실히 추궁했다.

아지사이양은 "후후후, 그런 거구나."라고 무언가를 짐작한 듯 미소짓고, 그 이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두 사람의 부탁은 당연히, 서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물론 신경이 쓰이겠지만 서로 다투거나 불공평하다고 싸우지 말라는 것이다.

마이와 아지사이양이 싸우다니, 나는 전혀 상상할 수 없지만.

"그, 마침 길 가다가 태워달라고 해서."

"알겠어. 그럼 그런 거구나."

아지사이양이 씨익 웃는다.

나도 서투른 붙임성 웃음으로 대답했다. 으, 부끄러워!



"아하, 고자세양한테 엮인거구나."

"으응…"

점심시간.

그룹으로 식사를 마친 후에 나와 카호는 적당한 들판에서 서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교실 밖으로 나가는 것은 조금 무서웠지만, 카호가 있어서 안심이야.

카호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나의 주인이야…….

"그건 재난이었다냐. 내가 있었다면 자리를 잡아줄 수 있었을 텐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음…"

카호가 턱밑을 문질문질 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복구되어 간다.

동시에 인간의 존엄성이 점점 상실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배의 키는 틀 수 없어……

무언가를 얻으면 무언가를 잃는다.

이 세계는 곤란한 밸런스로 되어 있으니깐….

"왜 그렇게나 퀸텟을 눈엣가시로 삼고 있는 걸까..."

"상승 지향이 강한 애는 어디에나 있으니까냐. 내가 보기에 마이를 진심으로 타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터무니없는 자신감이지만."

"아, 역시 그렇지."

여기저기 그룹에 얼굴을 내밀고 있는 카호는 퀸텟의 정보통이다.

게임이라면 아마 호감도를 알려주는 포지션.

"안타깝게도 확률은 1:1억 정도야."

만은커녕 억대…!

"나는 B반 학생에 대해서 전혀 몰라...B반에서는 인기가 많긴 해?

"반에서는 일단 톱카스트 애들이지. 보기 좋고 목소리 크고 기가 세니깐."

으…. 내가 싫어하는 타입의 사람들…!

내가 인상을 찌푸린 것을 보고 왠지 카호가 조금 기쁜 듯이 웃는다.

"레나찡, 남의 욕 듣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네."

"응…아마도, 그래."

예를 들면 마이라든가 사츠키양이라든가, 아는 사람에 대한 욕이라면 데미지는 배가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의 욕도 듣고 있어서 힘들다.

다만 그것은 내가 성인군자라서가 아니라, 남에게 욕을 먹을 때마다 모두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기 때문이다.

"쟤는 분위기를 못 읽어서 그래"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내가 분위기를 잘 읽는지 궁금해서 어쩔 수 없고.

"바보 주제에 신이 나서 말이야." 라는 대화를 들으면, 내 성적도 그렇게 좋지 않으니까, 신이 나지 않도록 해야 해……라고 스스로를 훈계하거나.

여간 마음이 편치 않다.

여기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해도, 내가 비난받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되어 버리니깐.

이것은 성격이 좋은 것과는 다를거다.

오히려 굉장한 자의식 과잉일지도 몰라….

"뭐, 그럼 되도록 욕을 하지는 않을게-라고는 말하지만, 고디스 애들은 말이지."

카호는 그런 나를 배려해 주면서 멤버 소개를 해주었다.

리더가 타카다 히미코양.

미인이고, 키가 크고, 운동신경도 좋은 데다 부모가 부자인 것 같다.

"게다가 공부를 너무 잘해서, 무려 입학 이래로 결코 3등을 양보한 적이 없다고!"

"우와."

나도 모르게 소리내고 말았다.

"그건 꽤 괜찮은 이야기네…"

왜냐면 3위라니......3위라는건 글쎄......!

카호도 응응 고개를 끄덕인다.

"게다가, 우리 투톱은, 다른 사람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고, 계속 둘이서 승부를 계속하고 있으니까...저렇게 되는 마음도 알거 같다고 해야 되나? 하지만 아는 것과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니깐, 레나찡!"

"아, 그래."

공감의 늪에 빠질 뻔한 내 팔을 바짝 끌어당기는 카호.

"으,응. 하긴 그래, 억울하다고 해서 남한테 화풀이해도 될 이유는 없으니깐."

"다른 애들은 말야, 사츠키짱의 캐릭터를 쓰고 있는 것이, 카메사키 치즈루짱. 아짱 캐릭터를 쓰고 있는 것이, 하가 스즈란짱. 그리고 내 캐릭터를 쓰고 있는 것이, 네모토 미키짱."

"그렇게 노골적인 설명이라고!?"

너무 놀랐다.

확실히 캐릭터를 쓰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모두의 공통 인식이구나...

그리고 세 사람의 이야기도 들었다.

카메사키양은 도서위원이고, 하가양은 학생회에 소속된 사람.

그리고 네모토양은 수수께끼의 인물인 것 같아.수수께끼의 인물이라니.

"설명은, 이상!"

카호가 끝낸다는 표정을 지었다. 후반, 적당히 지나갔지만…….

"아, 그래, 테루사와 양은?"

나랑 캐릭터가 겹치고....아니, 전혀 겹치지 않았지만! 밝고 귀여워서 전혀 겹치지 않은 테루사와양에 대해 물으니.

"응? 음, 그 애는 말이야.

카호가 말을 꺼내려고 했던 그때였다.

"앗, 이, 있다! 저기, 아마오리양, 코야나기양!"

뛰어든 것은 언제나 나를 찬미해 주는 히라노양이였다.

"왜, 왜 그래?"

"우와, 퀸텟의 코야나기양이 이렇게 가까이에......무서울 정도로 귀여워......그게 아니라!"

히라노양은 사념을 떨쳐버리듯 고개를 흔들고 나서, 말해 왔다.

"코토양이 B반 사람들에게 끌려갔어요!"

엣, 사츠키양이......!?



나와 카호는 달리고 있었다.

히라노양이 화장실에 가는 도중에, 복도에서 사즈키양이 B반의 사람에게 얽혀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왠지 모르게 수상한 분위기를 느끼고 숨어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대로 사츠키양에게 세 명이 와서 학교 뒤쪽으로 끌려가고 말았다든가.

지난번 선전포고 건도 있고, 그래서 우리 퀸텟한테 알리려고 찾아다녔던 것 같다.

"사츠키양, 괜찮을까...!"

"뭐, 사짱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응…"

카호는 그렇게 말하지만, 나는 걱정되었다.

아무리 사츠키양이 어른스럽다고 해도, 아직 고등학교 1학년의 소녀다.

또래의 상대 3명에게 둘러싸여 아무렇지도 않을 리 없다.

나 같은 경우는 일대일이라도 울 것 같았으니깐.

사츠키양도 분명 지금 불안할 거야.

그 사람들에게 거스르거나 하는 것은, 솔직히 굉장히 무섭고….손이 떨리지만! 당장 조퇴해서 모든걸 잊고 자고 싶지만!

그래도 그렇다고 내버려둘 수는 없어!

나를 사츠키양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지만......나에게 있어서 사츠키양은 소중한 친구인걸!

일기예보대로 오후부터 하늘에는 두툼한 구름이 끼어 있었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 같은 가운데, 건너 복도를 달려 학교 뒤편으로 향한다.

모퉁이를 돈다.

거기에는.

울고 있는 여자가 있었다.

"사츠키야--"

나도 모르게 말을 걸려고 하다가 깨닫는다.

……응?

"아마오리, 카호. 뭐야? 급한 일이야?"

"아, 아니……"

본 그대로의 상황을 설명하자면, 학교 뒤 벽가에 몰린 것처럼 사츠키양이 서 있고, 그 앞에 3명의 여자--타카다양과 테루사와양을 제외한 고디스의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여자 중 한 명은 훌쩍훌쩍 울고, 그 양옆에 선 여자들은 설산에서 곰을 만난 듯한 눈으로 사츠키양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이것은……!?

"사짱 대승리잖아……"

그런 거야!?

여자를 위로하던 분 중 한 사람이, 이쪽도 울먹이며 말한다.

"뭐, 어떻게 그렇게 심한 말을 할 수 있는거야...!? 믿을 수 없어!"

"너무하다고?"

사츠키양이 어이없는듯 시선을 돌리자 세 사람이 금세 움찔 떨었다.

히익. 나도 말려들어 떨었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이런 데까지 끌려오고, 너희들 마음속 의 지루하고 어리석은 얘기를 들어줬는데 자주 태연하게 그런 말을 하네. 후안무치함도 이만저만이 아니네."

"음, 어려운 말을 쓰고 기분이 좋은가요!"

"어머, 할 수 있는 한 바보를 위한 말투를 써줬는데 이것으로도 아직 부족하네. 내 예상을 훨씬 웃도는 바보였다니. 잘도 아시가야에 입학할 수 있었구나. 엄청 서투른 공부, 노력했네."

"스, 승부해요....어느 쪽이 위인지 결정하기 위해서...!"

사츠키양이 발언자를 지켜본다.

록온된 하가양은 노골적으로 당황한다.

"그럼 당신과 나하고 승부를 할까?"

"…에?"

"지금 여기서 승부수를 던졌고, 그게 끝나면 이제 이후에 당신은 나에게 관여하지 않는걸로. 뭐든지 좋잖아.당신이 방금 꺼낸 말이니깐. 자, 뭘로 할 거야?"

"뭐, 잠깐, 그건."

좀더 얼굴을 가까이하는 사츠키양.

하가양은 "히에…"라고 소리내고, 다가온 만큼 뒷걸음질친다.

"자, 너희들이 시시하게 해온 말이잖아. 도망치는 것은 비겁자라고....그렇지?"

그것은 마치 마을 처녀를 몰아가는 마녀 같은 광경이었어….

나는 도대체 무엇을 걱정하고 있었던 것일까.

삼대일이라고 사츠키양이 질 리가 없잖아...상대를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야. 저 코토사츠키 인데.

"으, 두고보라구요~~~!

쇼와시대 같은 버림받은 대사를 내뱉고, 세 사람이 우르르 달아났다.

그것을 잠시 미루다가 문득 깨닫는다.

나는 사츠키양에게 달려갔다.

그렇다. 아무것도 아닌 척 하고 있어도, 사츠키양은 허세가 있기ㅠ때문에, 실은 굉장히 내심 상처를 받았을 가능성도 있다.

"저기, 사츠키양 괜찮아? 다친덴 없겠지?"

"네."

사츠키양은 깨끗이 흑발을 털고 점심시간의 커피 브레이크와 아무런 차이가 없는 평온한 태도.

정말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얼굴을 하고 있잖아...

"만약 권총이라도 가지고 나왔다면 조금은 신변의 위험을 느꼈을 텐데. 결국은 고등학교 1학년인 여자가 셋. 대수롭지 않아."

"사츠키양도 동갑이잖아!?"

"상대보다 정신적으로 우위를 점하려면 자기 일은 제쳐둬야 해. 그러면 나머지는 약한 상대를 집요하게 노려 각개격파하면 돼. 그것뿐."

아니, 간단히 말하지만, 당신…….

확실히 FPS에서도,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는 우선 상대의 인원수를 줄이는 것에 전력을 쏟아야 한다….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몰라도, 이론대로라면…….

사츠키양이 이쪽으로 돌아섰다.

"걱정해서 도와주러 온 거야? 둘 다."

"어? 아니, 뭐..."

아까까지는 그럴 생각이었습니다만…….

카호가 살짝 웃는다.

"필요없었던 것 같지만"

"흐음."

사츠키양은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고마워."

"으…응"

뭔가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것이 기쁘고, 어찌 되었든 달려와서 다행이구나, 하는 기분이 되어 버린다.

카호가 브이를 하고는 웃었다.

"뭐, 이걸로 B반 애들도 당분가뉴질렸을 거야. 퀸텟 무사의 칼에 두 동강이 나서 당분간은 꼬이지 않을테니깐!"

본성이 네거티브인 나조차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사츠키양이 끌려간 건에 관해서는, 즉석에서 그룹 메세지로, 퀸텟내에서의 정보 공유가 완료되었고, 그리고, 이 건은 이것으로 정리된 것이라고.

이때까지는.



***





"어제는 많이 힘들었나봐."

쉬는 시간. 아지사이양이가 가슴에 스며드는 온천 같은 목소리로 나를 위로해 주었다.

오늘은 아침부터 평화로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분명 앞으로도 계속 그럴거야.

내 인생에 괴로운 일이나 슬픈 일은 이제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고, 나머지 고등학교 생활은 장밋빛이었다.

인생 완결!

그래서 그 일환으로 나는 지금 교실에서 아지사이양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이렇게 말하면 그렇지만, 타겟이 된 것이 사츠키양이라서 다행일지도…"

만약 나라면, 몇 초만에 피엣! 하고 울어버렸을 테니까.

하지만, 그렇다면 카호와 사츠키양이 도와주러 왔을까? 벌써 평생의 은혜를 느끼게 된다.

카호가 말하길, 사츠키양이 노려진 것은 단독 행동이 많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그건 확실히 그렇긴 한데 퀸텟에서 제일 싸우면 안 되는 사람이 사츠키양이 아닐려나?

"만약, 타겟인 사람이 아지사이양이였다면 어땠을까?"

"나?"

아지사이양은 흰 구름 쫓듯 시선을 띄우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일단 얘기를 해볼까. 점심시간이면 시간도 있을 텐데 왜 이런 짓을 했는지 여러 가지 물어볼 것 같아."

"아, 상대방이 듣지 않는다면……?"

"음. 역시 그래도 참을성 있게 이야기를 할려나? 왜냐하면 낯선 사람도 아니고 같은 학교 학생이니까."

나는 아지사이양이 여자에게 둘러싸여 적의를 받고 있는 광경을 상상한다.

왠지 슬퍼진다...

"그래서, 하지만 역시 위험하다고 생각해..."

"괜찮아, 괜찮아. 내가 중학생 때는 그런 장면을 많이 목격했으니깐."

아지사이양의 발언에 나는 깜짝 놀랐다.

"그, 그래!?"

"응. 중재라든지, 몇 번인가 한 적이 있어."

넌혀 상상할 수 없어. 아지사이양이가 싸움의 중재…? 무슨 일이지.

"중학교 시절의 아지사이양은, 혹시…"

"어?"

설마 아지사이영은, 옛날에는 거칠었어... 라던가!?

순간 머리를 금색으로 물들이고 푸딩 머리가 된 아지사이양이 떠올랐다.

배가 드러나는 차림에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큰 스트랩을 가방에 달고있는, 눈빛이 불량한 양키 아지사이양이다.

혹시 그런 의미로 고등학교 데뷔한건가? 아지사이양.....

"어, 어떤 사람이었어? 중학교 아지사이양은."

나의 변변찮은 상상을 아랑곳하지 않고 아지사이양은 "후훗" 하고 웃는다.

"비미일."

역시 양키였구나!? 아지사이양!

그렇구나, 그렇다면 여러가지 수수께끼도 풀려 간다…….

아지사이양이 가족을 생각하는 것도, 불량은 가족에게 상냥한 걸로 느낌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고 의외로 신나는 것도! 뒷모습이 없는 것도! 전부 양키니까!

"아-, 왠지 레나짱, 이상한 상상을 할 것 같아."

"그, 그럴리가."

아지사이양은 미소짓고 있다.

"중학교에서는 말이야, 학생회장을 했었어."

"학...이라니, 학생회장!?"

그런 거, 학교 내에서 톱 중의 톱이잖아!

그렇구나, 학생회장은 학생회장으로서 태어나 평생, 학생회장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학생회장도, 고등학교에 들어가면 리셋되고, 일반 학생이 되는 것인가….

"놀랐어?"

"으응….그런걸 들으면 너무 이해가 안 된다고 해야 되나."

전 학생회장님….인연이 먼 인종이었구나, 아지사이양…….

"아, 그렇다고 교칙으로 까다롭게 굴지는 않으니까."

"으응, 그렇구나"

아시가여는 어느 정도 상식의 범위 내에서 교복의 커스텀이 용인되고 있고, 아지사이양도 학교 지정이 아닌 가는 리본을 달고 있다.

어울리고 귀엽지만 솔선수범해서 교칙을 지키는 입장의 학생회장이 하는 패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융통성이 뭔가 아지사이양 같다.

학생회장이라...

"아지사이양이 학생회장이라면 학생들 모두 광팬이 될 것 같아."

팬클럽이 생기거나 말이야. 왜냐하면 내가 만들테니깐.

그리고 팬클럽내에서 상하전쟁이 일어나 창립인인 나는 나중에 온 스쿨카스트 상위의 여자에게 대단한 회장 자리를 내주고 만다….이윽고 팬클럽에조차 설 자리가 없어진 나는 은둔하기로….

망상에서조차 보답받지 못하는 환각을 보지는 말자!

아지사이양이 손가락으로 작은 하트를 만들었다.

윽, 귀여워!

"레나짱도 내 팬이 될려나?"

"될거야. 아지사이양을 따라서 코디하거나 헤어스타일을 닮게 될지도 몰라."

"에-뭐야  그거 너무 귀여울러 같아."

양손을 가슴 앞에서 모으고 빙그레 웃는 아지사이양.

귀여운 건 아지사이양이라구.

하지만, 아지사이양의 코스프레를 하는 나라면...거울을 보면 나에게 돌아가서 죽고 싶어질 것 같아.

자신을 세나 아지사이라고 생각하는 아마오리 레나코는 이미 범죄라고.

거기에 마이가 찾아왔다.

"왠지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있네."

"응, 마이짱. 그러고 보니 마이짱은 중학교 때 동아리 활동 같은 거 했어?"

"나는 뭔가 하고 싶었는데 가정의 일 때문에 하기가 어려워서. 어딘가 동아리는 들어가야 했기 때문에 사츠키가 있는 문예부를 하고 있었어."

"와, 사츠키짱과 마이짱, 같은 동아리였구나"

"별로, 똑같다는 것은 아니야.

사츠키양도 대화에 가세해 왔다.

어제 난동을 부린 대괴수, 사츠키돈이다.

"마이는 마음 내킬 때만 찾아와서 적당히 지냈잖아. 내가 권하는 책은 전혀 읽지 않았으면서."

"너는 독서광이니까. 나는 그 페이스를 따라잡지 못했어."

"그럴거 같네. "

그러자 아지사이양이 내게 물어본다.

"레나짱는 중학교에서는 동아리 활동 같은 거 했어?"

"에!? 아, 나?"

위험하다. 이 흐름은 조금 위태롭긴 했지만…! 어떻게 하지? 아니, 진실을 숨기면서도 절대로 중요한 것은 말하지 말고 오해하게 만드는 기술을 사용하자.

"나는, 일단 농구부에 소속되어 있었어."

"어, 그랬구나. 왠지 좀 의외네."

"아, 딱히 진지하지는 않았지만. 응..."

그래, 입부 첫날 얼굴을 내밀고, 거기서부터 한 달 정도 근육 트레이닝을 시키는 생활이 힘들어서, 더 이상 가지 않게 된 이야기를 바꾸어 말했다.

이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레나짱, 농구 경험자라면 든든하네."

"어? 아, 응. 그래."

머리에 물음표 마크를 떠올리며 고개를 끄덕인다.

무슨 얘기지. 체육 수업인가?

"응, 확실히"라고 마이도 동의한다.

사츠키양은 흥미 없는듯 자리로 돌아갔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그건 다음 홈룸에서 바로 알게되었다.


칠판에 적혀있는 종목. 거기에는 소프트볼과 농구가 있었다.

여자는 모두 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는 얘기다.

당연히 나는 소프트볼을 고르고 싶다.

왜냐하면 개인의 책임이 농구에 비해 가벼워보이니까...!

그런데. 내 이름은 농구 밑에 적혀 있다.

어쩌다 이렇게 된거야!?

내가 몰랐던 동안에도 홈룸은 진행되어 간다.

학급 위원 시미즈 군과 카호가 칠판 앞에 나란히 서서 하나 둘 이름을 기입한다.

"흠흠, 이런걸 한다면 역시 이기고 싶지!"

크으윽!

여기서 내가 "에-, 귀찮으니까 소프트볼이 좋아 (웃음)"이라고 하면 아마 지나갈 것이다.

역시 나는 퀸텟의 아마오리 레나코. 클래스의 상위! 카스트! 여자! 하지만...

상위 카스트라면, 예를 들자면 얼굴이 귀엽거나 이야기가 재미있거나 공부를 잘하거나, 멋을 내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경의를 표현해서, 귀족적 지위에 들어갈 수 있다.

즉, 화려한 태도와 반대되는 행동만 하고 있으면 그것은 스쿨카스트 상위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것으로, 모두의 반감을 사고, 결국 퀸텟 그룹으로부터도 빠지고 만다!

왜냐하면 반 모두가 나한테 기대하고 있으니까! 전 농구부라고 말해버렸으니까!

어디가 퀸텟 권한의 사용은 커녕.

그것을 확실히 판별하지 않으면 안 된다….아니 하지만, 지금인가…? 어때…?

내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농구팀 멤버가 결정했다.

상황을 너무 지켜본 것 같기도 하지만 진행되는 상황은 눈에 띄게 호전되었다.

농구 5명 안에 퀸텟이 3명.

나와 카호, 그리고 사츠키양이다.

"소프트볼은 마이마이에게 무쌍해 달라고 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하자."

마이가 가슴을 펴자 소프트볼을 선택한 여자들이 한결같이 안도의 표정을 짓는다.

아지사이양이 짝 손뼉을 쳤다.

"역시 마이짱."

"후후, 너한테까지 그런 말을 들으면 평소보다 더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네. 좋아, 알았어. 그럼 내가 A반에 승리를 가져올 것을 맹세할게."

소프트볼을 선택한 여자들이 벌써부터 사랑에 빠진 듯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아시가야의 슈퍼 달링…!

"그리고!"

게다가 카호가 쾅 칠판을 두드린다.

"농구팀에는 우리 반 에이스가 또 한 명! 사짱을 배치함으로써 어느 쪽도 구멍이 없는 A반 최강의 포메이션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마이와 사츠키양의 호흡도 보고싶었지만 그건 사츠키양이 싫어할것같고.

뭐러고 할까, 사츠키양이 우리팀에 있었으면 좋겠고!

"우리 반 여자, 너무 강한데?"

팔짱을 낀 시미즈 군이 중얼거렸다.

남자들도 모두 동의한다.(참고로 남자는 풋살과 배구를 한다고 한다)

"좋아, 모두들 최선을 다하자구!"

에이에이, 하고 카호가 혼자 주먹을 치켜든다.

반응이 없었던 것이 맘에 안들었는지 나를 향해 손가락을 향해왔다. 어!?

"힘내자, 레나찡!"

학급의 이목이 집중된다.

앗, 어!

황급히 카호를 따라 주먹을 치켜들었다.

"어, 에이에이오-?"

"그래, 그거야!"

카호가 빙그레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반에 즐거운 분위기가 흐른다. 좋아...정답이었나 봐.

팀 배정도 완료됐고 구기대회는 다다음 주.

그때까지 나도, 적어도 사츠키양과 카호의 발목을 잡지 않을 정도까지 연습해 두지 않으면…!





그러나 앞으로, 설마 구기대회가 질 수 없는 싸움이 될 줄이야….

내 인생, 순풍이였잖아...!? 마이랑 아지사이양과 많이 데이트하고 즐겁기만 한 고등학교 생활로, 이제 괜찮잖아-! 싫어-!







그룹명 「5déesse 사이」(4) 그중 2





퀸: …….

퀸 : 마치 밤같네.

치즈루짱 : 으….

치즈루짱 : 그 사람 너무해... 어떻게 그렇개 심한 말을 할 수 있는거야...?

치즈루짱 : 마치 샘물처럼 독설이 터져나와…….코토 사츠키이….

퀸 : ...그렇게 해서 당한거야?

히메유리 : 엄청 힘들었다니까! 쟤는 악마라구, 악마!

퀸 : 괜히 오우즈카 마이의 라이벌이 아니었다는 거네.

치즈루짱 : 혹시...

히메유리:?

치즈루짱 : 저 여자….오우즈카 마유이가 돈으로 고용된한 보디가드….

치즈루짱 : 아니, 킬러가 아닐까...?

히메유리 :!?

퀸 : 그럴리가.

치즈루짱 : 그때의 안광. 그건 바로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설명할 수 없어….

히메유리 : 어쩐지…!

히메유리 : 하지만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지!?

히메유리 : 오우즈카 마이를 쓰러뜨리면 킬러에게 노려진다고!?

치즈루짱: 아니요, 반대예요, 하가.

히메유리 :!?

치즈루짱 : 오우즈카 마이를 카스트 톱에서 전락시킴으로써, 그 구심력을 잃게 할 수 있다면…!

히메유리 : 돈으로 고용되어 있는 코토 사츠키는 돈으로 이곳에 돌아온다…!?

치즈루짱 :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야.

퀸 : 그렇구나....

히메유리 : 즉...할 수 밖에 없다, 라는거네...

치즈루짱 : 그래.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퀸텟의 전력을 줄일 필요가 있어.

치즈루짱 : 그렇다면 노릴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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