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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 와타나레 5권 3장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16 20:48:42
조회 2905 추천 54 댓글 16
														

-이전편-






***





"하하하하."

"웃을 일이 아니니까요!? 정말!"

나는 얼굴을 붉히면서도 풀사이드에 있는 마이를 살짝 가리켰다.

여기는 아카사카의 호텔.

회원제의, 넓은 피트니스 풀이다.

왜 이런 곳에 있냐면, 오늘은 비가 와서 농구를 할 수 없고, 그렇다면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마이에게 일정을 물어서 수영장에 온 것이다.

수영은 결코 잘하지 못하는 나지만, 엉망진창 아까부터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뭐, 이런 고급 수영장에서 열심히 수영하고 있는 것은 나 정도이기 때문에, 조금 부끄럽다고 하면 부끄럽지만….

"귀여운 착각이네. 그렇구나, 카호랑 너가 말이야. 이제 연인은 셋인가."

"불성실한 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구도자가 아니야. 난!"

나는 요전날의 얘기를 마이에게 푸념하고 있었다.

카호와 둘이서 타카다양 그룹을 정찰한 것.

코드네임 "여친"을 이용한 것.

그걸 깜빡하고 다른 사람이 물어봐서 착각한거.

상대방이 요우코라고 하는 것은 은근히 숨기면서.

마이는 풀사이드에 걸터앉아 나를 보고는 웃는다.

"인기가 너무 많다는 것도 힘드네, 레나코."

"결코 그런 일은 없을테지만…"

윽.


당연하지만 수영장이라 나도 마이도 모두 수영복 차림이다.

나는 노출이 별로 없는 원피스 타입 수영복.

마이 앞에서 배가 드러나는 비키니 같은 건 다시는 입지 않을 테니깐.

그런 마이는, 오늘은 검은 비키니다.

별로 수영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 장식이 가득 붙어 있는 느낌의 완전 귀여운 느낌.

평소에도 그렇지만, 벗고 있으면 다리의 길이가 너무 강조되서, 이것이 세계에서 통하는 모델…! 이렇게 된다.

인간은 대단하네.

뭔가 다양해.

다양성이라고 하면, 더욱 대단한 것은, 카호나 요우코라던지, 어느 쪽인가 하면 귀여운 계열의 여자들이, 세계에서 활약하는 마이보다 빛나 보이는 순간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여자를 보는 아마추어라고는 생각하지만….진짜 여자는 신기해.

아니, 열심히 사는 사람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거야,

레나코. 반성해라.

"그런데, 왠지, "여친" 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말았어야 했을지도..."

말한 뒤에 알아차리다.

판단이 늦는다. (팡!)

"그건 왜?"

"왜냐하면.... 마이가 싫은 생각을 하거나 하는 걸까, 라고...."

"흠."

마이는 다리를 다시 꼬고 나에게 미소를 짓는다.

"그렇구나. 그럼 왜 내가 지금 하는 말을 듣고 기분이 안좋을까  라고 생각했지?"

"어? 갑작스런 마이 퀴즈?"

"그럼 그렇게 하자."

마이는 싱글벙글 웃고 있고, 그것을 보는 한 일절 불쾌감 따위는 느끼지 않은 것 같지만…!

아니, 하지만 나는 제대로 있는 그대로의 사람을 볼 수 있게 되고 싶고,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사람도 되고 싶기 때문에 풀사이드에 기대어 생각한다.

"뭐지….음, 마이와 아지사이양에게는 나는 진심으로 고백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거기에 친구인, 카호짱이 줄을 서는 것에 의해서, 두 사람에 대한 태도도 가볍게 여겨진다고 생각 될까…라고, 그래서."

"음-"

정답인지 오답인지도 말해주지 않아!

더 생각한다.

"아, 그럼 내가 둘 이외에도 더 바람을 피울까봐 불안해진다던가!"

"음..."

마이는 고조 되었다.

뭐야!?

"아니....재밌을까봐 퀴즈라고 한 것은 좋지만, 의외로 "정답이야."라고 대답하는 것은, 자신의 나약함을 너에게 떠넘기는 것 같아서 부끄러워..."

"…뭔가 그런 얘기 하는 거, 사츠키양 같아."

"그럴지도 몰라. 뭐랄까, 그."

마이는 시선을 내리깔고 양손의 손가락을 휘감으며.

"어느 쪽인가 하면, 후자가 가깝다, 라고 할까. 너의 진지함을 의심한 적은 없어. 다만 너는 역시 매력적이고 상냥한 너라면, 상대방의 접근 방식에 호응해주고 싶어질 것 같아서."

"으, 미안..."

또다시 사츠키양의 얼굴이 떠올라, 나는 마음의 손으로훌훌 털어낸다.

풀사이드로 올라가 마이옆에 나란히 앉는다.

반성이다.

하나 더 거듭해 반반성성이다.

"하아…. 미안해, 전혀 성장하지 못한 인간이라서"

"아니, 그렇게 하루하루를 노력하겠다고 생각해주는 너를 좋아하니깐."

"마이는 금방 나를 응석받이로 만들어-…"

"결과가 나오지 않는 노력 자체를 인정해 준 것도 너였으니까."

마이와 맞닿은 허벅지가 은은하게 뜨겁다.

"…왠지 마이와 이야기하고 있으면, 내가 꽤나 착한 사람처럼 보인다고 할까?"

"그건 유감스럽게도 착각이라고 생각해. "

"알고 있지만!"

하나에 틈도 두지 않하고 부정당해서 소리친다.

웃었어 벌써!

철벅철벅 발버둥친다.

물보라가 흩날리다.

파동이 생겨서 수영장 끝까지 퍼져나간다.

"…저기, 마이."

"응?"

심정을 토로하는 것은 어디까지 나의 나약함 때문일까.

안심시키려고 하고 싶은 말도 있다.

그런데 그 선을 모르겠다.

말하고 싶은것, 말할 수 없는것, 말하지 않는게 아닌 말하는게 좋은 것.

모든 것을 제대로 정리해서 마이를 기쁘게 하는 말만 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미안."

"뭐 때문에 그런거야."

"요즘 계속 땅에 다리가 붙어 있지 않아서 딱히 내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어. 아, 이것도 변명이네...그래도 뭐랄까, 정말 폐만 끼치고 있구나 하고 생각해서."

단 둘.

마이가 내 허벅지 위에 손바닥을 올려놓았다.

나는 거기에 손을 겹친다.

내가 잘 알고있는, 마이의 손.

"처음에 고백받고….마이가 처음 고백해주고, 계속 기다려줬는데, 뭔가 뒤로 미뤄버린 것 같아서….그 말이 계속 걸려서, 사과하고 싶었어."

"…응, 그래."

"응…. 네"

마이는 결코 직접 말을 꺼내지 않지만 동의하는걸 보니,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하는 마음이 퍼져나가 마음에 구멍이 뚫릴 것 같다.

하지만 나보다 훨씬 마이가 외로웠을 텐데, 앞으로도 말해야겠다.

"있잖아, 믿어주지 않아도 되는데….나, 정말로 마이를 좋아하니까. 지금은 확실히 좋아하니까. 오다이바에 데이트 갔을 때, 꽤나 옛날처럼 느껴지지만, 굉장히 즐거웠고...좋아하니까, 마이를."

"응."

잡은 손의 손가락을 마이가 꽉 잡는다.

"어째서, 믿어주지 않아도 좋아, 왜 그러는거야?"

"어? 아, 그건…"

왜 그럴까.

생각하고 말을 돌린다.

"…지금은 믿어 주지 않아도, 제대로 앞으로 행동으로 나타내어 언젠가 믿도록 노력할 테니까, 그래서."

"후훗."

마이가 미소를 지으며 내게 기대어 온다.

"나도 좋아해, 레나코. 그런 너가 전보다 좋아."

"그, 그것은 영광이야…….아, 저기, 오늘의 마이가 어째서, 왜가 많은지 제대로 나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잖아."

"응. 좀 우울했어?"

"아니! 전혀 그렇지 않아. 마이도 열심히 해주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서."

나는 수면에 시선을 돌리면서 말한다.

"뭔가, 기쁘다고나 할까…….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위해서 노력해 준다는건, 기쁘구나, 라고……"

다만 그것에는 마이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나름대로, 노력했는데, 이상하네…….너를 기쁘게 하려고 내 방법으로."

"그거, 나를 파티에 데려가거나 가이세키 요리에 초대하거나 한거잖아!? 스케일이 너무 달라서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

"작은 스케일인가…….음, 사탕 같은거?"

"사탕을 받고 "아, 나를 위해 노력해 주었구나."라고 생각할 만한 사람이 어디 있어! 알고서 말하는 거지!?'

마이는 큭큭거리며 점잖게 웃고 있었다.

정말이지, 정말...

"그러고 보니 결국, 마이는 타카다양에게 무슨 일이 라도 한거야?"

"그게, 마음에 전혀 없어서."

턱에 손을 댄다.

으음.

"마이는, 인생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의 수가 굉장히 많은 것 같아서, 뭔가 하고 있다고 해도 잊어 버리는 건지, 아니면 완전히 반대된 것인지 판별이 되지 않아서 힘들 것 같아…"

"그렇지. 뭐 익숙하다고 하면 익숙해졌어."

그렇게 말하고 마이는 멀리 바라보고 있었다.

"어쩔 수 없는 얘기야. 나는 오우즈카 마이니까 그런 숙명이겠지."

"에잇."

나는 마이의 허리를 밀어서 수영장에 떨어뜨렸다.

첨벙!

"어, 갑자기 무슨짓을!?"

역시 깜짝 놀라 뒤돌아보는 마이.

나도 내심 이러다가 혼나지 않을까 하는 두근거림이 대단했지만, 태연한 척 대답한다.

"별로, 슬프고 외롭다거나, 괴롭고 짜증난다고 말해도 되잖아, 여, 연인 앞이니깐."

마지막 대사만 조금 부끄러워서 되짚어버렸다!

백점은 실패!

에에, 그냥 계속 해버린다.

"왜냐하면 마이에게는 슬픔도, 기쁨도, 나누는 것이 연인이잖아? 그렇다면 자, 나눠줘. 자, 여기."

"음…"

수영장에 서는 마이는 잠시, 소재가 없는 듯 했지만.

포기했는지 아니면 전부터 계속 하고 싶은 말이 있었는지.

띄엄띄엄 나에게 말해 주었다.

"…초면인 사람이 정면으로 적의를 품고 일방적으로 욕을 하는 일도, 자주 있어. 여럿이 있으면, 그중에는 일부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으니깐."

흔히 말하는 안티라는거다.

"옛날보다는 나아졌어. 받아들이는 방법도 좋아졌지. 무심한 목소리에 가장 상처받고 있을 때는, 초등학생 때였어….그때는 응원해주는 사람보다 나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더 크게 울렸던 것 같아."

"그랬구나…"

사츠키양이 같이 스튜디오까지 와줬을 때 얘기겠지, 이건.

마이의 어렸을 때인가.

"퀸로즈는, 당시는 아직 그렇게 유명하지 않아서 언론에 노출을 늘리던 시기였어. 어머니 말이야. 분명 다소 억지스러운 수단도 썼을 거야. 원한을 사는 것도 어쩔 수 없었고. 그 간판을 메고 있던 사람이 나였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아이에게 화풀이하다니 너무한걸!"

내가 목소리를 높이자 마이는 자조하듯 웃었다.

"그렇지. 지금은 어쩔 수 없다라고 체념도 하게 되었지만, 그때는...슬펐어."

고개를 숙이는 마이의 얼굴이 마치 어린아이처럼 비쳐져서 나도 수영장에 들어갔다.

마이의 손을 잡는다.

"마이…"

"반 친구들도 다들 사이좋게 지내줬는데 어디 설 자리가 없는 것 같았어. 가족과, 좋아하는 사람과, 친구와 함께, 마음이 평온하게 살 수 있었다면, 나는 그것으로 좋았어……라고 말해도 소용없었지."

미소짓는 마이의 모습이, 굉장히 덧없어 보여서.

왠지 마이는 항상 강하게 있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은 남들보다 배로, 평온하게 보내고 싶기도 한 걸까.

다른 사람의 기대에 부응하여 누군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에너지를 조금 더 자신을 위해서 돌릴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아니, 그 에너지가 향한 곳이 나였단 말인가...!?

충격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방에서 덮쳐졌을 때 마이를 거절해 버린 것은, 대단한 일이 아닐까……?

아니, 그건 무리했던 마이가 나빳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지만!

으으, 나는 머리를 감싸안은 후에 꼭 마이를 껴안았다.

"레, 레나코?"

"나의 "터치 타임"…"

"어?"

"그래서, 이것이 끝난 후에는, 나에 대한 "터치 타임"이 발생합니다…."

"그, 그렇구나….그런 룰이었지……"

마이와 껴안음으로써 마이의 마음을 달래려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일까, 나쁜 일일까.

자신의 몸을 소홀히 사용하고 있다…라고 생각해 버려?

하지만 나는 마이가 기뻐했으면 좋겠고, 싫은 것을 잊게 하고 싶다.

그것 때문에 만지는 것은, 결국, 딱히 싫지 않을지도 몰라, 나….

친구라고 해도, 연인이라고 해도,마이는 나의 소중한 사람이니깐!

그러기 위해서 할수있는게 있다면 해주고싶다고 생각해버려!

내가 이상한걸까!?

이런 나라도 마이에게 붙음으로써 마이가 기뻐할 수 있다면….그런 것, 몸이 뭐라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써버릴거야! 다만 용기를 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잠시 꽉 껴안고, 마이의 부드러운 몸을 느낀다.

물 속이기 때문에 서로의 체온을 선명하게 알 수 있고, 맞닿은 부분이 달아올라 뜨겁다.

"그, 슬슬 5분 정도, 될려나?"

"…그럼, 다음은 내 차례네"

"음…"

껴안았을 뿐이고, 마이의 이상한 곳(!?) 따위는 만지지 않았지만….

별로, 그, 만진다고 해도…특히 나는, 거절하지 않으니까…마이.

가만히 마이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마이는 뺨을 물들이고 눈을 돌린 다음에, 이번에는 내 몸을 감싸듯이 안아온다.

"레나코…"

"음…"

마이의 키스를 나는 받아들인다.

왠지 오랜만이다.

입술이 몇번인가 서로 맞닿는다.

매우 부드럽다.

마이의, 여자의 입술.

예전처럼 혀를 넣어오나 싶어서 그 각오도 했지만 그런건 없었다.

아기의 뺨을 문지르듯 츄, 츄, 하고 마이가 다정하게 키스를 반복해 온다.

아무도 못 보는, 수영장 안.

나는 마이의 몸에 달라붙어 서로의 체온을 나눈다.

두 사람 사이를 순환하는 체온이 기분도 녹여서 섞이듯이.

....음, 곧 기분이 좋아진다.

확실히 하는 일 따위는 없었지만…….키스가 이렇게 기분이 좋다.

게다가 연인과의 키스.

내가 연인과 키스를 하다니 웃긴다.

고등학생이 되어서, 여러가지 일이 너무 많았지만, 내가 가장 놀랐다...

머리가 녹아내린다.

그러니까, 5분이 지난 것도 잠시 눈치채지 못하고, 몸을 뗀 마이에게 "흠…?"하고 눈을 돌려 버렸다.

"아, 아니...시간이 지났으니까"

그 말에.

내 심장이 두근 두근 뛰었다.

"아, 응! 그렇지! 시간, 시간이 됐으니깐! 오케이! 이번에도 어땟어, 마이씨, 즐거웠을까요, 내 몸은?"

뭐라고 하는 거지 레나코, 이런 눈으로 보고 있었다.

그 마이!

앗 굴욕......이랄까 나도 분위기 타서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야...

"그러고 보니 말이야."

"네, 그러고 보니 정말 좋아해, 나!"

마이가 저 멀리를 바라보았다.

"아지사이한테 들었어. 이번 구기대회에서 네가 이기면 키스를 해주겠다고."

"……………………"

이상하다, 수영장 안인데 땀이 엄청 많이 난다.

"어, 저기……"

뭔가 말해야겠다는 충동에 이끌려 나는 입을 연다.

"틀렸어."

"호"

첫 부정문이, 바람쟁이의 말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기, 마이에게 조용히 하고 있던 것이 아니라, 있지, 민감한 이야기니까. 라고 해야되나, 마이와도 키스했다고 딱히 아지사이양에게 말한 적도 없고…"

"나는 물어봐서 대답했어. 레나코와 키스한 적이 있다고."

"뭐든지 얘기하잖아 둘이서!"

왜일까.

나를 일대일로 선반에 올려놓고 생각하는 것 처럼, 마이와 아지사이양이 사이좋게 지내고 있으면 위기감을 느끼게 되지...

왜냐하면, 분명 둘이서 이야기하고 있는 편이 즐거울 테니까...화제도 풍부하고, 얘기도 잘하고…….

어느 날, 마이도 아지사이양도 문득 깨닫는 거지.

뉴턴이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을 발견한 것처럼, 둘이 서로 웃은 직후에 "저기, 레나코는 필요 없지...?"라고 말이지.

맞아! 난 처음부터 생각하고 있었다고!

그러니까, 나는 버려지지 않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나의 초조함도 모르고 마이는 미소짓는다.

"네가 여러 가지로 우리를 생각해 주는 것처럼 말이야.우리도 서로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 가끔 얘기해.이것은 그 중 하나야."

"그런게...?"

"만약 조금이라도 걸리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어떤 것이든 이야기해. 그리고 상대가 털어놓았을 때는 확실히 받아들이자고 말이야."

그런 얘기를 했구나.

"아지사이는 무엇을 하든 내게 마음을 써주니까. 그래서 나에게 말해서 그녀가 너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면 나도 그 도움을 주고 싶어."

"그래, 뭐야..."

확실히, 아지사이양은 나에게도 신경을 써주니까, 마이에게는 더욱 신경을 쓰고 있겠지.

그것은 눈치를 보고 있다든가 하는 것이 아니라, 아지사이양의 순수한 상냥함이다.

나에게도 말할 수 없는 것은 많이 있을 테니까, 왠지, 그래.

여기는 오히려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 할 장면이다.

"...고마워, 마이. 나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

마이가 고결하게 미소짓다.

"괜찮아. 아지사이는 좀 너무 착하니까. 그렇다고 해도, 나도 원했던 관계야. 그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하잖아?"

자신이 이득을 보는 것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단언해 주는 마이야말로, 굉장히 상냥하잖아…….

"그럼, 나도 마이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

"뭐든지 말해 줘."

"…어떻게 생각했어?"

마이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뭐가 뭔데?"

"아니, 그러니까 나랑 아지사이양이랑 그 키스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기분이 불편하지 않았어?"

"흠..."

마이는 턱에 손을 얹고 입을 다물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내가 상처받지 않는 말을 찾아주고 있다, 이런 느낌이었다.

"물론 셋이 사귄다는건. 언젠가는 이렇게 될 것도 생각하고 있었어. 그러니까 각오는 하고 있었어. 아지사이랑 네가 행복해진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니깐."

"...질투하고 있는거야...?"

나는 마이를 올려다보았다.

마이는 지금까지 여러 폭주를 해 왔지만, 그 계기는, 대부분 질투에 의한 것이었다.

그렇다면 이번에도….

"질투 안 했어."

마이는 그렇게 우겼다.

나는 믿을 수 없었기 때문에 다시 묻는다.

"흠, 정말?"

"질투 안했다고."

"몽!?"

눈이 휘둥그레진다.

"잠깐만 마이, 뭔가 가벼운 캐릭터 붕괴가!"

"정말로."

"마이가 "몽"이라고 하는거야!?"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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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귀여워……인가!?

이상한 감정이 싹튼다.

어쨌든, 이거 반드시 질투하고 있어….가스를 제대로 빼주지 않으면 나중에 내가 큰일난다.

나아가 우리 셋의 관계가 위기에 처하게 된다.

"그래, 그렇다면 마이도 말이야! 내가 해줬으면 하는 일이 있어!? 글쎄, 구기대회에서 이기고 아지사이양만 상을 받다니 불공평하잖아! 그렇지?"

원래 아지사이양의 키스도, 내가 아지사이양을 위해서 B반과의 싸움을 열심히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그것을 미안하다고 생각한 아지사이양으로부터의 보상이었지만…….

그게 왜 마이를 위해서 상을 줘야 하는지 이론상으로는 전혀 모르겠지만…하지만 인간관계라는 것은 이론만은 아니잖아!

단지, 내 말은 나름대로 마이에게 울린 것 같아서.

눈동자를 흔들던 마이는 입을 연다.

"네가 해줬으면 하는 일?"

"으, 응응"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걸까...

만약 "연인끼리의 같이 하는것"같은 말을 들은 그 때에, 나는 마이를 거부할 수 있을까…….

그건 그렇고, 거절할 이유가 있나………?

"레나코."

"후아, 후이!?"

온몸을 뜨겁게 달궈진 나에게 마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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