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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구백갤에서 가져왔어앱에서 작성

슈생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8.19 00: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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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하나] 의무실

보건실, 이라는 말에는 언제나 야릇한 울림이 따라붙었다. 그것이 제 친구들이 돌려보던--그리고 사실 자신도 가끔씩은 들여다본--일본산 책들에 나오는 온갖 낯부끄러운 짓들이 행해지는 장소이기 때문인지, 아니면 그냥 단순히 침대라는 존재만으로도 사춘기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가구가 있기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학교라는 공간 내에서, 아픈 사람을 옆에 두고 정사를 치른다는 배덕감 때문인지는 모른다. 다만 덕분에 보건실에 늘 따라붙는 보건교사에도 야한 느낌이 존재했다. 다른 교사들과는 다르게 딱히 맡은 수업이 없다는 점, 식사시간 등을 제외한다면 거의 상시로 마주칠 수 있다는 점, 게다가 자신이 나온 학교의 보건교사는 상당한 미인이었다는 점까지 더해 보건교사는 늘 인기 있는 존재였다.

자신도 학교를 꼬박꼬박 나가던 시절에는 거의 매일을 뛰어다니다가 운동장에서 넘어지거나 계단에서 굴러 자주 보건실 신세를 졌기 때문에 그녀와 꽤 친했다. 어느 순간에는 선생님 애인 얘기라든지 기르는 고양이 얘기라든지 사사로운 일마저 시시덕거릴 수 있을 정도로.

초반에 느껴졌던, 그 장소에 따라오는 야릇한 느낌도 학교에 뜸하게 나갈 때쯤엔 흐릿해졌고, 졸업할 즈음엔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다.

*

하나는 말을 듣지 않는 다리를 질질 끌며 비척비척 복도를 걸어가고 있었다. 손에는 방금 약국에서 사온 붕대, 소독약, 진통제 따위가 담긴 검은 봉지가 들려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너무도 단순하고, 너무도 멍청해서 다른 사람이 듣는다면 지난 세기의 개그만화에 나왔어도 진부하다고 깔만한 이야기였다. 매일같이 메카에서 똑같은 자세로 내려서는 게 질려서 한 번 옛날 영상에서 본 체조선수 동작을 따라하며 빙글빙글 돌다가 메카의 묵직한 장비에 부딪혀 균형을 잃고, 주변에 있던 건축자재에 넘어지며 허벅지를 죽 긁혔다. 자신이 매일 한 몸처럼 다루는 메카에 부딪힌 것도 모자라 상처까지 나고, 그런데 그 원인은 바보 같은 짓이고.

부끄럽다. 레나 언니가 듣는다면 당장 폭소를 터뜨리며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닐 정도로.

덕분에 하나는 들키지 않기 위해 혼자 아픈 다리를 이끌고 약국에 들러 이것저것 사서 몰래 방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이런 큰 상처를 입고 의무실에 갔다간 소문이 나는 것을 피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며.

의무실.

사실 그녀가 의무실을 피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의무실.

그 단어에는, 언젠가 사라져버린, 학창시절에 느꼈던, 보건실에 따라 붙었던 야릇한 느낌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그리고 학교의 보건교사대신 자리한 앙겔라 박사님께도 그러한 울림이 있었다. 의무실, 혹은 그 안에 백의를 입고 앉아서 조용히 사무를 볼 박사님만 생각하면 어째 뱃속이 불편해지는 것마저 죄송해서 의무실을 기피하고는 했다. 어지간히 큰 상처가 아니거나, 임무에서 입은 상처가 아닌 이상에야 그녀는 홀로 방에 틀어박혀 깨끗이 처리하고 나오곤 했다. 이정도면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거라 생각하며.

다만 이번의 상처는 상당히 크다는 것이 느껴졌다. 욱씬욱씬 쑤셔오는 것이 걸음이 힘든 것도 느껴졌고, 걸을수록 벌어져가는 허벅지의 상처에서 다리를 타고 핏방울이 흘러내리는 느낌이 들었다. 하나는 간만에 덥다고 불평만 했던 자신의 전신수트가 고마워졌다.

눈앞에 의무실이 보였다. 의무실을 지나 있는 계단만 올라가면 곧장 방으로 갈 수 있을 것이었다. 하나는 만전을 기하며 살금살금 문 앞을 지나쳤다. 작게 난 창문으로 안을 빼꼼 들여다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은 다행이도 비어있었다. 안심하며 발을 떼던 찰나였다.

“어머 저에게 무슨 볼 일이라도 있으신가요, 송하나 양?”

뒤에서 성숙한 여자의, 자신이 그토록 피하고 싶었던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나는 몸을 한껏 굳히고 메카보다 뻣뻣한 움직임으로 뒤를 돌아봤다. 그곳에는 역시나 예상대로 앙겔라 치글러, 앙겔라 박사님이 서있었다.

“아, 안녕하세요, 박사님?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 해서요.”

하나가 역시나 불편해진 뱃속을 의식하며 더듬거렸다.

“다른 일로 조금 바쁘긴 해도 의무실에 오는 사람이 최근 줄어서 그쪽은 느긋하네요. 하나양은 어떠신가요?”

30대 후반이라곤 믿기지 않는 얼굴로 싱긋 웃으며 물어왔다. 점점 묵직해오는 속을 슬슬 달래가며 저도 씩 웃어보였다.

“네, 저도 멀쩡해요! 방금은 막 훈련 나갔다가 돌아오는 참이에요.”
“힘드셨겠네요. 어디 다치진 않으셨죠? 최근 훈련 강도가 강해져서 다치는 사람이 늘고 있거든요. ...그런데 하나양, 아까 걸음걸이가 이상하던데 정말 괜찮으신가요?”

막 대답하려 입을 여는 자신을 저지하고 앙겔라 박사님이 말을 이으셨다. 내 발걸음을 보고 계셨던 건가, 언제부터 계셨던 거지? 웃어넘기는 것이 틀려먹은 것을 깨달은 하나는 대충 둘러대기로 했다.

“아 사실 조금 긁혔는데 걸으면 쓸리는 게 영 신경 쓰여서요. 그래도 작은 상처니 저 혼자 알아서 할 수 있어요.”

말을 쏟아내며 손에 들고 있던 검은 봉지를 들어올려 달랑달랑 흔들어보였다. 대충 둘러대긴 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이제 저 친절한 앙겔라 박사님께서 나를 놔주기만 하면 되는 일이었다.

다만 친절한 앙겔라 박사님께서 오늘은 조금 불친절해지고 싶으신 모양이었다. 여전히 웃는 얼굴로 하나를 빤히 바라만 보고 있던 앙겔라는 순간 쪼그려 앉으며 다친 허벅지의 바로 아랫부분을 꾹 짚었다. 의무관도 군인은 군인인지라 나이에도 불구하고 재빠른 움직임에 막을 수가 없었다. 이제는 묵직해져버린 속도, 빠르게 움직이며 나는 바람에 실린 약품이라고 추정되는 것의 향도, 팔락거리는 백의자락도 도움이 되기는커녕 하나의 움직임을 막고만 있었다.

“끕----”

타인이 허벅지를 만져 놀란 것보다 아픔이 더했다. 이 와중에 상처는 건드리지 않겠다는 직업정신이 눈에 들어오는 것도 웃겼다.

“그냥 다친 정도가 아니신 것 같은데요? 들어오세요. 제가 치료 해드릴 테니.”

하나는 저항을 포기하고 순순히 말을 듣기로 했다.

하나는 옆으로 쓱 열리는 문을 열고 들어가는 앙겔라의 뒤를 따라 의무실에 들어섰다. 그녀는 자리까지 걸어가는 앙겔라의 뒤를 따라가며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렸다. 공기에서 나는 의약품의 냄새와 방금까지 누군가 누워있던 것 같이 흐트러진 흰 침대. 그리고 벌써 저만치 가서 자리에 앉아있는 앙겔라까지. 모든 것이 하나의 심상을 흩뜨려놓기 충분했다. 앙겔라가 책상 옆에 놓인 의자를 가리키며 손짓했다.

한 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속이 점점 비틀리는 것 같다. 심장이 조금씩 조금씩 빨리 뛰기 시작한다.

“하나 양을 여기서 보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언제나와 같이 웃으며 하시는 말씀이지만 가시가 찌르는 느낌이었다. 확실히 큰 상처나 임무에서 입은 부상이 아니라면 오지 않는 것이 사실이었고, 그 정도로 다쳤을 때는 의식이 희미한 때가 많았기 때문에 맨정신으로 들어오는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자, 그럼, 상처를 한번 볼까요?”

앙겔라가 먼저 입을 열었다. 면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다만 하나는 당황한 듯 머뭇거리며 말을 꺼냈다.

“저, 그런데, 박사님...?”
“왜 그러시죠, 하나 양?”
“상처가, 그, 허벅지 안쪽에 났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앙겔라는 그제야 깨달았다는 듯 동그랗게 뜬 눈을 깜빡거렸다. 하나가 입고 있는 옷은 전신수트기 때문에 아래만 벗을 수도 없는 일이었고, 그렇다고 걷어 올리기엔 상처가 너무 위에 있기도 했거니와 옷이 너무 딱 붙는 재질이었다.

“흐음, 이거 곤란한데요, 어쩌죠...?”
“아, 그럼 어쩔 수 없네요. 그냥 방에서 알아서 할게요.”

여기까지 들어와선 후퇴라니, 자신이 한심해지는 하나였지만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의무실에서 나는 약품의 냄새가 생각을 마비시키는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나가서 찬바람을 쐬고 싶었다. 제발 보내달라는 눈빛을 하고 앙겔라를 바라보던 그녀의 기대가 무너진 것은 한순간이었다.

“벗어요.”
“...예?”
“아래만 못 벗으면 전부 벗으면 되겠네요. 그러니까 벗어요.”

나이 탓인지 환자를 많이 봐온 탓인지. 자신이 남에게 한다고 상상만 해도 얼굴이 새빨개지는 말을 앙겔라 박사님께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하셨다. 그런데도 그것이 더럽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이, 역시 늘 친절하게 웃고 계신 박사님께서 쌓아 오신 이미지는 정말 상냥한 것이라고 느꼈다.

하나는 옷자락만 움켜쥐고 쭈뼛댈 뿐이었다. 쓸데없이 빠르게 뛰고 있는 심장도, 할머니가 좋아하셨다는 아이스크림마냥 배배꼬인 속도 맘에 안 들었고, 이 순간에 자신이 위아래 속옷을 세트로 입고 왔는지 따위의 아무래도 좋을 것을 신경 쓰는 자신도 맘에 들지 않았다.

천천히, 하나는 소매에서 어깨를 빼내며 옷을 벗어갔다. 차마 앙겔라 박사님을 보면서 옷을 벗을 수는 없는 일이라 시선을 바닥을 향했기에 박사님께서 무엇을 보고 계신지,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는 알 수 없었다. 다만 금속음에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치료할 도구를 준비한다고 생각할 뿐이었다.

소매에서 팔을 빼고, 어깨를 빼내고, 양팔 다 빼낸 옷을 허리 아래로, 허벅지 아래로 접어내린다. 그 일련의 동작이, 이곳에 와서 수십, 수백번을 한 행동이, 이번에는 과도한 긴장으로 서툴러져 족히 수 분은 잡아먹은 것 같았다. 땀으로 미끄러운 손바닥과, 심장이 열심히 일을 해준 덕에 달아오른 몸에 찬 공기가 닿아 움츠러들었기 때문이었다. 단지 타인에게 벗은 몸을 내보인다는 것 자체가 이렇게 긴장되는 것인지는 처음 알았다.

확실히 세트긴 했다. 위아래 모두 흰 바탕에 정중앙에 분홍 토끼가 그려져 있는, 제 눈에는 예쁘기만 하지만 여러모로 남들에게 보여주는 용으로나 어른스러움으로나 한참 엇나간게 문제였지.

박사님께서는 어찌보면 단지 가늘게 뜨고 있을 뿐인 것 같은 눈으로 웃고 있었다. 곧 다시 자리에 앉은 하나에게 앙겔라가 다가왔다. 손에는 이런 곳에서 으레 보이는 금속통에 담긴 붕대, 소독약, 진통제--자기가 사온 것과 거의 같은-- 따위가 들려있었다.

앙겔라는 하나의 앞에 쪼그려 앉았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박사님의 얼굴은 또 처음이었기 때문에 하나는 색다른 기분이 들었다.

“자, 그럼 상처를 잠깐 볼까요?”

무릎을 코앞에 두고 말하는 탓에 앙겔라의 숨결이 바로 하나의 무릎 언저리에 와닿았다. 반사적으로 오므리려는 다리를 앙겔라가 허벅지를 짚어 저지했다. 다친 왼쪽다리를 오른손 손가락 끝으로 훑어올리는 동안 반대 손은 오른쪽 허벅지를 짚고 있었다. 하나는 앙겔라가 짚고 있는 오른 다리가 뜨거워서, 훑어 오르는 왼쪽 다리가 간지러워 다시 다리가 오므라들었으나 이미 앙겔라는 수완 좋게 다리 사이에 몸을 끼워 넣고 왼팔로 제지를 하고 있었다.

훑어 올리던 오른손이 허벅지 상처 주위를 더듬고 있었다.

“상처가 꽤나 깊은데요? 이거 혼자 처치하다 잘못했으면 다리를 잘라낼 수도 있었을 거에요. 요즘 세상에 감염으로 신체절단이라니... 뭐 요즘 세상이니까 다시 자라나게 할 수도 있었겠지만요.”

걱정스러운 듯 말하며 마지막엔 미소까지 덧붙여주신 앙겔라 박사님이셨지만 하나는 어딘가 섬찟한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내용도 말투도 언제나와 같이 상냥하고 친절하신 박사님이셨다. 그러나 몇 번의 전투를 살아넘기게 했던 자신의 육감이 이전에 습격을 당했을 때와 같이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방금까지만 해도 드러난 살결이 추위를 느꼈는데 어느새 등골을 타고 땀방울이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었다. 귓전에선 여전히 심장이 둥둥 울리고 있었다.

그래도 일찍 보여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하나는 앙겔라를 향해 환하게 웃어보였다. 앙겔라는 마주 웃어주며 소독약을 꺼내들고 솜에 묻히기 시작했다.

소독약이 닿는 느낌이 차가우면서도 따끔거렸다. 이건 할머니의 할머니 대에도 마찬가지였다는데 왜 이런쪽의 의학발전이 이루어지지는 않는지 모르겠다. 혼자 할 때보다 더 따끔거리고 몸이 움츠러드는 것이 시판용보다 성능이 좋은 약이기 때문인 것 같다. 상처부위가 넓기에 계속해서 닿는 느낌이 점점 따끔거려 하나는 저도 모르게 메르시의 왼쪽 어깨를 꽉 말아 쥐었다. 여전히 소독약이 닿을 때마다 허벅지는 들썩이고 있었다. 자신이 자신을 간질여도 전혀 간지럽지 않은 것처럼 더 따끔거리는 것은 약의 성능에 더해 아마 남이 해주느라 그런 것 같다고 하나는 생각했다.

새나오는 신음을 입술까지 꽉 깨물며 버틴 후에야 소독이 끝났다. 앙겔라는 캡슐형 의료 나노 로봇까지 주입하고 붕대를 감아준 후 무릎에 살짝 입술을 대고 나서야 일어섰다. 하나는 방금 소독약을 바른 허벅지보다 무릎이 더 화끈거린다고 생각했다.

다시 높아진 시선으로 내려다보며 저를 향해 웃는 앙겔라의 모습에 그제야 정신을 차린 하나가 허둥지둥 옷에 다시 팔을 끼워 넣기 시작했다. 분명 한 시간정도 전에 갔는데도 도중부터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밀려오고 있었다.

급하게 옷을 전부 챙겨입은 하나는 앙겔라를 향해 꾸벅 인사했다. 다시 올려다본 앙겔라 박사님의 얼굴이, 등지고 있는 창에서 흘러들어온 달빛 때문인지 웃고 있는 얼굴이 어쩐지 요사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사스럽다니. 곧 자신이 무슨 생각을 했는지 깨달은 하나는 당황해서는 다시금 허리를 접어 인사하고는 뭐라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남기며 황급히 방을 나섰다. 닿았던 허벅지도, 무릎도 여전히 뜨거웠고, 심장은 둥둥 울리는데다, 뱃속은 꼬이다 못해 이젠 아예 화장실까지 가고 싶어졌다.

*

앙겔라는 허둥지둥 나서는 아이의 뒷모습과, 그 뒤에 자동으로 밀려 닫히는 문을 보며 입술을 핥았다. 분명 자신을 의식하고는 있는데 자각하지 못하는 그 모습이, 그렇기에 행동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 어지간히 그 나잇대 아이 같아 귀엽고, 탐스러웠다.

탐스러웠다.

먼저 다가가 한 번에 끌어들여 잡아먹는 것도 충분히 재미가 있었지만, 이 아이는 두고 볼 예정이었다.

살살 굴리고 꼬여내 저를 의식하게 만들고, 저를 생각하게 만들고.

조금씩 조금씩 닿아있는 선을 잡아 당기고, 때로는 슬쩍 놓아주며 저를 소유하게 만들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허둥대다가 종국에는 저를 아래에 두고 포식자의 미소, 그러나 여전히 새끼라 미숙한, 그런 미소를 짓는 아이를 보고 싶었다. 그것이 너무도 잘 어울렸기에.

앙겔라는 선하고 인자한 웃음대신 하나의 표현을 빌리자면 요사스러운 웃음을 흘렸다.



메르하나 없어서 자급자족하려 했는데 퀄이 ㅈ망이라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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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 전 글 발굴해서 들고 옴
안 읽고 가져온 건데 다시 읽어보고 이불킥 하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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