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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싶다] 파티셰 사장x문학소녀 여고생 보고 싶다앱에서 작성

마유76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4.17 23:58:35
조회 682 추천 1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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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피학증이 있어서 음식이 되고 싶은(죽고 싶지는 않음) 여고생 문학소녀랑, 딱히 식인 취향이 있거나 살인충동이 있는 건 아니지만 사람을 과자로 장식해서 먹어보고 싶은 성벽이 있는 젊고 능력있는 파티셰 언니.

파티셰는 젊은 나이에 벌써 적당히 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 장발에 키 크고 근육도 적당히 붙은 건강미랑 섹시미 넘치는 얼굴천재.

문학소녀는 그런 파티셰 얼굴에 반한+원래부터 스위츠 미칠듯이 좋아하는, 겉모습 이미지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소심한 문학소녀. 키는 작은 편이지만 비율이 매우 좋고, 의외로 도드라진 가슴 덕분에 벗으면 장난 아님.



문학소녀는 첫눈에 파티셰에게, 그리고 한입에 파티셰의 과자에 반해서 거의 세 달 이상을 주 3회 이상 가게에 들름. 하도 단골이다보니 파티셰도 여고생이 오는 게 기다려지기 시작했고, 소심했던 문학소녀도 조금씩 말문을 트기 시작해서 과자 사지 않는 날에도 책을 읽으러, 날씨가 좋아서, 날씨가 안 좋아서, 숙제가 없어서, 숙제를 하러... 점점 이유를 붙이며 눌러앉기 시작함. 사장도 그런 문학소녀가 마음에 들음.

그러던 어느날, 문학소녀가 조리실에서 넘어지며 초콜릿 몰드를 엎어버려, 자기 몸에 죄다 쏟아버렸다.

괜찮니!? 성대하게 넘어져서 혹여 뇌진탕이라도 일어나진 않았나, 하고 걱정되어 뛰어간 파티셰는 그 순간 세상이 정지하는 경험을 했다.

누워서 자신을 올려다보는 문학소녀의ㅡ 그녀의 모양을 한 초콜릿이, 자신이 만들어내고 맛보고 보아왔던 그 어떤 과자보다 맛있게 보였기 때문.

정신을 차리고보니, 초콜릿이 녹아내릴 정도로 젖고 달아오른 소녀의 깨끗히 닦인 가슴과 지칠대로 지쳐 저려오는 자신의 혀가 맞닿아있었다.

''...흑, ......더, ...안해요...?''

내가 무슨 짓을, 하고 죄책감과 당혹감의 강에 빠지려는 순간 뒷목을 낚아채가는 문학소녀. 그 상기된 얼굴을 올려다보니 희열에 가득 차있었다.

''무슨, 소릴...''

언제나 오물거리듯 기어가는 목소리를 낼 뿐이던 소녀의 입은 부족한 산소를 끌어모으려는 듯 벌어져있었고, 설탕 시럽과도 같이 점성 있고 윤기나는ㅡ 달콤해보이는 타액을 그 턱으로 흘려보내고 있었다. 헝클어져 붙은 머리카락 사이로 보이는 눈동자는 고요하게 욕정으로 불타며 호소하고 있었다.

저를 먹어요.

여태까지의 자신을 모조리 부정하며 끓어오르는 듯한 시커멓고 뜨거운 욕정을 다행히도 식혀준 건 손님이 들어왔음을 알리는 작은 종소리였다.



옷을 추스러입고 가게 뒷편ㅡ파티셰의 집ㅡ에서 목욕을 마친 뒤 소파에 기대어 기다리고 있자니, 어느새 창밖의 가로등이 밤을 알린다. 처음 온 그녀의 집을 둘러보니 어쩜 이렇게 투박하고, 그녀의 향이 나는지.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겨우 식어가던 몸이 다시ㅡ

''...나 왔어.''

어째서 벌써...? 자리에서 일어나 맞이하려는 문학소녀를 말리며 에이프런을 벗는 파티셰.

''더 장사했다간 다 글러먹겠더라, 누구누구 덕분에.''

아랫입술을 꽉 깨문다. 수치심, 죄책감, 그리고 반한 상대에게 모멸 당할 것이라는 절망감에ㅡ

빠지기 전에, 이번엔 그녀가 잡아채간다.

''앗, ...언니...?''

소파에 반쯤 누워있던 문학소녀의 위에 올라가, 그녀의 어깨를 눌러 더욱 눕힌다. 약간의 원망을 담아, 더할나위 없이 사랑스럽다는 눈으로.

''난 일류 파티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대회를 전전하며 순위권, 몇번은 우승도 따냈어. 그만큼 수많은 과자를 봤고 맛봤다고.''

진지하게, 또박또박. 그러나 결코 크지 않은 목소리로 전한다.

''그런데도.''

터질듯 두근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려는 듯 옷깃을 쥔다.

''네가 제일 맛있더라.''

무리. 이미 터져있었다. 실신할 듯 이리저리 움직이는 눈동자를 파티셰가 달콤한 손으로 감겨준다. 그리곤 손으로 콱, 문학소녀의 턱을 잡아 벌리고 혀를 집어넣는다.

''흡, 윽...''

저항하지 않는다. 하지만 몸부림친다. 도저히 코로는 호흡하지 못하겠다는 듯, 혀를 섞는 동안 생기는 정말 잠깐의 틈에 필사적으로 공기를 빨아들인다. 소파를 발로 긁고, 손으로 쥐어뜯는다.

얼마나 지났을까, 마라톤이라도 한 듯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호흡하며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질 듯 고여있는 눈물을 닦아낸다. 그저 키스했을 뿐인데도, 자기 안에 있던 모든 '맛'이 빠져나간 느낌.

그대로 눈을 감으면 방금 있던 일이 꿈이 되어 사라질 것 같아, 밀려오는 탈력감을 떨쳐내고 파티셰의 머리에 팔을 감아 안는다. 한참을 그대로, 꿈이 아니리란 확신이 들 때까지.

''요리사는.''

품 안에서 울리는 목소리에 반쯤 감기던 눈을 다시 뜬다.

''4, 5시간 이상 조리할 때가 많아.''

소녀의 허리를 잡고, 어깨를 누른다.

''파티셰는 생각보다 팔 힘이 많이 들고.''

방금까지 들었던 안도감은 온데간데 없이 흩어진다.

밤은, 방금 시작됐다.





사진 파일을 정리하다, 한 사진을 화면에 띄우곤 살며시 웃는다.

''와, 이거 거의 처음 사진 아니야?''

''그렇죠.''

웃음을 싹 지우고 연인의 팔을 꼬집는 소녀. 화면에 띄워진, 눈물 고인 소녀와는 다소 분위기가 다르다.

''흉지지 않아서 다행이지, 엄청 뜨거웠어요.''

처음 인간 설탕 세공을 시도했을 때, 발렌타인에 스스로 인간 초콜릿이 되겠다고 했다가 익사할 뻔 했을 때, 초콜릿 무스를 발라 전통과자처럼 꾸몄을 때, 트릭 오어 트릿이 아니라 트릭 앤 트릿이라며 역공하려다 결국 먹혔을 때,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신 크리스마스 여체만찬을 시전했다가 감기걸려서 곤욕을 치뤘을 때.

사진을 넘겨보다, 자기 어깨에 기댄 그녀의 목에 키스한다.

연인이 되고 두번째로 맞는 겨울은, 또 이 이상 없을 만큼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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