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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붉은 밤에 피는 백합 [4]

synara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5.31 23:59:52
조회 665 추천 16 댓글 19
														

※ 작품 공지

진연아 - 선우연의 이름이 겹치고, 또 이 둘은 <달빛에 걸린 거미줄>의 등장인물 류상아 - 이서연과 이름이 또 겹친다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습니다.


따라서 연아의 이름을 진아랑으로, 선우연의 이름을 '선우비설'로 수정합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다음 글을 쓸 때는 덜 헷갈리게 짓겠습니다.



이전화 링크

1화

2화

3화



기나긴 한숨 끝에 화영이 입을 열었다.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화영은 고개를 뻣뻣하게 세운 채 앞으로 나아갔다. 그녀와 시하 사이가 바짝 좁혀졌다. 쇳물처럼 달뜬 화영의 숨소리가 시하에게 닿았지만, 시하는 한 걸음도 물러나지 않았다. 그녀는 쓰게 웃으며 답했다.


"그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 내가 핑계대는 것처럼 보일 테니까. 여자를 연모한다고 말하는 것이 두려워서."


화영이 헛웃음을 터뜨렸다. 그녀는 한쪽 입꼬리를 주욱 올린 채로 말했다.


"그게 아닙니다."

"……아니라고?"

"네. 절대 아닙니다. 설령 진 가주님이 남자였어도 아가씨는 도망치셨을 테니까요. 아니라고 말씀하고 싶으시겠지만, 한번 생각해보십시오. 그간 아가씨께서 진 가주님께 무엇을 했는지."


넉 달에 한 번씩 집으로 초대했다. 함께 차를 마시고 비무를 했다. 아랑이 다 나으면 별 말 없이 돌려보냈다. 그것을 세 번 반복했다. 일 년이나 흐르는 동안 시하는 아랑의 주변을 멤돌기만 했다. 단 한 걸음도 그녀에게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지금은 아닙니다. 일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도 여전히 준비만 하고 계시잖습니까."

"그건……."

"압니다. 두려우셨겠지요."


왜 두려워하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아랑이 사내를 사랑할 수도 있다. 설령 여인을 사랑한다 해도 연모하는 사람이 따로 있을 수도 있다. 함부로 마음을 드러내었다가 상처만 남길 지도 모른다. 한 번이라도 상처입은 인연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내버려두고 싶지는 않았다. 화영은 이를 드러낸 채 으르렁거렸다.


"아가씨, 이대로 가다간 후회만 남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빚을 너무 많이 지셨다고 했지요. 그게 너무 무거워서 함부로 선택하지 못 하시는 거고요. 그렇다고……."


화영은 잠시 말을 멈추었다. 무언가가 울컥 치밀었다. 화영은 침을 삼키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텅 빈 방 안에 시하와 화영의 숨소리만이 가득했다.


"그렇다고 해서 아가씨의 연정이 가벼운 것도 아니잖습니까."


화영의 말이 철퇴처럼 시하를 휘갈겼다. 그간 몸과 마음에 새겨온 도덕과 규범에 깊은 금이 갔다. 시하는 눈을 깜빡이며 화영을 바라보았다. 눈꺼풀을 닫았다 여는 그 시간이 영원처럼 길게만 느껴졌다.


화영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벌어진 틈에 쐐기를 박듯, 한마디 한마디씩 또박또박 말했다.


"당장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시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적어도, 둘 중에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지 생각이라도 해 보라는 거지. 지레 겁먹지 말고."

"이 가짜. 진짜 아가씨를 어떻게 한 겁니까?"


한번에 알아들은 것을 보니 시하일 리 없다는 말일 것이었다. 시하는 피식 웃으며 화영의 이마를 손끝으로 톡 쳤다.


"농담할 때는 아니지 않아?"

"오랜만에 열을 올렸더니 부끄러워서 말입니다. 이제 괜찮습니다."

"그래? 할 말이 남은 것 같은데."

"음……. 안 하면 안 됩니까? 잘못하면 한 대 맞을 것 같은데."

"안 때릴게. 듣고 싶기도 하고."

"그러시다면 어쩔 수 없지요."


거의 잡아먹을 기세로 시하에게 붙어 있던 화영이 뒤로 물러났다. 의미 없는 행동이었다. 시하가 하고자 하면 십 장 밖의 사람도 공격할 수 있다. 화영이 하는 것은 그저 장난일 뿐이었다. 부끄러움을 지우기 위한.


꽤나 붉었던 화영의 얼굴이 본래대로 돌아왔다.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


"아가씨, 진 가주님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시는 게 어떻겠습니까? 그렇게 지내다보면 더 가까워질 수도, 더 멀어질 수도 있겠지요. 그러면 아가씨의 마음도 변하지 않겠습니까. 더 깊어지거나, 혹은 가벼워지거나."

"결정하기도 쉬워질 테고 말이지?"

"그것 말고도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진 가주님께 기회를 주셔야지 않겠습니까?"

"무슨 기회?"

"아가씨의 진면목을 파악하고 멀리멀리 도망갈 기회 말입니다."


그것도 맞는 말이었다. 시하는 입을 가리고 키득키득 웃었다. 웃음소리는 점차 높아져 입을 가리는 정도로는 막을 수 없을 지경이 되었다. 시하는 마음 놓고 웃었다. 어디 아프신가, 하는 눈으로 그녀를 쳐다보던 화영도 못 이긴 척 웃었다.


한참이 지난 끝에 시하는 웃음기를 억눌렀다.


"말 나온 김에 다녀와야겠다. 아직 흠도문에 계시겠지?"

"지금 바로 가십니까?"

"뭐, 백오십 리밖에 안 되잖아. 하루도 안 걸려. 아무도 의심 안 할 거고."


의심할 사람이 있을 리 없다. 만에 하나 있다 해도 침묵을 지킬 것이었다. 뚜렷한 증거 없이 입을 여는 순간 명씨세가의 적이 될 테니까. 시하는 아무 걱정 없이 문을 나섰다.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올게."

"채비해 놓겠습니다."

"고마워."

"늘 하는 일 아닙니까."

"그거 말고."

"어서 가기나 하십시오."


시하의 손이 막 닫히려던 문 사이에 끼어들었다. 천천히 문이 열렸다. 화영은 냉큼 고개를 돌렸다. 살짝 벌어진 문틈 사이로 시하가 말했다.


"화영아. 귀까지 빨개졌는데."

"안 가시고 뭐 하십니까."

"갈게, 갈게."


시하는 문을 닫았다. 주위에는 그녀 혼자뿐이었다. 보는 사람이 없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것이다. 시하는 온몸으로 기쁨을 표현하며 복도를 가로질렀다.



* * *



명씨세가의 본가가 위치한 천경시(天慶市)와 흠도문이 위치한 태은시(太恩市) 사이의 거리는 백오십 리다. 하지만 지도가 필요 없을 만큼 길이 잘 닦여 있어 교류도 잦았다. 그러나 시하는 일부러 길을 무시했다. 길이 멀쩡하도록 조절해가며 달릴 자신이 없어서.


온 힘을 다해 달리는 동안 시하는 한 가지만을 생각했다. 아랑을 만나러 간다. 아랑을 만나러 간다. 아랑을, 만나러, 간다.


흙먼지와 돌가루를 일으키고 마주치는 나무를 으스러뜨려가며 달리고 달린 끝에 시하는.


"진 가주님?"


아랑을 만났다.


시하는 눈을 크게 떴다. 왜 진 가주님이 여기서 나와요, 하는 질문이 떠올랐지만 재차 생각해보니 이상한 점이 없었다. 설마하니 흠도문에서 아랑의 신변을 구속해두진 않을 것이고, 시하가 따로 서신을 보낸 적도 없으니 그녀가 태은시에 머무를 이유도 없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마음의 준비도 하지 못하고 만나는 건 심하다 싶었다. 수십 명에게 기습당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아랑의 새하얀 얼굴과 그 위에 죽죽 그어진 흉터를 보니 심장이 터질 지경이었다. 시하는 가슴을 꾹 억누르느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말 없이 그녀를 바라보던 아랑이 그제야 목소리를 냈다. 


"괜찮으십니까?"

"서둘러서 오느라 그런 거에요. 걱정 안 하셔도 돼요."

"흠도문에 일이 있으십니까?"

"있었는데요, 없어졌어요."


아랑이 비스듬히 고개를 기울였다. 묘하게 소녀 같은 몸짓에 시하의 심장이 한번 더 덜컥였다. 시하는 티 나지 않게 심장의 고동을 다스렸다. 시하쯤 되는 고수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눈앞에 있더라도. 두근거리던 심장이 점차 잔잔해졌다. 시하는 감정을 싣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말했다.


"진 가주님께 가려던 중이었거든요."

"저 말입니까? 어쩐 일이십니까?"


왜 사진과 한 달씩이나 비무를 했는지도 알고 싶었다. 혹시 사진을 마음에 둔 것이 아니냐고 묻고 싶었다. 진아랑은 명시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묻고 싶었다. 많고 많은 의문들이 머릿속에서  폭죽처럼 터져댔다.


시하는 참았다. 충동은 충동일 뿐 이성으로 얼마든지 억누를 수 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본 결과 지금은 조심스럽게 다가갈 때였다. 그녀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듯 평탄하게 말했다.


"제안하고 싶은 게 있어서요."

"하십시오. 듣겠습니다."

"당분간 저희 집에서 지내시지 않을래요?"

"다음 약속까지는 두 달 정도 남지 않았습니까?"

"그거랑은 별개로요. 가주님이랑 저는 전우잖아요? 그런 것치곤 너무 교류가 없지 않았나 싶었거든요."


시하는 눈웃음치며 아랑을 보았다. 그녀에게서 별다른 거부감이나 기쁨은 찾아볼 수 없었다. 늘 그렇듯 담담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아랑이 답했다.


"그건, 그렇습니다만……."


아랑이 말끝을 늘어뜨렸다. 희망적인 징조였다. 본디 아랑은 맺고 끊는 것이 빠르다. 제안을 받아들일 생각이 없었다면 바로 거절했을 터였다. 시하는 은근히 기대하며 아랑의 답을 기다렸다.


아랑이 답했다.


"당분간은 곤란합니다."


시하의 기대가 부서졌다. 흩어지는 기대의 조각과 함께 시하의 평정에도 실금이 갔다. 가만있다간 속마음이 날 것 그대로 드러날 것만 같았다. 그 전에 떠나야 했다. 시하는 자연스럽게 헤어질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시하가 아무 말이나 주워섬겨 시간을 벌려던 순간 아랑이 말을 이었다.


"사매와 약속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열하루 쯤 걸릴 텐데, 그 후에 찾아뵈어도 되겠습니까?"

"이 소저랑요? 그럼 가셔야죠. 두 분은 가족이나 다름없으시니까. 저보다는 이 소저가 우선이잖아요.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기다릴게요."

"네. 그때 뵙겠습니다."


아랑이 고개숙여 인사했다.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흐름이라 시하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어디 근처에서 식사를 같이 하거나 차나 한 잔 나누지 않겠느냐 말하고 싶었지만 주변엔 식당이나 객잔은커녕 인기척도 없었다. 갈길 바쁜 사람을 이런 곳에 붙잡아두는 것도 못할 짓이었다.


아랑은 가만히 서 있는 시하를 지나쳐갔다. 시하는 등 뒤로 멀어져가는 발소리를 들었다. 한 발짝, 두 발짝, 세 발짝. 발소리는 점차 멀어졌다. 이제 곧 들리지 않게 될 것이다.


시하는 나지막이 한숨을 쉬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었을까. 내가 아직도 너무 겁을 먹은 건 아닐까. 굳이 이 소저와 나를 비교해야 했을까. 평소 같았으면 웃어넘겼을 실수들이 피어올랐다. 그때 후회의 안개를 헤치고 한 가닥 전음(傳音)이 들려왔다.


[명 소저.]


시하는 곧장 답했다.


[네, 진 가주님. 듣고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사매는……. 서연이는 제 가족입니다.]


같은 사문에 속한 이들은 서로를 가족처럼 여긴다. 아랑에게는 더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피가 이어진 이들은 전부 죽었으니까. 긴시간 동안 아랑이 마음을 둘 사람은 사매 하나였다. 그것을 알기에 시하는 한번도 연아의 사매를, '이서연'을 질투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마음 한구석에는 몇 방울의 질투가 남아 있었다. 매일 새벽 풀잎에 맺히는 이슬처럼, 서연을 향한 질투 역시 씻어내고 씻어내도 다시 뭉클 배어나왔다.


[그렇지만, 서연이와 명 소저를 두고 경중을 재어본 적은 없습니다.]


아랑의 말이 그 몇 방울의 질투를 깨끗하게 쓸어냈다. 허허로운 듯 시원한 느낌에 시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녀는 대답을 돌려줄 생각도 하지 못한 채 침묵했다. 전음도 이제 들리지 않았다. 영영 가셨나보다, 하고 시하가 집을 향해 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진심……. 입니다.]


아랑의 말이 시하를 꿰뚫었다. 시하는 눈을 크게 뜨며 몸을 뒤로 돌렸다. 이미 아랑은 보이지 않았다. 시하는 그녀에게 닿기를 기원하며 크게 외쳤다.


"믿어요! 진 가주님은 항상 진심이시니까!"


텅 빈 하늘을 시하의 목소리가 가득 채웠다. 그녀는 헤실헤실 웃었다. 분명히 닿았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 * *



먼 곳에서 시하의 목소리가 울렸다. 믿는다. 당신은 항상 진심이니까. 그 말을 들은 아랑은 잠시 걸음을 멈추고 생각했다. 정말 진심으로 시하를 대해 왔는지.


살아생전 스승은 항상 말했다. 이성에 근거하여 말하고 행동해라. 인간이 아닌 것을 상대하는 이들은 감정에 치우치면 안 된다. 


스승의 가르침은 죽을 때까지 아랑을 따라다닐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시하의 말을, 시하보다는 서연이 우선이잖느냐던 그 말을 들은 순간. 감정과 충동이 이성을 집어삼킬 뻔했다. 멀찍이 떨어질 때까지 버틸 수 있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만약 시하의 면전에서 입을 열었다면, 정말 말하고 싶었던 것까지 입밖에 내었을 수도 있었다.


만약 그랬다면 어땠을까. 진아랑이 명시하를 사랑한다고 말했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시하는 비설과도 친했다. 그러니 아랑이 여인을 사랑한다 해서 역겹다 말하지는 않을 것이었다.


'그래도 이전처럼 지낼 수는 없었겠지.'


많은 것이 바뀌리라고 아랑은 생각했다. 그러나 마냥 좋게만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녀의 인생은 그런 식이었다. 어려서 가족을 잃고 스승을 만났다. 그녀가 무인으로서 홀로 설 수 있게 되었을 때쯤 스승이 죽었다. 친하다 여겼던 동료들은 관계가 깊어질 때쯤 죽거나 불구가 되었거나 인연이 끊겼다.


아직 몇몇 이들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 하지만 끈질기게 쫓아오는 불행이 언제 덮쳐 올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더 불안했다.


"약해졌구나."


두어 해 전까지만 해도 아랑은 마음에 한 마리 귀신을 품었었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건 귀신이 속삭였다. 해야할 일이 있지 않느냐. 한눈 팔지 마라. 원수를 갚아라. 혈겁의 한가운데서 시하와 만나고 그녀에게 반한 뒤로도 귀신의 속삭임은 끊이지 않았다. 그 때문에, 혹은 그 덕분에, 아랑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지금껏 살아남았다.


귀신은 이제 없다. 가슴 한가운데에 구멍이 뚫렸다. 그 빈자리에 여지껏 마주한 적 없는 것들이 스며들었다.


아랑은 소매를 걷어 제 팔을 들여다보았다. 손가락 바깥면과 손등, 팔등을 새까만 비늘이 덮었다. 팔 안쪽과 손바닥에 상처 자국이 빼곡했다. 그녀는 그 흉한 손가락으로 뺨을 쓰다듬었다. 크게 남은 흉터의 감촉이 선명했다.


몸은 여전히 이 년 전의 귀신이다. 하지만 마음은 변하고 있다. 그 괴리감이 아랑을 흔들었다.





슬슬 썸타기 시작해야죠. 그동안 많이 기다리셨죠?


음, 하지만 둘 다 사정이 있어서 대놓고 들이대진 못할 거에요. 아랑이의 <서연이나 너나 똑같이 소중해> 발언도 아랑이 입장에선 엄청 큰 마음 먹은 거라.


언제나 그렇듯 오타 지적 및 피드백은 환영입니다.


그럼, 다음 백합이 피는 밤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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