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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히나사요) 못난 나를 용서해줘.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1.24 00:52:01
조회 1074 추천 24 댓글 5
														
"히나, 오늘도 같이 자자꾸나."
요즘들어서, 언니는 계속 나에게 동침을 권하곤 했다.
언니와 사이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생각했지만 정말 뜻밖의 제안이었기에 나 역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요즘들어서는 평범하게 옆자리를 비워주고는 했다. 언니가 옆에서 잔다-옛날같았으면 어쩌다가 한 번 있을까말까한 특별한 이벤트였을터인것이 최근 아무렇지도 않게 우리의 일상으로 바뀌었다. 이것역시 언니와 나의 바뀐 관계를 설명해주는거겠지.
몸을 옆으로, 언니가 들고온 배게를 내 옆에 두고 서로 나란히 눕는다. 언니는 누우면 한참이나 잠들지못해 천장을 바라보다가 가끔 계속 이름만 부르기도 하고, 그러다가 손을 꼭 마주잡기도 하다가 그제서야 간신히 잠들고는 했다.
그리고 언니가 잠들때가 되면 난 언제나 양 팔을 벌려 언니를 껴안아주곤했다.
"히나...미안해...미안해, 히나..."
잠이 든 언니는 몸을 떨면서 나에게 달라붙으며 언제나 사과했다. 사과의 주체는 자기 자신, 매몰차게 대해서 상처를 주었기에, 자신이 쌀쌀하게 굴어서 나에게 준 상처를, 몇번이고 몇번이고 울면서 사과하고는 했다.
최근에야 화해했다고는 했지만 언니는 나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때의 일을 계속 마음에 품고있었다.
사과하지 않아도 괜찮은데, 한숨을 내쉬며 나는 그렇게 우는 언니의 머리를 몇 번이고 쓰다듬어주다가, 몰려오는 수마를 이기지 못하고 언제나 눈을 감곤했다.
*
"...히나, 자니?"
몸을 부스럭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옆을 쳐다보자 사랑스러운 히나가 눈을 감은채 새근새근 잠들어있었다.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도 자는 것 같았다. 어차피 히나의 방이기에 자신과 히나밖에 없을터이지만 혹시 모르니까-그렇게 생각하며 사요가 좌우를 몇 번 살피더니, 그대로 망설임없이 자신의 입술을 히나의 입술에 가져다댔다.
"...미안 히나, 이런 못난 언니를 용서해주렴."
그렇게 이야기하며 히나의 몸의 단추를 조금씩 풀어나갔다. 히나는 옛날부터 한 번 잠들면 옆에서 벼락이 쳐도 안꺨정도로 깊게 잠들던아이니까, 고작 옷을 벗기는 정도로는 일어나지는 않을것이다. 실제로 요 한달동안 몇번이고 시도했는데 그 사이에 히나는 깨기는 커녕 눈꺼풀조차 요동치지 않았다.
옷을 벗기자 시야에 잘 안닿는 구석구석에 사요가 새긴 키스마크가 시야에 들어왔다. 이것조차도 조금 더 보이는곳에 찍으려고 했지만 히나가 눈치챌지도 몰라 망설인끝에 간신히 찍은 것 이었다.
그랬다, 히나가 눈치채면 안됐다..
사요는 히나를 좋아했다. 자매로서가 아닌, 이성으로서.
그것을 자각한건 언제부터였을까.
특별하다고는 생각했다.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반쪽이었으니까. 겉으로는 히나를 밀어냈지만 실제로는 사요 자신은 히나에 대한 열등감은 하나도 없었다. 자신보다 뛰어나게 우수했고 무엇이든 잘하는 여동생은 자신의 자랑이자 긍지였다.
여동생을 볼때마다 느껴지는 이 감정을 동경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동경이 아니라 사랑임을 깨닫고난 다음부터 사요는 억지로 히나에게 거리를 두었다.
처음에는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 이상하다는걸 꺠닫고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평범하게 좋은 언니로 남으려고 했었다.
그 이성의 끈은 중학교 3학년때 너무나도 허무하게 끊어질 뻔 했다.
정신을 차리자 잠든 히나의 옷을 풀어헤치고있는 자신이 있었다. 당황해서 단추를 채우고 자신의 방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 이후로부터 며칠동안 계속 히나의 눈치를 봤지만 그녀는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때 사요는 깨달았다.
히나랑 거리를 벌리지 않으면 위험할거라고.
핑계거리는 많았다. 우수한 여동생, 열등한 자신...부모님한테는 그런 이유를 들어서 억지로 고등학교까지 갈라졌다.
잘 된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그것이 그릇된 선택인 것을 깨달은것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을 때 였다.
그 무렵 사요는 히나에 대한것을 억지로 잊기위해 기타에 몰두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해 기타에만 몰두하면 모든 걸 잊을 수 있었다. 자신에게 있어서 기타를 치는 시간은 유일한 해방이었으니까.
실력을 높이고 로젤리아에 들어갔다. 히나 역시 자신의 뒤를 따라 기타를 연습해 파스텔 팔레트에 들어가 훌륭하게 아이돌로서 데뷔했다. 사요는 그것이 무척이나 자랑스러웠지만 겉으로는 드러낼 수 없었다. 이 감정의 끝에는 파멸밖에 없었으니까.
억누를 수 밖에 없었다.
억누를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그렇게나 밀어내도 히나는 자신에 대한 호감을 아낌없이 표출하곤했다. 싫어하면서도 속으로는 좋아죽을 지경이었지만 모두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았다. 그때마다 히나는 살짝 풀죽은 표정으로 자신의 방에 들어가곤 했다.
히나가 들어간 방 안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오곤 했다.
사요가 화들짝 놀라 귀를 기울였다. 미안해 언니, 내가 착한 아이가 될테니까, 옛날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언제나 밝은 히나한테 저런 면이 있을줄은 전혀 생각조차 못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그동안 히나가 얼마나 외로웠는지, 히나한테 얼마나 상처를 주었는지 깨달았다.
그때부터였다. 사요는 다시 관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동안 못해준 만큼 조금씩 애정을 쏟아주고, 칠석의 날에 슬쩍 히나와 대화하고 싶다고 쓴 걸 히나가 보게 해주고, 그렇게 함으로써 간신히 가을비가 내리던 그 날 다시 화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역시 잘못된 선택이었다.
다시 히나랑 가까워진건 좋았지만 그 이후부터 사요는 다시 자신의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다. 가까이가면 가까이 갈수록 히나에 대한 애정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었다.
히나를 끌어안고싶었다.
히나와 입을 맞추고 싶었다.
히나와 연인이 되고싶었다.
히나와 마지막 선을 넘고싶었다.
자신의 욕망을 아슬아슬한 선까지 억제하는건 상당히 힘들고 고된 일이었다. 사요는 그때까지 버틴 자기 자신이 대견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결국 사요는 히나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욕망을 표출하자고 마음먹었다.
처음은 동침이었다. 히나에게 그동안 못해준만큼 잘 대해주기위해...그런 구실로 히나의 곁에 가서 같이 잠들었다.
그리고 히나가 잠든 사이 사요가 밤중에 잠든 히나의 몸을 구석구석 탐하고는 했다.
물론 탐한다고는 해도 소중한 여동생의 몸이다. 선을 넘지 않도록, 그러면서도 자신의 욕망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는 선에서 입술을 맞추고, 몸에 키스마크를 새기는 선에서 끝내고는 했다.
그 행위가 끝날때마다 사요는 여동생에게 이런 감정을 품어서, 말도안되는 짓을 저지르는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여동생에 대한 미안함이 겹쳐서 조심스럽게 흐느끼고는 했다. 몇 번이고 히나한테 사과하고 사과하곤했다.
그렇지만 돌이킬 순 없었다.
이 행위의 끝은 둘 중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히나한테 들통나서 끝나던가, 자신이 일선을 넘어버리던가.
결국 어느쪽이든 파멸이었지만 사요는 멈출 수 없었다. 다시한번 더 입을 위로 끌어올려 히나의 입술에 가져다댔다.
"...미안 히나, 이런 못난 언니를 용서해주렴."
사과의 말을 읊조리며, 사요가 자신의 옷을 천천히 벗었다.
*
일어나자 사랑스러운 언니의 옆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오늘도 예뻐, 잠든 언니의 뺨에 입술을 맞췄다. 언니가 몸을 살짝 움츠렸지만 개의치않고 언니의 입술을 그대로 탐했다. 언니는 나랑 똑같이 한 번 잠들면 옆에서 벼락이 쳐도 안일어나니까, 안심하고 할 수 있었다.
"언니 미안, 이런 못난 동생을 용서해줘."
그렇게 이야기하며 자느랴 흐트러진 언니의 잠옷을 조금 벗겼다. 허리부근에 붉은 반점이 시야에 들어왔다. 언니한테 들킬까봐 시야에 닿지않는 곳만 키스마크를 새기고있긴 하지만 그걸로 언제까지 자신의 욕망을 억제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히나가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랬다. 언니한테 들키면 안됐다.
자신이 언니를 좋아한다는 것을.
자매가 아닌 이성으로서 언니를 좋아한다는 것을.
어렸을 적 부터, 어쩌면 태어났을 떄 부터 히나는 사요를 좋아했다.
하나밖에 없는 언니, 자신과 피를 나눈 유일한 반쪽.
언니는 자신에게 있어서 특별한 사람이었다. 자신보다 무엇인가를 잘하지는 못해도 열심히 하며 언제나 자신을 이끌어주는 언니는 자신의 동경의 대상이었다.
여동생이라는 입장을 이용해서 히나는 언니에게 계속해서 달라붙으면서 자신의 애정을 표출하고는 했지만 언니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순수하게 여동생의 사랑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받아주었다. 그때마다 히나는 죄악감으로 자신의 감정이 찢겨나가는 기분이었다.
언니는 자신을 여동생으로써 좋아하는데 자신은 언니한테 이런 그릇된 감정을 품고있다니!
언니가 눈치채면 안됐다. 눈치채면 경멸당한다,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언니한테 미움받아버리면 자신은 살 수 없게 된다...
거리를 벌리자고 생각했다.
그것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예상외로 먼저 거리를 벌린건 언니였다. 내 재능에 대한 열등감-언니는 그렇게 이유를 대며 날 밀어냈다.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있었으면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사고를 쳤을게 틀림없으니까.
언니에 대한것을 조금이라 돌리기 위해 여러가지를 도전했지만 결국 도착한건 언니가 몰두하기 시작한 기타였다. 그래도 천재였기에 실력은 금방 늘었고 밴드에 들어간 언니를 따라서 파스텔 팔레트라는 그룹에 들어가 무사히 아이돌로서 데뷔를 할 수 있었다.
다행이다, 어떻게든 억누를 수 있었다.
그렇지만 늘 가슴한쪽이 시리고는 했다. 이 모든 성공을 언니랑 누릴 수 없다는 것이, 언니한테 칭찬받을 수 없다는 것이. 결국 어느날, 평소처럼 언니가 날 밀어낸 다음 난 방에 들어가서 저도 모르게 흐느꼈다.
미안해 언니.
이제 언니한테 그런 그릇된 감정을 안품을테니까.
내가 착한 아이가 될테니까.
옛날처럼 사이좋게 지내고 싶어...
아마 그때부터였다. 언니는 아마 내 말을 엿들은 듯 했다. 언니는 다시 관계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칠석에 언니는 나와 대화하고싶다고 이야기했다.
가을비가 내리는 날 서로의 감정을 터놓고 이야기함으로써 우리는 다시 옛날의 자매관계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걸로 모든게 잘될거야, 그렇게 생각했지만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라는걸 깨달은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다시 언니와 가까워진건 좋았지만 그 이후부터 난 내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다. 가까이가면 가까이 갈수록 언니에 대한 애정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언니를 끌어안고싶었다.
언니와 입을 맞추고 싶었다.
언니와 연인이 되고싶었다.
언니와 마지막 선을 넘고싶었다.
자신의 욕망을 아슬아슬한 선까지 억제하는건 상당히 힘들고 고된 일이었다. 히나는 그때까지 버틴 자신이 룽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마지막 이성의 끈을 날려버린 사건이 찾아왔다.
그동안 히나를 쓸쓸하게 해줬으니까 그에 대한 사죄라며 사요가 같이 자자며 자신의 방까지 온 것이었다.
그것으로 아슬아슬하게 버텨왔던 이성의 끈이 완전히 끊어졌다.
언니가 잠든 사이 아침일찍 일어나 입을 맞추고, 키스마크를 새기고, 포옹을 하고, 자신의 것이라며 흔적을 새기고는 했다. 물론 사랑스러운 언니의 몸이다. 마지막의 마지막 선은 넘지 않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었다.
매일 아침마다 그 행위가 끝날때마다 언니에게 이런정을 품어서, 말도안되는 짓을 저지르는 자신에 대한 혐오감이, 언니에 대한 미안함이 겹쳐서 조심스럽게 흐느끼고는 했다. 몇 번이고 언니한테 사과하고 사과하곤했다.
그렇지만 돌이킬 순 없었다.
이 행위의 끝은 둘 중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언니한테 들통나서 끝나던가, 자신이 일선을 넘어버리던가.
결국 어느쪽이든 파멸이었지만 난 멈출 수 없었다. 다시한번 더 입을 위로 끌어올려 사랑스러운 언니의 자그만한 입술에 가져다댔다.
"...미안 언니, 이런 못난 동생을 용서해줘."

사과의 말을 읊조리며, 자신의 옷을 천천히 벗었다.​

*

오늘도 똥손이 글을 써왔어요!
오늘은 약속 끝나마자 돌아와서 급하게 적느랴 퀄이 좀 별론데 좋았던적이 없으니 신경쓰지 않기로 했어요!
해서 돌린 오늘의 회로는 이것,
여동생과 언니가 서로를 좋아하는데 서로 감정을 숨기고있는거지.
그렇지만 결국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못하고 서로가 잠든 사이 몰래 일어나서 사랑을 나누고, 끝난뒤에는 미안함과 죄책감에 미친듯이 울면서 후회하고, 그것이 잘못된 행위란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반복하며 죄책감가지는 두 사람이 보고싶다. 서로가 서로에게 그런 행위를 하는데 둘다 끝까지 눈치채지 못하는거지.
대충 그런 관계가 보고싶었는데 잘 써졌는지는 모르겠네요. 솔직히 잘 써진 것 같지는 않지만.
음.
너무 막나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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