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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엄마 존나 따 먹고 싶어하는 외계신 딸 백합 쓰고 싶다. 12

호로록(59.23) 2018.11.24 20:35:04
조회 2894 추천 49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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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편


안녕 오랜만이야 백갤럼들! 늦어서 미안! 잡설도 필요없고 그냥 바로 가자.



다들 알다시피 딸은 엄마랑 여행하는 중이였어. 오는 도중에 크고 작은 일도 있고 뭐. 아무튼 다양하게 여행중이야.


외계신의 강림체인 딸은 결벽증이 있고, 조금은 까탈스러울지도 모를 성격이긴 하지만 편견은 없는 편이었고. 그게 여행을 할 때도 상당부분 적용된단 말이야? 이걸 쉽게 말하자면 딸은 가능한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듣고, 보는 것을 좋아해.


그래서 오늘 엄마와 딸이 체험할 곳은 조금은 색다른 곳이었어.


다름아닌 노예 시장이었지.


중세의 노예 시장은 단순히 비인간적이다 라는 것으로 끝날만한 장소가 아니었어. 인간이라는 생명체를 단순 도구와 재물로 전락시켜 취급하고 사용하는 곳인데, 웃기게도 도구로 전락시켰으면서 거기서 느끼는 희열과 쾌감, 그리고 용도는 지극히도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덩어리를 자극하는 곳이었지.


쉽게 말하자면 그래.


노예시장이 단순한 인력 시장이 아니라. 그냥 성노예시장이었어.



"........"

"왜 그러지 어머니?"

"아, 아무것도 아니야. 딸."


겉으론 괜찮은척 하지만 엄마는 사실 그리 썩 유쾌해 보이는 표정은 아니었어. 평소엔 이름모를 아름다운 호수를 구경하러 갔을때만 해도 두 눈이 별빛마냥 초롱초롱해져서 옆에셔 지켜보던 딸이 오히려 엄마를 보면서 엄마미소를 지을 정도라니까.(누가 엄마인지 모르겠다.)


그런데 엄마는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내내 기분이 좀 다운되어 있었어.


"쪽. 츕..."

"우우움, 츄릅... 햘짝."


딸이 기운차리라며 가는내내 마차안에서 엄마에게 키스를 해주고, 과한 스킨십이나 희롱은 엄마의 기분을 오히려 더 나쁘게 할 것 같아서. 가볍게 입만 맞추며 엄마를 최대한 달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예 시장에 도착한 엄마의 표정은 좋지 않았지.


이게 약간 딜레마인게. 엄마는 딸이 편견도 없고, 선악 관념도 인간 기준이 아니고. 여행하면서 모든 것을 경험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 딸의 입장에서는 전쟁터든, 시장통이든, 처형장의 처형 장면이든, 호숫가의 아름다운 무지개가 핀 장면이든.....그렇게 충격의 높낮이가 별차이가 없어. 인간이 개미들끼리 서로 싸우거나 물어뜯는걸 봐도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잖아? 딸도 그거랑 비슷해.


그래서 이런 성노예 시장이라는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끔찍하다 생각할 수 있는 여행코스(?)에도 엄마는 딸에게 이 여행 싫다거나 하는 말을 할 수 없었던 거야.


그렇다고 딸이 하고 싶다는데, 엄마가 된 입장에서 무조건 안돼! 라고 할 수도 없잖아. 만약 딸이 평범한 인간 여아였으면 말렸거나 다른걸 하자고 권고했겠지만, 엄마는 딸이 스스로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위대한 존재라는 것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었어.


그래서인지 엄마는 괜히 자기가 불쾌감을 표출해 딸의 들뜬 기대감을 망칠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것인지. 입을 조금 꾸욱 다물었지.


뭐 딸 입장에선 엄마가 입을 꾹 다무니까. 약간 볼이 빵빵해보이는 다람쥐같아서 '아 시발 존나 귀엽네 길거리에서 강간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랬다간 진짜로 엄마가 싫어하니까. 우리 효심이 지극한 딸은 그러지 않고 인내했어요. 참 잘했죠?



"호오..?"

"어서 오십시오! 숙녀분들!"



노예시장(인력시장)이 아니라, 성노예시장은 국가마다 다르긴 하지만 비합법적인 부분은 없었어. 명목상 반역이나 국가 중대사와 관련된 극형에 처해진 범죄자들과 그 무리가 노예로 전락하니까. 뭐, 연고없는 시골 아낙네 잡아다가 팔아치우는 것도 있지만, 그 부분은 나중에 우리 짱쌔고존나변태인외계신딸님이 알아서 해결해줄테니 뒤로 미루자고. 노예 관련 이야기도 나중에 더 나올거야.


어쨌든 나라마다 달라도 이곳의 성노예시장은 비합법적인 곳은 아니었어. 오히려 국가 재정에 큰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수많은 자본이 오가는 곳이었지.


그래서 노예시장에 엄마와 딸이 입장하자마자 갑자기 잘생긴 남자가 웨이터마냥 딱 붙었어. 딸과 엄마는 겉보기엔 꽤 괜찮은 옷도 입고 잇었고. 일단 외모가 둘 다 존나 욕나올 정도로 예뻐서 눈에 띄었거든. 실제로 귀족 부인들이나 영애들이 종종 노예시장에 가면만 쓰고 신분을 숨긴채 종종 와서는 성적인 목적을 위해 미남자나 미소년을 사가는 경우도 있고. 그 숫자가 결코 적지 않아서 노예시장에서도 손님의 종류에 따라 담당 안내역이 다양했어.


저 미남자도 엄마와 딸이 노예시장에 온 걸 보고. 미소년 따먹고 싶어하는 돈 많은 졸부로 생각하고 딱 달라붙은 거지.



"그래서 오늘은 이곳에 무엇을 찾으러 오신겁니까? 아, 부끄러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레이디! 비밀보장은 철저하고 여러분의 그 어떤 취향도 기꺼히 맞춰드릴 수 있으니까요. 원하신다면 금액만 지불하신다면 저하고도...."



물론 이 백합글에서 남자는 '길가다가 딸에게 시비텄다가 돈뺐기고 영혼이 털린 역할'이면 충분한 쓰임새를 하고도 남을 정도의 취급인지라.(메갈이나 페미같은거 아니다. 그냥 백합에서 남자가 쓸모없는거야? 오해 ㄴㄴ)


엄마와 딸은 저 미남이 자신들의 옆에 딱 달라붙자마자 욕지기가 나왔어. 심지어 엄마는 딸에게 영혼까지 레즈섹스로 절여진 이후부턴 정말로 남자를 그닥 좋아하진 않았어. 이 부분은 엄마가 살면서 자신을 힘들게한 대부분의 원인들이 도적이나 뭐 그런류의 쓰레기같은 남자들이라서 약간 미세한 남성공포증 같은게 생겨서 그래.


딸은 그냥 저 새끼가 싫었고.



"꺼져."

"네?"

"당신 존나 못생겼고 마요네즈랑 참기름 1대1로 섞어 목구멍에 부은거 같은 느끼함이 느껴지니까 어서 꺼지라고."

"......."


솔직히 엄마도 딸이 이렇게 상스럽고 거칠게 욕하는 건 처음들어봐서 잠깐 입벌리고 딸을 멍하니 보고 있었어.


"저기 검은머리 여자애 괜찮네. 동쪽에서 온 사람인가? 저 사람이 안내역으로 해줬으면 좋겠군. 당신은 어서 꺼지고."


나름 귀부인들이 돈을 주고서라도 자신을 사가려던 남자가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기든 말든 알바는 아니었고. 아무튼 손님이 왕인건 노예시장도 마찬가지인지라 안내역 교환은 신속히 이루어졌지.


"안녕하세요 부인. 여성분께서 저를 지명하신건 처음이라...미숙해도 이해해주시길 바래요."


아무튼 안내역은 꽤 육감적인 몸매의 (그래봤자 엄마나 딸한테 딸리는) 검은머리 동양계 여자로 바뀌었어.



"이곳의 노예시장은 기본적으로 손님 여러분의 밤의 만족을 위한 곳인지라. 판매 상품(노예)의 종류가 정말 다양해요. 항구도시에 위치한 만큼 전세계의 모든 곳의 물류가 통하는 만큼 거의 모든 인종과 나이. 체형. 성별 심지어 가격만 충분히 지불하신다면 이종족도 확보가 가능하답니다."

"호오."

"저기 보시면 아시겠지만, 왼편엔 남자들이. 오른편엔 여자들이... 물론 여자들은 남성 손님분들이 주로 구경하시지만, 간혹 특별한 취향을 가진 귀부인들도...."

"......"


엄마의 입장에선 조금 섬뜩하지. 자신이야 노예사냥꾼들의 눈에 띄이지 않은 농노로 영지에 갇혀 살다 시피 해서 그렇지. 어쩌면 자신이 여기에 상품마냥 진열되어 있을 수도 있었으니까.


상품으로 진열된 노예들의 몰골은 웃기게도 반질반질했어.


성노예니까. 최대한 외모와 아름다움이 곧 상품의 가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노예시장에서도 돈을 많이 버니만큼 상품의 관리에도 어느정도 투자를 하는 편이었어.

하지만, 몸이 반질반질한 것과는 별개로 그들의 눈은 대체로 죽어있었지. 엄마는 그 죽어있는 눈이 너무 끔찍하게 느껴져서 자꾸만 땅을 바라봤지.


그에 비해 딸은 여전히 호기심과 기대감이 가득한 얼굴로 검은머리 여자의 안내를 받아가며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있었지. 남자쪽으로는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지만.


"으...흐...햐읏!?"

"인간이 이렇게 가슴이 클 수도 있는거군. 가슴이 머리보다 클 정도라니...."

"아, 그 상품은 새로 입고된 카우클랜족이라는 이종족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젖소녀. 특이하게도 종족이 여성뿐이라, 타종족의 씨를 빌려 명맥을 이어가는...."


한 번씩 진짜로 상품을 건들정도로 딸은 꽤나 흥미있어 보였어.


"....나이 먹은 여인네는 대체 왜 있는 거..."

"그런 취향을 가진 분도 물론 없진 않으시답니다."

"....타인의 취향이야. 신경쓸바가 아니다만."

"그야. 인간의 숫자가 숫자인만큼 취향의 숫자도 인간의 숫자만큼 많지 않겠어요?"

"호오, 그렇군. 좋은 말이군. 인간의 숫자만큼 취향의 숫자도 다양하다라..."

"감사합니다 고객님~간혹 제가 취향이라는 고객님도 계시는데, 손님께선 혹시 어떠신지요~?"

"풋, 웃으라고 한 말로 받아들이지."


상품을 건들 정도가 아니라 안내원이랑 하하호호하며 담소를 나눌 정도였어.


뭐, 솔직히 엄마의 입장에서 여기서 질투를 느끼징 않으면 이상하지.


"...........(찌릿)"

"...어, 음...일단 어서, 다음 장소로 가지."

"네에, 다음 보실곳은....."


안내원이랑 하하호호할때 엄마가 인상을 팍 찌뿌리니까. 딸은 그 시선을 느꼈는지 서둘러서 표정을 다시금 급속도로 무표정하게 굳히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지.


"경매장이야 말로 시장의 꽃이자, 최고의 명물, 그리고 전쟁터. 노예 시장도 그와 다르진 않답니다."

"신물나는군. 자신과 같은 존재가 물건보다 더한 취급을 받고 있으면 인간은 오히려 그걸 더 즐긴다는 건가. 선천적으로 피학적인 종족인가보군."

"뭐,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지요. 그 부분도 재밌지 않아요? 저도 가끔은 노예 하나 사려고 몇천 골드씩 쏟아붙는 아저씨들보면 속으로 키득거린답니다."

"안내원 실격이군 너."

"그래도 그게 재밌잖아요? 손님은 솔직한걸 더 좋아하시는 것도 같고."


꽤 숙련된 노예시장 안내원은 그새 딸의 성향을 약간이나마 파악해선 능글맞게 굴기 시작했지. 딸이야 가소롭다 생각하면서도 동시에 이 안내원이 꽤나 귀엽게 느껴져서 마찬가지로 입꼬리를 살짝 올렸고.


아무튼 딸과 엄마가 경매장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어두컴컴한 경매장의 한 가운데서 한줄기 빛이 비춰지기 시작했어. 그 희미한 빛줄기에 노예가 한명씩 올라서는 방식이었지. 그 테이큰의 그 인신매매 경매장 생각하면 돼.



"경매장에 오르는 노예는 보통 특급이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의 상등품이 대다수랍니다. 비싸고, 희귀하며, 혹은 아주 '잘'한답니다."



뭘 잘하는지야 백갤럼들은 다 잘 알겠지 이 손모가지에 서큐버스 날개달린 변태쉨들.



"그런데 오늘 손님중 여자는 우리 뿐인가? 다른 경매참가자는 전부 남자로군."

"고객님께선 어차피 남자 노예 경매에는 관심없으실테니까. 여자 노예 경매장으로 모셨어요."

"호오, 눈치가 빠르군."

"감사합니다. 손님~ 경매에는 굳이 참가하지 않으셔도 구경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을 거예요."



아무튼 경매장에 하나하나 노예들이 올라섰어. 안내양의 말대로 경매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단순히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볼거리가 될 정도의 수준이었어.


수갑을 차고 제압된 아름다운 엘프 궁수도 있었고. 먼 바다 건너의 이국의 아름다운 무희 노예. 근육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의 트롤 여인. 반란이 일어나 노예로 팔려버린 타국의 공주나 왕비도 있었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다양한 노예들이 있었어.


표정이야 다양하지. 엘프 궁수마냥 '크윽!'하면서 반항하거나, 왕비와 공주는 체념하고 그저 울기만 하고 잇었고. 트롤 여자는 여전히 가까이가면 물어뜯을 기세로 으르렁거렸고 말이지.



"자! 이제 오늘의 아홉번째 특급 상품입니다! 이번 상품은 저도 처음 볼 정도로 희귀한 상품인데요. 인스머스라고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



왠지 들어본거같은데라는 기분이 든 딸은 어깨를 으쓱이며 넘겼어.



"인어와 어인들의 사악한 꾐에 넘어간 마을의 사람들이 하나하나 그들처럼 변한다는 어느 나라의 설화가 있습니다. 지금이야 자세한 설화도 없고, 흔적도 없는지라 해당 지역의 노인들에게서나 입으로 전해내려오는 민담이지요! 하지만, 오늘 저희는 그 설화가 실제라는 것을 알아냈죠!"

[키이이잇! 놔아아!! 이거, 놔아!!]



끌려온 아이는 쉽게 말하자면 촉수녀였어. 정확히는 문어로리. 문어의 빨판같은 촉수가 머리에 머리카락 대신에 달려 있었지. 우리의 외계신 딸이 변신했을때랑 비슷하다 볼 수 있었지만, 딸의 촉수는 빨판도 없었고, 엄청나게 매끈하고 길고 좀 더 날카롭고 숫자도 많았지.



[크으으으, 이 더러운 손 치웟!]



어쨌든 문어로리는 꽤 어린아이처럼 보였어. 인간들의 기준으로 보았을땐, 기껏해야 10대 초반? 많이 쳐줘도 15살 정도였겠지. 문어촉수의 색깔도 전체적으로 하얀색이라 정말로 딸이랑 비슷한 이미지가 연상될 정도였어. 심지어 언어도 달라서 지금 저 문어로리가 소리치는건 딸만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였어.(딸은 언어를 귀로 듣는게 아니라 뇌파로 듣거든)


딸의 입장에서야 뭐, 단지 그 뿐. 이라는 감상정도였지. 예쁘고 귀엽긴 해도 엄청나게 꼴리거나 끌리진 않았거든. 아니, 애초에 노예를 살 생각따윈 딸에게 없었어.


하지만 엄마는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야.



"5천골드요!!!!!"

"오오옷!!! 시작부터 5천골드 나왔습니다! 첫경매사상 역대 최고 금애애액!!!"

"..........?"

"어머나......."

"어머니?"



딸은 자신의 옆에서 뭔가 화난듯이. 아니 화난듯이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씩씩거리며 잔뜩 흥분하고 화난 엄마의 얼굴과 마주할 수 있었어. 그제야 딸은 '아, 내가 무언가 큰 잘못을 했나.' 란 생각이 들었지.


"아, 앗..그, 그게..."


뭐, 거기까진 아니었더라도 아무튼 엄마는 일단 홧김에 말을 내뱉은 것인지 스스로가 5천골드를 내뱉고 나서 당황한듯 황급히 제자리에 앉았지만 경매장에선 입밖으로 내뱉으면 취소 안되는거 알지? 특히 저런 비싼데는 말이야.



"따, 따아알....어떡하지이? 어, 엄마가 실수로오..."

"괜찮다. 어머니."

"으응!?!!?"

"어머니가 가지고 싶다는데, 억만금을 주더라도 사야지."


엄마는 딸의 재력을 몰라. 그냥 딸이 존나킹왕쨍외계신님이라 돈을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어서 재력이야 무한이고 언제든 맘대로 만들수 있지만, 엄마야 그 사실을 모르니 딸을 보고 약간 감동한 듯한 눈길까지 보내고 있었어.


'뭐지, 분명 화난것 같았는데....'


돈이면 어느정도 해결되는 건가.


그래, 우리 엄마는 돈을 어느정도 좋아하는군. 화가 많이 나면 재물로 어느정도 무마가 가능하다. 라는 정보를 머리한구석에 입력한 딸이었어.



그렇게 그 자리에서 경매장을 나서며 현금으로 곧장 5천골드(우리로 따지자면 1골드에 100만원 생각하면 돼. 대략 50억원 정도네.) 지불한 딸에게 놀란 안내원양이나 경매담당자는 뭐 알바 아니고. 아무튼 경매를 끝나자마자 딸과 엄마는 문어로리를 곧장 데리러갔어.


[카, 하아...아악...]


그런데 반항이 상당히 심해서 꽤 제재를 심하게 당해서 그런것인지. 문어로리의 상태가 약간 이상했어.


"이 녀석. 이상한 말만 내뱉더니 밥이라도 주려고 하면, 우리에 들어간 사람을 물어뜯어버려서....저희도 모르게 그만 매질을."

"소중한 상품에게 그러면 어떻게 해요!? 고객님께서 어찌 생각하겠어요!!"



안내원 양이 노예 관리자에게 화를 내건 말건 엄마는 문어녀에게 집중했어.


아니 매질 수준이 아니라 완전 구타를 당했던 모양이었어. 자세히 보니 꽤 피멍도 있었고. 배를 심하게 얻어맞았는지 배를 감싼채 쓰러져 있었거든.



"............"



사실 엄마가 갑자기 저 문어로리에게 꽂힌 이유는 딸 때문이었어.


아까 말했지? 문어로리는 이상하리라만치 딸과 닮았다고. 물론 우리 외계신 따님께서 훨씬 예쁘고 크고 육감적이고 섹시하고 가슴크고 하지만, 엄마는 그 학대당하던 문어로리에게서 순간적으로 우리 딸의 모습을 투영할 수 있었어.


만약 딸이 큰힘을 가지지 않았고. 저 아름다움을 가진채 노예로 잡혔다면, 저 문어로리처럼 되었을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머리를 지배해서 그런가. 그 생각이 들자 엄마는 자신이 노예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라는 처음의 생각에 우울했던 기분이, 순식간에 엄청난 분노로 이어졌어.


자신이 노예로 잡히는건 슬픈정도로 끝나지만, 딸이 노예가 된다 라는 생각은 '씨발 세상 망해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마에겐 역린 수준이니까. 아무리 여리디 여린 사람이라도 화나면 그런 사람이 더 무서운거 알지?


어쨌든 엄마는 문어녀가 고통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자. 딸을 쳐다보았어.


"아, 아가....어쩌지?"

"..."


어떡하고 말것도 없어. 물론 구타와 매질이 고통스럽고 힘들었겠지만, 그거야 곧 나을거야.

하지만 그거랑 별개로 엄마는 문어로리가 아파하는거 자체를 보기 싫어하는 것 같아. 마치 자신의 딸마냥 말이야. 순간적으로 그 생각이 들자.


'감히 저 저능한 문어따위가 나의 어머니에게 꼬리를 치고 있.....아니야. 아니야. 너무 나갔군.'


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약간 거슬려서 직접 치료해줄 생각은 없었어.


"별거 아니다. 곧 낫는다."

"하지만, 이렇게 아파하는데에..."

"정 뭣하면 어머니가 키스라도 해주는건 어떤가. 우는 아이에게 어미의 달래줌이 직빵이지 않나."


그런데 농담처럼 내뱉은 한마디에...


"..쪽."


...진짜로 할 줄은.


"아픈거 아픈거. 날아가라...쪽."

"........................(씨발)"


아무리 엄마의 몸 구석구석을 잘 안다는 딸도 몰랐지.


그리고 더 죶같은게 뭐냐면, 엄마는 딸의 인자(씨앗)이 몸에 심겨져 있거든? 그래서 엄마의 타액이 진정제 및 회복 효과가 있어. 평소엔 발현 안되고, 엄마가 원한다면 저절로 생기는 수준인거지. 그러자 문어로리는 엄마의 품안에 안겨진 상태로 어느덧 진정된듯 쌔액쌔액 곱게 숨을 내쉬고 있었고.


아니 딴거 다 집어치고.



'씨발, 개씨발. 저 씨발 요망한 문어새끼가 지금, 감히, 아오 씨발....!'



이번엔 딸이 공황상태가 되었어.



"...음, 뭐지 이 개판은."



딸과 엄마를 번갈아보던 안내원양도 살짝 혼란상태가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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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야 백갤럼들!!! 늦어서 미안!!! 전역하고 바로 일하러 가버려서 너무 일이 많고 바빴어! 그냥 미안! 앞으로 시간되는대로 최대한 노력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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