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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히나,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지고싶은거 있니?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2.25 23:13:37
조회 1126 추천 24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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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선물?"


"응."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두고, 히나에게 물어보았다.

지난 1년간 여러일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인상에 깊었던걸 뽑자면 역시 로젤리아에 들어간것과 히나랑 화해한것이겠지.

히나랑 화해한건 물론 무척이나 기쁜일이었고 스스로의 열등감을 떨쳐낼 수 있었기에 나 자신에게 있어서도 좋은 변화라고 생각하나, 문제는 히나였다.

지난 수 년간 나는 히나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상처를 주었다. 화해한 지금도 가끔 떠올리면 미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히나는 그럴때마다 죄책감가지지말라고, 난 괜찮다며 위로해주고는 했지만 나 자신이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었다.

자신이 요 몇 년 간, 히나한테 웃음을 빼앗은 만큼이라도 좋으니까 히나가 웃어줫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뭔가 방법이 없을까...그러다가 슬쩍 날짜를 봤다. 이제 곧 크리스마스, 그것을 보자 좋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크리스마스 당일 새벽, 몰래 히나한테 깜짝선물을 주자는 것 이었다.

곧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슬쩍 가지고싶은것을 묻고 산타흉내를 내 새벽에 히나의 방에 두고간다...즉석으로 떠올린것치고는 굉장히 좋은 계획이라고 생각했다.

단지, 한가지 계획에 넣지 못한것-히나가 가지고싶은게 뭐였는지 추측하지 못했다는것만 빼면.


"언니."


"응? 뭐라고?"


"나, 크리스마스에는 언니가 가지고싶어!"​

잠시동안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았다.

내가 가지고 싶다니, 히나는 무슨 의미인줄 알고 그 이야기를 꺼내는걸까, 되물으려다가 이내 마음을 다잡고 고개를 끄덕였다. 무슨 일이 있어도 히나가 원하는 것을 선물해주자, 그렇게 마음 먹은 이상 묻지 않고 그대로 들어주자고 마음먹었다.

"알겠어."

그렇지만 아무래도 마음의 준비가 조금 필요할 것 같았다. 뭐라고 되물으려는 히나한테 일이 있어서 잠시 나갔다 올테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며 코트를 걸치고 그대로 바깥으로 나섰다.

*

그렇게 말한 언니는 집을 나간지 몇 시간이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었다.

달랑 자정전까지 안오면 찾으러 와줘, 라는 문자만을 남긴 채.

한숨을 내쉬며 히나가 소파에 얼굴을 파묻었다.

최근들어서 언니와 사이가 좋아졌다고는 햇지만 언니는 사이가 좋지 않았을 때 자신이 했던 행동을 스스로 용서할 수 없는 듯 했다.

자려고 들때면 방 안에서 언니가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곤 했다.

그것이 걱정스러워서 몰래 언니 방에 들어갈때면, 가위에 눌린 채 끙끙거리는 모습을 몇번이고 보았다.

그리고 그때마다 히나 자신에게 사과하는 모습이 아직도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았다.

저대로라면 언니가 몸을 망칠지도 몰라...그렇게 생각한 그녀는 몇 번이고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며 위로하고는 했다.

물론 실제로도 히나는 몇 년간 전혀 언니가 싫어지지 않았다.

언니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히나에게 있어서 자신을 밀어내는 것은 조금 가슴아프기는 했지만 무슨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싫다고 이야기는 했어도 정말로 히나가 곤란하거나 할때면 넌지시 와서 자신을 도와주고는 했으니까.

그렇기에 사이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 다음에도 히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동할 수 있었지만 사요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아닌 듯 했다.

"언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휴대폰을 집어들었다. 그것이 쌓이고 쌓였다. 최근, 언니는 정말로 불안정해보였다. 언니는 혹사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스스로를 심하게 몰아새우는 것 같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갔다가, 선도부 활동에 궁도부 연습, 밴드의 연습에 그것이 없는 날에는 뭔지 모를 것...그렇게 매일 집에 늦게 돌아와서는 자율 연습까지 하고, 새벽 늦게가 되서야 잠이 들고는 했다.

그나마 잠이라도 제대로 잤으면 모르곘는데 새벽내내 제대로 못자는건지 늘 다크서클이 심하게 내린 눈으로 아침 일찍 일어나고는 했다.

저대로라면 정말로 몸을 망칠거야.

히나 자신이 죄책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위로하는 것 만으로는 부족했던 것 같았다. 무슨 방법이 있을까? 생각하던 차에 오늘, 그녀가 히나에게 오더니 뭔가 가지고 싶은게 있냐고 물어봤다.

"크리스마스 선물?"

히나가 곰곰히 생각했다. 언니의 선물, 뭐든 다 좋지만 이걸 이용해서 언니를 쉬게 할 방법이 있을까? 생각하던 와중 좋은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언니."

생각과 동시에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응? 뭐라고?"


"나, 크리스마스에는 언니가 가지고싶어!"​​

사요의 반문이 돌아오자 다시 한번 더 확실하게 히나가 소리쳤다.

요 며칠간 제대로 잠도 자지 못했고 제대로 쉬지도 못했다. 그러니 하루만큼은 언니의 시간을 선물로 받아서 하루종일 신나게 놀면서 진지하게 이야기하자, 그러면 언니도 푹 쉴 수 있고 조금이나마 죄책감을 덜 수 있겠지...

자신이 생각해도 훌륭한 생각이었다. 쿡쿡 웃으며 고개를 들자, 시야에 언니의 넋놓은 표정이 들어왔다.

어라, 내가 말 못할걸 말했나?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천재인 그녀는 옛날부터 남들이 알아먹기 힘든 단어나, 혹은 아는 단어조차도 그녀만이 아는 단어로 짧게 축약해서 쓰는 일이 잦았기에 자주 소통에 있어서 오해가 발생하고는 했다.

지금의 상황도 그랬다. 히나는 순수하게 언니의 하루를 원한다는 뜻으러 사요를 원한다고 했으나, 그녀는 다르게 받아들인 듯 손톱을 물어뜯다가, 그대로 생각을 정리하겠다면서 집 밖으로 빠져나갔다.

"언니..."

걱정스럽게 중얼거리며 히나가 휴대폰을 들여다보았다. 몇 번이고 전화를 했지만 받지 않고 음성사서함 메세지만 들려왔다. 로젤리아의 다른 멤버들에게 갔나 싶어서 전화를 했지만 모두 모른다는 전화만이 들려왔다.

언니가 오면 연락해줘, 우선은 그 말을 남기고 연락을 끊긴 했지만 자정을 향해가는 이 시간까지도 전화는 오지 않고 언니는 들어오고있지 않았다.

"크리스마스, 언니랑 같이 축하하고 싶었는데..."

부모님도 일때문에 오지 않고 있었다. 언니는 아직까지도 들어오지 않았다. 이윽고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퍼졌다. 자정...언니의 문자때문에 지금까지 억지로 기다렸다지만 더이상 참을 수 없었다. 아무래도 당장이라도 찾으러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았다. 일단 옷을 갈아입기 위해 히나가 자신의 방에 들어가기 위해 문고리에 손을 올리고, 그대로 덜컥 열었다.

방 불이 모두 꺼져있었다. 어두워, 투덜거리면서도 금방 나갈거라고 생각해 굳이 불을 키지 않고 침대 옆의 스탠드 등을 킨 그 순간이었다.

"메리 크리스마스, 히나."

목소리가 들려온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창문 앞에서 그토록 찾던 자신의 언니가 선물 보따리를 뒤집어 맨 채, 산타 복장을 하고 서있었다.

"언니...!"

사요의 모습을 본 히나가 울먹거리더니 이윽고 그녀에게 한달음에 달려가 단숨에 껴안겼다. 히나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이내 사요가 그대로 자리에서 넘어졌지만 히나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품 안에 껴안긴채 울음을 터트렸다.

"걱정했다고 언니...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밤 늦게까지 왜 안온건데..."

"...미안 히나, 깜짝 놀래켜줄 생각이었는데 걱정끼친 모양이네."

사요가 쓴웃음을 지었다. 혼자서는 계획을 새우기 불안해서 전화를 걸어 이마이씨에게 상담하자, 미나토씨와 크리스마스 이브 데이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승낙해주었다.

-이런건 서프라이즈가 중요해, 사요. 알겠어? 잘들어...

정말로 신난듯 전화기 너머 그녀의 목소리는 누가 들어도 알 수 있을만큼 소리가 높아져 있었다. 그것을 사요가 하나씩 받아적었다.

자정​ 전, 산타복을 입고 몰래 히나의 방으로 들어와 숨어서 기다린다.

자정​이 되도 들어오지 않으면 사요를 찾으러 와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되면 옷을 갈아입기 위해서 방에 들어올테니 방에 들어오자마자 크리스마스 축하를 해줌과 동시에 선물을 건내준다...

이런 이벤트에는 전혀 문외한인 사요 자신이 들어도 완벽한 계획처럼 들렸다. 부모님에게 연락해 잠시 히나를 밖으로 내보낸다음 그 틈에 방에 들어온 사요가 히나의 방 안에서 쥐죽은듯이 기다리기를 몇 시간, 마침내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히나가 방 안에 들어왔다.

메리 크리스마스, 사요가 떨리는 목소리로 수줍게 이야기를 꺼냈다.

기뻐해줄거라고 생각했다.

반응은 예상외였다. 히나가 울면서 그녀에게 달려들었다. 히나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새운 계획인데 울리다니 대 실패라고 생각하면서 그녀를 달래기 위해 사요가 필사적으로 히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이윽고 좀 진정됬는지 고개를 들어올렸다.

"...에헤헤. 그래도 언니랑 같이 크리스마스를 보낸다니 정말 정말 룽하고 왔어! 날 위해서 이런 깜짝 선물을 준비해준거야? 아까 선물 물어본 이유도 그거때문이고?"


"그래."

히나의 말에 사요가 부드럽게 웃으면서 한번 더 머리를 쓸어넘겨주었다. 사요의 길고 흰 손가락 사이로 사륵거리며 히나의 머리카락이 스쳐지나갔다.

선물, 선물, 히나가 콧노래를 불렀다. 내일은 뭘 하자고 할까. 유원지가 좋겠다. 저번에 스태프한테 받은 표가 두 개 있었으니까 그걸로 놀러가자고 해볼까?

데이트다 데이트, 히나가 콧노래를 부르면서 사요의 다음 말을 기대하고 있자 사요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대로 상의를 벗기 시작했다.

"언니...? 지금 뭐하는거야?"

명백하게 당황한 표정으로 히나가 되물었으나 사요는 무덤덤하게 상체를 모두 벗더니 몸을 낮추고, 그대로 히나와 시선을 마주쳤다.

"어머? 내가 갖고 싶다고 했잖니?...그렇네, 침대 위가 아니면 싫은걸까. 미안 히나, 내 생각이 짧았네."

사요의 말에 넋을 놓으려던 히나의 의식이 간신히 붙잡혔다. 그리고 그 한마디로 상황을 이해했다.

히나는 내일 사요의 시간을 원한다는 의미로 언니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너무 압축한걸까, 그 한마디를 듣고 언니가 내가 원하는 선물이 언니 자신이라고 착각한게 아닐까?

"언니, 잠시만 기다려줘. 내 말 들어줘..."

히나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어떻게해서든 선물을 주겠다는 의지인걸까, 사요가 히나를 번쩍 들어올려서 그대로 히나의 침대에 눕혔다. 쉿, 히나가 입을 들썩이자마자 손가락 하나를 세워 그것을 틀어막더니 반대편 손으로 히나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틀렸다. 아무래도 막을 수 없을 것 같은데...그렇지만 싫지 않은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받아들이자, 히나가 히죽 웃으면서 양 팔을 뻗어 사요의 목에 둘렀다.

정말로 사랑하는 언니가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니, 비록 오해라고는 해도 히나에게 있어서 이것 이상으로 좋은 선물은 없었다. 이윽고 두 사람의 몸이 겹쳐지자 사요가 뭔가 생각났다는 듯 히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메리 크리스마스, 히나."

"...응! 언니도 메리 크리스마스!"

에헤헤, 하고 웃으며 눈을 감고는, 그대로 언니와 입술을 겹쳤다.

​*


와.

일있어서 나갔다가 10시 넘어서 돌아와서 부랴부랴 컴키고 처음부터 작성...죽는줄...

그래서 처음 시나리오랑 좀 많이 달라졌습니다...원래는 히나 자는 사이에 사요가 숨어들어오는거였는데...흑...

그래도 크리스마스 끝나기전에는 그럭저럭 올릴 수 있었네요...

해서 오늘의 주제는 이것.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려는 사요, 언니라고 말하는 히나.

당연히 언니의 하루를 달라고 해서 하루종일 데이트 할 생각으로 이야기했는데 사요는 그것을 자신을 달라는 줄 알고 밤중에 침입.

해서 위 짤의 상황으로 가는거죠.

선물로 자신을 주러온 사요.

진짜로 언니를 주러올줄은 몰라서 놀란 히나.

오해란걸 깨달았지만 정말로 좋아하는 언니랑 하는거라서 전혀 오해를 풀지 않고 그대로 침대로...

사실 짤보고 돌린 회로긴하지만 제가 생각해도 너무 막나갔군요.


...뒷부분은 없냐고요? 전 언제나 수위를 준수합니다.

음.

크리스마스라고 너무 막나갔군요. 아니 원래 막나가긴 했는데

설날엔 뭐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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