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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미사코코 얀데레 -1-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08 01:29:35
조회 1096 추천 25 댓글 8
														
6개월 전, 모시고계신 코코로님이 이제 막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의 일이였다.
그녀 자신을 포함한 코코로님 전속 세 사람이 갑작스럽게 모두 코코로님에게 호출당한적이 있었다.
몰래 우리 셋이 따라다니면서 모셨으면 모셨지 코코로님이 우리 셋을 동시에 부른적은 없었기에 무슨 일일까, 하고 살짝 긴장하면서 몸을 떨고있는 우리들 세 사람에게 아가씨가 일을 네 개 맡겼다.
하나, 사진에 찍힌 사람의 뒷조사를 할 것.
하나, 그 사람의 뒷조사를 하면서 동시에 이동경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매일 보고할 것.
하나, 자신의 방 지하에 CCTV실을 설치하고, 그 사람의 이동경로에 모두 그것을 설치할 것.
하나, 제일 중요한점으로 절대로 그 사람에게 들키지 않게 하면서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지 말 것. 들키는 순간 그 사람은 그대로...
뒷 말은 흐렸지만 무엇을 말하고싶은지는 알 것 같았다. 딱히 질문같은건 하지 않은 채 세 사람은 그대로 맡은 바 임무를 끝냈다.​
"어쨰서 조사를 하려는걸까요?"
조사가 끝난 다음 후배가 내게 물어왔다. 어째서일까, 나 역시 눈을 감고 생각했다.
조사해본 결과 아가씨가 내민 사진 속 여성의 이름은 오쿠사와 미사키, 아가씨와 같은 반에 바로 옆자리 친구였다. 
친해지고 싶어서 그런게 아닐까? 선배가 그렇게 이야기했다. 아가씨는 대인관계가 남들과는 조금 다르게 서툴렀으니까 공통점부터 찾아서 이야기하려는걸지도 몰라...셋의 의견이 좁혀지려는 찰나에 후배가 다시 불쑥 튀어나왔다.
"그렇지만...그렇다면 CCTV를 설치할 이유가 있던걸까요?"
정곡이었다. 세 사람이 동시에 표정을 굳혔지만 이내 고개를 저었다.
우린 그냥 맡은 바 일만 처리하면 된다, 굳이 의문을 가질 필요 없다...의견을 통일한 우리 셋은 그 길로 헤어져서 다시 코코로님 경호업무와 더불어서, 미사키라는 여성의 뒷조사를 계속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그녀는 때때로 그 떄의 일을 떠올리곤 했다.
만일 내가 그 때 코코로님을 말렸더라면, 당주님께 이야기를 드렸더라면, 혹은 미사키님한테 긔띔이라도 해줬다면-
아마 사태가 이렇게 최악으로 치닫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
"스토킹?"
휴식시간의 일이었다.
주변에 아무 사람이 없는걸 확인한 후배가 내 방으로 들어오더니 문을 걸어잠그고는, 그대로 마실것을 내게 내밀며 말을 꺼냈다.
"네. 저번에 조사한 여성...미사키님, 이였죠? 오쿠사와 미사키님."
"응. 맞아."
고개를 끄덕였다. 애초에 모를 수가 없었다. 후배인 그녀에게는 명이 닿지 않았지만, 자신은 코코로님의 명령으로 코코로님의 호위와 더불어서 안보이는 곳에서 미사키님의 호위까지 맡았으니까.
사실 말이 호위지 명령한 행위는 완전히-
"코코로님께서 미사키님한테 보이는 집착이 보통 이상인 것 같아서요."
"예를들어서?"
대꾸하면서도 주변을 둘러보다가 이내 귀를 몇 번 두드렸다. 듣는 귀가 있을지도 몰라, 그런 제스쳐였지만 흥분한 후배는 내 행동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는, 작정했는지 품에서 종이를 몇 개 꺼내서 내게 내밀었다. 아무래도 어딘가에 남을걸 주의했는지 전부 수기로 써진게 인상깊은 종이였다.
"저번에 인형탈 사건 기억하세요 선배?"
인형탈 사건,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긍정의 의미로 고개를 끄덕였다.
아가씨는 미사키님과 대화할 구실을 찾고 있었다. 어떤 식으로든.
평범하게 말을 거는건 물론 괜찮았지만 그래선 인상에 남지 않는다, 평생 자신을 기억해줄만한 그런 첫만남을 가지고 싶다...그렇게 이야기하신 코코로님이 뭔가 생각이 났는지 손뼉을 강하게 쳤다.
-웃음을 주자!
우리의 반응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즐겁게 자신의 계획을 계속 이어나갔다.
-미사키는 잘 웃지 않아! 웃는 모습이 정말 예쁜데! 그러니까 내가 그녀에게 웃음을 주는거야! 웃게해주는거야! 그래, 내 전부-세계-에게 미소를!
-그럴려면 뭘 할 수 있을까...밴드! 밴드가 좋겠다! 여고생 밴드!
계획을 세우자마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미사키님이 남들 앞에 잘 나서지 않는다, 실패를 두려워한다, 그런 성격임을 알고계셨던 코코로님은 그런것을 극복시켜주기 위해서 그녀에게 인형탈을 씌운 채 무대에 세우기로 마음먹었다. 없는 인형탈 아르바이트의 자리를 만들고, 밴드 멤버를 구하겠다는 명목하에 길거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던 미사키님을 붙잡아서 그대로 밴드까지 끌고오셨다.
계획은 무리없이 완벽하게 진행되었다.
다만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었다. 코코로님의 명령으로 일이 끝난 다음 상점가에서 미셸에 대한 권리와 탈을 산 직후의 일이었을 것 이다.
-그거, 미사키가 입고있던 탈이지?
-아, 네. 금방 세탁해서 미사키님한테...
-아니! 세탁하면 안돼! 내가 가져갈테니까 새로운 탈을 만들어서 미사키한테 줄 수 있어?
어째서 그런 명령을 하는걸까, 이해는 잘 가지 않았지만 명령받은 이상 거부할 권리는 없었다. 선선히 탈을 코코로님께 건내드리고, 사흘밤낮을 달라붙어서 새로운 탈을 제작해서 건내주었다.
불과 삼 주 전의 일이었다.
그 일이 뭐 어쨋다는걸까? 뭔가 위화감을 찾으려고 했지만 딱히 생각나는건 없었기에 종이를 들어올려서 그대로 페이지를 넘겼다.
"전 봤어요 선배. 코코로님이 그 탈 안에 들어가서는 미사키의 냄새가 난다고 하면서 계속 하루종일 들어가있는걸. 이거 조금 위험하지 않아요? 세간에서 말하는 얀...얀...얀데레? 그런거잖아요! 이대로라면 미사키님은 코코로님의 계획대로 아무것도 모른채 코코로님 손에 들어갈지도 몰라요. 그건, 그건 미사키님이 불쌍하잖아요..."
"거기까지."
말을 한번에 자르며 자리에서 일어나 품에서 라이터를 꺼내들었다. 이런건 흔적이 남으면 위험하니까, 그렇게 말하며 후배가 열심히 손으로 쓴 종이에 불을 붙였다. 
한번 흝어본 종이에는 코코로님의 이상행위에 대해서 적혀있었다.
예를들어 아까 말한, 탈 안에 들어가서 미사키의 냄새가 난다고 하루종일 들어가있던 것.
예를들어 미사키님이 사용한 물품을 모두 모으려고 한다는 것.
예를들어 우연을 가장해서 계속 만나려고 한다는 것.
예를들어 미사키님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가족과 밴드 멤버를 제외하고는 쥐도새도 모르게 없애버린다는 것-
코코로님이 미사키님을 좋아한다는건 의심할 여지 없는 사실이었다.
그 애정이 조금 이상한 방향으로 많이 뒤틀려있다는 것 역시 의심할 여지 없는 사실이었다. 굳이 표현하자면 독점욕에 가깝겠지.
그렇지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런식으로 이야기하는건 해선 안되는 행위였다. 어디서 누가 듣고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까.
제 주인에 대한 험담이라니, 고용인들에게 있어서는 해서는 안되는 일이었다.
짤릴지도 모른다, 아니, 짜르는걸로 끝나면 어쩌면 온건하게 끝나는 행위일지도 모른다. 그 츠루마키가의 비위를 거슬리게 했다는건-
몸을 떨었다. 상상만으로 끔찍했다. 불을 지핀 내 행위에 후배도 그런 위험성을 인지했는지 고개를 끄덕인다음 어깨를 두번 두드렸다.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뜻이었다.
처음부터 그렇게 했으면 좋았을것을, 알겠다고 고개를 끄덕이며 재가 된 종이를 모두 모아서 바람에 날려보냈다. 잘가라고 인사할 틈도 없이 후배가 방 바깥으로 나갔다.
그렇지만. 그 나중은 오지 않았다.
다음날 후배는 저택에서 조금의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있었으니까.
건강상의 이유로 퇴직, 표면상으로는 그렇게 처리가 되었고 다른 멤버들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듯 했다.
그렇지만 난 진실을 알고있었다.
몰래 뒷조사를 한 결과 그녀의 호적은 남아있지 않았다. 호적은 물론이고 이곳에서 일햇다는 흔적도, 그녀의 가족조차도 찾을 수 없었다.
단순한 퇴직이라면 과연 그랬을까?
그녀는 이 일본상에서 완전히 사라진것이다. 츠루마키가에 의해서, 아가씨-코코로님에 의해서.
이유는 뭘까, 주인에 대한 험담? 아니면 미사키님을 불쌍하다고 말해서?
이제와서 내가 그것을 알 방법은 없겠지.
아마도, 평생알 수 없을 것 이다.
*
증원은 금방 이루어졌다.
애초에 저택 내에서도 1,2순위를 다투는 코코로님의 호위일이였다. 증원이 금방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쪽이 더 이상한 일이었다.
새로 온 그녀는 사라진 후배의 동기인 듯 했다.
후배와는 다르게 입이 무거운 아이였다. 갑작스럽게 동기가 사라진것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을법도 하고, 말도 안되는 명령에 의아함을 품을법도 하지만 그때마다 우리들에게 뭔가 말하려고 하다가도 이내 입을 꾹 다물고는 고개를 젓고 금방 자신의 업무로 복귀하곤 했다.
명령을 받고 어느덧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러지나갔다.
그리고 그 때 즈음을 전후로 미사키님에 대한 집착은 전에 비할 바 없이 더 심각해져있었다.
학교가 끝난 다음 집으로 돌아오시면 식사시간과 수면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CCTV로 미사키님을 감시하기 위해서 모두 지하에 계셨다. 우리들이 조사한 미사키님에 대한 정보를 받는것도 그 안에서 이루어지곤 했다. 덕분에 호위 일이 많이 줄어들었지만 전혀 기쁘지는 않았다.
이대로라면 위험해.
그것이 나와 선배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이대로 두면 코코로님은 확실하게 뭔가 일을 저지를 것 같았다.
지금이야 스토킹선에서 본인도 만족하고 계시고, 미사키님한테 크게 위해를 끼치기는 커녕 아끼고 보살펴주려고 노력해서 미사키님 역시 코코로님과의 관계를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그것이 붕괴되는건 순식간일지도 몰랐다. 납치, 감금, 강제로 결혼, 여러가지 상상이 순식간에 머리속에서 떠올랏다가 가라앉았다.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
둘이서 열심히 떠들었다. 물론 저번 후배의 일도 있었기에 표면적인 주제는 미사키님을 코코로님에게 어떻게 데려다줄까 하는 내용이었다. 이거라면 몰래 엿들어도 문제가 없는 내용일터.
한참이나 떠들었지만 뾰족한 수는 나오지 않았다. 조금 있다가 후배가 들어왔기에 결국 이야기하는걸 중단하고 본래의 업무로 돌아가려던 찰나였다.
벨소리가 울렸다.
짧게 세 번, 코코로님의 호출이었기에 휴식시간이었음에도 지체하지 않고 방으로 달려가면서도 머리속에서는 이런저런 생각을 떠올렸다. 설마 아까의 대화를 엿들으신건 아니겠지? 그렇다면 나랑 선배도 후배처럼-
옆을 흘낏 보자 선배도 같은 생각인듯 불안한 눈빛으로 날 쳐다보고 있었지만 이내 안심하라고 고개를 끄덕여준다음 입을 열었다.
"안심해. 상상하는게 진짜라면 몰래 했겠지."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고개를 끄덕였다. 사이에 낀 후배는 무슨 말인지 못따라가겠는듯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이윽고 코코로님의 방문앞에 도착했다. 들어가겠습니다, 선배가 앞장서서 문을 두드리고 조심스럽게 열었다. 지하실에 있겠지 싶었던 코코로님은 침대에 앉아서 종이 몇 장을 손에 쥐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우리가 낮에 전달해준 미사키님 조사 보고서였다.
"저기."
우리가 들어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바로 말을 꺼내셨다.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셋 다 그대로 움직일 수 없었다.
평소의 코코로님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만큼 음산하고 어두운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위험해, 머리속에서 끝없이 경종이 울려퍼졌다. 그렇지만 도망칠 순 없었다. 결국 선배가 대표로 나서서 코코로님께 다가가자 그녀가 종이를 흩뿌렸다.
"...지금 당장 미사키한테 갈꺼니까 준비해줘. 지금 당장."
곧장, 선배가 뿌려진 종이를 모은다음 인사를 하고, 아직까지도 얼타고 있는 우리 두 사람의 손목을 붙잡고 바깥으로 빠져나왔다. 온 몸에서 긴장이 풀렸다. 자리에 주저앉을뻔한걸 간신히 견뎌내고 크게 숨을 쉬었다.
"그 종이에 뭐라고 적혀있던검까?"
후배가 선배에게 물어봤다. 보고서를 작성하는건 늘 선배의 몫이었기에 나와 그녀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사태파악이 아직 덜된것이다. 선배가 떨리는 손으로 우리에게 보고서를 건내주었다.
긴 보고서를 전부 읽어내려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다. 보고서에는 코코로님이 분노한 나머지 붉은 색 팬으로 몇번이고 덧칠한 흔적이 보였으니까.
밑줄처진 문장은 단 하나.
-미사키님한테 휴일에 단 둘이 만나는 사람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일로부터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다행히도 조사서의 내용은 조금 오해가 있었던 듯 했다. 미사키님이 휴일에 같은 밴드 멤버인 카논님과 만난 이유는 다음 달에 있을 코코로님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서였다. 24시간 CCTV로 감시하고 계시니 그 정도쯤은 파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생각해보면 영상만 나오고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코코로님이 오해하시는것도 당연했다.
정말로 분노해서 당장 카논님을 납치해오라는 코코로님을 말리는것은 제법 힘들었다. 분명 무슨 사연이 있을겁니다, 아무리 그래도 밴드 동료들은 손대지 않도록 하지 않았슴까, 나와 후배가 필사적으로 말리고 그 사이 선배가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우연히 만난 미사키님한테 코코로님의 선물에 대해 묻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카논님은...
생각만해도 끔찍햇기에 고개를 저었다.
그렇지만 그 사건으로 다시한번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이대로 코코로님을 두는건 위험하다고.
하루빨리 미사키님과 맺어지게 하는게 최선의 수라고 생각했다. 결국 의견을 모은다음 보고서를 제출하러 갈 때 선배가 위험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섰다.
"코코로님. 실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어머, 뭘까?"
기분이 나쁘면 이야기조차 되지 않았기에 셋이 미사키님께 양해를 구하고 그녀가 입던 옷을 한 벌 구해온 참이었다. 그것을 받아든 코코로님은 환하게 미소를 띄우시더니 우리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FUNNY가 적힌 옷을 입고는. 미사키의 냄새가 난다며 하루종일 입고계셨다.
이야기를 꺼내기에는 최적의 분위기였다.
"코코로님, 코코로님은 미사키님을 좋아하십니까?"
"응? 응! 사랑해! 그런데 왜 그런 질문을 하는걸까? ...어머나, 설마 내 미사키를 노리려고 하는거야?"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는게 여기까지 느껴졌다.
방금 전 까지 웃던게 장난이었다는듯 순식간에 표정을 굳힌 그녀가 선배를 올려다보았다. 눈에서 점점 생기가 없어지는게 느껴졌다. 위험해, 그렇게 느낀 선배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 곧장 입을 열었다.
"아닙니다. 그렇게 사랑하신다면 미사키님에게 청혼해보시는건 어떠신가 해서...아마도 미사키님도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침묵이 맴돌았다. 지뢰를 밟은걸까? 그렇지만 다행히 지뢰는 아니었던 것 같았다. 순식간에 표정이 코코로님의 표정이 풀리셨다.
"어머! 결혼이라니! 최고로 미소가 지어지는 말이네!...그렇지만 안 돼! 여자가 여자를 좋아한다니, 미사키는 그걸 이상하게 생각할 수 있잖아? 어쩌면 나에게 실망해서 날 떠날지도 몰라. 그러면 미사키의 미소를 볼 수 없잖니? 그러니까 당분간은 이대로 지켜보고만 있을거야. 지금은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미사키의 미소만 볼 수 있으면 행복하거든." 
예상밖의 대답이었다. 지금의 코코로님이라면 조금만 불을 붙여도 곧바로 미사키님과 결혼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의 대답이 들려왔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가곧 들었다. 그만큼 미사키님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는 의미였으니까. 원하는 바는 이루지 못햇지만 일단 여기서 만족하고 돌아가자, 그 생각을 하려던 찰나였다.
코코로님이 갑작스럽게 CCTV를 쳐다보셨다.
시선을 따라서 우리 셋 역시 CCTV를 쳐다보았지만 분노한 코코로님이 던진 리모콘에 맞고 화면이 순식간에 박살났기에 무엇인지는 제대로 보지 못했다.
방금 전 까지 웃고있던건 모두 거짓말이었다는듯 코코로님이 순식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당장, 당장 미사키한테...아니, 벌써 두 번째...그러면 차라리 미사키를 납치해서..."
입술을 뜯으며 코코로님이 중얼거리다가 우리 셋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결심을 굳힌듯 그녀가 입을 열었다.
"지금 당장 차를 준비해줘!"
몸을 떨었다. 아무래도 우리가 상상한 최악의 일이 현실로 일어난듯했다.
그렇지만 그런 우리들의 생각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코코로님은 낮고 무거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지금 미사키를 납치하러갈꺼야!"
최악이다, 내가 입술을 깨물며 생각했다.
​----

말이 1편이지 아마 생각하고 있는 뒷부분 쓰면 한편분량으로 끝날 것 같아요!
그럼 내일 뒷부분까지 통합해서 마저 올릴려고요!
그런데 왜 중간까지만 써서 올렸냐고요? 사실 다른게 아니라...
제목을 못짓겠어요!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제목을 못짓겠어요!
흑흑 좋은 아이디어 받습니다

까지가 전반부가 이제 소설내용.
어제 대충 적긴했지만 뒷부분을 조금 변경할까 고민중임. 코코로가 납치해서 조교하는내용으로 갈지, 기껏 납치했더니 미사키가 코코로한테 그대로 고백해서 얀데레에서 조금 삐끗한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아니면 유혈엔딩으로 갈지.
몰라 어느쪽이든 내일까지 쓰다보면 뭐 나오겠지. 사실 나도 엔딩 정해놓고 쓰는게 아니라 쓰다보면 나오는거에 가까워서 히히
음.
근데 너무 막나갔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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