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넬버스로 돌연변이 히나사요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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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2편

캐붕주의, 약간 짧음주의. 한동안 또 글 못쓸 거 같아서 일단 쓴 데까지 올림.

언제나 봐주시는 분들 감사하다와(꾸벅)

"하아암~"

땅이 울리는 듯한 느낌에 잠에서 깨어났다. 뭔가 되게 긴 꿈을 꾼 것 같은데, 기억이 잘 안 난다.

근데 여기 어디지. 병실? 나 안 아픈데? 찬찬히 기억을 되짚는다.

기관의 보급창고를 공격하러 갔던 일. 기관의 센티넬 팀과 싸웠던 것.

란과 날 돌아보는 히나쨩의 살벌한 눈빛. 그리고 그 손에서 작열하는 빛.

...아, 나 많이 아팠겠다.

그래서 여긴 병원인가? 밖이 조금 소란스러운 것 같은-

"아오바 모카 씨!"

"호옹이."

병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갈색 머리를 한 여자가 급히 들어온다. 보자마자 '갸루'라는 이미지가 연상되는 얼굴에 약간 당혹의 빛이 스친다.

"...원래 놀랄 때마다 그렇게 말해?"

"모카쟝은 신비로운 미소녀니까요~"

더 황당한 표정을 짓던 여자가 이내 침착함을 되찾는다.

"...하하. 너 히나하고 잘 어울릴 것 같네."

밖에서 총성이 들려온다. 생전 처음 들어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성도 함께.

"이마이 요원님! 지금 출발해야 합니다!"

무슨 일이지. 여자가 -이마이 요원인가- 말을 꺼낸다.

"아오바 양, 지금..."

"모카쨩으로 불러주세요~"

"...모카쨩, 지금 기관이 공격받고 있어. 여기 있으면 위험해. 날 따라와"

이마이 요원이 다가와 내 손을 잡고 병실에서 나온다. 밖에 다른 여자가 권총을 들고 서 있다.

"오쿠사와 씨, A동으로 가서 지원을 해 줘. 난 아오바 씨와 B동으로 갈게."

"알겠습니다. 조심하세요."

가까이 있으니 이마이 요원의 파장이 느껴진다. 가이드인 것 같다. 그럼...

"센티넬은, 어디 있죠?"

미나토 유키나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관은 설립 초기부터 크고작은 테러에 시달려왔다. 그래서 얼마 전 기관의 본부를 새로 건설했다. 이곳의 정확한 좌표는 인공위성 지도에도 뜨지 않는다. 기지 자체의 보안도 철저하고, 외부로부터의 습격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되어 있다.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보안이 뚫린 거지?

"어이, 이게 무슨 일이야?"

옆에 있는 란도 불안한 눈치다. 유키나는 최대한 차분함을 유지하려 했다.

"팀원들과 연락이 되지 않아. 방송 상태도 좋지 않은 걸 보면 아마 전파방해를 받고 있는 것이겠지. 아주 치밀한 계획에 따른 습격이 틀림없어."

"그럼, 여기서 가만히 있을 거야?"

"그건-"

뭔가가 문을 부수고 들어온다. 생각보다도 빨리 몸이 움직여, 그 무언가를 순식간에 얼려버린다.

"...이게 뭐야"

얼어붙어 있는 생물은, 그야말로 영화에나 나올 법한 괴물이었다.

괴물은 인간형에 크기도 인간과 비슷. 힘은 통상의 인간보다 강하지만 내구도가 조금 약함.

생김새는 상상에 맡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