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막바지, 자신의 곡을 거절한 로젤리아에 대해 극심한 분노를 느끼고 그때부터 약점을 캐기위해 집요하게 유키나의 뒤를 쫒아다니는 츄츄.

하지만 미운정도 계속보면 정이 된다고 했던가, 학교가는 시간같은걸 모두 제외하고 유키나의 뒤를 캐다보니 묘한 마음이 가슴속에서 꿈틀거리는거지.

그러던 어느날 마침내 유키나가 팀 내 멤버인 리사와 사귄다는걸 알게되고 그것을 포착한 츄츄는 마침내 이걸로 그 꼴보기싫은 밴드를 박살낼 수 있다며 좋아하지만 어쩐지 가슴한켠이 허전한거야.

만약 이 밴드를 박살내버린다면 다시는 유키나의 얼굴을 못보는걸까?

그런 생각이 드니까 결정적인 증거를 포착하고도 말을 못하고 한참이나 생각하다가 결국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는 츄츄가 보고싶다.

유키나한테 이 사실을 고백하면 미움받을지도 모르니 애인인 리사를 협박해서 헤어지게하고 자신이 유키나랑 사귀면 된다고 생각한 츄츄가 그대로 리사한테 찾아가서 증거를 내미니 표정이 사색이 되서 물어보는거지.

-이거 누구한테 말했어?

-말 안했어! 떠벌리는걸 원치않는다면 유키나를 내게 넘겨. 그녀는 너희같은 밴드와는 어울리지않아...

그렇지만 츄츄는 아무말못하고 쓰러지지. 리사가 칼로 츄츄를 찔렀기때문이야. 리사는 소위 말하는 얀데레였던거지.

초점이 안맞는 눈빛으로 다른데 말 안해서 다행이다, 감히 내 유키나한테 꼬리를 치려하다니. 맞다, 스토킹.사진은 잘 받아갈께 하면서 휴대폰을 챙기고 츄츄를 어딘가에 묻는거야.

다음날, 티비에서는 천재 프로듀스 츄츄 실종이라는 뉴스가 대문짝만하게 나오고 유키나는 그때 그 애, 하면서 알아보니까 리사가 태연한 표정으로 아무것도 모르는척하는게 보고싶다.

아니 그냥 그런게 보고싶다고.
쓰고보니 츄츄 유키나가 아니라 유키리사같네.
음.
이번엔 진짜 너무 막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