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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코코로가 미사키보다 한살 어릴뿐인 소설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23 00:58:40
조회 1175 추천 25 댓글 6
														
그 날은 아무 일 없는 평범한 하루혔다.
코코로랑 학교에서 쉬는시간 틈틈이 만나고, 방과 후 연습이 끝난 다음 데이트 약속까지 잡고 기분 좋에 연습실로 향했던, 그런 어디에나 있을법한 평범한 하루.
머리속에는 어서 연습이 끝난 다음 코코로와 데이트 할 약속으로 가득이어서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하고 연습실에 들어간 그 순간이었다. 순식간에 몸이 밧줄로 꽁꽁 묶이더니 누군가에 의해서 강제로 무릎이 꿇렸다.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해서 위를 쳐다보니까 같은 밴드 멤버 세 명이 금방이라도 잡아먹을듯 내 쪽을 내려다보고있었다.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길래 저렇게 죽일 기세로 쳐다보고 있는걸까, 뭔가 말을 꺼내려다가도 그 분위기에 압도당해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들어올려서 멍하니 세 사람을 쳐다보았다. 
이윽고 1학년 후배인 하구미가 먼저 입을 열었다.
"미- 선배! 실망이야! 코코롱한테는 성인될때까지 손 안대기로 했으면서!"
코코로한테? 손? 
이야기를 들었음에도 오히려 주제가 더 감이 잡히지 않았기에 내가 전혀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저기, 무슨 소리 하는건지 전혀 모르겠거든? 일단 밧줄은 풀어주고..."
"그대는 정말로 모른다고 할 생각인가."
평소에는 바보같이 보이지만 이럴때만큼은 한없이 진지한 카오루가 앞으로 나서더니 내게 사진을 내밀었다. 물론 손이 묶여있어서 받아들진 못했고 고개를 쭉 뻗어서 사진을 쳐다보자, 코코로가 내 목을 양 손으로 두른채 키스하는 장면이 버젓이 찍혀있었다.
심장이 멈추는 기분이었다. 어째서 이 사진을 카오루가? 거기다가 지금 분위기를 보건데 나머지 셋도 이 문제에 대해서 추궁하려는 것 같았다. 침착하자 미사키, 침착하자...최대한 얼굴에 내색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주말, 하구미가 길을 가다가 찍었다고 하는군. 헌데 고개를 끄덕이다니, 지금 죄를 인정하는건가? 정말로 덧없군. 미사키. 그대를 잠시나마 믿었던 내가 바보같았어."
"미...미사키짱, 코코로짱은 아직 어리니까 사귀는건 상관없어도...성인이 될대까지는 손대지 말자고 우리 셋이랑 약속했잖아..."
"아냐 카오루, 카논. 여기엔 깊은사정이 있어."
깊은사정은 무슨, 그런 표정으로 내려다보는게 느껴졌지만 뻔뻔하게 웃으면서 입꼬리를 올렸다. 설마 그 장소에 하구미가 지나가고있을줄은 예상못했는데. 그렇지만 들킨이상 일단 수습하는게 중요했다. 무엇보다도 자신이 고의로 한 행위도 아니었고.
"지난주였어. 코코로한테 데이트 신청을 받고 한껏 들떠서 밖으로 나가서 즐겁게 데이트를 했지."
그래, 그 날의 일은 지금도 눈 감으면 선명하게 떠올릴정도로 기억한다. 평소보다 한껏 차려입은 코코로, 제법 신경을 써서 코디한 나, 둘이 손을 잡고 겨울이 한층 내려앉은 거리를 같이 걸어다녔다.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고, 춥다는 코코로를 자신의 품에 껴안아주고...
생각하니까 다시 행복해져서 저도모르게 뺨이 느슨해지는게 느껴졌다. 셋의 표정이 굳었기에 헛기침을 하고 곧바로 말을 이었다.
"데이트는 아무 일 없이 진행됬어. 이윽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미소를 가득 띈 코코로를 집 앞까지 데려다주려는 때였지."
그리고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다.
코코로의 나이는 정상적으로 따지면 16세 고등학교 1학년. 자신과 사귀는 것 자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문제는 순수한 그녀의 정신에 있었다.
부잣집 딸로써 때묻지 않은 삶을 살아온 그녀는 다른 사람보다 성지식이 굉장히 없었다. 나와 코코로가 사귄다는걸 보고했을때 세 사람은 그 점을 걱정스럽게 여겼다.
그것때문에 셋이 나에게 한가지 약속을 받아냈다. 최소한 코코로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까지는 손을 잡는걸 제외하고는 키스는 물론이고 일체의 스킨쉽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물론 나 역시 코코로를 소중하게 지켜주고싶은 마음은 마찬가지였기에 아무렇지 않게 승낙했다. 이래뵈도 코코로보다 한 살 연상이었기에 그정도 자제력은 있었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굳게 나눈 맹세를 잘 지켜왔다고 생각했다.
적어도 저번주까지는.
저번주, 바래다주는 길에서 갑작스럽게 내 손목을 붙잡은 코코로가 골목으로 들어가더니 자신의 손가락으로 입술을 가리켰다. 아마도 키스해달라는 제스처였겠지만 손을 대지 않기로 약속한것이 있었기에 내가 그저 웃으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더이상 참지 못하겠다는듯 그녀가 양 팔로 내 목을 두르고는 그대로 입술을 겹쳐왔다.
그리고 그 장면을 우연히 하구미가 지나가다가 사진으로 찍고는 두 사람에게 알렸다.
...여기까지의 일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들려주자 셋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날 내려다보았다. 잠시 침묵이 맴돌고 카논이 먼저 말을 꺼냈다.
"미사키짱, 거짓말은 좋지 않아?"
거짓말이라니 카논, 있는 그대로를 말한 것 뿐이야. 열심히 항변했지만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듯 어느때보다도 날카로운 웃음을 띈 채 그녀가 날 쳐다보았다. 그 미소를 받은 카오루가 고개를 저었다.
"손대는건 범죄라고 내 누누이 말했지 않은가 미사키."
아니 먼저 손댄건 코코로고, 일단 범죄는 아니야, 범죄는 아니라고...그렇게 생각했지만 평소 코코로의 행실을 생각해보니까 기습적으로 키스를 당했다고는 해도 일단 행위 자체가 범죄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생각하니 썩 틀린말은 아닌데...
"아니 두 사람 다, 억울해! 난 억울하다고!"
"그러고보니 코코롱, 다른 사람한테는 말을 놓는데 미-선배한테만 언니라고 불렀어! 설마 그것도...!"
하구미는 아무래도 택도없는 오해를 하는 것 같았다. 그냥 사귀는 사이라고 나한테만 특별하게 언니라고 칭해주면서 존댓말을 쓰는걸 저렇게 받아들이다니.
아무래도 코코로가 오지 않으면 해명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어서 와줘 코코로...내가 속으로 간절하게 빌자 기도가 하늘에 닿은걸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자 코코로가 일이 막 끝난듯 손을 뱅뱅 흔들며 문 너머에서 걸어왔다.
"어라? 미사키언니! 왜 그러고 있는거에요?"
오자마자 인사같은것을 모두 생략한 그녀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내게 달려들더니 손수 줄을 풀어주는걸 세 사람이 말없이 지켜보다가 이윽고 줄이 다 풀리자 셋이서 추궁하듯이 사진을 들이밀며 그 때의 일을 추궁했다. 미사키가 손댄게 맞느냐, 미사키의 말에 따르면 코코로가 했다는데 사실이냐, 코코롱 뭔가 더 당한게 있냐...
그것들을 묵묵히 듣고있던 그녀가 활짝 웃으며 대답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내 등뒤에서 날 꼭 껴안아주었다.
"아이 참! 그게 걱정이었던거야? 다들 걱정이 너무 과해! 전부 내가 좋아서 한거니까 미사키 언니는 추궁하지 말아줘! 미사키 언니가 날 소중히 여기는건 물론 미소가 절로 나오고 최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잖니! 그러다가 그때 책에서 보자마자 미소가 활짝 지어지는 문구를 발견했어!"
애정을 확인하는데는 키스가 최고, 어디선가 책을 꺼낸 코코로가 그대로 우리 넷에게 그것을 보여주었다. 
"읽자마자 팍-하고 오더라고! 그래서 곧바로 해봤지뭐야? 그 날 하루 내내 입에서 미소가 떨어지지 않았어! 근데 그게 설마 이런 일이 될줄은 몰랐지뭐야?"
즉, 한마디로 책에 영향을 잘 받는 코코로가 책을 보고 그대로 자신에게 키스를 한 것-오직 그게 전부였다. 오해가 풀렸네. 내가 쓴웃음을 지으면서 셋에게 이야기하자 서로를 쳐다보다가 내게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아뇨, 오해하게 만든 제 책임도 있고 괜찮아요...그렇게 말하려는 차였다.
"근데 미사키언니, 그럼 우리 그 때 침대에서 했던것도 들킨거에요?"
순식간에 방금 전 까지 풀어진 분위기가 다시 딱딱해지는게 느껴졌다. 자신이 무슨 말 했냐는듯 천진하게 웃는 코코로와 대비되게 세 사람의 얼굴이 당장이라도 그녀를 잡아먹을듯 굳어있는게 느껴졌다.
심지어는 코코로가 직접 말해서 아까와는 다르게 오해같은걸로 커버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내가 어떻게 생각을 하던간에 세 사람은 천천히 내게 다가오고 있었다.
오늘은 분명 평범한 하루였다. 아침까지만 해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하루를 평범하게 끝내는건 무리인 듯 싶었다. 내가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마음의 준비를 끝마쳤다.
 
*

아니 그냥 갤 복습하다보니까 미사키 = 페도 썰이 돌더라고.
거기서 회로를 얻고 파팍 하고 적어봄.
기본 내용은 미사키보다 한 살 어린 코코로로.
여기에 더해서 코코로는 미사키한테만 특별하게 존댓말 & 언니라는 호칭을 쓰는거지.
미사키는 어린 애인이 생겼으니까 매일 행복의 연속. 그렇지만 코코로를 소중하게 대해주고 싶은 소녀.
다른 밴드 멤버 셋은 코코로랑 미사키가 사귄다고 하니까 축하는 해줬는데 코코로가 너무 때묻지 않은 아이니까 미사키가 손대기라도 하면 위험하지 않을까 해서 미사키한테 손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냄.
그렇지만 코코로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미사키는 키스와 더불어서 침대까지 직행하게 되고 그것을 세 사람한테 들키는...그런 평범한 내용을 적어보고 싶었음.
음.
너무 막나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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