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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임신하지 않으면 못나가는 방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1.29 00:41:06
조회 2793 추천 51 댓글 8
														
눈을 뜨니 낯선 천장이었다.
거기에 더해서 뒤통수가 조금 얼얼한게 느껴졌다.
대체 뭐야, 속으로 웅얼거리면서 상체를 일으켜 주변을 둘러보았다. 깨끗한 방 안, 입구는 하나, 창문 두 개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침대말고는 아무것도 없는건가, 너무나도 썰렁한 방 풍경이었다. 평소에 보던 자신의 방이나 코코로의 방은 절대로 아니었고...
이것저것 떠올리다가 문득 하나의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갔다.
그렇다면 납치당한건가?
아무래도 제일 가능성이 높은 가설인 것 같았다. 그렇게 생각하니 갑작스럽게 겁이났다. 이유가 뭘까, 나같은걸 납치같은걸 해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 그렇다면-
"미사키이..."
옆에서 코코로의 목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리자, 그녀 역시 어제와 같은 복장으로 잠에 취해있었다. 문득 생각이 들어 밑을 보자 자신 역시 교복차림이었다. 하교길 이후로 기억이 이어지지 않는걸보니 아무래도 자신과 코코로는 하교길에 납치당해서 이 방에 밀어넣어진 것 같았다.
그럼 어떻게한담, 한숨을 내쉬었다. 코코로를 보니 폭주하던 사고가 조금 냉정하게 가라앉는 느낌이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 납치의 목적은 코코로겠지. 돈 문제일까? 그거라면 자신이 휘말린것도 이해는 간다. 또래 여자애가 둘이니 일단 같이 납치한거겠지.
그거라면 그래도 금방 나갈 순 있겠네.
그렇지만 나갈 수 있으면 최대한 빨리 나가고싶었다. 자신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코코로를 위해서라도.
그러면 할 수 있는걸 해야지...일단은 문, 문을 확인해보자. 혹시 안잠갔을지도 몰라, 그런 희망을 가지고 문쪽으로 다가가 문고리에 손을 올리고 돌렸지만 그런 희망을 간단히 배신하듯 열리긴 커녕 굳게 잠가놓은듯 조금도 돌아가지 않았다.
이건 글렀고, 다음은 창문인가. 다가가서 힘을 주자 조금 열리는 듯 했지만 바닥에서 5~10CM밖에 위로올라가지 않았다. 이정도라면 나가긴 커녕 옷이나 종이만 날리는게 전부겠다 싶었다. 
문득 바깥에 뭐가 있는지 알면 도움을 요청하는걸 종이에 적어서 날릴 수 있지 않을까싶었다. 하교길에 납치당해서인지 가방같은것도 침대 옆에 놓여있었으니까.
곧바로 고개를 숙여서 저 너머를 쳐다봤지만 보이는건 검은색 공간뿐, 아무래도 여긴 어딘가의 건물 안인 것 같았다. 이건 글렀네, 머리를 붙잡았다. 결국 코코로네 집 사람들이 구해주러 올 때 까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았다.
침대로 돌아가 풀썩 주저앉았다. 아무래도 침대만큼은 신경을 쓴 듯 자신이 지금까지 봤던 침대중 제일 고급품같았다. 적당히 부드럽고, 탄력있고, 이불조차도 좋은 향기가 났으니까.
자, 그러면 다음은 어떻게 할까.
고개를 숙이고 곰곰히 생각햇다.
탈출은 물건너갔다. 앞으로는 장기전이겠지. 그럴러면 코코로한테 이 상황을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지만 이런걸로 코코로한테 마음쓰게하고싶지는 않은데...
그러고보니 지금 몇시더라? 생각이 났지만 방 안에 시계는 없었다. 휴대폰은...물론 가져갔겠지. 주머니에 손을 가져다댔다가 고개를 저었다.
"어머, 미사키! 좋은 아침!"
생각을 거듭하다보니 어느틈에 코코로가 깬 듯 싶었다. 뒤를 돌자 어느새 자신의 앞까지 다가온 코코로가 그대로 체중을 실어서 자신을 껴안았다. 넘어질뻔한걸 간신히 한 손을 바닥에 짚어서 균형을 잡고, 반대편 손으로는 그녀를 껴안아주었다. 좋은 아침, 미사키가 그렇게 말하려는 순간이었다.
[오쿠사와 미사키, 츠루마키 코코로. 두 명 다 기상을 확인햇습니다]
"어머, 미사키! 갑자기 목소리가 들려!"
"잠시만 코코로, 쉿."
갑작스럽게 위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화들짝 놀라서 뭐라 말하려는 코코로를 조용히 시키고 위를 쳐다보자 스피커가 시야에 들어왔다.
하긴, 상황을 설명하고 뭔갈 요구하려면 스피커가 있는게 당연하지...멋대로 납득하면서 다음 말을 기다렸다. 어쩌면 저 말에 우리가 탈출할 힌트가 있을지도 몰라...그런 기대감도 들었다.
[다른 설명은 생략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두 사람은 지금 납치당했습니다. 혹시라도 주모자인 저를 찾으려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오. A.I에게 맡겨두고 전 이미 해외로 도피했습니다.]
잡음 섞인 기계음이 끝없이 흘러나왔다. 코코로가 옆에서 뭔가 말하려다가 내 얼굴을 보더니 심각한 상황임을 눈치챈듯 입을 다물었다.
[여러분을 납치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두 분이 무엇인가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조건을 만족하면 방 문은 자동으로 열리게 됩니다.]
조건이 뭘까, 조건 여하에 따라서는 코코로를 따뜻한 집으로 상처하나없이 돌려보낼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럴려면 자신이 힘내야한다. 그 생각으로 다음에 나올 말을 기다렸지만-
[조건은 하나, 두 분이 사랑을 나누시고 아이를 임신하시면 됩니다.]
그 너머에서는 말도 안되는 조건이 튀어나왔다.
[쉽지 않은걸 알기에 지내는 동안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했습니다. 옆에 창문에서는 하루 세 번, 양질의 식사와 물이 나옵니다.]
"장난하냐 짜샤!"
저도 모르게 이치가야씨의 말투를 따라하면서 가방을 천장에 내던지면서 화냈으나 코코로는 그게 아닌 듯 싶었다. 순식간에 내 앞으로 온 그녀가 날 밀쳐서 침대에 눕혔다.
"...알았어! 미사키랑 사랑을 나누면 여기서 나갈 수 있는거구나!"
"잠시만 코코로, 맞긴 한데, 그게 맞긴 한데 조금 달라..."
도대체 이 아가씨는 어떻게 이해한걸까, 누구한테도 방해받지 않고 나랑 할 수 있다는걸로 이해한걸까? 아무래도 진짜로 그렇게 이해한듯 코코로가 순식간에 자신의 옷을 벗더니 어느새 코 앞까지 다가와서 그대로 입을 맞췄다.
입 사이로 혀와 타액이 얽혔다. 방금 전 까지 생각하던게 날라갈만큼 아찔한 키스가 오가고 난 다음 내가 흐트러진채 숨을 헐떡이자, 코코로가 그것을 보고 눈을 빛내더니 내 옷을 순식간에 벗기고는 그대로 위에 올라탔다.
"우후후, 미사키가 내 아이를 가질때까지는 계속 할테니까!"
"아니, 그게 코코로-"
다시한번 더 말하려는걸 끊고 그대로 키스를 하더니 이번에는 손을 뻗어 내 가랑이 사이로 그것을 집어넣었다.
아니 코코로, 여자끼리는 아이를 가질 수 없어. 그러니까 우리가 이걸 얼마나 하던 여기서 나갈 수 없다고-
그렇지만 내 말은 입밖으로 튀어나오지도 못한채 코코로의 손놀림에 그대로 머리속이 백지가 됨과 동시에 기억속에서 사라졌다.
뭐, 기분좋으니까 됐나...밀려오는 쾌감을 이기 못한 나는 결국 모든걸 포기하고 그대로 눈을 감았다.

*

여행다녀왔어요!
원래 좀 긴 글 적으려고 했는데 여행다녀와서 긴 글이 안돌아서 짤막하게 개그로 적어요!
그래서 나온게 좀 유명한 XX하지 못하면 나가지 못하는 방.
그렇지만 ㅅㅅ는 심심하니 임신으로 해봤어요!

임신하지 못하는 방에 갇힌 코코로와 미사키
코코로는 지식이 없어서 그냥 늘 하던대로 사랑을 나누면 아이가 생기는 줄 알고 미사키는 알면서도 기분이 좋으니 말하지 않는다.
여자끼리는 임신을 못하니 두 사람은 방 안에서 나갈 수 없고, 그걸 모로는 코코로는 24시간 끈적끈적하게 격렬한 레즈ㅅㅅ를 하는데...
같은 말도안되는걸 써보고싶었어요!
음.
좀 막나갔죠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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