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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뱅드림으로 센티넬버스 보고싶다3-3

doc(123.214) 2019.02.08 03:38:38
조회 724 추천 17 댓글 2
														

센티넬버스로 돌연변이 히나사요가 보고싶다

1화 2화 2.5화 3화 4화 5화 6화


센티넬버스로 모카란 보고싶다

1편 2편 3편


1편 2편 3-1편 3-2편


바로 다음편 올려버리기!

사실 한번에 올리려다가 너무 길어서 끊은 거.


오늘은 특히 높은 확률로 캐붕. 모카 캐릭터 살리기가 쉽지가 않네.

아마도 노잼. 비평은 좋지만 비난은 나빠요.


언제나 봐주셔서 감사하로하피(꾸벅)


--------------------------------------------------------

"처음엔, 지켜 주고 싶었어. 그 다음엔 다가가고 싶어졌고, 닿고 싶어졌어. 언제나 앞만 보고 달리는 란이 날 돌아보게 된다면, 언제나 짚고 일어서던 두 팔이 날 감싸 안아준다면, 언제나 굳은 표정만 짓는 그 얼굴이 내게 웃어 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조용한 기관 옥상에 내 작은 목소리만이 울린다. 그동안 품고 있었던 생각들을 차분히 히나짱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그러면 란은 더 도망칠 수 없을 거야. 그건 싫어. 란의 발목을 붙잡고 싶진 않아. 란은 멀쩡한 척, 강한 척을 하지만, 난 알아. 란이 멈춰서는 걸 얼마나 두려워하는지. 그래서 기다리기로 했어. 란이 과거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더 이상 달리지 않아도 될 때까지. 언젠가 란이 그렇게 된다면, 그땐 나도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을 거라고. 그렇게 생각했었어. 하지만..."


하지만, 란은 벗어나지 못했다. 여전히 란은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젠 모르겠어. 란이 정말로 벗어날 수 있을지. 란은 이대로 평생 돌아보지 않고 살아갈까? 그럼 난... 난 계속 란의 뒤에서 따라가기만 해야 할까?"


란은 날 소중히 생각한다. 그건 알 수 있다.

하지만 난 란의 소중한 '친구'일 뿐이다.

곁을 걸어가는 게 아닌, 등을 따라가는. 친구일 뿐이다.


"난 무서워. 히나짱. 이대로 란이 영영 내게서 멀어지는 게 아닐까. 언젠가 란이 너무 빠르게 달려서 더 이상 닿을 수조차 없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란에게 다가가려 하면, 란은 내게서 더 멀어져 버릴지도 모르는데, 난, 난... 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눈가에 물방울이 맺힌다. 들키지 않으려 바닥을 쳐다본다.


"모카짱, 울지 마."

"...헤헤, 들켜버렸네요~"


히나짱의 걱정하는 듯한 목소리에 애써 평소처럼 장난스레 답한다.


"모카짱, 목소리 떨리잖아. 너무 애쓰지 마."

"...역시, 히나짱은 대단하네"


히나짱,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이해하진 못해도 가끔씩 이렇게 날카로울 때가 있다.


"응, 맞아. 히나짱은 대단해. 그러니까, 가르쳐 줘. 히나짱."


고개를 들고 히나짱을 똑바로 쳐다본다.


"히나짱은, 어떻게 벗어날 수 있었어?"


비장한 목소리로 묻는다.


"히나짱도, 란짱과 비슷한 거잖아. 우리가 빌런집단에 있었을 때, 히나짱은 뭔가로부터 벗어날 수 없어서 그렇게 우울하게 있었던 거잖아. 상처받은 마음을 가리려 애써 웃고 있던 거잖아. 어떻게, 히나짱은 거기서 벗어날 수 있었어?"


히나짱이 고민하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으으음... 음음. 모르겠어!"

-엑?

눈물이 쏙 들어간다.


"그런 어려운 질문에 대답하는 거, 난 잘 못해!"

"히나짱~못하는 것도 있습니까~"

"에이, 나도 못하는 건 있지! 예를 들면...아! 언니가 싫은 이유를 찾는 거라던가?"


이젠 애인 자랑입니까...

아...내 비장한 마음은...


"...언니에게 상처주지 않는 법, 이라던가."


히나짱의 목소리가 조금 가라앉는다.


"...에."

"있지, 모카짱. 내가 기관에서 나온 이유, 알아?"

"히나짱이 안 가르쳐 주었잖아."

"하하! 그러네."


머쓱한 듯이 웃던 히나짱이 말을 잇는다.


"언니가 날 싫어한다고 생각해서였어."


"이야기하자면 길지만, 기관이 언니와 날 떨어뜨려 놓으려 했거든, 그런데 언니가 거기에 찬성했었어. 언니와 날 갈라놓으려는 기관이 싫고, 언니가 싫어해버리는 내 자신이 싫어서...그래서 도망친 거야."


도망치다...역시 란짱하고 비슷해.


"근데, 나중에 알게 됬는데, 언니는 내가 언니를 싫어하는 줄 알았대. 내게 상처를 준 것 같아서 나처럼 힘없이 지냈다나 봐. 하지만 언니는 나랑 달랐어."


히나의 입가에 슬며시 미소가 걸린다.


"언니는 나처럼 자포자기하지 않았어. 노력하고 노력해서, 내게 다시 다가와 줬어. 한바탕 전투를 하기도 했고, 모카짱같이 많은 사람들이 다치기도 했지만, 그 전투가 없었다면 나도, 란짱도, 모카짱도 여기 있지 못했겠지?"

"...그렇네."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음... 언니가 없었다면, 난 여전히 내 자신을 싫어했을 거야. 하지만 언니 덕분에 난 변할 수 있었지. 모카짱이 말하는 벗어난다는 게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모카짱도 란짱이 변했으면 좋겠다는 거잖아?"


...그런 셈인가.


"란짱도 어쩌면 모카짱이 없으면 변하지 못하는 걸지도 몰라. 원래 센티넬에겐 가이드가 필요한 법이니까."

"...하지만 무서워. 내가 란짱에게 다가가면 란짱이 내게서 더 멀어질까 봐. 그러면..."

"모카짱, 부딪히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는 것도 있어."


히나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더 확신에 차 있다.


"거절당할 까봐 불안한 건 이해해. 나도 그랬어. 하지만, 모카짱이 다가가지 않는다면, 모카짱의 마음은 란짱에게 전해지지 않아. 그건 조금 슬프지 않아?"


...그래, 분명 슬플 거야.

하지만, 하지만. 그래도 무서워.

란에게 방해가 되는 게.

란이 멀어지는 게.

란에게 닿을 수 없게 되는 게.

난 어떡하면 좋을까. 어떡하면-


옥상 문이 열린다.


"모카?"

"호옹이!"


란? 란?! 왜 여기 있는 거야? 설마 다 들은 거야???


"여기서 뭐 하고 있...돌연변이?"

"얏호, 란짱!"

"무슨 얘기 하고 있던 거야?"


안돼안돼히나짱말하지마-


"우리 멋지고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운 언니 얘기를 하고 있었어! 란짱도 같이 하자!"


-히나짱에게 눈치가 있다니...!


"여기 옥상이지. 어서 저쪽으로 가서 뛰어내려."

"난 어차피 날 수 있는데~"

"알고 하는 얘기다...어쨌든 비켜줘. 모카와 이야기하고 싶어."

"에에~"


서운한 마음이 표정에 다 들어난 채로 히나짱이 옥상을 떠난다.


"...그래서, 무슨 얘기 하고 있었어?"

"에?"

"거짓말이잖아, 언니 얘기니 뭐니."


어떻게 안 거야...

표정에 생각이 들어났는지 란이 피식 웃는다.


"우리가 얼마나 오래 같이 지냈는데. 그 정도야 표정만 봐도 알지."

"호오~란짱 대단해~"

"오냐, 오냐. 그래서 안 말해줘?"

"모카짱은 미스테리한 미소녀니까요~"

"그래라, 그럼."

"에이, 란짱 삐지지 말고~"

"안 삐졌어!"


쿡쿡 웃는 날 란이 째려보다가 따라 웃는다.


이럴 때마다 우리 사이를 실감한다.

둘도 없는 최고의 친구.

분명 특별한 사이이지만, 조금만 더 특별해지고 싶은 바램을 막을 순 없다.

이 마음을, 전해도 되는 걸까.


어느새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다.


"모카, 말하고 싶은 게 있어."

"호오?"

"...너도, 내가 도망치고 있다고 생각해?"

"...에?"

"미나토 씨가 그랬어. 나는 도망치고 있는 거라고. 앞만 보고 달리고 있는 거라고.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고 싶어."


...그런가. 미나토 씨도 알아차린 건가.


"난-"



침입자 경보! 침입자 경보!


"???"

"뭐?"


침입자? 갑자기? 어디에-


"이야~여기 보안 시스템 굉장하다! 벌써 울리네."


뒤에서 굉장히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설마, 설마. 말도 안 돼.


"...너는."

"오랜만이야, 란짱. 모카짱."


어떻게 이 자가 여기에.


"...도 네지레."

"잠깐 따라와 줄 수 있을까?"


하도가 싱긋 웃으며 말한다.


"...싫다면."

란이 긴장한 목소리로 묻는다.

라이터, 우리 둘 다 라이터가 없다.

조금 시간을 끌면 요원들이 이곳으로 올 거야. 조금만 시간을 끌면-


"아차! 미안. 말을 잘못했네."


하도의 눈빛이 차가워진다.


"부탁이 아닌데."


시야가 검푸른 안개에 뒤덮인다.

-------------------------------------------

하도 네지레는 다른 애니(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 나오는 캐릭.

원래는 히어로인데 이름하고 외모만 빌려왔어. 미안 네지레.


여튼 하도 네지레는 센티넬. 능력은 검푸른 안개를 통한 물질 전송. 빌런 집단의 수장이었고 현재는 수배중. 기관 습격과 마루야마 아야 납치의 배후인물.


다음편은 언제쯤 쓸 수 있을까... 최대한 빨리 써서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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