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소금기 짙은 바람은 한낱 기도가 되어. 1

아야Pris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17 00:34:59
조회 388 추천 13 댓글 1
														

 창문에 걸어 놓은 장미가 어느새 말라 바스러지고 있었다.


세월에 몸을 맡긴 듯 흔들의자에 파묻혀 있던 소녀는 어느새 자신에게 날아온 마른 장미 꽃잎을 유심히 살펴보더니, 혀를 내밀어 입안에 넣었다.

"…...바닷바람이 불어와."

흔들의자에서 일어난 소녀는 막 잠에서 깨어난 것처럼 비틀거리며 창문으로 다가가 심호흡을 했다.
바깥공기의 신선함, 입에 넣은 마른 장미의 짙은 화향, 이윽고 끝나 사라져가는 겨울의 찬 내음.
하지만 소녀는 그 중 어느 향기도 제대로 의식할 수 없었다.
오직 미약한 소금기만이 소녀를 채웠다. 철판이 녹슬고, 물에 잠긴 나무가 썩어가는 불온한 향기가 소녀를 다시 부르고 있었다.

아직 나른한 발걸음을 옮긴 소녀는 곰팡내 나는 자신의 방에서 나와 응접실로 향했다.



 "그 향초를 꺼."

응접실을 연 소녀는 무언가 말하려 했으나, 곧 불쾌한 얼굴을 하고 불평했다. 그러자 메이드가 얼른 다가가 촛불을 끄고는 사과했다.

"죄송해요, 에밀리 아씨. 머지않아 봉향 축제가 열리기에..."
"마을사람들은 아직도 몰라. 그런 의식을 해봐야 망쳐버린 붉은 백합 농장은 돌아오지 않아."
"하지만 에밀리 아씨…..."
"보라 백합을 키우라고 전해. 여긴 이제 소금이 날려 온단 말이야."

에밀리는 푹 꺼진 자신의 전용 자리에 앉았다.

"히비스커스를 한 잔 내와. 내 목욕을 준비하고. 여행짐도."

메이드는 벽난로 옆에 데워진 주전자를 불 속으로 밀어 넣고는, 차를 준비하며 말했다.

"하지만 돌아오신 지 아직 얼마 되지도 않으셨는데요. 에밀리 아씨가 돌아왔다고 에텔 아씨가 어찌나 반가워 하셨는지..."


에밀리는 에텔이라는 이름에 약간 몸을 일으켰으나, 다시 나른한 얼굴을 하고 몸을 기댔다.

"에텔도 정말 이상한 애야. 나는 벌써 몇 년째 에텔하고 만나지 않았어."
"하지만 에텔 아씨의 저녁 초대장을 버리진 않으셨잖아요."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해. 내 히비스커스를 가져오던가."
"로즈힙을 섞느라 늦는 거랍니다."

약간 검붉은 수색의 차를 두 모금 마신 에밀리는 뜨거운 액체가 목을 타고 내려가는 느낌에 절로 한숨을 내뱉었다.

"직접 손으로 쓴 편지는 함부로 버리는게 아냐. 하지만 저녁초대는 응할 수 없었어."
"아직도 그 일을 신경 쓰시나요. 에리아나 아씨를…"
"에리가 죽은 건 분명히 내 탓이야. 전에도 말했어. 내 입으로 또 말해야 돼?"
"죄송해요."

에밀리는 차를 한 모금 더 마셨다. 강렬한 쇠의 신맛이 혀를 타고 넘어갔다.

"에리가 나를 부르는거야. 바닷바람으로. 차가운 바다에 혼자 두지 말라고…"

메이드는 눈물을 보였다. 에밀리는 메이드를 옆에 앉혀 눈물을 닦아 주고는, 가볍게 이마에 키스했다.

"저도 에밀리 아씨가 좋아요. 주제넘게도..."
"알아. 하지만 에리가 나를 불러. 가야 할 시간이야."

에밀리는 목욕을 하고 짐을 챙겼다. 털목도리엔 저번 여행의 소금기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상관하지 않고 목에 두르자 메이드가 자신의 목도리를 대신 건넸다.

"에브로즈."
"예. 에밀리 아씨."
"이번에 내가 돌아오면 너도 이제 메이드는 그만 해. 나와 같은 드레스를 입고, 에텔의 저녁 초대에 가자."
"하지만 아씨..."
"세상이 변하고 있어. 변하지 않은 건 나의 저택, 나 혼자 남은 밀레이드 가문, 그리고 나 밖에 없어. 이젠 질렸어. 에리와 담판을 짓고 올게. 에리아나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올게."

에밀리는 에브로즈를 껴안았다. 약간 땀 흘려 달큰한 체취. 몸에 베인 향초. 살짝 감도는 히비스커스.

"에브로즈 밀레이드. 오늘부터 너는 에브로즈 밀레이드야. 날 기다려 줘."

에밀리는 길을 나섰다. 한 걸음씩 멀어져가는 에밀리를 보는 에브로즈의 눈길이 떨어지질 않았다. 어쩌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에브로즈를 약간 무섭게 했다.

"언제까지라도 기다릴게요. 에밀리 아씨."



 봉향 축제의 준비가 한창인 마을은 생각보다 그리 활기차진 않았다.
어지러운 향기에 휩쓸리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을 사람들은 얼굴에 천 마스크를 두른 채 묵묵히 짐을 옮길 뿐이었다.
이미 코가 마비된 조향사들은 축제 뒤에도 한동안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두고 불만을 늘어놓고 있었다.

에밀리가 아랑곳 않고 얇은 파이프에 불을 붙이자, 이국에서 온 선장이 옆에 와 앉았다.

"거 무슨 독초를 피우는지는 모르겠수만, 코가 떨어질 것 같은 마을 향초보단 낫군 그래."
"집안 레시피야. 내 오리지널이고. 당신네 나라의 스컬캡을 섞었어."
"연초를 만드는 귀족이라, 그럼 세상에 한 명 뿐이지. 미천한 놈이 밀레이드 아가씨를 뵙습니다요. 뭘 도와드릴까."
"당신의 배에 날 태워줘. 왕복해서 다시 여기 올 때까지. 내 뱃삯은 은으로 줄게."
"절반은 연초로 지불해도 상관 없수. 밀레이드 연초 한 통이면 은하고 같은 셈이니."
"그럼 밀레이드 플러쉬를 가져가."

에밀리가 휴대 계약용지에 상세 내용을 적어 선장에게 건네자, 선장은 조금 살펴보더니 품 속에 접어 넣었다.

"오랜만에 이득 좀 보겠구만. 승선을 환영합니다. 우리 안시아는 빠른 증기선은 아니지만, 태풍을 네 번 만나고도 멀쩡했지."
"안시아가 당신 배 이름이야?"
"내가 지은건 아니올시다. 한창 보면서 고민 중이었는데, 지나가던 귀족 아가씨가 갑자기 안시아라고 부르더니 내 손에서 진을 뺏어서는 맘대로 배를 축복하더구먼."
"꽃의 여인… 그래, 마음에 드네."
"출발은 내일이지만, 원한다면 오늘부터 숙박해도 좋수. 사람을 보내 짐을 옮겨드릴까?"
"승선은 오늘 할게. 하지만 짐은 내가 들고 갈거야. 내 방은?"
"C 데크의 일등석이우. 이상하게 귀족이랑 연이 많아서 말이지."

에밀리가 일어나자, 선장은 벗었던 천 마스크를 다시 썼다.

"나는 아직 써야 할 문서가 좀 있수다. 먼저 가쇼. 안시아는 눈으로 보면 바로 알거요. 제일 크거든."
"알았어."

에밀리는 얇은 파이프를 입으로만 꼬나물고 부두로 향했다. 증기선 안시아는 확실히 알아보기 쉬웠다. 거대한 몸체. 하지만 어쩐지 미려한 모습의 증기선이 이국으로 갈 물품들을 싣고 있었다.

"꽃의 여인이라."

에밀리는 체념한 듯 연기를 내 뱉었다.

"운명이란게 진짜 있을 지도 모르겠네, 에리."

에밀리는 물 속에서 드레스가 나풀거리며 퍼져가는 것을 기억했다. 에리아나는 마치 병든 물백합이었다. 너무 짧게 피어난 물백합이, 난데없는 폭우에 잠겨 멀어져갔다. 그리고 물백합이 달콤한 꽃향기를 피울 즈음엔, 대신 짜고 비린 바다 냄새가 되어 에밀리를 가득 채웠다.

갑자기 에밀리는 연초의 향이 바뀌는 것을 느꼈다. 쇠사슬을 녹슬게 하는 소금의 냄새, 파도에 따라 올라와 썩어가는 해초의 부취, 물비린내. 에밀리는 기분 나쁜 듯이 연기를 뱉어내고는, 파이프를 털어냈다. 가방 위에 앉은 에밀리는 파이프 입구를 막고 살짝 흔들었다.

"넌 너무 끈질겨. 에리. 하지만 이제 끝이야."

파이프 청소를 마친 에밀리는 일어나 숨을 깊게 들이 내쉬고는 안시아를 향해 걸었다.

"작별인사를 하러 갈게. 에리아나."



 에밀리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왠만해선 갑판에 있었다. 자신이 가는 바닷길을 외우기라도 하려는 듯, 수평선과 파도를 바라보는 것이 에밀리의 하루 일과였다. 온 몸이 햐얀 소금투성이가 될때까지 바다를 쳐다보고는, 간단히 몸을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선원들 사이에서는 여러 이야기가 나돌았으나, 어지간히도 허무맹랑한 소리들이었기에 에밀리는 곧 가십거리도 되지 않는 항해의 일상처럼 여겨졌다.

"밀레이드 아가씨, 하루종일 바다만 바라보고 있으면 결국 눈이 멀고 말거요."
"바람에서 다른 향이 나던데, 앞으로 며칠 안 남은거야?"

선장은 흠칫했으나, 곧 별 거 아니라는 듯 눈썹을 올렸다.


"뱃사람의 코라도 가진 모양이시지, 맞수다. 앞으로 3일이면 도착하니 서류를 미리 작성하라고 하려 들렀수."
"나는 저번에 향신료와 종자 교역에 대한 허가를 받은 적이 있어."
"그럼 별 일 없을거요. 소금때문에 다 상해버린 옷들에 대한 질문이야 받을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내가 아냐. 날씨야."
"터무니 없는 소리. 이렇게 깨끗한 항해는 내 생애 처음 해봅디다. 파도가 갑판을 넘어온 일이 없었지."

에밀리는 선장을 똑바로 바라보고 다시 입을 열었다.

"태풍이 와."

선장은 의심하는 눈초리였으나, 잠시 구름을 들여다보고는 한숨을 쉬었다.

"그래...조금 빠르긴 하구먼. 채비하겠수. 지미럴거. 항구가 코앞인데..."

선장은 투덜거리며 태풍채비를 지시하러 돌아갔다. 에밀리는 파이프를 꺼내들어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늘은 방문객이 한명 더 있었다. 이제껏 들어본 적 없는 구두 소리에 에밀리는 고개를 돌려 쳐다보았다.
어느정도 값이 나가 보이는 복장을 한 소녀가 양산을 들고 있었다. 분명 중견 상인 부모와 함께 있는 것을 D 데크에서 보았었다.

"안녕하신가요."
"안녕. 나한테 무슨 일이라도?"

소녀가 무릎을 살짝 굽혀 인사했기에, 에밀리는 물고있던 파이프를 잠깐 놓고 답했다.

"스위트 마조람을 섞은 센스가 마음에 드네요. 저는 연초는 하지 않지만요."
"신기하네. 조향사들은 스컬캡까지는 알아내. 하지만 스위트 마조람은 절대 모르지."
"하지만 향기가 나는걸요."
"그 말을 들으면 조향사들이 네 코를 가져가려 할 걸."
"무서워라."

소녀는 겁먹은 척을 해보이고는 에밀리 옆으로 왔다.

"리네트 앙쥬에요."
"에밀리 밀레이드."
"어머. 밀레이드 당주님을 뵈어요."
"어차피 나 혼자 뿐이지만."

에밀리는 파이프를 빨아 내쉬었다. 회색의 연기가 약간 노을져 가는 햇살을 받아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저 너머의 나라에 볼일이라도 있는거야?"
"저는 부모님의 용건에 따라가는 것에 불과하답니다. 향신료는 제가 구입하지만요."
"대견하네. 벌써 무역을 공부하다니."
"밀레이드 당주님이야말로 대단하시죠. 벌써 몇 개의 나라와 거래를 하셨잖아요."
"에밀리라고 불러도 돼."

리네트가 미소지었다. 어감이 마음에 든 모양인지, 에밀리 님 하고 되뇌어 보는 것이 귀여웠다.

"사실은 바다 냄새가 너무 짙어서 왔어요."
"그야 바다니까."
"아뇨, 에밀리 님 에게서 말이에요."

리네트는 향수 샘플이라도 맡는 듯 에밀리 옆에서 숨을 살짝 들이마셨다.

"녹슨 철 냄새, 밧줄 썩는 내, 해초. 그리고..."
"그리고?"
"...물백합."

에밀리의 평정심이 약간 흐트러졌다. 파이프를 다시 입에 물고는, 시선을 바다로 돌렸다.

"실례야. 나한테서 악취가 난다는거야? 불경한 말을 다 하네."
"죄송해요. 하지만..."

리네트는 잠시 말을 멈췄다. 고개를 숙이고는 조금 생각하는 듯 하더니, 걱정하는 표정으로 하던 말을 이어 갔다.

"바다 냄새도 그렇지만, 살아있는 사람에게선 자연의 꽃향기가 나지 않아요. 그건 사람이 가져서는 안되는 향이에요."
"하지만 나에게선 이 향들이 가시지 않아. 연초를 피워대도, 향신료를 뒤집어 써도 바다 냄새가 나는 걸."
"에밀리 님...오직 가라앉은 배 만이 녹슬고, 사람의 손길이 닿는 도구는 썩지 않아요. 이 향들은 에밀리 님의 것이 아니에요. 바다 밑 심연이 이 향들의 주인이에요. 그리고 물백합..."

리네트는 확신한 듯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사랑하는 분이 저 밑에 계시는거죠. 에밀리 님..."

에밀리는 연기와 함께 한숨을 뱉어냈다.

"에밀리님은 이미 가려는 곳에 도착하신 거군요."
"맞아."
"태풍이 오는 것을, 여기서 기다리신 거죠..."

에밀리는 리네트를 쳐다봤다. 양산을 잡은 손에 약간 힘이 들어가 있었다.

"에밀리 님, 저와 같이 들어가요. 궁금한 일도, 하고싶은 대화도 아직 있답니다."
"내일 하면 어떨까. 아직 오늘 져 가는 노을을 다 못봤어."
"거짓말. 당신은 내일 없어요."

리네트의 숨이 거칠어졌다. 살짝씩 떨리는 몸에 찬 기운이 도는 듯 했다.

"에밀리 님은 여기 죽으러 오셨어요. 제 말이 맞지 않나요?"
"아니. 아니야."

에밀리는 리네트의 손을 살짝 잡고는 얼굴을 봤다. 덜덜 떨리는 손,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눈.
에밀리는 전에도 이 눈을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때 본 눈은 죽음을 받아들인 음탕한 눈이었다.

리네트의 눈에선 다른 것이 보였다. 죽음을 부정하는 살아있는 눈빛. 좋아하는 사람을 보는 눈빛. 처음 만난 사이일텐데도, 리네트는 에밀리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에밀리를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했으리라. 하지만 에밀리에게서 나는 죽음의 향에 몇 날 며칠을 고민하고 앓다 못해 에밀리에게 온 게 분명했다. 죽음을 막기 위해.

"나는 죽으러 온 게 아니야. 나는...난 에리아나를 내려놓으러 왔어. 그 애와 마무리를 지으려 온 거야."
"에밀리 님..."
"날 좋아하는구나. 미안해...하지만 나에겐 이미 에브로즈가 있어."
"살아만 계셔 주신다면 저는 그걸로...죽으면 안 돼요."

리네트가 에밀리를 껴안았다. 다과의 달콤한 향기, 가벼운 딸기, 활기찬 애플민트. 오랜만에 맡아보는 경쾌함이었다.
하지만 바람이 점점 세지고 있었다. 에밀리는 리네트를 보내야 했다.

"리네트. 항해가 끝나면 내 저택에서 차를 마시자. 약속할게."
"...꼭 약속을 지키셔야 해요."
"절대 어기지 않아. 하지만 넌 선실로 가야 해. 지금."
"믿을게요. 반드시 돌아오세요."

리네트가 선실 문 뒤로 사라지자, 바람은 더 세차게 불었다. 청명했던 날씨를 비웃듯 태풍은 순식간에 몰아닥쳤다.
에밀리는 밧줄을 구해 자신과 난간을 단단히 묶었다. 몸이 조각날 지언정, 절대로 날려가지는 않게.

"처음부터 죽을 생각은 하지 않았어. 너와의 관계를 끝내기 위해서라도. 에리아나."

에밀리는 덮쳐오는 큰 파도를 보고는 눈을 질끈 감았다.


--------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3

고정닉 6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스타보다 주목 받는 것 같은 반려동물은? 운영자 25/10/20 - -
- AD 은퇴한 걸그룹 출신 엑셀방송 출연 후 수익 공개 운영자 25/10/24 - -
- AD 월동준비! 방한용품 SALE 운영자 25/10/23 - -
1641564 공지 [링크] LilyAni : 애니 중계 시간표 및 링크 [72]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3.26 51249 100
1398712 공지 [링크] LilyDB : 백합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3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7 40950 120
1072518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 대회 & 백일장 목록 [30] <b>&a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7 37201 21
1331557 공지 대백갤 백합 리스트 + 창작 모음 [2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36784 33
1331461 공지 <<백합>> 노멀x BLx 후타x TSx 페미x 금지 [1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3339 39
1331471 공지 대세는 백합 갤러리는 어떠한 성별혐오 사상도 절대 지지하지 않습니다. [18]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4583 68
1331450 공지 공지 [39] 샤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9137 53
1758962 공지 삭제 신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6567 10
1758963 공지 건의 사항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8.24 4977 7
1817768 일반 ㄱㅇㅂ)개추워 [3] 설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0 33 3
1817767 일반 미코쨩 미코쨩~! 마찰열을이용한빙하녹이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40 14 1
1817766 일반 이웃씨는 어떻게 항상 우메모모한테 딱 필요한 걸 갖다주는 거래? BrainDamag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8 16 0
1817765 일반 여고 다니는 갤럼인데 이거 내가 잘못한거냐? [7] 창작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7 68 0
1817764 일반 솔직히 레나코는 똥차아님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5 23 0
1817763 💡창작 4컷) 여친이랑 물 마시는 만화 [7] 햇빛이지구를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1 76 9
1817762 일반 쵸마마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30 28 0
1817761 일반 스포) 끔찍한 저주를 받은 마녀재판 애들 [2] ㅇㅇ(122.42) 18:29 41 0
1817760 일반 "다이소 개목줄사서 혼자 차보는 음침이" 특징이 뭐임? [2] ㅇㅇ(182.218) 18:28 26 0
1817758 🖼️짤 칸로지와 카마도 [2] 음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4 59 0
1817757 일반 우메모모너무귀여워.. [5] 착한말만쓰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2 63 0
1817756 일반 “어쩌다 독일 학교에 입학한 유대인 음침이” 특징이 뭐임? [7] ㅇㅇ(175.122) 18:21 96 0
1817755 일반 벌써한달이지났구나 렝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0 35 0
1817754 일반 총수를 사랑합시다 [2] 승리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0 28 0
1817753 일반 능력있는 평민을 일시키고 싶어서 여왕님이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8 50 0
1817752 일반 번역할거 링크줘 [5] LeonaDi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6 70 0
1817751 일반 구글 참 궁금한점 착한말만쓰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6 29 0
1817750 일반 리버스 한섭 지금버전 스킨들 HairuCreat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5 31 0
1817749 일반 진짜 보지를 화나게 하는 천재군 [6] plyf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4 123 5
1817748 일반 ㄱㅇㅂ)숏츠 자주봤는데 끊을 이유가 생겼어 [1] YS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4 48 0
1817747 일반 미소직장 3화에 나오는 토우코씨가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4 35 0
1817746 일반 야쿠자 폰배경화면 [3] 두라두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2 65 2
1817745 일반 ㄱㅇㅂ)지듣노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11 18 0
1817744 일반 수학여행으로 디즈니랜드 갔는데 [7] 앞으로읽든뒤로읽든야마토마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8 81 0
1817743 일반 와타타베 애니 좋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 61 0
1817742 일반 이 작품 전편 있지 않아? [6] 백합상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4 102 0
1817741 일반 에구치 1화 올려도됨? [3] 착한말만쓰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3 95 0
1817740 일반 이거 내가 잘못한거임? [3] ㅇㅇ(221.152) 18:02 84 0
1817739 일반 청춘서큐 1화는 차피 킨들 샘플에서 볼수있자나 타입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2 31 0
1817738 일반 백붕이들 고기먹을때알려달라 [6] 김개만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1 53 0
1817737 일반 헉얘네사귀나보ㅓㄷㄷㄷ [3] 백안분(221.153) 17:59 106 0
1817736 일반 백합풍속물 추천좀 ㅃㄹ [3] ㅇㅇ(39.120) 17:58 64 0
1817735 일반 근데 리버걱스에서 버틴 다음가는 인싸는 누구야 [4] sabr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7 51 0
1817734 일반 어머 둘이 데이트인가벼 [16] 소매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7 114 0
1817733 일반 피폐 백합물만 보니까 지친다 [1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4 124 0
1817732 일반 스포) 근데 일클메 이번화 이렇게 끝내놓고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4 67 0
1817731 일반 늑대는 일부 일처제라던데 [4] ㅁ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3 61 0
1817730 일반 마마마 아직 안봤는데 [4] ㅇㅇ(183.98) 17:52 51 0
1817729 일반 에구치 서큐버스 볼라해도 1화 뒤져서 못보네 [2] ㅇㅇ(211.197) 17:51 79 0
1817728 일반 오프닝도 엔딩도 정말 좋은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7:50 48 1
1817727 일반 “먼저 5명 낳으면 이기는 오목레즈” 특징이 뭐임? [4] ㅇㅇ(175.122) 17:50 6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