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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예를들어 갑자기 히나가 어려진 소설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19 0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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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소리가 귀에 울렸다.
졸린 눈으로 손을 더듬거려서 전화기를 붙잡아서 그대로 귀에 가져다댔다. 여보세요-졸려서 꼬부라진 목소리가 흘러나왔지만 용캐 알아들은 듯 수화기 너머에서 목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받았다! 사요짱!]
이 목소리 기억에 있는 목소린데...자다 깬 상태라서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고개를 흔들고, 눈꺼풀을 땐 다음 휴대전화를 귀에서 잠시 떄어내서 화면을 쳐다봤다.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온것은 시간이었다. 오후 한 시, 나, 이 시간까지 잔거야? 아무리 오늘 연습이 없다고 어제 밤 늦게까지 연습했다고는 해도 너무 늦은 시간이었다. 방학이었기에 망정이지...
그 다음으로 확인한건 발신자의 이름. 뜻밖에도 전화를 건 사람은 히나와 같은 밴드의 멤버의 보컬, 마루야마 아야씨였다.
이 사람이 나한테?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며 다시 휴대폰을 귀에 가져다댔다. 잠은 이미 어느정도 깬 상태였다.
"마루야마씨. 죄송해요. 이제 막 일어나서...무슨 일인가요?"
[큰일이야 사요짱, 그러니까, 그러니까...]
횡설수설못하고 말을 당황하는 그녀의 목소리 너머로 소리치는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마 시라사기씨겠지. 저쪽에서 대화가 정리되는 사이에 잠을 깨기 위해서 기지래르 펴며 이불에서 나가려는 그 순간이었다.
뭔가가 자신의 다리를 꼭 붙잡고 있는게 느껴졌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히나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침대에 들어왔나-하는 생각이었지만 금방 그 생각을 지웠다. 오늘 연습이 있어서 지금 시간에 집에 있을리 없다는게 첫번째 생각이었고, 두번째로는 히나는 자신보다 살짝 키가 작았다. 그녀가 다리에 팔을 붙인다고 하면 다리는 이미 침대 바깥에 그녀의 다리나 팔이 튀어나와있어야 했는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그럼 뭘까. 고양이나 개, 그런걸 주워온걸까...살짝 당황하며 사요가 천천히 수화기를 든 손 반대편으로 이불을 걷었다.
[죄송해요, 갑작스럽게 전화해서.]
타이밍 좋게 사람이 바뀐 모양이었다. 시라사기씨의 목소리가 들렸다. 듣고있으니 이야기해줘요-그렇게 말하면서 양 팔로 천천히 이불을 걷고 아래를 본 사요는, 숨을 훅 들이켰다.
눈 앞의 광경을 채 받아들이기도 전에 수화기 너머에서 확인사살을 하듯 그녀의 목소리가 귀에 꽂혔다.
[죄송해요. 아직 히나가 오지 않았는데, 그 아이. 지금 집에 있나요?]
...갈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에요. 그렇게 말이 나오려는걸 간신히 참고 자신의 다리를 멍하니 쳐다봤다.
사요의 다리에는 히나가 붙어있었다.
그렇지만 평소 그녀가 보던 히나가 아니였다. 외형으로 봤을때는 대략 7~8살쯤 됬을까?
"...언니이~"
눈을 뜬 자신을 발견했는지 히나가 상체를 들어올린채 자그만한 손을 뱅뱅 흔들었다. 살짝 혀가 꼬인 목소리가 귀여워서 참을 수 없었다.
[사요씨?]
넉놓고있는 와중에도 시라사기씨의 목소리는 이어졌다. 그 사실에 현실로 돌아온 사요가 확인해보고 연락드린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고 정면을 쳐다봤다.
어느새인가 다리에서 가슴팍까지 기어올라온 히나가 자신의 목에 팔을 두르더니, 그대로 껴안기고 눈을 감았다. 
어린 시절의 히나였다.
히나가,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어려져서 자신의 방에 들어와서 같이 잤다고 보는게 제일 타당하겠지. 사실 그것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기도 했고.
물론 과학적이지 못한 일이었으나 그런것까지 일일이 생각하면 자신의 머리가 터질 것 같았으니까 일단은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제일 중요한건 히나가 원래대로 돌아오는거였으니까.
연습에 참가하지 못했다는걸 봐서 아마 바뀐건 오늘쯤이겟지. 10시 연습이라고 했으니까 그 전후일까? 침대에 기어들어온걸 보면 어쩌면 새벽녘즈음?
사요가 미간을 찌뿌린채 열심히 고민하고있자 어느새인가 가슴에서 얼굴을 땐 히나가 자그만한 팔을 뻗더니, 그대로 사요의 입술에 가져다댔다.
"언니는 웃는게 더 예뻐~"
...귀여우니까 뭐 됐나.
히나의 말 한마디에 순식간에 표정이 풀어진 채 히나를 확 끌어안은 내가, 침대에 그대로 다시 드러누웠다.
*
한참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간신히 현실로 돌아왔다
연습쪽은 어떻게 할까, 부모님한테는 또 어떻게 설명한담. 곧 개학인데 학교는 어떻게 하지? 이대로 돌아가지 않는건 아닐까...
히나를 품에 껴안은채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전혀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듯 방긋방긋 웃으며 이쪽을 올려다보는 모습에 몇 번 심장이 멎을 뻔했지만...
어떻게든 견뎠다-그런 생각을 하기도 전에 전화가 다시 울렸다. 시라사기씨였다.
...언제 어떻게 돌아올지 모르니까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서 멤버들한테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게 맞으려나?
잠시 그런 생각을 했지만 이내 머리에서 지우고 곧바로 변명거리를 생각하며 수화기를 귀에 가져다댔다.
"아, 시라사기씨."
[사요씨, 히나는 어떻게...]
입술로 혀를 한번 핥았다. 방금 전 필사적으로 꾸며낸 거짓말을 하기 위해서 내가 입을 열려는 순간이었다.
"룽한 목소리! 나 테레비에서 들어봤어!"
[...히나짱인가요? 아니, 목소리가 조금 어린 것 같은데...?]
목소리를 들은 히나가 곧바로 수화기에 대고 천진난만한 목소리로 소리쳤다. 당황해서 내가 아무말도 못하고 있자 수화기 너머에서는 계속 시라사기씨가 추궁대는 소리가 들려왔다.
머리가 깨질 것 같았다. 총명한 그녀라면 금방 눈치채겠지. 히나가 외친 이상 솔직하게 말하고 협력을 요청하는게 나을지도 몰라.
생각을 정리한 내가 히나를 보며 조용히 있으라고 손가락을 입에 가져다대며 말했다.
"...사정이 있어요. 전부 말씀해드릴테니까, 연습이 끝나고 파스파레 멤버들 모두랑 저희 집에 와주실 수 있나요?"
[뭔가 있는 모양이네요. 네. 스태프분들께는 제가 둘러댈께요. 한시간뒤면 연습이 끝나니까, 그때 방문해도 괜찮을까요?] 
내 목소리와 방금 히나의 목소리에서 뭔가를 잡은걸까, 그녀가 곧바로 수긍했다. 전화로 집주소를 가르쳐주고, 그 다음 문자로 한번 더 가르쳐준다음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히나, 조용히 있어야지-내가 화내려고 고개를 숙이자 히나가 칭찬해달라는듯 눈을 빛내며 자신을 올려다보고있었다. 
"나 잘했어?"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꺄륵 웃기까지 했다. 그 모습을 보니 화낼 마음도 들지 않아서 얌전히 히나를 껴안은채 나머지 사람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인생에서 가장 긴 한 시간이었다.
아까의 말로 봤을때 어려지니까 정신까지 같이 어려진걸까, 히나는 자신의 품에서 절대로 벗어나려고 하지 않았다.
"옛날생각나네..."
품에 안긴채 눈을 감고 색색 숨을 내쉬는 그녀를 보면서 살짝 미소지었다. 어린 시절의 히나는 자신의 품을 전혀 벗어나지 않으려고했다. 늘 자신의 뒤를 졸졸 쫒아오기만 했으니까.
그것이 귀찮다고 생각한건 언제일까.
커가면서 그 아이를 미워하고, 재능을 질투하고 밀어냈었다. 물론 지금은 모든 오해가 풀리고 옛날처럼 서로 죽고 못사는 자매관계로 돌아오긴 했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찰싹 달라붙어있는다던가 하는 행위는 전혀 하지 못했다.
물론 히나는 늘 하려고 했지만 자신이 쑥쓰러워서 밀어냈다는게 맞는 말이지만.
"히나..."
이렇게 히나가 어려지고, 더해서 아무렇지도 않게 스킨쉽을 하는걸 볼때마다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 없었다. 한번이라도 더 껴안아주고 싶었다. 
그제서야 사요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자신 역시 히나랑 스킨쉽을 계속 하고싶어했다는걸.
히나가 원래대로 돌아오면 이번에는 피하지 말고 손을 잡아주고, 가볍게 입을 맞춰주고, 늘 껴안아주고, 같이 자주자...그렇게 다짐한 사요가 히나에게 살짝 그렇게 속삭이자 히나의 몸이 살짝 움찔거렸다. 가려웠나? 당황한 사요가 히나의 등을 몇 번 토닥여주고있자 이윽고 벨이 울렸다.
멤버들이 온 모양이네. 잠시만 있으렴...히나를 침대에 눕힌 사요가 문쪽으로 걸어나갔다.
쾅 소리가 들렸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나자 살짝 실눈을 뜬 히나가 문을 쳐다보더니, 기지개를 폈다.
"...어려진건 놀랐지만 정신까진 어려진건 아닌데!"
왜 어려졌는지는 몰랐다.
그렇지만 그녀, 히카와 히나는 이건 찬스라고 생각했다.
어려진걸 틈타서 언니한테 그동안 못했던 스킨쉽을 실컷 할 수 있었다. 정말로 최고의 하루였다. 그야말로 루루룽하고왔는걸! 그렇게 말하고싶은걸 몇번이나 참았는지 모른다.
심지어 언니는 뭘 느낀건지 원래대로 돌아오면 자신에게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꾸준히 스킨쉽을 해준다고 했다.
"룽해! 룽하고 왔어!!"
방금 전 일을 떠올리니까 기뻐서 죽을 것 같았다. 발을 둥둥 구르며 침대를 손으로 두드렸다. 오늘의 언니는 정말 귀엽고 귀엽고 귀여워서, 행복해서 죽을 것 만 같았다.
어려지는것도 좋네. 히나가 쿡쿡 웃으면서 침대에 그대로 몸을 눕혔다.
"어려지니까 편하네! 언니가 내 스킨쉽도 다 받아주고!"
이대로 계속 있었으면 좋겠다. 아, 그렇지만 학교나 밴드나 지장이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러면 방학전까지만 이대로 있었으면~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자 파스파레 멤버들이 들어온 듯 문고리에 손 올려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다시 어린시절의 히카와 히나를 연기해야 할 때가 왔다, 잘할 수 있겠지. 히나가 기지개를 펴며 아까 자세 그대로 침대에 주저앉았다.
이윽고 문고리가 돌리는 소리가 울렸다.

*

안녕하세여!
오늘도 똥손이 글을 써봤어요!
갑자기 돈 회로라 팍팍 적어봤는데 다시보니까 되게 이상하네요!
여튼 그래서 오늘 돈 회로는 이것.

갑자기 어려진 히나.
어린 시절 그대로 스킨쉽을 하면서 계속 달라붙는 히나에 함락당하는 사요.
그러다가 파스파레 멤버들한테 들키고, 결국 그녀들에게는 솔직히 말하기 위해 사요가 부르는데...
사실 히나는 정신까지는 어려진게 아니였고...?

같은걸로 한번 적어봤어요!
오늘도 재미는 없네요!
참고로 뒷부분은 없어요! 더 쓰려면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글쎄요...사실 뒷부분도 살짝 마음에 안들고..
...
음.
역시 너무 막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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