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소총을 들고 부지를 누비며 사냥을 했던 케이트

덩치 크고 위협적인 사냥개가 주인인 사냥터지기를 순종적으로 따르는 모습을 보며 언젠간 자신도 큰 개를 기르고자 하는 꿈이 생김

하지만 케이트의 욕망은 다르게 비틀려서

정말 '개' 보다는 개처럼 충성스러운 '사람'을 가지고 싶어짐

어른이 되고 곁에 바이를 들이게 된 케이트

처음에 길들이는 데에 애를 먹긴 했지만

결국 바이의 충성심을 얻어내는 데에 성공하고

늑대라고 생각했는데..너도 그냥 충실한 멍멍이였구나 라는 생각에 케이트는 속으로 미소 짓는다

그렇게 섹스까지 하게 되는데

처음 분위기를 잡을 때까지만 해도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확신했던 케이트는

막상 본격적으로 시작되니 관계가 뒤집힌 것을 깨달음

아끼는 듯 조심스러운 듯 평소와 같이 충성스러운 모습을 보이던 바이가

점점 더 과감하게 리드하고 케이트는 주도권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손 쓸 도리 없이 끌려가는 것

정신 없이 헐떡이는 케이트의 귓가에

어릴 때부터 고양이 한 마리 키우는 게 소원이었는데...

아주 우아하고, 자신이 남의 머리 위에 앉아있다고 생각하는 고양이 말이야

하고 속삭이는 바이

자기가 잡아먹는 줄 알았지만 잡아먹히는 케이트

개인줄 알고 거두었던 것이 사실은 늑대인 상황 땡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