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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히나사요 - 가족여행앱에서 작성

Nsa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2.27 02: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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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꽃봉오리가 수줍게 맺히고, 홍매화도 화사하게 피어날 무렵이 다가왔다.
겨울에 끝자락이 지나가는 시간이었다.

겨울의 끝이 보이고, 봄을 알리는 철새들이 돌아올 때쯤, 히카와 자매의 부모님들은 몇 년 동안 서먹하던 자매의 관계가 드디어 봄을 맞이하여 풀려가고 있다는 것을 싫어도 알 수 밖에 없었다. 조금씩이나마 히나와 이야기를 나누고, 걱정도 해주면서 다시 옛날처럼 사이좋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님들은 한 해동안 각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성과를 거둔 그들의 가족들을 위한 보상으로서 깜짝 여행을 준비했고, 그것을 여행의 전날 밤에서야 알게된 히나는 즐거워하면서, 사요는 한숨을 내쉬면서도 내심 기대하면서 받아들였다.

그렇게 그들이 다른 밴드원들과 일정을 조정하며, 가족 여행이라는 단어의 미약한 설레임에 콩닥대는 가슴을 붙잡고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면서도 시간은 흐르고 흘러 다음 날이 찾아왔다.

사실 계획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저 가보고 싶은 곳 몇 곳만 손에 꼽아서 중간중간 들리는 식으로 무작정적으로 삿포로로 떠난 가족들이었지만 그동안 그들이 가지지 못했고, 즐기지 못했던 가족끼리의 화목한 여행이라는 틀 안에서는 그 무엇이든지 즐겁기만 했다.

“눈사람! 눈사람 만들자!”
“히나! 장갑..하아.”

눈이 많이 쌓여있는 곳에서는 히나가 대뜸 내려서 눈사람을 만들면, 부모님도 그녀를 말리지 않고 오히려 더 크게 만들라며 요구하면서 사요의 등을 살며시 밀어주었다. 그러면 사요도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히나에게 다가가 히나가 잊어버리고 간 장갑을 주머니 속에서 꺼내서 히나의 빨갛게 붓는 손에 조심스럽게 씌워주고는 눈사람에 치장할 나뭇가지나 돌맹이를 찾았다.

사요가 표정을 정리하려고 그러는지도 몰라도, 평소 무뚝뚝한 사요의 얼굴만 보고 지내온 부모님들의 눈에 비치는 사요의 미소가, 히나의 밝은 웃음소리와 같이 어울리는 모습이 그들에게는 너무나도 반가워서 , 가족들은 그렇게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다.

얼마나 뛰어놀고, 신기하고 예쁜 것들을 많이 보면서 수없이 기뻐하고, 웃음을 흘렸을까 싶을 정도로 즐겁게 지낸 하루를 온천 료칸에서 마무리하며 가족은 잠자리에 들었다.

온천에서 피로함을 녹인 부모님은 일찍 잠에 드셨지만, 히나와 사요는 오늘도 잠을 편히 이루지 못하였다. 몇 년만에 처음으로 옆자리에 서로가 있음을 느끼니 눈을 감으면 옆에서 가볍게 뒤척이면서 나는 소리에도 몸이 움찔거리고, 너무 조용해서 그들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것만 같은 공간에 미약하게 들려오는 숨소리에도 움찔거릴 정도였다.

그렇지만 역시 하루종일 쌓아온 피로함은 천천히 그들의 눈을 눌러왔기에,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어느순간 둘 다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하늘에 동이 트기 시작할 즈음에 히나의 눈이 뜨였다. 어떤 전조도 없이 눈을 뜬 히나는 눈을 깜빡이면서 멍한 머리를 일깨우며 자리에서 상반신을 일으켰다. 그리고 옆을 보니, 문 밖에 미약하게 들어오는 빛에 간신히 보이는 사요가 있었기에, 히나는 행복하게 웃으면서 잠을 물리칠 수 있었다.

얼마나 사요의 얼굴을 보고 있었을까. 사요가 입술을 달싹이면서 무언가를 중얼거리는 것도, 눈이 미약하게 꿈틀거리는 것도 보면서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사요의 볼을 콕, 찔러보면서 정말로 언니와 잠을 같이 잤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히나는 어느새인가 방이 너무나도 덥게 느껴졌다. 두근거리는 가슴과, 긴장감과 행복함이 어울려서 만들어진 뜨끈한 체온이 이제는 참기 힘들 정도가 되었기에 히나는 아직 잠에 빠져있는 자신의 가족들 중 누구도 잠에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조심스럽게 이불에서 빠져나와 발끝으로 살금살금 움직여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방 밖으로 나오자 히나는 뺨을 쓰다듬는 새벽의 차가운 공기에 기뻐하면서 최대한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었다. 몇 번이고 심호흡을 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른 체온을 식힌 히나는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고, 자연스럽게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히나는 숨을 헙, 하고 멈출 수 밖에 없었다.

하늘 끄트머리에서 피어오르기 시작한 연푸른색의 색이 하늘을 덮어가면서, 컵케익에 박혀있는 초코칩처럼 하늘에 박혀있는 새하얀 눈이 너울너울 내려와 그녀가 있는 이 공간을 가득 채웠다.

하늘은 너무 조용하게 흘러갔고, 요정처럼 내려오는 눈도 천천히, 소리없이 내려와서 시간이 멈춰있는 것만 같았다. 마루에서 바로 한 치 앞에 펼쳐져 있는 야외 온천에서 올라오는 뜨끈한 김에 닿아서 스르륵, 사라지는 것처럼 녹아내리는 눈송이가, 마치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는 용이 되어서 그들의 주둥이에 눈송이라는 여의주를 깨물고 사라지는 것처럼 보였다.

너무나도 아름답고, 너무나도 조용히 존재하는 이 순간에 그녀가 어떤 소리라도 낸다면 이 환상과도 같아보이는 풍경이 사라질까 히나는 숨을 참으면서 발끝으로 살금살금, 마루 위를 움직이며 마루 끝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는  유카타의 밑단을 슬며시 들어올려서 발목까지 온천에 담궜다

뺨을 쓰다듬는 차가운 공기에 식어버린 뺨과, 발끝에서 부터 올라오는 따뜻한 온기가 어울려서 느껴지는 쾌감과도 같은 감각에 히나의 입가가 느슨해져서 절로 짙은 한숨이 새어나왔다.

“하아아..”

발끝을 까딱거리면서 퍼져나가는 물결을 그저 바라보던 히나가, 물결 위에 떨어지는 눈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눈을 보면서 마치 자신과 언니의 상황 같았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얼마나 많이 내려와서 사요의 마음을 두드려도 그녀의 마음에 닿은 자신의 진심은 이 눈송이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물론, 이제는 아니지만 말이야.”

그렇지만 그것도 이제 지나간 일. 사요가 자신을 피하면서, 밀어낼 때는 무척이나 아팠던 가슴도 이제 더이상 아프지 않았다. 언니가 다시 자신을 봐주려고 노력하면서, 이야기하고, 웃음을 나누는 것이 너무나도 기뻐서 이제 더 이상 슬프지 않았다. 슬퍼하기에는 지금 이 순간의 즐거움을 놓치는 것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언니도 같이 있었으면 좋았겠네..”
“..히나?”

처마를 지탱하는 기둥에 몸을 기대고 조용히 중얼거리는 히나의 귓가에 사요의 목소리가 파고들어왔다. 워낙 조용한 시간이었기에 그녀의 말소리는 너무나도 선명하게 파고들었다.

히나는 사요의 목소리가 들리자 깜짝 놀라서 온천에서 황급히 발을 거두고 소리가 들려온 쪽을 돌아보았다. 그러자 정말로 그곳에 서있는 사요를 보고 눈이 크게 뜨였다.

“어, 언니? 왜 나와있어?”
“내가 할 말인데.. 히나. 왜 나와있니?”
“나? 그냥.. 눈은 떴는데 , 잠은 안오더라고. 그래서..?”
“나는 네가 화장실을.. 하아. 아무것도 아니야.”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말하는 히나를 보면서 사요는 말을 이을 수 없었다. 사실 사요는 아까 전에, 히나가 뺨을 찔렀을때 일어났다. 정확히는 히나가 자리에서 일어났을때 완전히 눈을 떴지만, 그녀가 화장실을 갔을 것이라고 여기고 다시 눈을 감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금방이라도 다시 쏟아질 것만 같았던 잠은 오지 않았고, 그렇게 된 원인인 히나는 아무리 기다려도 다시 방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화장실을 갔다고 여기기엔 너무 많은 시간이 흘렀기에 자리에 누워서 눈을 끔뻑이던 사요도 부모님이 깨어나시지 않게 조심스럽게 자리에서 일어나 히나를 찾기 위해서 방을 나선 것이었다. 멀리 나갈 것을 예상하고 유카타 위에 가벼운 카디건을 걸친 것도 무색하게 바로 문 앞에 히나가 있었기에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말이다.

“언니! 마침 잘됐다. 여기 앉아봐. 여기!”
“..다시 잠 잘 생각은 없구나?”

어느새 얼굴에 밝은 웃음을 띄운 채로 사요를 부르면서 손짓하는 히나를 보면서, 사요는 투덜거리면서도 히나의 옆에 가서 앉았다. 그리곤 히나가 하고있는 것처럼 밑단을 살짝 들어서 발목까지 온천에 담그고 앞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역시 히나가 바라는 반응이 튀어나왔다.

“...와..”
“어때? 룽-하지? 엄청 룽하지?”

룽- 이라는 말투에는 역시 신경이 쓰이지만, 사요는 히나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거릴 수 밖에 없었다. 온천의 벽을 이루는 돌담위에 소복히 쌓여가는 눈과, 바닥에 쌓인 눈, 그리고 담 너머로 보이는 눈꽃잎을 피운 나무들과, 하얀 옷을 입은 산들에는 감탄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엄청, 예쁘네.”
“그치?”

마치 자신이 잘 한 것을 칭찬해달라는 어린아이처럼 히나는 해맑게 웃으면서 사요에게 얼굴을 들이밀었고, 사요는 그런 히나를 보면서 피식, 웃음을 흘리며 조심스럽게 히나를 밀어냈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마치 지금 이 순간처럼 시간이 멈추어서 계속 감겨올 것 같지 않았던 눈꺼풀이 무거워졌다고 사요가 느낄 때쯤, 히나가 대뜸 말을 꺼냈다.

“그러고보니, 언니. 난 솔직히 지금 이 순간이 꿈만 같아.”
“...히나?”
“잠도 언니랑 같이 자고, 지금 이곳에도 언니가 내 옆에 앉아서 같은 풍경을 보고, 같이 온천에 발담그고, 같이 말하는 이 순간이.. 너무 꿈만 같아.”
“....”

히나의 말이, 조용한 공기를 꿰뚫으며 사요의 귓가에 사정없이 박혔다. 너무 갑작스럽게 파고든 히나의 진심어린 말에, 사요에게 밀려오던 졸음조차 놀라서 달아나버리고 말았다.

눈이 크게 뜨인 사요가, 히나에게 뭐라고 대꾸라도 하려고 입을 열었지만, 혀가 움직이지 않았다. 아무 말도 생각나지 않았기에 입만 달싹거리면서 결국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대로 닫아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이게 진짜 꿈이더라도, 난 좋아. 언니가 있으니깐, 아무래도 좋아.”
“...히나…”
“ 물론 이게 진짜였으면 좋겠지만! “

히나가 말갛게 웃는 소리가 사요에게는 너무나도 아프게만 들렸다. 그동안 자신이 하나를 무시하고, 멀리한 몇 년 동안, 도대체 얼마나 많은 상처를 여동생에게 새겼는지, 그것을 새어보려고 손가락을 꿈틀거렸지만 금방 관뒀다. 분명히 손가락에 꼽을 정도는 아닌 것을 알았기에.

히나의 말소리가 끊기고, 사요는 아무 말도 내뱉지 못하는 채로 또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제서야 사요는 히나에게 건내줄 말을 찾을 수 있었다. 히나에게 상처를 준 자신이 이런 말을 내뱉는 것 자체가 추악한 것만 같지만, 이것밖에 해줄 수 없었다. 그렇기에 사요는 꽉 쥔 주먹이 바들거리면서도, 얼굴에 피가 쏠려서 확 달아오르는 것만 같은 체온에 화끈거리는 뺨을 숨기고 싶으면서도 입을 열고 작게 속삭였다.

“...히나가 원한다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와줄게. 같이 여행도 가고, 같이.. 잠도 자고. 히나가 원한다면..”

바로 옆에 앉아있는 히나에게만 들릴 정도의 속삭임을, 말 한 글자, 한 글자에 진심을 다해서 겨우겨우 뱉어낸 사요는 자신의 뺨과 귀가 불타오르는 것만 같았다. 그렇지만 섣불리 손을 옮겨서 자신의 열을 식히려고 할 수도 없었다. 히나의 답을 기다려야 했기에.

그렇지만 히나에게서 답은 들려오지 않았다. 설마 감동한 나머지 말을 하는 것도 잊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요가 조심스럽게 푹 숙인 고개를 들어서 힐끔, 히나를 바라본 순간, 헛웃음이 새어나왔다.

히나는 감동을 받은 것도 아니고, 답을 하기 위해서 골똘히 생각하고 있던 것도 아니었다. 그저 기둥에 머리를 기대고 새근새근, 숨소리를 내면서 잠들어 있었기에 사요의 고백을 듣지 못한 것이었다.

곱게 잠들어있는 히나를 보면서 사요의 얼굴은 한층 더 붉게 물들어서 하얗던 목까지 빨갛게 물들고 말았다. 그렇지만 히나를 깨워서 왜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냐고 물을 수도 없고, 물을 용기도 없던 사요는 그 열을 속으로 삭히면서 자신의 얼굴에 부채질을 하면서 필사적으로 열을 내리려고 애썼다.

“..후우..”

너무 파닥거려서 손목이 시큰 거릴 정도였지만, 겨우 진정이 된 사요는 다시 히나를 바라보았고, 마음속에 남아있던 자신의 고백을 듣지 못한 히나를 향한 한 조각의 불만마저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행복하게 자는 아이가 너 말고 또 어디있겠니…”

자면서도 헤실헤실 웃는 히나가, 그 얼굴 한 가득 쓰여있는 ‘행복’ 이라는 감정에 사요는 화낼 기력마저 잃고 그저 자신의 행복한 여동생을 보면서 따라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이대로 자면, 목이 아프니깐..”

혹여나 부모님이 문을 열고 자신을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까, 고개를 돌려 자신이 나온 문을 보며 부모님이 보고계시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사요는 자기자신에게 그렇게 변명을 하면서 잠든 히나의 머리를 조심스럽게 붙잡고 깨지 않을 정도로 살살, 잡아당겨서 조심스럽게 자신의 무릎위에 히나의 머리를 올렸다.

자신의 무릎에 머리를 배면서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는 히나를 보면서, 사요는 손을 뻗어 조심스럽게 히나의 머리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손가락 사이로 스쳐지나가는 머리카락을 만지면서, 히나의 작은 귀를 손가락 끝으로 쓰다듬으면서, 귀엽게만 느껴지는 뺨을 조심스럽게 손가락으로 콕콕 찌르던 사요는 다시금 뒤를 돌아서 문이 열렸는지 확인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곳도 확인했다.

“순간아 멈추어라. 그대는 너무 아름답구나.. 라는 말, 이제 확실히 알았어. 히나, 네 덕분이야.”

히나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고개를 들어 아직도 조용히 내려오는 눈송이를 향해 다른 손을 내밀어, 그 손바닥에 닿은 눈송이가 천천히 녹아내리는 것을 보면서 사요는 중얼거렸다. 그리곤 손바닥에 고인 물을 훌훌 털어버리고는 히나를 내려다보았다.

사요는 히나의 옆얼굴이 보이는 것을, 조심스럽게 히나의 머리를 돌려서 정면이 보이게 만들었다. 히나의 얇은 입술을 바라보면서, 심장이 터질듯이 두근거리는 것을 느끼는 사요는 또 다시, 누가 보고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는 천천히 허리를 숙여서 흘러내리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면서 히나의 입술에 천천히 자신의 입술을 포갰다.

히나의 입술 너머로 자신의 숨을 불어넣으면서 수십 초를 그렇게 있던 사요는, 숨이 막혀올 때 즈음에 허리를 다시 세우면서 히나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어냈다. 다행스럽게도 히나의 표정이 그대로였기에, 사요는 마음속 한 구석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불안함을 떨쳐내는 동시에 약간의 불만도 가지게 되었다.

“...사랑해. 히나.”

마음속 한 구석에 피어오른 미약한 불만이 기분나빠서, 사요는 그 원인을 애꿎은 곳에 돌렸다. 그리고 이번에는 단 한 번의 시선도 주변을 향해 돌리지 않고 히나의 얼굴을 이리저리 다 뜯어보고는, 번개같이 허리를 숙여 히나의 입술에 다시금 자신의 입술을 포개고 숨을 불어넣으며, 히나의 콧구멍에서 흘러나오는 숨이 자신의 뺨을 쓰다듬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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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봤으면 댓글 잊지말자.. 봐주는 것으로도 고맙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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