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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던 릴리에가 관동으로 여행을 떠나고. 분명 릴리에가 성장한 것에 기뻐하면서도 왠지 릴리에가 자신을 떠나는 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픈 미월이가 보고싶다. 물리적인 거리의 차이와 점점 뜸해지는 연락 때문에 속이 타들어가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릴리에를 위해서라도 참고 기다려야한다고. 관동까지 찾아가고싶은 마음을 억눌러보지만. 결국 집착 때문에 마음이 망가져가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별다른 말도 없이 떠나버린 릴리에를. 몇번이고 보낸 편지의 답장도 보내주지 않는 릴리에를. 자신의 품에서 벗어나 성장하려는 릴리에를. 몇번이고 원망해보지만, 결국 그런 릴리에와 만나고싶어서. 마음앓이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시간이 지나서. 릴리에가 어엿한 트레이너가 되어, 관동에서 알로라로 돌아왔을때. 이미 미월이는 릴리에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되어있는. 그런게 보고싶다.
반대로 릴리에가 미월이에게 집착하는 것도 정말 좋다. 챔피언이 된 후로 미월이는 이런저런 일에 관여하게되면서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 관계가 넓어지겠지. 자신도 모르는 사람과 미월이가 얘기를 하고. 감정을 나누는게 샘이 나서. 가슴이 쿡쿡 아파오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다른 지방에서 초청을 받는 일도 늘어서, 몇 주. 어떨 때는 한달 정도도 만나지 못 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게다가 돌아오면 항상 새롭게 만난 사람들의 얘기를 즐거운듯 꺼내는 미월을 보는게 너무도 괴로워서. 새로운 관계 속에서 자신은 뒷전이 되버리는게 아닐까 그게 무서워서. 미월이에게 점점 집착하고 떼를 쓰고마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두려움. 사랑. 집착. 감정이 뒤섞이면서, 마치 루자미네처럼 뒤틀린 애정을 품어버리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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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해진 밤의 바다에서 데이트하는 릴리미월이 보고싶다. 별이 가장 잘 보이는 바닷가에 앉아선, 유성군이 내려오는 하늘과 별빛이 떨어져 흐르는 바다를 그저 말없이 바라보는 두 사람이 보고싶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자연스럽게 한쪽 손을 마주잡곤, 서로를 묵묵히 바라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그저 분위기에 취해버려선, 릴리에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나. 알로라에 와서 기뻤어. 그덕에 모두를 만날 수 있었고. 이런 멋진 별하늘도 볼 수 있었고.' 그렇게 말하곤 잠시 부끄러운듯 뜸을 들이더니. '릴리에와 이렇게 만나서, 서로 닿을 수 있었잖아?' 라며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미소짓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별빛의 물이 들어서 푸르게 빛나는 눈동자와 사랑스러운 붉은 색으로 물들어버린 뺨. 어울리지 않으면서도 너무나 아련한 색이여서. 그 모습을 잊지못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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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월이는 불편하다면서 윗쪽은 속옷을 안입을거같애. 그래서 릴리에랑 둘이서 방안에 있을때 너무 더우니까 상의를 휙 벗는데 상체는 알몸이 된 미월이를 보면서 엄청 당황해서 '가가가가갑자기 옷을 벗으시면 어떡해요?!?!! 속옷은 왜 안 입으신거에요!?!?!!' 라고 막 눈 둘때를 모르고 얼굴은 붉어지고 말도 엄청 더듬고 그런 릴리에를 '응? 그치만 더운걸. 같은 여자인데 머 어때?' 라며 엄청 순수한 눈으로 바라보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그리고 그 날 저녁에 날이 좀 시원해지면 미월이 끌고 속옷사러가면 좋겠다. '미월님은 여자애라는 자각이 너무 없으신거같아요. 불편해도 입을건 입으셔야죠!' 라면서 여전히 얼굴은 새빨간 릴리에가 '으앙 싫어~' 거리는 미월이 끌고가면 굉장히 웃길거 같애.
귀찮았던 미월은 그냥 제일 디자인도 수수하고 편해보이는걸로 고르겠지. '그래도 입어보고 고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런 릴리에의 말에 그래 내가 졌다.. 표정 지으면서 하나하나 입어보겠지. 근데 한번도 그걸 입어본적이 없는 미월이는 릴리에를 불러서 도와달라고 하는데. 자기가 데려왔는데 그걸 거절할수도 없고. 눈 꼭 감고 입혀주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미월이가 괜찮은거 같냐면서 입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번에는 미월이마저도 부끄러워져선 어색하게 '네 잘 어울려요 하하하'하는 릴리에와 '그래. 그렇다면 다행이네 하하하' 라고 어색하게 웃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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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월이가 알로라로 이사가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관동으로 여행 온 릴리에와 미월이가 만나게 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에게 과하게 사랑을 받고 자란 릴리에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심을 가지고 있어서. 트레이너가 될 수 있는 나이가 되자마자 아무것도 알지못하는 외지로 떠나게 되는거지.
하지만 그때는 레드에 의해 로켓단이 해산되기 전이었기에. 릴리에도 그 피해를 입게되는거야. 릴리에의 포켓몬인 식스테일은 알로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식스테일이였기에. 로켓단에게 빼앗길뻔 하는거지. 그걸 지나가던 초짜 트레이너 미월이가 구해주는거야.
그런 미월의 모습에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하고. 보답을 하고싶다면서 이리저리 미월을 끌고다니다 결국엔 같이 여행을 하게되는게 보고싶다. 블루시티의 꽃길에서 데이트를 하고. 갈색시티 항만의 별하늘을 함께 보고. 보라타운에선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무서움을 참아낸다거나. 그렇게 계속될것 같았던 즐거웠던 여행은 이윽고 석영고원. 마지막에 도착하게 되겠지.
둘 다 검은 머리의 챔피언에게 왕창 깨지고나선, 역시 아직은 챔피언은 힘든가봐. 라며 왠지 후련하다는듯 크게 웃는게 보고싶어. 그리고 이제 자신은 알로라로 돌아가보겠다며. 이번에는 섬 순례를 해보고싶다고. 말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분명 이 얘기를 꺼내게되면 눈물이 흐를거라 생각했는데. 왠지 언젠가 미월님을 다시 만날 수 있을것만 같다는 느낌이 들어. 라며 웃으며 이별을 말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렇게 릴리에가 알로라로 돌아가던 날. 미월이가 배웅을 오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던 릴리에를 누군가 뒤에서 꼭 껴안는거지. 아무 말도 하진 않았지만 훌쩍거리는 소리에 그게 미월임을 알아챈 릴리에는. 자신을 꼭 붙잡은 미월의 손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며. 섬 순례가 끝나면 꼭 다시 올테니까. 그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요. 라고 부드럽게 말하겠지.
미월은 눈물을 뚝 그치곤, 릴리에를 스르륵 놓아주겠지. 메일 꼭 해야해! 너무 늦게 돌아오면 나 화낼거니까! 애써 웃으려고 하는 미월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활짝 웃음 꽃을 피우며, 네! 라고 대답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하지만 기다린다는 약속을 잠자코 기다릴 미월이가 아니지. 섬 순례를 하던 릴리에를 몰래 따라가선, 겨우겨우 따라잡은 릴리에에게 뛰어들어서 안기는게 보고싶다.
그냥 계속되는 두 사람의 행복한 여행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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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에에게 고백을 하려는 미월이가 최근에 릴리에랑 봤던 영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노래를 부르면서 고백했던게 기억이 나서, 릴리에에게 노래로 고백을 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그렇게 연습을 열심히해서 릴리에에게 불러봤지만 음정도 박자도 어느 하나가 맞는게 없는 경이로운 노래에 살짝 충격을 받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괜찮았으려나? 라는 표정으로 자신을 힐끔 올려다보는 미월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그대로 웃음꽃을 피워버리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렇게나 못 부른거야? 시무룩한 표정의 미월을 꼭 릴리에가 안아주면서. 아뇨. 너무 좋아서 웃은거에요. 라고 말해주는거지. 응? 그럼 내 고백 받아준거지?! 앗싸~ 하면서 릴리에를 꼭 안은채로 방방 뛰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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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비스트를 잡겠다며 울트라홀로 떠난 미월이 몇주가 되도록 돌아오질 않는게 보고싶다. 아버지의 일이 떠오른 릴리에는 몸을 떨었지만. 미월님은 강한 사람이니까. 괜찮을거야. 라고 혼자서 되새기는게 보고싶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곧 산산조각이 나는거야. 조사대가 미월의 가방과 몬스터볼들 모두를 발견했지만 그 주변 어디에도 미월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으니까.
어딘가 슬픈듯이 하늘을 바라보는 루나아라를 품에 꼭 껴안곤. 금방 돌아오실거야. 분명 괜찮으실거야. 라고 말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루나아라를 달래주려는 말들이 역으로 자신의 가슴을 쿡쿡 찔러와서. 어느샌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에 굳이 괜찮은 척하면서. 고개를 세게 흔드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미월이 돌아올때까지 미월의 포켓몬을 맡아주면서 릴리에는 계속 기다리겠지. 1년. 2년. 그렇게 5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릴리 마을에 기억을 잃은 흑발의 여자애가 나타나는거야. 그 소문을 들은 릴리에는 그게 미월이라고 확신하고 당장 만나러가겠지.
머리를 조금 길렀고, 키가 조금 컸지만. 릴리에는 그게 미월이라는걸 바로 알아볼 수 있었어. 하지만 미월은 그러지 못 했지. 자신은 커녕 루나아라나 자신의 부모님도 기억하지 못 했지. 겨우 기억하는건 미월이라는 이름 두글자. 자신이 여태까지 뭘 했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미월에겐 무슨 얘기를 해도 소용이 없었어. 기억을 잃은 그녀에겐 자신의 과거도 다른 사람의 얘기처럼 들렸으니까.
그래도 릴리에는 포기하지 않았어. 여태까지의 미월님의 소중한 기억들은 모두 알로라 지방 곳곳에 남아있을거에요. 라면서. 미월을 끌고가선 다시 한번 섬 순례를 하게하는게 보고싶다.
하지만 5년이란 세월이 크긴 컸는지. 미월은 변해도 너무 변해있었어. 저돌적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자신감 넘쳤던 미월의 성격은 마치 예전의 릴리에처럼 그저 소심하고 나약하게 변해있었거든. 그런 미월의 모습을 보며, 더더욱이 미월에게 받아온 도움과 사랑을 되돌려줘야겠다면서. 마치 미월이 릴리에에게 그랬듯 이번엔 릴리에가 미월의 손을 꼭 잡곤 이끌어주는거지.
그런 릴리에의 모습에 미월은 자신이 민폐라고 생각해버리는거야. 자신은 릴리에를 기억하지도 못하는데. 그런데도 자신을 위해서 선뜻 용기를 나눠주고.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필사적이고. 그렇게까지 도움을 받아도 결국 자신은 아무것도 변한게 없어서. 여전히 혼자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자신이 한심하다고 생각하는거야.
그런 마음 하나하나를 릴리에에게 털어놓는 미월이가 보고싶어. 릴리에는 자신이 미월에게 너무 부담을 준거 같다면서. 미월을 꼭 안아주겠지. 갑작스런 스킨쉽에 놀란 미월이었지만. 갑자기 너무나 그리운 느낌이 들어서, 금새 어리광을 부리듯 품속에 파고드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하지만 미월님은 전혀 민폐가 아니에요. 오히려 전 미월님과 다시 여행을 떠날 날만 간절히 바라고있었으니까요. 그러니 저에게 의지해도 괜찮아요. 아니, 의지해주세요. 제가 미월님에게 의지하며 살아왔던 날들을 미월님이 다시 떠올릴때까지. 그때까진 미월님의 손을 절대 놓지않을게요.
릴리에의 말이 너무도 미월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준건지. 그대로 릴리에의 품에서 새곤새곤 잠드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릴리에의 옷깃을 꼭 손에 쥔채로 잠에드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미월의 기억이 돌아와도, 돌아오지 않아도. 두 사람은 계속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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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에가 입은 옷이 너무 더워보여서 걱정이 된 미월이가 자기 몸은 차가우니까 더우면 만지라면서 릴리에의 뺨에 자기 손을 갖다대는게 보고싶다.
미월이를 몰래 사모하던 릴리에는 얼굴 새빨개져선 개개개개갠찮아요 하는게 보고싶다. 미월이가 만져준 뺨을 어루만지면서 혼자 부끄러워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래놓곤 밤에 같이 잘땐 덥다고 거짓말하면서 미월이에게 스킨쉽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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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월이를 짝사랑하는 릴리에랑 어디까지나 릴리에를 친구로만 생각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이런 관계는 사랑 고백 후의 어긋나가는 관계를 보는게 정말 즐거워. 분명 여전히 친구라면서 서스럼없이 대하려고 하면서도, 스킨쉽에 민감해지고. 너무 가까워지면 조금 당황한다던가. 그런 반응 때문에 한 쪽이 계속 상처입는 그런게 정말 좋아.
평소처럼 자신의 손을 잡은 릴리에의 손을 놀라서 놓아버리곤, 당황한 릴리에의 모습을 보곤 미안하다고 연신 말하며 릴리에에게 사과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자꾸 의식하지 않으려하는데. 어디까지가 친구끼리 하는 일이고, 어디서부터가 친구끼리 하는 일이 아닌지를 구분지으려니 머리가 아파오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릴리에가 미월이를 꼭 껴안는게 보고싶다. 미월이의 어깨에 고개를 파묻곤, 양팔로 미월이를 꼭 붙잡고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친구니까. 포옹 정도는 괜찮겠죠..?' 그런 말로 미월이를 잡아두려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언제부턴가 자신의 어깨가 축축해진걸, 릴리에의 몸이 조금씩 떨리는걸, 릴리에가 훌쩍훌쩍 소리를 내는걸 깨달은 미월이는 그저 릴리에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겠지.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속으로 읊조리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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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위해 릴리에와 만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어릴 적부터 가난에 시달렸던 미월이가 돈에 집착하는게 보고싶다 오직 돈만 보고 릴리에와 연인이 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재벌집 딸로 유명한 릴리에에게 고백을 받은 미월이는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거라면서. 좋아하지도 않는 릴리에와 연인이 되는거지. 애써 좋아하는 척. 애써 신경쓰는 척.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감정을 꾸미면서 릴리에를 대하고. 그런 자신을 눈치못채고 즐거워하는 릴리에의 모습에 점점 마음이 아파오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뒤늦게 미월이는 고백하겠지. 그냥 돈 때문에 비위 좀 맞춰준거라고. 더 이상 속이는 일은 못하겠다고. 미안하다고 말야. 그렇게 일방적으로 이별을 말하고 떠나는 미월을 릴리에는 붙잡는거지. 경멸하는 눈으로 미월을 바라보며 '그럼 돈으로 드릴게요. 돈으로 미월님을 사는건 괜찮다는거잖아요?' 라고 말하는거야 미월은 그것도 거절하려 했지만 릴리에가 자신의 카드를 미월의 손에 쥐어주며 다시 한번 물어보면. 미월의 대답은 결국 달라져있었을거야.
릴리에만 미월이를 너무 좋아해서 미월을 돈으로라도 붙잡아두려하지만 미월은 결코 자신을 봐주지않는다는 것에 릴리에는 계속 상처를 입겠지. 예전처럼 데이트를 하고있지만 예전에도 지금에도 결코 미월에겐 자신과 같은 감정이 없단 사실에 계속 상처를 받으면서도 미월을 놓지는 못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러다 어느 날은 둘이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되는거야 그리고 취한 릴리에는 마음 속에 숨겨뒀던 이야기를 하나 둘 꺼내겠지 자신보다 돈을 우선시하는 부모 때문에 어릴적에 맨날 홀로 지낸 일. 친구를 사겨도 애인을 만들어도 대부분 자신과 만나준 이유가 돈이였던 일. 그래서 한때는 사람을 만나는게 너무 싫었다고. 차라리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면 부모님도. 친구들도. 솔직하게 자신을 대해줬을텐데. 라고 말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하지만 미월이는 그 말을 듣자 고개를 저을거야. 가난한 사람은 행복할 수 없다고 말야. 사업에 실패하자 그 후로 계속 자신과 어머니에게 폭력을 휘둘러온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떠나신 어머니. 그리고 그런 집이 너무도 싫어서 외할머니 집에 도망쳐와 살고있는 자신의 얘기를 하며. 가난해지지만 않았어도 엄마랑 아빠는 변하지 않았을거라고. 돈만 있다면 사람은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그럼 릴리에는 미월의 손에 자신의 손을 올리며 말하겠지. '그럼 미월님은 돈으로 사랑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미월이 고개를 끄덕이려는 순간. 미월의 눈이 릴리에의 눈이 마주치면. 릴리에의 사랑에 젖은 눈동자를 보게되면. 미월은 깨닫고 말겠지. 사람의 마음은 돈으로도 살 수 없었다고. 결국 자신의 마음은 그때 그대로였다고.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는게 아니에요. 하지만 돈으로 모든 걸 살 수 있는건 아니였어요. 사람의 진실된 감정. 달콤한 사랑을 살 수는 없었잖아요. 그렇죠? 꾸며진 눈맞춤과 거짓된 웃음이 싫다는게 아니에요. 설령 당신이 절 봐주지 않아도. 당신과 있을땐 저는 행복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당신과 헤어지면 결국은 꿈에서 깨고말겠죠. 차라리 제가 평범했다면. 당신에게 고백한 그 날로 우리의 인연은 끝났겠지만. 하지만. 이런 꿉꿉한 마음을. 상실의 감정을. 몇번이고 되새기지도 않았을거에요. 그러니까 전 돈이 싫어요. 당신도 싫어요. 당신을 싫어하지 못하는 저도 싫고요. 처음부터 날 거절하지 그랬어요. 나에게 가짜 사랑을 줘서. 가짜 행복을 줘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 당신 잘못인데. 왜 당신은 미안하단 말로 도망치려고 하는거에요. 그럼. 그럼 난 뭐가 되는건데요. 거짓에 매달리고. 거짓을 사랑하고. 또 거짓에 매달리고. 거짓을 사랑하고... 너무해요.. 당신을 정말.... 사랑했는데...'
결국 취한 릴리에는 그렇게 잠에 들었고. 미월은 릴리에를 집에다 데려다주고 자신도 집으로 돌아가겠지. 어두워진 골목길을 터벅터벅 걸어가며. 떠오르는 상처받은 그녀의 모습이. 눈물 흘리는 모습이. 어릴적 멍이 든 얼굴로 부엌에서 소리죽여 우시던 어머니의 모습과 겹쳐보여서. 갑자기 올라오는 구역질에. 전봇대 옆에 먹은걸 전부 토해내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나는 그냥 어릴 적으로 돌아가고 싶었어. 상냥했던 아빠와 미소짓는 엄마가 있던 시절로. 단지 그게 보고싶었을 뿐인데. 나는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돈이 있으면 분명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예전으로 돌아갈거라고 생각했는데. 전봇대 앞에 쭈그려 앉아서 엉엉 우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미안해. 미안해. 조그맣게 중얼거리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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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여가수 릴리에의 팬인 미월이로 백합이 보고싶다 항상 잔잔하면서도 치유되는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주는 릴리에에게 푹 빠져버려선 릴리에가 신인일때부터 거물급 가수가 될때까지도 계속 쫓아다니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릴리에가 신인일때는 버스킹을 자주해서 그때마다 만나서 얘기도 하고 조그만 선물도 해보고 그럴 수 있어서 기뻤는데. 지금은 그럴 수 없어서 조금 아쉬워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그래도 릴리에가 잘됐으면 된거지. 역시 릴리에라면 성공할줄 알았다니까~ 라고 좋아하는 미월이도 보고싶다
미월이는 몰랐지만 사실은 릴리에도 미월이를 좋아하고 있었으면. 신인일때부터 몇번이고 밝은 미소 자신을 응원해준 미월이 너무 예뻐서 너무 좋아서 사랑에 빠져버리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콘서트를 할때에도 관중석을 계속 살펴보며 미월의 모습이 보이면 그 쪽으로 미소를 짓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하지만 릴리에는 겁쟁이라서 그 이상은 다가가지 못하겠지. 싸인회에서 오늘도 왔어요~ 라고 밝게 웃는 미월의 모습에 눈물이 날 정도로 가슴이 떨려오지만 결국 별다른 말은 전하지 못했던 릴리에가 보고싶다. 다음에도 올게요! 라고 가려는 미월에게 어떻게든 용기를 내서 자...잠깐만요! 라고 붙잡곤. 미월의 싸인 아래에 조그맣게 자신의 전화번호를 써주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몰라 어쨋든 서로 번호 교환도 하구 서로 문자하면서 친하게지내다 릴리에가 마음앓이하다 넘 힘들어서 술먹구 미월이한테 전화걸어서 막 좋아한다 사랑한다 별 말 다하다 다음 날 아침에 막 후회하고 그러다 미월한테 다시 전화가 걸려와서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결국 사과할 생각으로 받곤 바로 사과부터 하려는데 미월이가 먼저 말하는거야 사람은 술을 먹으면 본심이 나온다잖아. 그러니까 어제 릴리에의 말도 진심일거야 그지? 그런거지? 나 그렇게 생각하고싶어. 나도. 나도 계속 릴리에를 좋아했으니까. 여기까지 듣고 놀란 릴리에가 전화끊고 당장 스케쥴 다 취소하고 차 끌고 지방사는 미월이 집까지 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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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꼬꼬마인 둘은 손만 잡고 하하호호해도 즐거울 나이였기에 정말 순수하고 플라토닉한 사랑을 하겠지만 그렇게 사귄지 몇년이 흘러 둘이 청소년이 되면 조금씩 얼레리꼴레리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겠지
나는 그게 릴리에가 좀 저 빨리 올 것 같아 딱봐도 금발 서양인이잖아 키도 쑥쑥 커서 미월이보다 훨씬 클거고 그렇게 몸이 쑥쑥 자라버리면 마음도 그거 따라 얼레리꼴레리 해질 수 밖에 없음 아무튼 그럼
근데 릴리에는 그런 마음이 서로의 순수한 사랑을 더럽힐거 같다는 생각을 할거야. 미월로 그렇고 그런 상상을 한 죄의식도 생겨서, 평소처럼 자신에게 장난을 걸어온 장난끼 넘치는 미월의 미소를 봐도 그 상상 속의 모습과 겹쳐보이니 더더욱 죄책감이 크게 느껴지겠지.
나중엔 미월의 장난스런 스킨쉽을 거부했으면 좋겠어. 달아오른 몸을 애써 부정하며 자신도 모르게 미월의 손을 뿌리쳐버리는거지. 당황한 미월의 표정과 그렇게까지 싫어할 줄은 몰랐어.. 미안해 릴리에. 라고 사과해오는 미월의 모습에 릴리에의 죄책감은 끝없이 치솟겠지 갑작스레 터져나온 눈물을 숨기려고 미월의 곁에서 도망치듯 달아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릴리에는 생각하겠지. 바보같은 자신 때문에 미월님에게 상처를 주고말았다고. 사과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지만 쉽게 용기가 나질 않을거야. 그냥 아무런 말 없이 미안하다고 해봤자 미월의 마음을 풀어줄 수도 없을거고. 결국 연인이니까 이런 마음을 일단은 전해봐야 하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에 다다를거야. 이런 부끄러운 감정을 숨기는걸로 서로의 사이가 어긋나는걸 늦춘다고해도 결국 자신이 미월을 이런 식으로 계속 피한다면 그렇게 늦어진 만큼 미월의 마음엔 큰 상처가 남을거라고 릴리에는 생각했기에. 어떻게든 그냥 솔직히 말해버리자고 결심하겠지.
일단은 저지르고 보자는 타입의 미월을 생각하며 어두워진 하늘은 신경쓰지도 않고 냅다 미월의 집으로 향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초인종을 누르자 평소보다 갈라진 목소리의 미월이 대답하고. 문이 열리자보이는 눈이 부어오른 미월의 모습에 릴리에는 미월이 울고있었단걸 알아채겠지.
미월은 릴리에를 거실의 소파로 데려가고, 릴리에가 좋아하는 차를 내주고 릴리에의 옆에 앉겠지. 평소랑은 다르게 조금 거리를 둔 상태로.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야?" 애써 괜찮은듯 웃으며 대답하는 미월의 손을 꼭 잡고 일단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 아니야. 내가 너무 무신경했어. 서로가 싫어하는 일은 자제했어야 하는거니까." 그렇게 대답한 미월에게 그게 아니라고 릴리에는 대답하겠지. 절대로 싫지않다고. 세상 그 어떤 사람도 좋아하는 사람의 손길을 싫어하진 않는다고. 릴리에는 말할거야. 그리고 릴리에는 미월의 뺨을 잡고 눈을 꼭 맞춘채로 말을 이어가겠지.
"하지만 전 그게 무서웠어요.. 미월님의 손길이 너무 좋았어요. 좋아서, 또 좋아서. 저는... 미월님을 너무 원하고 말아요. 저... 사실 미월님으로 이상한 상상을 했어요. 미월님과 손을 맞잡고. 그러곤 입을 맞추고. 서로의 몸을 뒤섞는. 그런 못된 생각까지 해버렸어요... 그래서.. 그래서 전 무서웠어요. 이런 더러운 저를 당신이 알면. 당신이 저를 미워할까봐. 저를 멀리할까봐. 그래서 그랬어요. 미월님이 절 만지면 그런 생각이 들고마니까. 저도 모르게 다음을 기대하고 마니까... 죄송해요. 전... 전 몹쓸 사람인가봐요...."
릴리에는 조금 굳은 미월의 표정에 고개를 푹 숙이겠지. "역시... 이런 감정은 받아들이기 힘드신거죠...?" 그렇게 되묻는 릴리에의 말에 돌아오는 대답은 위로의 말도. 혐오의 말도 아닌 그저 풉. 푸..푸흐흐 하는 웃음 소리겠지.
미월의 웃는 소리에 당황한 릴리에는 "저..저는 진지해요! 농담이 아니에요.. 미월님을 상상하면서 저는 그렇고 그런 짓도..." "더 이상 말해주지 않아도 돼. 무슨 말이 하고싶은지 다 아니까." 이내 미월은 릴리에를 꼭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겠지. 루자미네씨가 아무래도 애한테 성교육을 잘못시켜줬나보네... 괜히 릴리에만 불안하게 만들고. 미월은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곤 그제서야 릴리에에게 위로의 말을 건내겠지.
"그건 당연한 감정이야 릴리에. 서로 좋아하니까. 서로를 더 알고싶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게되는거야. 난 그런걸로 절대 릴리에를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하지않아. 그야 나도 릴리에를 엄~청 좋아하는걸!" "... 정말이죠...? 그럼 이런 제 감정들은 전혀 나쁘지 않은거죠..?" "그럼그럼. 소녀가 성장하면서 느끼는 당연한 감정인걸!" "정말요? 정말로 미월님은 이런 저한테 거부감을 느끼지 않으시는거죠..?"
불안함이 가시지 않아선 계속 검증을 요구하는 릴리에에게 그럼 직접 보여주면되지? 라고 말하곤 난데없이 입술로 입술에 꾸욱 도장을 찍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5초 정도 정지해있다가 갑자기 얼굴이 붉게 달아올라선 난 몰라 어뜩해 하고 막 부끄러워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엄청난 기쁨과 부끄러움이 동시에 몰려와서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다 맛이 간 릴리에는 전 이만 가볼게요!!! 라고 외치곤 신발 챙겨선 집으로 냅다 뛰어갔으면 좋겠다
살면서 저런 릴리에의 모습을 처음 본 미월은 아무래도 걱정이 된 나머지 릴리에를 쫓아가려는데 사실 진작부터 미월이네 어머님이 몰래 숨어서 지켜보고 있었고... "오늘은 릴리에네 집에서 자고올거지? 너무 늦게자면 안된다?" 라고 말씀하시겠지. 어쨋든 미월이도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른 채로 릴리에를 쫓아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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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잠 자는 나몰빼미와 미월이를 깨워주는 릴리에. "벌써 아침밥 다 됐어요 엄마?" 라고 눈을 비비며 말하는 미월이의 부스스 뜬 머리를 쓰다듬으며 "아직 잠이 덜 깨셨네요. 얼른 씻고오세요. 아침밥 다 됐답니다." 라고 말해주는 릴리에가 보고싶어
릴리에와 단 둘이서 살게된지도 벌써 수 년. 이제는 요리에도 능숙해진 릴리에를 보며, 옛날 생각에 잠기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실수로 조금 태워버렸어요. 헤헤." "아. 소금을 넣는다는게 그만..." "덜 익었어요? 으으. 죄송해요." 귀여운 추억들에 은은히 미소를 머금은 미월이가 보고싶다.
"그럼 오늘도 다녀올게!" 미월이가 릴리에의 볼에 쪽 모닝 키스를 하자, 여전히 스킨쉽은 부끄러운지 양 볼을 화사한 붉은 색으로 물들이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런 모습을 놀리듯 장난스럽게 미소를 짓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이건 예전이랑 똑같네." "정말... 놀리지 말아요." 그러자 미월에 볼에도 천천히, 살며시 입을 맞춰주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곧, 미월의 볼도 붉게 물들면. 릴리에도 미월이처럼 상냥한 미소를 보여주겠지. 그렇게 둘이서 꽁냥꽁냥하다 지각해버리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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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월이 봉제인형 사서 혼자 꼭 끌어안고 볼 부비부비하면서 "이렇게 귀여운건 반칙이에요 미월님." 라고 말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러다 미월한테 걸렸으면 좋겠다 "릴리에는 나보다 그런 인형이 좋은거야? 나한테는 부비부비 안해주면서." 하고 쭈그리 앉아서 삐친 척 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놀란 릴리에가 미월이 달래주려고 인형한테 해준 것처럼 꼭 안아주고 볼 부비부비도 해주면 좋겠다. 그럼 미월이는 릴리에 볼에 쪽 뽀뽀해주고 "히히 속았지? 아무리 그래도 인형한테는 질투 안해~" 라고 말하겠지. 그러면 부끄러워진 릴리에는 베개에 얼굴을 파묻곤 "너무해요 미월님.." 이라고 작게 불평하겠지. 그렇게 말하면서도 입꼬리는 올라가있는 행복한 릴리에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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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에가 미월이에게 꽃반지를 만들어서 왼손 약지 손가락에 끼워주는게 보고싶다. 미월이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못 알아챘지만 어쨋든 자신이 좋아하는 릴리에에게 받은 선물이고 또 그게 너무 예뻐서 동네방네 곳곳에 자랑하고 다녔으면 좋겠다.
만나는 지인마다 자랑을 하고다니던 도중에. 지나가던 수련을 만나서, 수련에게도 막 자랑을 하는거야. 그러자 수련이 '그 반지는 릴리에가 직접 손가락에 끼워준건가요?' 라고 물어보는거지. '응. 그런데. 그건 왜?' 미월이 답하자. '후후. 생각보다 솔직한 사람이였군요. 릴리에는.' 라는 알 수 없는 말만 남기고 가서 괜히 궁금해지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있지. 릴리에가 왼손 약지에 꽃반지를 끼워줬잖아. 그거 특별한 의미라도 있는거야?' 라고 미월이 릴리에에게 물어보자. 릴리에의 얼굴은 새빨개져선 말만 더듬고 제대로 대답도 못 하겠지. '왼손 약지에 끼는 반지는 결혼 반지다로토. 아마 청혼의 의미로 준게 아닐까로토' 라고 로토무 도감이 말하자 두 사람 다 얼굴이 새빨개져선 서로가 있는 방향은 쳐다보지도 못하는 그런게 보고싶다.
그렇게 부끄러워서 고개 숙인채 있던 릴리에의 왼손을 꼭 잡곤, 급하게 만든 서툰 꽃반지를 미월이가 릴리에의 왼손 약지에 끼워주면 좋겠다. 너무 기뻐서 울어버리는 릴리에라던가 어떻게든 눈을 맞추려 노력하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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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볼도 제대로 못던져서 어쩔 수 없이 미월이에게 1대1로 교정받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미월이가 릴리에의 팔이나 몸을 잡고 던지는 폼을 가르쳐주는데 미월과 몸이 조금씩 스치는게 너무 신경쓰이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러다 미월의 살짝 솟은 가슴의 감촉이 느껴졌을 때는 자기도 모르게 히엑?! 같은 이상한 소리를 내버리고. 왜 그래 릴리에? 하고 미월이 물어오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라고 대답하곤 이상한 생각 하지말자 릴리에! 하고 혼자 마음 속으로 다짐하겠지.
볼에 닿는 미월의 머리카락에서 옅은 오렌지향이 풍기자, 그 향기를 무의식적으로 쫓아가려는 자신을 어떻게든 막으려고 고생한다던가. 미월의 팔랑거리는 셔츠의 안쪽으로 계속 눈이 돌아가려는걸 참으려고 고생한다던가. 어떻게든 자제하려고 노력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미월이는 열심히 가르쳤지만 릴리에는 전혀 집중 못 했기에 결국 지나가던 암멍이 하나도 잡지 못한 릴리에에게 괜찮아. 누구나 처음은 힘든 법이잖아. 내일도 내가 전력으로 도와줄게! 라는 미월의 말에 이젠 괜찮아요!!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라고 극구사양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미월과 스킨쉽이 좋긴하지만 역시 심장에는 무리였던 릴리에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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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뜬 릴리에의 코앞에 미월이가 올라타있었고, 갑작스런 전개에 릴리에는 몸이 굳었다가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미월의 시선에 갑자기 정신을 차리곤 얼굴이 빨개져선 앗 미월님 안돼요 아직은 너무 일러요!! 라고 소리치는데. 미월이 앗 지금 큰소리 내면 안돼! 라고 릴리에의 입을 살짝 막는거지.
두근두근. 릴리에의 심장은 점점 빠르게 뛰는데. 갑자기 릴리에의 머리가 살짝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고. 미월이 아 도망쳤내. 라고 말하는거지. 무슨 뜻인가 했더니 사실 릴리에 머리 위에 야생 큐아링이 코 낸내하고 있었고 그게 신기했던 미월이 쳐다보고 있던거였지.
놀라서 도망간 큐아링을 보면서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인채로 죄송해요 설마 큐아링이 제 머리 위에서 자고있을 줄은.. 라고 릴리에가 사과하는데. 나도 미안. 릴리에를 놀래킬 생각은 아니였는데. 미월이 (큐아링이) 너무 예뻐서 무심코 봐버렸지 뭐야. 라고 말해서 얼굴 펄펄 끓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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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쓴 썰들 모아왔어... 근데 글자수 제한 걸려서 2개로 나눔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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