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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미월릴리 짧은 썰 모아옴 2앱에서 작성

츄루래빗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3.03 03:15:53
조회 517 추천 1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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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에가 악역이었으면 좋았을텐데




루자미네의 계획대로만 움직이던 인형이었던 릴리에가 처음으로 자기 의지로 가지고 싶다고 느끼고, 사랑한다고 느낀 사람이 미월이었으면 좋겠다. 처음엔 어머니의 꿈을 위해 상냥한 척 연기하며 살지만 나중엔 자신의 꿈을 위해 움직이게 되겠지. 유년기 동안 상처만 받은 릴리에는 당연히 어긋난 상태일테니 그 꿈도 굉장히 망가져 있을거야. 자신과 사랑하는 미월만이 함께 있을 세계로 만들기 위해서 울트라홀을 열어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당신을 사랑해요. 왜 제 사랑을 이해해주시지 않는거죠? 제가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예쁜 옷도. 멋진 풍경도. 원하는건 모두 있는 우리만의 낙원을 만들어줄게요. 당신말곤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그러니까 어서 내 말을 따라요.




그런 릴리에에게 모두가 함께 있을 수 있는 알로라가 좋다며 미소짓는 미월이... 릴리에는 조금씩 인상을 찌푸리고, 도무지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 미월의 목을 졸랐으면 좋겠다. 그래요. 차라리 이대로 죽여버리면 당신도 아름다운 그 상태로 영원히 남겠죠? 어머니가 하신 일들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거 같아요. 걱정말아요. 얼음 속에 갇힌 당신이라도 사랑해드릴테니까요.




눈물을 흘리는 미월의 모습을 본 릴리에의 손에는 서서히 힘이 풀리겠지. 릴리에도 어째서 그런건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에 몸을 떨었으면 좋겠다. 그런 릴리에를 울면서도 끌어안아주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괜찮아. 릴리에는 아직 서툴러서 그런거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나는 릴리에를 혼자 두지 않을테니까. 릴리에가 내게 처음 보여주었던 그 상냥한 릴리에가 될때까지 몇번이고 믿어줄테니까.




어찌저찌 사태가 정리된 후에도 릴리에의 성격은 아직 여전해서 언제나 곁에 있어준다면서요? 미월님. 아직 전 상냥함과는 거리가 먼 파렴치한 아이랍니다. 라고 말하며 미월을 귀찮게 했으면 좋겠다. 정말. 계속 그러면 나 릴리에 싫어할거야? 미월의 농담에 죽은 눈을 하며 눈여아를 꺼내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농담이야!! 내가 잘못했으니까.... 책임이라는건 함부로 지면 안된다는걸 깨닫고 인생의 쓴맛을 배우는 미월이...




그래도 나중엔 미월이 한정으로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상냥해지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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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걸 봐서 잠이 안 온다는 릴리에에게 서툰 실력으로 노래를 불러주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미월이가 너무 귀여워서 그만 웃음이 터진 릴리에가 죄송하다고 말하면 이제 하나도 안 무서워졌지? 라고 붉어진 얼굴로 말하는 미월이 보고싶다 무드등의 은은한 불빛 아래로 보이는 미월의 홍조가 너무나 기뻐서 미월을 꼭 끌어안아 버리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새콤달콤한 오렌지향이 나는 미월의 품에서 행복하게 잠드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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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미월님은 귀여우시네요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몰래 z기술 쓰는 미월이 로토무 도감으로 영상 찍어두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영상 다시 돌려보다가 나풀거리는 옷 사이로 미월이 배꼽이 보이면 얼굴 붉어지는 변태 릴리에가 보고싶다. "배틀하는걸 찍는다면서 왜 나만 찍은거야?!" 뒤늦게 릴리에의 영상을 보게된 미월이는 부끄러워져서 릴리에 어깨 투닥투닥 때리겠지 그런 미월의 모습도 귀여워서 영상으로 찍어버리는 변태 릴리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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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공이랑 바닷가에서 물놀이하는 미월이 옷이 다 젖어서 속옷이 비치자 놀란 릴리에가 끌고나왔는데 미월이가 "후후 그럴줄 알고 안에 수영복을 입고왔지!" 라고 바지랑 옷을 들춰서 수영복을 보여주는게 보고싶다 갑자기 옷 안을 보여주니 깜짝 놀란 릴리에의 얼굴 전체가 토마토처럼 붉어져서 저 멀리로 도망치면 좋겠다 그날밤 옷을 들추던 미월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아서 잠도 못 이루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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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 글라디오 집에 자주 놀러가던 미월이는 글라디오의 여동생인 릴리에랑도 친해지게되고 가끔 글라디오의 집에 놀러갔을때 글라디오가 집에 없으면 릴리에랑 놀면서 글라디오를 기다리는게 보고싶다 맨날 오빠는 싫다고 안해주던 소꿉놀이도 같이 해주고 좋아하는 책도 읽어주고 동물 그림도 그려주는 미월이를 릴리에는 정말 좋아하겠지. 맨날 오늘은 그 언니 안와? 라고 글라디오한테 물어보고 미월이가 온다는 날엔 같이 보고싶었던 그림책도 챙겨두고 그랬음 좋겠다




그러다 글라디오랑 미월이가 반이 달라지면서 점점 미월이는 글라디오의 집에 잘 안오게되고, 릴리에도 점점 미월이를 잊어가겠지. 그리고 집 주변의 여고를 입학한 릴리에가 3학년 선배인 미월이를 만나는게 보고싶다. 옛날엔 미월이보다 키가 작았던 릴리에의 키가 훌쩍 커버려서 미월이는 릴리에를 알아보지 못하겠지만 릴리에는 미월을 단숨에 알아보겠지.




오랜만에 만난건데도 여전히 다정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미월이 릴리에는 너무 좋아서 점점 연애 감정까지 품었으면 좋겠다. 주말에는 미월을 볼 수 없으니까 평일이 되는 것만 기다리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방학 때는 둘이 같이 도서관에서 공부하면 좋겠어 집중한 미월의 표정이 너무 좋아서 옆에서 자기도 모르게 쳐다보다가 그걸 눈치챈 미월이 갸우뚱 고개를 기울이며 눈을 맞춰오면 그게 너무 귀여워서 그대로 붉어진 얼굴을 가리기위해 책상에 엎드려버리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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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자미네 닮아서 싸이코인 릴리에가 요즘 넘 좋다




미월이 다른 사람과 교류하면서 저급한 사람들에게서 나쁜 영향을 받을까봐 걱정하는 릴리에. 그렇기에 미월의 인간 관계와 행동 하나하나에 간섭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마치 인형을 가꿔주듯 자신이 골라준 옷만 입히고, 자신이 듣고싶은 말과 보고싶은 행동만 하도록 집착하는 릴리에...




그런 집착 속에서 살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없을테니까 당연히 미월은 그 족쇄에서 벗어나려고 하겠지. 그럴때마다 자신이 아닌 미월의 주변 사람들의 탓을 해가며 미월에게 상처를 주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 사람들 때문이에요. 그게 아니라면 미월님이 그런 못된 말을 하실리가 없어요.




결국 미월의 입에선 이제 그만하자는 얘기가 나오고 충격에 주저앉은 릴리에를 두고 미월이는 떠나버리겠지. 그리고 그 뒤로 뚝 끊겨버린 릴리에의 소식에 미월이도 걱정을 하고말거야. 그래도 릴리에는 원래 착한 아이잖아. 그냥 너무 걱정이 많아서 그런거니까. 지금도 혼자 울고있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내가 릴리에를 만나러 가야해. 너무 마음씨가 여린 미월이는 릴리에의 집으로 찾아가겠지.




다시 자신을 찾아온 미월을 보며, 다시 저의 착한 미월님으로 돌아와주신거죠? 드디어 제 마음을 이해해주신거죠? 라고 말을 하는 릴리에. 릴리에가 날 걱정해주는건 고맙지만, 그래도 내 친구들을 믿어줬으면 해. 라고 말을 하는 미월이. 릴리에는 미월의 손목을 강하게 붙잡곤 소리치겠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시는거 같은데. 저 이외의 사람은 모두 미월님에게 해가 될뿐이에요. 다 쓰레기라고요.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건 오직 저 뿐이에요. 실망이네요. 제가 사랑하던 당신으로 돌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라고.




역시 어긋난 아이에겐 매도 필요한 법이겠죠? 겁먹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미월의 목을 아랑곳않고 양손으로 꽉 쥐어버리는 릴리에. 미월이 기절하자 곧장 수갑을 채워서 미월이를 감금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마치 루자미네가 릴리에에게 한것처럼 어긋난 사랑을 옳다고 믿으며 일방적으로 행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결국에는 그런 릴리에마저도 불쌍하다고 생각해버리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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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월이는 항상 웃는 얼굴이니까 진지한 표정 지을때의 갭이 상당할거 같아 눈을 감고 잠에 들길 기다리던 릴리에가 이상하게 계속 느껴지는 시선에 눈을 떴을때. 한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미월의 모습에 가슴이 두근거렸으면 좋겠어. "왜 그래? 잠이 안와?" 그제서야 평소처럼 미소를 지어주는 미월에게 "아뇨.. 그냥 시선이 좀 부담스러워서..." 라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겠지 "부끄럼쟁이네 릴리에는~" "짓궂어요 미월님..."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다시 눈을 감는 릴리에. 계속 떠오르는 그 진지하던 미월의 표정이 너무 예뻐서 잠도 못 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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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솔직해지면 되는거야.




그게 나여도 된다곤 말한 적 없어. ​그런 느낌의 미월릴리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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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 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릴리에가 잔뜩 희롱했으면 좋겠다 미월이 볼에 뽀뽀도 쪽 해보고 미월이 손도 몰래 잡아보고 따뜻한 미월이 손바닥 꾹꾹 누르면서 힐링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몽글몽글 부드러운 미월이의 옆머리에 얼굴을 묻곤 오렌지향 샴푸의 내음에 행복을 느끼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러다 미월이 몸을 옆으로 돌려서 미월의 얼굴을 정면으로 마주하게되자 그대로 굳어버리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미월의 입술만이 계속 눈에 밟혀서 미월에게서 시선을 돌릴 수 없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눈을 감고 미월이에게 입을 맞춰보려는 순간, 미월이 잠꼬대로 릴리에의 이름을 불렀으면 좋겠다. 놀란 릴리에는 뒤로 몸을 빼다 침대에서 떨어지고 머리에는 큰 혹이 생겨버리겠지. 나쁜 짓을 하려다 벌을 받은거라고 혼자 죄책감에 시달리는 릴리에의 마음도 모르고 요즘들어 꿈에 릴리에가 자주 나와서 기분이 좋은 미월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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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누구든 상관없으니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이 필요한 릴리에가 보고싶다. 미월에게 딱히 특별한 감정을 느끼지는 않지만 미월이 자신을 사랑해주기에 미월을 억지로 붙잡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결코 자신에게 집착 이외의 감정을 내비치지 않는 릴리에에게 질린 미월이는 적어도 자신을 사랑한 적이 있었냐며 한번이라도 진심인 적이 있었냐며 이별을 말하고, 눈물을 흘리면서도 지금 사랑한다고 말하면 계속 제 곁에 있어주실건가요? 라는 릴리에의 말에 더 큰 상처를 받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자신을 사랑해준다면 누구든 기꺼이 받아들이는 릴리에가 다른 사람들에게 휘둘리며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다 못한 미월이는 다시금 릴리에를 자신의 곁으로 데려오겠지. 사랑해요. 미월이 자신을 또 떠날까봐 전혀 감정이 실리지 않은 눈으로 그렇게 말하는 릴리에를 미워하면서도 부드럽게 키스해주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나도 사랑해. '나도' 라는 표현에 위화감을 느끼면서도 그걸 잊기위해 더욱 키스에 열중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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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헤라 릴리에가 보고싶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에게 학대를 받아온 탓에 자존감과 자신감이 결여된 릴리에는 학교에서도 주변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하는거야. 그런 탓에 릴리에는 자신에게 호의를 가진 사람들에게 무서울 정도로 집착하고,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거지.




그런 릴리에의 비정상적인 모습에 담임 교사들도 릴리에를 잘 도우려하지 않았지만, 릴리에가 고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 젊은 나이로 교사가 된 미월이가 릴리에의 담임이 되고, 여태까지 릴리에를 불편해하고 섬뜩해하던 다른 교사들과는 다르게 미월이는 릴리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거지.




말도 더듬고 느릿느릿 조그만 목소리로 말하는 릴리에의 말을 다 알아듣곤 상냥하게 대답해주고, 늦은 시간까지도 릴리에의 얘기를 들어주는 모습에 릴리에는 금새 미월이에게 집착하기 시작하겠지. 매일 자신을 찾아와주는 릴리에를 제자가 자신을 신뢰하고 있다고 착각한 채 반겨주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미월의 관심을 끌기위해 미월이 좀 더 자신을 동정하도록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런 릴리에를 끌어안으며 슬퍼하는 미월이. 어떻게든 릴리에를 타일러보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걱정하는 미월의 모습이 보고싶어 자신의 몸을 더욱 상처입히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결국 출혈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게 된 릴리에.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울면서 괴로워하는 미월의 모습에 찢어질듯 입꼬리를 올리며 기뻐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런 릴리에를 보고서야 릴리에가 제정신이 아니란걸 깨달은 미월은 아무래도 릴리에는 마음이 많이 아픈 것 같다고, (정신)병원에 상담을 받아야 할것 같다고 릴리에의 부모에게 말을 하지만 장래에 좋지않은 영향을 주면 어쩌냐며 그럴 수는 없다는 말을 듣게되고. 릴리에에게 조금도 신경을 쓰지 않는 부모들 대신 릴리에를 간병하는게 보고싶다.




미월이는 퇴근하고나서 밤 9시가 될때까지는 꼭 릴리에의 병실에 있는데도, 오직 릴리에 만을 신경써주고 같이 있어주는데도 릴리에는 곧 더 많은 관심을 원하게 되겠지. 계속 같이 있고싶어. 계속 곁에 있어주길 원해. 만약 내가 더 크게 다치면 날 계속 돌봐주지 않을까? 만약 내가 더 망가지면 나만 봐주지 않을까? 내가 더 아파한다면. 더 아파한다면..... 선생님은... 나를 더 사랑해주지 않을까..?




잘못된 믿음은 이내 릴리에의 머릿속을 뒤덮고, 릴리에에게 사과를 깎아주던 미월의 손에서 과도를 빼앗아 자신의 목으로 들이대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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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찍는 카메라가 있었으면 좋겠다




멀리로 떠난 릴리에의 흔적을 찾아서 사진을 찍는 미월이. 릴리에의 웃는 얼굴, 릴리에의 우는 얼굴. 하나하나를 뒤쫓아 사진을 찍다, 우연히 찍힌 진심으로 웃고있는 자신의 얼굴을 보고 가슴이 아파오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그렇게 릴리에와의 추억을 뒤쫓다 도착한 하우올리시티의 항구, 마지막으로 저 멀리에서 들어오는 배를 향해 사진을 찍은 미월이. 릴리에와의 이별이 사진으로 찍히면 미월이는 결국 억지로 참던 눈물을 터트리고 말겠지. 그런데 미월이는 갑자기 저 멀리에서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를 듣게되고, 눈물을 억지로 닦으며 고개를 들어올리자 미월이는 자신이 찍은 사진과 같은 광경을, 배 위에서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드는 릴리에의 모습을 보게되는거야.




미월님. 저 돌아왔어요! 그 말을 듣자 잠시 멈췄던 눈물이 이번엔 쉴틈없이 흘러나오는 미월이. 그러면서도 예전과 같은 밝은 미소를 지으며 양손을 흔들어주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어서와 릴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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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릴리에의 기일이면 잊지않고 꽃을 놓으러 가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어른이 되고나서도, 다른 모두가 릴리에를 잊어갈 쯔음에도 릴리에를 놓지못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이젠 그만 놓아주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겉으로는 알고있다며 웃어보이는 미월이가 속으로는 아직 좋아하니까 어쩔 수 없잖아. 라며 슬퍼하는게 보고싶다.




미월이가 꿈에서 릴리에와 만나는게 보고싶다. 이제 그만해주세요. 저 때문에 미월님이 슬퍼하는건 보고싶지 않아요. 그저 다른 사람들처럼 절 잊어주세요. 미련은 돌아오지 못할 것에 가져선 안되는거에요. 싸늘한 릴리에의 말에도 미월은 여전히 미소를 짓겠지.




자신을 밀쳐내려는 릴리에를, 발버둥치는 릴리에를 억지로 끌어안고는 그저 미안해. 라고 말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미련하다는 것도, 바보같다는 것도 알아. 이런 나를 본다면 릴리에가 분명 슬퍼할거란 것도 알고있어. 그래도. 그래도 어쩔 수 없잖아. 릴리에가 내게 준 행복은 이미 내 전부니까. 내 전부를 잊고서는 살아갈 수 없어.




미월의 말에 울음을 터트린 릴리에. 미워요. 당신이 걱정되서 편하게 쉴 수도 없잖아요. 그렇게 말하며 미월을 따스하게 쓰다듬어주는 릴리에. 익숙한 감각에 포근하게 미소를 짓는 미월이. 하지만 곧 알람 소리에 꿈에서 깨고, 무너지듯이 눈물을 흘리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세상 그 어디에도 릴리에가 없다는 생각이 다시금 머리 속을 덮어오고, 싫다며 비명을 지르며 무서워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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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딸 릴리에가 보고싶다




도적들에게 죽은 남편을 살리기위해 마녀가 되었다가 화형당해 죽은 루자미네의 딸인 릴리에는 마녀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척 당하게되고, 릴리에도 죽여야한다는 마을 사람들의 목소리가 커지자 마을에서도 도망치고 말겠지.




포악한 왕의 악정으로 사람들은 자신들의 삶을 이어나가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릴리에에게 도움을 줄 사람은 없었을거야. 오히려 릴리에가 범죄의 타겟이 되서 노예상에게 납치당해 팔려당할뻔 하거나,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도적에게 빼앗기는 등. 릴리에는 점점 삶의 희망도 잃어가겠지.




그렇게 평소보다 추웠던 어느 겨울날에. 릴리에는 결국 이름도 모르는 마을의 길거리에서 쓰러지고 말겠지.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그런 릴리에의 외침은 무참히 무시당하고, 그대로 곧 얼어죽게될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릴리에는 눈을 천천히 감겠지...




그리고 릴리에는 따스한 이불 속에서 다시 눈을 뜨는거지. 따스한 난롯불과 고소한 스프의 냄새. 천천히 릴리에가 몸을 일으키자, 그 모습에 밝게 웃으며 다가오는 미월이. 미월이는 깨어난 릴리에를 바라보며 다행이라고 기뻐하며, 배가 고플 릴리에에게 음식을 내어주겠지.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은게 너무나 오랜만이었던 릴리에는 감사의 믈도 잊고 음식을 먹기 시작하겠지. 마을에서 도망친 후로 처음으로 느낀 사람의 정에 눈물마저 흘리고마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곧 미월이는 릴리에에게 이것저것 말을 걸기 시작할거야. 그런데 이런 때에 혼자서 여행 중이었던거야? 길거리에 쓰러져있어서 얼마나 놀랐는걸. 그런 미월의 말에 릴리에는 자신의 사정을 하나둘 설명하기 시작하겠지. 그런 릴리에를 딱하게 여긴 미월이는 릴리에는 머물 곳이 마땅히 없다면 우리집에서 같이 살아도 된다고 말할거야.




사실 미월이도 부모님이 병으로 돌아가시고 혼자 살아갈 일이 걱정이었던 참이었고. 이런 때 일수록 힘든 사람끼리 의지하는게 좋지않겠냐는 미월의 말을 릴리에는 기쁘게 받아들이겠지.




아버지의 공방을 이어받은 미월이에게 옷을 만드는 법을 배우면서 릴리에는 다시금 행복을 되찾아가겠지. 새친구이자 새가족이 생겼으니까. 바느질이 서툴러서 손에 상처가 가실 일이 없었지만 그런 자신의 손을 정성스레 치료해주는 미월이 있어서 아픔도 곧장 잊어버리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옷이 잘 팔리는 날에는 시장에서 군것질도 해보고, 들판에서 꽃을 꺾어 머리에 꽂아주기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릴리에는 미월이에게 점점 빠지게될거야. 감사의 감정은 점점 애정으로 변해갔지. 정말로 미월과 가족이 되고싶다고 생각하게 되는거야. 미월이도 점점 릴리에의 마음을 알아채며 두 사람의 사이는 더욱 빠르게 가까워지게 되는거지.




하지만 그 무렵. 루자미네의 소문은 먼 마을이었던 미월이의 마을까지도 퍼지고 말았고. 그 마녀의 딸이 마을에 살고있다는 소문이 돌자 마을 사람들은 불안감에 그 아이를 죽여야한다며 단합을 하기 시작했지. 그 소문은 곧 미월의 귀에도 들어가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미월이에게 릴리에를 데려오라고 말했지. 혹시 너도 그 마녀의 아이에게 동화된건 아니겠지? 라고 협박식으로 말야.




결국 미월은 결심하는거지. 무슨 일이 있어도 릴리에는 지켜내겠다고. 릴리에의 머리색과 같은 가발을 만들고, 릴리에가 자주 입던 옷을 자신의 몸에 맞도록 고치는거지. 릴리에에겐 산딸기를 캐오라고 바구니와 함께 멀리있는 산으로 보내는거지. 그 바구니엔 은화 몇 닢과 릴리에에게의 편지가 들어있어서 무거웠지만 미월은 릴리에에게 그냥 도시락을 좀 후하게 만들었다고 둘러댈거야.




그렇게 릴리에에게 추울지도 모르니 후드가 있는 로브를 입히고, 또 절대 후드를 벗지말라고 신신당부하겠지. 릴리에는 미월의 말이니 분명 의심없이 그 말을 따를테고 말이야. 그리고 릴리에가 산에 도착할때 쯔음. 릴리에로 분장한 미월이가 마을 사람들에게 나타나겠지. 제가 마녀의 딸이에요. 저를 찾으시던거죠?




산으로 가던 중. 아무리 생각해도 미월의 행동이 이상하다고 생각한 릴리에는 바구니의 내용물을 꺼내어보고, 은화들과 최대한 멀리로 도망가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고나서야 떠올리겠지. 미월이 자신 몰래 만들던 금발의 가발과 자신의 옷을 입어보며 계속 치수를 재던 미월의 모습이. 그제서야 릴리에는 미월이 자기 대신으로 희생해서, 마녀의 딸이라는 저주를 끊어주려 한다는걸 알게되겠지.




후드를 눌러쓴채로 마을에 도착한 릴리에는 곧장 집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집에는 아무도 없고, 주변 사람에게 공방집 딸아이는 어디갔죠? 라고 물어보자, 친구의 마지막을 지켜보러 가지않았겠소? 라는 대답에 릴리에는 그대로 굳어버리겠지.




아니야. 아닐거야. 그럴리가 없어. 미월이가 죽었을리가 없어. 릴리에는 울면서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겠지. 아직 늦지않았을거라며 있는 힘껏 달려다니지만, 곧 기둥에 묶여있는 미월의 모습을. 기둥에 불이 붙어 이미 재가 되어가는 미월의 모습에 그대로 주저앉고 말겠지. 세상에 대한 저주와 절망을 내뱉으며 그대로 릴리에의 마음은 망가지고 말겠지.




재를 몰래 가져온 릴리에는 미월을 살릴 수 있다면 뭐든지 하고말겠다며, 고향의 집으로 돌아가겠지. 엉망이 되어있는 옛날 집. 그곳에 루자미네가 몰래 숨겨둔 책들을 닥치는대로 챙기곤, 숲속에 들어가 루자미네가 했던 것처럼 죽은 연인을 살려내기 위해 마녀가 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리고 수년이 지나 어린 소녀였던 릴리에가 어른이 될 무렵. 릴리에는 자신의 어머니가 행하려했던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을 찾아내고, 그 마법의 발동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필요하단걸 알게되지. 릴리에는 그 조건에 오히려 기쁘게 미소를 지을거야. 자신들을 나락으로 떠민 마을의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였으니까.




그렇게 미월이 화형당한 장소에 미월의 재를 올려두고, 그대로 마법을 발동하는 릴리에. 오직 자신과 미월의 시간만이 과거로 돌아가고, 그 주변의 모든 생명들은 사라지고 말겠지. 다시금 미월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릴리에는 기쁘게 눈을 감겠지.




불로 타들어간 육신도. 절망으로 물들었던 기억도. 하나씩 예전으로 돌아가고나면, 가장 행복했던 시절의 두 소녀만이 폐허 속에서 서로를 끌어안고 있겠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어떤 재앙이 일어난 것인지. 두 사람은 영원히 깨닫지 못하겠지만. 앞으로의 두 사람은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다.


​​


--




밤만 되면 미월이한테 거하게 애정표현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릴리에가 미월의 손을 붙잡고 쪽쪽 뽀뽀하고 깨물어주고 그러면 미월이는 부끄러움에 얼굴이 새빨개지겠지. 그런 미월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곧장 키스해버리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딥키스를 하다가도, 일부러 혀를 밖으로 빼선 미월이 입술을 핥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러다가 앵기듯이 릴리에한테 달려들어서 릴리에 입술에 혀집어넣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주변 사람들이 여자친구로써 릴리에는 어떤 느낌? 이라고 물어보면 미월이가 릴리에는 우리집 암멍이 같애 라고 말하고, 왜 그런지 이유를 물어보면 맨날 내 손을 핥고 깨물어서. 라고 말을 할 순 없으니 그냥 그만큼 귀엽다는 뜻이야 라고 말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그걸 또 어디서 들었는지 암머리 귀장식 머리띠 사오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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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예전에 고3 미월이랑 후배 릴리에 연성하랬었는데




생각해보니 참 좋다 어릴적부터 옆집 미월이 언니만 쫄래쫄래 따라다닌 릴리에는 미월이 따라 고등학교도 따라오고 어쩌다 고백도 성공해서 커플이 된것까진 좋았는데 고3이 되고나서 무슨 바람이 분건지 미월이가 안하던 공부를 시작해서 1년 내내 미월이 얼굴도 잘 못보게되고, 게다가 수능이 끝나고나니 학교도 일찍 마치고 미월이도 하우나 글라디오랑 빡세게 놀러댕겨서 릴리에 얼굴도 거의 보러안오고 또 내년이면 자신이 고3이라서 고통받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러다 2월쯤되서 어느 날은 미월이가 자기 집 빈다고 자고가래서 이건 기회라고 생각한 릴리에가 소파에서 자겠다는 미월이 억지로 끌고와서 침대에 눕히는게 보고싶다. 그리곤 진하게 키스를 하곤, 미월의 윗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는거지.




아직 릴리에는 미성년자잖아! 1년만 참아! 다급한 미월의 목소리에 괜찮아요. 미월님만 벗으면 상관없어요. 라고 억지 논리를 시전하며 미월이로 몸 보신하고 그 해 수능 대박내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


--




최근들어 도전자가 찾아오질 않아서 혼자서 리그 정상에 있는게 심심했던 미월이가 릴리에 몰래 데려와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게 보고싶다. 둘이 자리깔고 도시락 나눠먹으면서 정상은 참 경치가 좋네요~ 같은 대화나 하면서 서로 밥도 먹여주고 스킨쉽도 하고 챔피언 의자에 앉은 릴리에 사진 찍어주는 미월이도 보고싶다 미월이가 멋진 포즈 지어보라고 말하니까 글라디오 포즈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렇게 둘이 볼 부비부비하고 손도 꼼지락거리고 놀다가, 문득 생각해보니 야외지만 이 곳엔 자신들 둘 말곤 아무도 없단걸 깨달은 두사람이 보고싶다 릴리에가 미월이 이름을 귀에 속삭이면서 분위기 잡곤 미월이 옆에 눕히곤 그 위로 덮쳤는데 그때 마침 도전자로 글라디오가 들어오는게 보고싶다.




어. 어머. 죄송해요 미월님 제가 넘어져버렸네요!!! 아. 아니야 릴리에 그럴 수도 있지!!!! 어색하게 외치는 두사람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호다닥 돌아가는 글라디오가 보고싶다. 자괴감에 빠져있는 미월이 옷에 손 집어넣고 그래도 하던건 마저 하는게 좋지않을까요? 라고 말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결국엔 루나아라를 벽으로 세워두곤 그 뒤에서 사랑을 나누는 미월릴리가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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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츠고 이브이하면서 이브이랑 놀아주기하는 미월이랑 자기랑은 안놀아줘서 삐친 릴리에가 보고싶다 터치 모드로 이브이 쓰다듬으면서 귀엽다고 좋아하는 미월이보고 볼 빵빵하게 부풀리곤 질투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당장 이브이 잠옷을 사와선 입고 미월이한테 앵기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정말 릴리에도 어쩔 수 없다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완전 붉어진 얼굴의 미월이가 보고싶다. 릴리에랑 즐겁게 포켓리프레를 즐기는 미월이를 액정 속에서 지켜보는 이브이가 되고싶다...​




--




누구보다 밝고 쾌활했던 미월이가 불치병에 걸려서 죽어가는게 보고싶다. 릴리에 앞에선 밝은 척하는 미월의 모습에 릴리에는 조금씩 희망을 얻어가지만, 어느 날 어머니에게 안긴채 죽기싫다고 벌벌 떨며 우는 미월의 모습을 병실의 문 앞에서 본 뒤론. 모든 희망을 접곤 크게 상처를 받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씻지도 못해서 예전처럼 좋은 냄새도 나지않고, 불안감에 날이 선 성격은 예전처럼 따뜻하지도 않겠지. 그럼에도 미월을 아름답다고 말해주며 미월을 쓰다듬고 미월을 끌어안고 미월에게 입을 맞춰주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렇지만 결국 릴리에의 애정은 점점 비뚫어지고, 곧 미월이 죽을거란걸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미월의 몸 상태가 악화되자, 미월이를 데리고 몰래 병실을 빠져나가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어딜 가려는거야..? 힘이 빠진 목소리로 미월이 물어보자, 그 대답 대신 미안하다고 말하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릴리에의 집, 처음보는 방 안. 알 수 없는 액체로 가득찬 유리병을 본 미월이는 곧 과거 루자미네를 떠올리곤, 릴리에가 무얼 하려는지 말해주지 않아도 알게되겠지. 릴리에는 마지막으로 미월이를 정성껏 씻겨주고, 미월이는 저항도 하지않고 릴리에의 어긋난 사랑을 받아주는게 보고싶다.




미월의 눈가에 입을 맞추며 연신 미안하다 말하는 릴리에에게 마지막까지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유리병에 갇혀선 얼어있는 미월이를 바라보며, 여전히 아름답다며 눈물 흘리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




언제나 모두에게 사랑받는 릴리에를 원망하고 미워하는 미월이가 정말 좋다. 그런 것도 모르고 미월을 짝사랑하는 릴리에가 정말 좋다.




"미월님을 꼭 루나아라를 닮았어요. 언제나 밝게 빛나는 달과 같은 모습을 똑 닮았어요."




미월은 그런 릴리에의 말도 부정하겠지. 루나아라를 닮은건 자신이 아닌 모두에게 사랑받는, 빛나는 릴리에라고. 사랑받지 못하는 자신은 빛을 잃은 네크로즈마와 같은 존재라고. 그렇게 자신을 깎아내리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그리고 미월은 알게되겠지. 루나아라의 빛을 집어삼켜 새벽의 날개를 펼치곤, 곧 진정한 모습으로 빛나는 울트라 네크로즈마의 존재를. 그리고 여전히 자신을 네크로즈마에 릴리에를 루나아라에 투영시키면서 자신만의 착각에 빠지고 말겠지.




자신도 릴리에를 집어삼켜서, 그 빛을 빼앗으면 누구보다 빛날 수 있을거라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 말야.




결국 릴리에의 목을 조르고, 사라져가는 빛은 언제나 자신을 비추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닫곤 이내 자신의 목을 조르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




꽃나무 아래에 둘이 오순도순 붙어 앉아 서로 손장난을 치고, 서로에게 기대어 꽃향기에 취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미월릴리가 보고싶다. 릴리에가 만들어온 도시락을 서로에게 먹여주면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이 보고싶고, 따스한 햇살에 어느샌가 잠들어버린 미월이에게 무릎베개를 해주며 잠든 미월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주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러다가 자신도 모르게 미월의 입가를 눈으로 쫓고마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잠들어 있는 미월의 입술을 손으로 살짝 쓸어내렸다가, 촉촉한 감촉에 가슴 떨려버리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주변에 누군가 있는지를 살펴보곤, 미월이 곤히 잠든 것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조심스레 미월의 입술로 자신의 고개를 숙이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떨어진 후에도 희미하게 남아있는 따스한 감촉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워서, 황홀감에 젖어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릴리에를, 사실은 진작부터 깨어있었던 미월이가 웃는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으면 좋겠다. 릴리에의 얼굴을 가린 두 손을 옆으로 조금만 비틀어서, 그 사이에 나타난 릴리에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겹쳐주는 미월이가 보고싶다.




놀란 탓인지, 아니면 너무나 기뻤던 탓인지 눈물마저 흘리며 웃고있는 릴리에의 모습에, 괜시리 부끄러워진 미월이는 그저 옆으로 고개를 돌리곤 릴리에의 손을 꽉 붙잡았으면 좋겠다. 귀까지 빨개진 두 사람의 풋풋하고 사랑스러운 백합이 보고싶다.​




--




사실 다른 사람들 앞에선 서로의 관계를 숨기는데 급급해선 미월의 스킨쉽을 피하지만, 둘이서만 있게되면 오히려 적극적으로 미월에게 달라붙는 릴리에가 정말 좋다. 미월과 오랫동안 함께 지내면서 장난끼가 옮은건지, 게임에 열중하고 있는 미월의 허벅지를 뒤에서 조물딱조물딱 만진다던가. 미월의 등에 아이아이가사를 그리곤 거기에 자신과 미월의 이름을 쓴다던가. 서슴없이 붙어오는 릴리에에 미월이가 당황하는게 너무 좋다.




밤이 되면 어차피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리도 없고, 다른 사람들의 눈을 신경 쓸 일도 없으니까. 본격적으로 미월이에게 붙어오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처음엔 미월의 손을 만지작거리다, 자신을 바라보는 미월의 시선이 느껴지면, 사랑스럽다는듯 미월의 눈가에 입을 맞춰주는 릴리에가 보고싶다. 그리고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듯이 당연하게 미월이의 옷 아래로 손을 집어넣곤 사랑을 나누는 미월릴리가 보고싶다.


​​


--




화려한 무도회장에서 커밍아웃하는 미월릴리 보고싶다




유명인사들이 모이는 무도회에 초대받은 미월이가 파트너로 한치의 고민도 없이 릴리에를 데려가는게 보고싶다 그냥 평범한 무도회라고 생각한 릴리에는 도착하고 나서야 0○0 하는 표정으로 굳어버리겠지 뭐 어때 원래 이런데는 애인 데리고오는거야~ 라고 큰 소리로 말하는 미월이 땜에 부끄러워 죽으려고 하는 릴리에 보고싶다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파트너로 친구분을 데리고 오셨군요? 라고 물어보는데 아뇨. 제 여자친구에요ㅎ 라고 해맑게 말하는 미월과 그 뒤에 쭈그리 숨어선 얼굴 붉히고 있는 릴리에 때문에 굉장히 당황하겠지




이제 그걸 발빠르게 들은 기자들이 와서 미월이한테 에테르 재단 대표님의 따님과 교제 중이시라던데 사실인가요? 하고 물어보는데 네.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에요~ 라고 농담 한마디 했다가 릴리에한테 한대 맞으면 좋겠다




집으로 돌아간 릴리에. 왠지 모를 루자미네의 부담스런 미소에 혼란에 빠지는게 보고싶다.


​--
​진짜 맘에 안드는 몇개 제외하곤 전부 모았음... 미월릴리 빌런은 이만 총총...






#moonlilyshi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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