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에랑 사귀면서 서로 갈 데까지 간 미월이…오늘도 별장에서 뜨밤을 보낸 후 어슴푸레한 새벽에 옆자리의 릴리에가 잠들었는지 확인하고서 침대를 빠져나와 어느 새인가 와 있던 루자미네의 방으로 들어가 루자미네에게 와락 안겼으면 좋겠다

중년 아줌마의 성욕은 무섭다고 새벽부터 아침까지 한숨도 못 자고 실컷 괴롭힘당하는 미월이 보고싶다

허리가 빠져 움직이지도 못하는 미월을 안아든 루자미네가 욕실에 들어가 또 몇 차례나 따먹은 뒤 잘 씻겨서 영차 데리고 나오면 옆자리가 허전해 웬일로 일찍 깨어난 릴리에가 어, 엄마?! 언제 오셨어요?! 왜 미월 님이 거기에 있어요?? 하며 경악을 하는데

당황한 미월이 뭐라 변명을 시작하기도 루자미네가 태연히 웃으며 새로 산 가구가 있어서 어디에 들여놓아줄까 미리 좀 둘러보려고 들렀는데 여기 미월이가 계단에서 삐끗해서 허리를 못 움직이고 있지 뭐에요, 릴리에를 깨우기도 그래서 제가 부축해 좀 씻겨 줬답니다 하고 호호호 웃으면 순진한 릴리에는 안심하고 미월이는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뱉겠지

소파에 미월이를 내려놓은 루자미네가 그럼 엄만 가보도록 할게요, 사랑놀이는 적당히 하세요~ 하면서 깔깔 웃으면 얼굴이 새빨개진 릴리에가 엄마!! 하며 당황하는 귀겨운 모습을 감상할 새도 없이 미월의 머릿속엔 방금 루자미네가 주무른 엉덩이의 감촉과 함께 귓가에 뜨겁게 속삭인 귓속말만이 울리고 있으면 좋겠다

내일 밤 회장실로 와요, 내가 준 속옷은 당연히 입고.

어-엄마도 참 주책이시라니까요. 그렇죠? 하며 난처하게 헤헤 웃는 릴리에에게 생긋 마주 웃어보이는 미월의 가슴은 짜릿하고 아찔한 불륜의 스릴감으로 쾅쾅쾅 뛰고 있겠지?

아…루자미월 불륜물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