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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속보] KD/A 해체 위기?앱에서 작성

통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3.19 23: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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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7일 일요일 연예부 소속 백돌기자.


최근에 많은 팬들 사이에서 확산중인 KD/A 불화설에 대한 소문이 심상치가 않다. 이러한 소문이 화제가 된 것은 얼마전에 한 팬카페에 올려진 최근 KD/A의 분위기라는 글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글에는 몇달전부터 공연과 여러 라이브 방송, SNS를 분석한 내용이 담겨있는 데, 특히 이블린과 아리간에 불협화음이 대두되고 있다. 예전에는 줄 곧 서로 잘 대화하고 웃던 멤버였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굉장한 냉기가 흐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중략> 특히나 최근 이블린의 인스타그램에는 아리를 비방하는 듯한 내용의 사진과 글들이..<중략>



'이런 미친년이..'


밤 11시 KD/A 기숙사 집. 평소같았으면 꽤나 시끄러웠을 넓직한 집안에는 오로지 아리 혼자 남아있었다. 침대에 앉아 핸드폰으로 연예기사를 보던 아리의 몸은 어느세 분노로 떨고 있었다. 그럴만도 한게 아리는 이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다른 카이사나 아칼리 또한 이런 기사들이 나오는 상황을 이해 못하고 있었다. 꽤나 이블린에게 물어보려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안된 지는 꽤 됬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할수도 없이 무기력하게 남들이 추측으로 하는 말같지 않은 것들을 듣는 아리는 정말 환장할 노릇이었다.


몇일째 아리는 이블린이 갑작스럽게 저런 행동을 하는 데 이유를찾기위해 기억이란 기억을 되살리려 애써봤지만 짐작이 가는 데는 한군데도 없었다. 


'제발 뭐라도 나타나서 알려주라고. 이유라도 알아야 납득이라도 할 것 아니냐고.'


그저 답답한 이 시간들. 그렇게 오늘도 안락한 밤을 포기해야되나라는 마음으로 침대에 눕던 찰나. 전화벨이 울렸다. 잽싸게 폰을 들어 확인한 그 전화는 마침내 이블린한테 온 전화였다. 분노인건지 아니면 이 상황중에도 반가운건지 몸이 떨리고 심장이 쿵쾅되는 상태로 전화를 수신했다.


"..여보세요? 이블린이야? 진짜... 이블린이니?"


"응 맞아."


이블린의 목소리가 맞았다. 목소리는 아리의 정체모를 이 감정을 더욱 증폭시켰다. 결국 목소리톤도 올라가고 떨리기 까지 했다.


"도대체 그동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던거야! 왜 우리랑 한 마디도 안하고 멋대로 하는거야! 지금 세상이 난리난 건 알고 있어? 불화설이니 뭐니 지금 뭐 사이안좋다고 해체까지 하겠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 어디서 뭘하고 있는거냐고! 어디야?"


"지금부터 문자로 내가 있는 곳을 보낼게. 일로 오렴. 단 혼자와야해 알겠지? 혼자 안오면 못 볼줄 알으렴?"


단호한 듯 차가운 목소리. 사실 이블린은 몇 년전 만난 순간부터 이런 목소리였다. 하지만, 목소리 넘어로 느껴지는 감정은 알기에 아리는 충분히 오래 만나왔다. 뭔가 굉장히 섬뜩한 기분이 아리를 덮쳐왔다. 어떠한 수작도 부려서는 안된다는 구미호의 감각이 아리에게 일려주었다. 


"알았어. 가면 다 알수있는거지?"


"그래. 참 나는 기다리는 거 싫어하는 거 알지?"


"빨리갈게."


---------------


교외에 불빛이 거의 없는 한적한 산속. 이 곳이 재대로 맞나싶을 정도로 주변은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 차를 끌고 갔기에 이까지 올 수 있었지, 걸어오려면 중간에 미아가 될 것 같은 어지러운 길이었다.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네비게이션은 아무것도 없는 이 곳에서 멘트를 내뱉었고 아리는 주변을 보았다. 보이는 건 그저 누가 쓰다 버린듯한 공장식 컨테이너만 보였다. 어두컴컴하지만 안에서 흐릿한 빛이 살짝열린 대문 틈 사이로 새어나왔다. 저길거라 생각하고 차에서 내려 다가갔다. 가까이 가도 어떠한 인기척이나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러자 이상하게 긴장이 되었다. 아리는 가득올라온 침을 한번에 깊게 삼키며 최대한 신경을 집중하여 다가갔다. 이윽고 대문앞에 도착했고 아리는 조심스럽게 안쪽을 들여다보았다. 


안쪽에는 어떤 검고 큰 가방이 공중에 컨테이너 거중기에 매달려 둥둥 떠있었다. 아리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어 가방으로 다가갔다. 멀리서는 그래도 커보이지 않았지만 가면갈수록 꽤나 커져갔다. 앞에 도착했을때 가방의 크기는 사람 한 명이 들어갈 것 같은 크기였다. 아리의 긴장이 최고조로 달했고, 그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 이블린이었다. 깊게 한숨을 쉬고 전화를 받았다.


"예상은 했지만 역시 리더라. 멤버들이 하는 말은 잘 들어주는구나?"


"이블린 장난은 그만해. 어디있어. 나와서 나랑 얘기좀 하자."


"알았어. 바로 갈게. 단 근데 내가 가기전에 그 앞에 가방 좀 열어볼래? 거기에 모든 수수께끼가 들어가 있거든. 너가 그 가방을 열면 바로 나갈게"


"알았어. 전화끊지말고 기다려."


아리는 끊지않은 채 전화기를 잡은 손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다른 손으로 가방의 위 지퍼부터 천천히 내리기 시작했다. 


'드르르르르륵...'


아주 잘 잠기는 듯한 자크의 소리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내리가 보니 머리카락이 보이기 시작했고, 아리는 더욱 신경이 날카로워졌다. 한 자크 두 자크.. 내리다보니 어느 새 사람의 피부가 보이기 시작했고 뭔가 잘 못됨을 직감한 아리는 순간 자크를 확 내려버렸다. 그러자 아리 앞에는...


"아....아칼리!!!!!!!???"


"빙고야 아리"


뒤에서 이블린의 목소리가 들리고 순간 돌아보는 찰나에 무언가가 아리의 뒷통수를 때리는 소리와 동시에 기억은 사라졌다.



---------------


"으...으.."


잠에서 깨어난 듯한 느낌과 동시에 굳어버린 몸. 찌릿한 고통이 머리부터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치 냉동인간이 깨어날 때의 기분이랄까. 몸이 둔했다. 아리는 곧 눈을 천천히 떴고, 이내 곧 앞이 보였다. 앞에는 의자에 묶인 아칼리와 옆엔 이블린이 있었다.


"이...이블린?"


"잘잤어? 아리? 너무 늦게 일어나잖아. 구미호 회복력이 그것밖에 안돼?"


"그게 무슨.."


팔과 다리에 힘을 주어 일어나려 하자. 이내 몸이 움직이지 않음을 깨닫고 몸을 봤다. 알수없는 검은 그림자들이 아리를 묶어놓고 있었다.


"이게 뭐야 이블린... 풀어줘.."


"잘난 구미호님께서 그런건 못 푸실까?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이블린... 왜"


"왜? 왜냐니 아직도 모르는거야? 이렇게 니 앞에 아주 명백한 증거가 있는데도?"


"아칼..리? 아칼리가 왜? 도대체 왜 이러는거야...."


정말 알 수없어 답답한 마음에 인상을 찌그린채로 아리는 물어보았다. 이블린은 이내 아리가 정말 모른다는 것을 깨닫고 어이가 없어 실성한듯 날카롭게 웃었다. 마치 그 웃음은 굉장한 공포가 서려있는 듯 오한을 아리는 느껴버렸다.


"아..리? 니가... 감히 내 먹잇감을 넘봐? 으으응?"


웃음은 그치고 분노로 미쳐버린 악마같은 얼굴이 이블린에 드리웠다.


"그게 무슨소리야..."


"내가 처음에 분명히 얘기했을텐데? 아칼리는 내꺼라고 그치? 내가 너를 얼마나 믿고 신뢰했는데. 그치? 근데 믿는 도끼에 발등이 제대로 찍허버렸네? 이 사진들을 좀 봐줄래?"


이블린은 아리앞으로 걸어가서 주머니에 있던 사진들을 보여줬다.


"이..건?"


그 사진들은 아리와 아칼리가 둘이서 간 여행사진이었다. 적나하게 알몸인 둘이 침대에서 자고 있는 사진등. 누가봐도 커플같다는 사진들이었다.


"참 대단한 년이야 너는. 진작에 말하지 그랬어. 나 이제보니까 아칼리가 좋다고. 사랑한다고. 미안해 이블린. 너를 실망시켜서. 사실 구라라고 말이야! 여태 한마디도 없어놓고 감히 나 없는데서 아칼리와 이 지랄을 열어? 처음부터 아칼리는 내꺼라고 했는데도!!!!!!?"


"..."


"하하. 뭐 됐어. 둘이 아주 잘 어울려. 너무 너무 잘 어울려서 아주 구역질이 나서 이 사진들을 보고 화장실가서 토를 얼마나 했는지? 너무 개같아서 내집에 있던 모든 물건들이 박살이 나버렸어. 맘같아서는 둘다 잡아다가 쳐 죽여버리고 싶었지만 그것가지고는 성이 안차겠더라고? 그래서 오늘같은 자리를 마련한거야."


이블린은 아주 즐거운듯이. 도도하게 골반을 튕겨가며 아칼리에게 다가갔다.


"무슨.. 짓을?"


이블린은 아칼리앞에 도착해서 아칼리의 얼굴부터 몸을 흘겼다.


"내가 몇 백년을 살아오면서 말이야. 인간이 너무 싫었음에도? 백년에 한 번쯤은 내가 인간으로 못태어난게 후회가 되는 아주 사랑스러운 인간들이 있었어. 몸에서 나오는 유혹이 강렬한 페로몬부터 투명하고 맑은 눈. 부드러워보이는 입술. 탄력있는 피부. 아주 맛있어보이는 가슴까지. 이렇게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인간이 바로 아칼리였던거지. 그런데 이렇게 순결하고 착한 아이를 니가 뺏어버렸네? 뭐 나는 그럼 남는거나 먹어야지."


곧 이블린의 뒤에서 두개의 꼬리가 나와 아칼리 몸안으로 들어가 옷을 찢어버릴 듯 힘을 주고있었다.


"무..무슨 짓이야. 걔는 잘 못이 없다고! 잠깐 진정하고 내말을 들어봐 이블린. 내가 잘 못 했어. 응 제발? 기다려봐"


"어라? 아리 많이 컸네. 나보고 명령질도 하고? 아무래도 우린 너무 가까워진 것 같아. 이 김에 니 머리속에 확실히 세겨두자? 너랑 나의 차이를?"


곧 꼬리는 아칼리의 옷을 사방으로 찍어버렸고, 아칼리의 날것들이 적나라하개 들어났다. 


"하 이 맛있어보이는 가슴 얼마나 먹고 싶었는지"


이블린이 한손과 혀를 이용하여 가슴을 탐닉했다. 동시에 아주 비웃으며 아리를 쳐다보았다. 아리는 분노와 절망속에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동시에 분노로 속박을 벗어나려 몸부림쳤다.


"씨발! 그만하라고 개새끼야!"


"으에엥? 그만할까..? 근데 어떡하지? 아칼리는 언니를 잘 못만나 오늘 제대로 죗 값을 치뤄야겠는데? 흐흐흐흐... 잘봐두렴 아리야? 오늘 이아이는 쾌락으로 죽여버릴거야. 마지막 절정을 맞이할 때 바로 너 앞에서. 바로 코 앞에서 보여줄게?"


이블린의 꼬리가 아칼리의 다리사이로 조금씩 휘감겨들었다.


"그.. 그만둬 제발. 내가 다 잘못했어. 나를 죽여. 그 아이는 냅두란 말이야 제발!!!!!!"


'으...으으.. 아리언니...'


아칼리는 눈을 뜨진 못한채 고통에 아리를 불렀다. 이블린 몸으로는 아칼리를 탐닉하며 시선은 아리에 고정한채 아리의 분노를 즐기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이블린 죽여버릴거야!"


아리의 분노로 가득찬 목소리가 텅빈 공간을 채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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