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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뭔가 이상한 로젤리아 1장 스토리 (2)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3.28 23: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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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를 하자는 미나토씨에 제안에 살짝 놀랐다.​
알겠어요-승낙하려햇지만 잠시 고개를 저었다. 잘 생각해야했다...아니, 일단 한 가지는 확실히 해야했다. 자신은 히나를 위해서 ​FUTURE WORLD FES. 에 나가야 했다. 그걸 위해서 구하는 밴드였다.
그렇지만, 그녀들이 ​FUTURE WORLD FES. 에 나간다는 보장이 있을까?
​자신과 같은 목적인걸까, 그것도 아니면 그냥 밴드 멤버를 찾고있는걸까. 그것을 확실히 해야 했다. 그리고 설사 페스티벌에 나간다고 해도 그것을 뒷받침 할 실력이 없으면 안됬다-내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미나토씨를 쳐다보며 그 의사를 물어보자 생긋 웃으며 걱정 말라는듯 고개를 저었다.
"우리 두 사람의 목표도 같아. 아까도 소개했지만 난 미나토 유키나. 이쪽은 미나토 리사. 지금은 듀오로 보컬과 베이스를 하고 있어. 우리 역시 ​FUTURE WORLD FES. 에 나갈 멤버를 찾고 있는데, 같이 하지 않겠어?"
그 말에 잠시 갈등하다가 내가 고개를 저었다.
"죄송하지만 지금은 당신 실력도 잘 모르고...무엇보다도 전 여동생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서 반드시 나가야만 해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실력과 각오가 있으신 분이 아니라면 거절하겠습니다."
모처럼 온 기회였다. 아깝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게 맞는 반응이겠지...그렇지만 내 말에 당연하다는 듯 미소를 띄며 서로를 바라보더니, 동시에 내 쪽을 쳐다봤다.
"우리에 더해서 당신이 들어오면 반드시 나갈 수 있어...그래도 의심이 간다면, 내 차례는 곧 다음, 들으면 알 수 있을거야."
잠시 갈등했다. 그렇지만 이내 승낙하기로 했다. 미나토씨의 표정을 보건데 그녀 역시 자신처럼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 같았으니까, 어쩌면 그 점에 동질감을 느낀걸지도 몰랐다.
그리고 아마 그 소중한 사람은 옆에 있는 이마이씨겠지.
그것만으로도 들어볼 이유는 충분했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곧바로 그녀가 몸을 돌려서 스튜디오 안으로 들어섰다.
바로 다음 차례라고 했지, 그러면 나도 들어가야지, 기타를 케이스에 집어넣고 정리하려는 순간에 갑작스럽게 휴대전화가 울렸다.
따로 지정했기에 벨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 수 있었다. 히나였다. 
지체없이 기타를 케이스에 집어넣고 지퍼를 잠근 뒤 휴대폰을 귀에다 가져다대자 세상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울렸다.
[아, 언니! 집에 오려면 아직 멀었어?]
"히나, 히나. 우리 히나. 잠시만 기다리렴 내 귀여운 여동생!"
해실해실 웃으면서 몇 번이고 히나의 이름을 번복하면서 케이스 정리를 끝낸 내가 기타를 등에 짊어지면서 말을 이었다.
"잠시 라이브 하우스에 들렸단다. 조금만 기다려주렴, 곧 들어갈께..."
[알았어! 보고싶어 언니! 빨리 들어와!]
"보고싶은건 나도 마찬가지란다 히나. 왜 학교가 떨어져서는...]
쯧, 혀를 찼다. 히나랑 고등학교에 가서도 같이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 자신 역시 하네오카에 지원을 했었건만, 긴장을 해서였던걸까, 시험에서 한 문제 차이로 떨어져서 결국 같은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자신은 하나사키가와에 들어갔다.
그 떄를 생각하면...몸을 떨었다. 지금이야 학교를 따로 다니는 정도는 익숙했지만 그때는 정말로 익숙해지지 않아서 쉬는시간, 점심시간, 등 하교 시간 모두 히나한테 전화해서 목소리를 듣고는 했으니까...
이럴떄가 아니지. 곧 다음 차례였다. 내가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었다.
"그러면 히나, 좀 이따 보자꾸나"
[응! 헤헤, 빨리 보고싶다.]
히나의 말에 다 떄려치고 바로 갈까 생각했지만 그건 예의가 아니지...고개를 저으면서 유혹을 필사적으로 넘기고는 나도 빨리 보고싶어, 사랑해, 그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자, 타이밍 좋게 안내원이 다음 차례는 미나토 유키나와 이마이 리사의 듀오라고 알려줬다.
운 좋네, 살며시 웃으면서 스튜디오에 들어가려는 차에 뭔가 이상한걸 눈치챘다.
...방금 미나토씨, 리사...그러니까 이마이씨를 소개할때 미나토 리사라고 소개하지 않았던가?
*
"어떗어?"
라이브가 끝난 다음 두 사람에 곧장 내게 오면서 물어봤다.
최고였다. 말은 필요없이 내가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들어갔을때는 깜짝 놀랐다. 아마추어 주제에 이렇게나 보러오는 사람이 많은건가? 살짝 감탄도 했다.
이윽고 두 사람이 무대에 들어왔다.
멤버 소개는 없었다.
거추장스러운 말도 없었다.
가볍게 묵념을 한번, 그러더니 손을 들어올리고 마이크를 붙잡는것을 신호로 묵직한 베이스 소리와 함께 미나토씨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그 목소리를 듣자마자 전율했다.
솔직히 말해서 살짝 얕보고 있었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실력은 예상보다 더 위였다. 무엇보다도 두 사람의 착착 맞는 호흡. 도대체 몇 년이나 함께해야 저런게 가능한걸까.
베이스쪽은 미나토씨처럼 뛰어난 실력은 아니였지만 보통 이상은 가는데다가 무엇보다도 그녀의 목소리와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오히려 이렇게 두 사람이 아니면 낼 수 없는 연주였다.
그리고 이렇게나 대단한 두 사람이 자신에게 같이 밴드를 해주자고 권했다.
거절할 이유가 조금도 없었다. 페스티벌로 가는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당신들과 함께 밴드를 하고싶어. 그리고... FUTURE WORLD FES. 에 나가고 싶어!...당신들과 함께라면..."
손을 내밀었다. 내민 손에 두 사람이 동시에 내 손을 붙잡았다.
이걸로 세 사람.
최소 인원은 채웠지만 기타에 베이스, 보컬...셋으로는 부족하다. 그 점을 토로하면서 이마이씨가 다음 스튜디오를 예약하는 사이 나와 미나토씨는 라이브 하우스 바깥으로 나왔다. 잠시 쉬었다가자, 그녀의 말에 라이브 하우스 앞 카페에 앉아서 적당히 마실것을 주문했다. 
이마이씨거는거요? 내 질문이 무색하게도 이미 그녀가 이마이씨 몫 까지 주문해있었다. 이윽고 음료가 나오고 그것을 한모금 입에 머금었다.
"...아무래도 우리 셋만으로는 소리가 부족해. 드럼의 리듬, 이 장르에서 제일 중요한 키보드..."
"동감이에요. 어딘가 좋은 사람이 없을까요?"
꿀꺽 삼키며 말에 대답했다. 끙, 앓는 소리가 두 사람 사이에서 울려퍼질때쯤 이마이씨가 저쪽에서 뛰어왔다.
"야호~다음 스튜디오 예약 끝냈어!...그런데 두 사람 다 왜 표정이 심각해?"
"글쎄, 리사가 나랑 결혼해주지 않아서 그런게 아닐까."
"또 그런다! 사요가 오해하잖아!"
아하하 웃으면서 태연하게 자리에 앉더니 아까 미나토씨가 시킨 음료수를 한모금 마셨다.
...방금 건 흘러들을 수 없는 것 같았는데, 도대체 두 사람은 무슨 관계일까...입이 근질근질했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태연하게 넘기니까 제 3자인 자신이 신경쓸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헛기침을 한번 하며 방금 전 주제를 꺼내들자 그녀가 턱에 손을 올리고는 잠시 앓는 소리를 내더니, 이윽고 박수를 한번 쳤다.
"있어! 내 주변에 한 명, 드럼 치는 아이!"
"정말인가요?"
"리사, 진짜야? 그런 이야기, 들어본 적 없는데."
반색하면서 두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이마이씨를 쳐다보자 두 사람의 시선을 받는건 조금 부담스러웠던건지 살짝 시선을 피한 그녀가 뺨을 긁적이며 덧붙였다.
드럼을 하는걸 알게된건 불과 얼마 전-그것도 밴드를 하고있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그제서야 자기 언니도 밴드를 하고, 자기도 어렸을 때 부터 언니랑 같이 드럼을 쳐왔다고 이야기를 해서 알았다고.
"...절대로 숨기려고 하거나 그런건 아니니까! 유키나아~"
손을 모아서 사과하는듯한 포즈를 취하자 살짝 삐친척하던 그녀가 그대로 이마이씨를 품에 껴안고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순식간에 앉는 배게 취급이 된 그녀의 얼굴은 다시 새빨게졌지만 미나토씨의 표정은 그대로, 도대체 둘은 무슨 관계일까.
...중요한건 이게 아니였다. 어렸을 적 부터 같이 드럼을 쳐왔다고 한다면 실력은 어느정도 보증됬다는 뜻, 일단 의사를 물어보고 한번 실력을 보자는 내 말에 새빨개진 상태로 고개를 뱅글뱅글 돌리던 이마이씨가 간신히 고개를 끄덕였다.
*
모든게 끝나고 돌아가는 길.
사요는 먼저 돌아가고 리사랑 같이 손을 꼭 붙잡고 돌아갔다. 실제로는 아까 껴안은 상태 그대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리사가 죽어도 그건 못하겠다고 해서 손잡는걸로 타협했지만...
역시 껴안고갈껄, 투덜거리면서 고개를 저었다.
"유키나! 오늘은 고생했어!"
좋은 감정 반, 부끄러운 감정 반으로 아까부터 얼굴을 새빨갛게 물들인 상태인 그녀가 간신히 말을 꺼냈다. 리사도, 내가 대꾸하면서 마주잡은 손을 올려서 손등에 가볍게 입을 맞추자, 한 눈에도 알 수 있을만큼 그녀의 얼굴이 더욱 더 붉게 물들었다.
리사 귀여워.
진짜 너무 귀여워.
결혼하자, 결혼하고싶어, 지금 당장이라도 결혼하자고 이야기하고싶어.
그렇지만 아직은 참자, 내가 필사적으로 욕망을 억누르며 손을 꼭 붙잡은채로 리사에게 물었다.
"그런데 아까 드럼의 그 아이..."
"아, 응! 내일 이야기 해볼께! 전에 살짝 이야기해보니까 유키나를 엄청 동경한다고 하더라고!"
"그래...라이브 하우스에서 우리 두 사람의 연주를 본걸까."
연주, 생각하니까 오늘 리사와 함께 했던 연주를 떠올렸다.
밴드를 하자는 제안을 꺼낸 다음 리사는 꽤 오래전, 자신과 어렸을 적 합을 맞춘 이후로는 든 적 없는 베이스를 다시 집어들었다.
긴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하던게 있던 까닭일까, 그녀의 실력은 금방 원래대로 돌아오는걸 넘어서 원래보다 더 나아진 음색을 선보였다.
자신이야 어렸을 적 부터 계속 노래부르는 연습을 했다지만, 리사는 도대체 얼마나 연습한걸까.
너무 무리하는건 아닐까 싶어 넌지시 묻자 리사가 멎적께 웃으면서 내게 속삭였다.
-...사실 유키나랑 언젠가 다시 밴드를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몰래몰래 연습했었어!
마침내 꿈이 이루어졌다고 웃는 리사의 그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저 표정이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저 표정을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반드시 지켜줄께..."
"응? 뭐라고 했어 유키나?"
아무것도 아니야, 내가 고개를 저었다. 두 사람의 집이 슬슬 눈 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헤어져야 할 시간인데 헤어지기 싫었다. 괜히 안타까운 마음에 리사의 손을 더 강하게 마주잡자 내 마음을 눈치챈 리사가 오늘은 자고가라고 내게 권해주었다.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

아버지가 못다한 소꿉친구와의 결혼을 위해 리사와 결혼하려는 유키나.
원작 그대로 성녀 포지션의 리사.
슈퍼 시스콤에 여동생 바보인 사요.
원작과 같은 아코.
아코를 보면서 손대는건 아직 범죄라고 늘 스스로를 타이르는 린코.

궁극의 음악은 뒷전이고 궁극의 연애를 목표로 하는 다섯명의 이야기가 지금 막을 연다-

좋아
기왕 이렇게 된 거 로젤리아 스토리 전부다 이걸로 다 적어봅시다.
사실 이미 대망의 마지막화까지 구상은 끝냈는데 풀어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음.
그래도 너무 막나갔죠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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