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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만우절이라고 모두 본심을 털어놓을 뿐인 이야기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4.01 0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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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발언자는 카스미였다.
4월 1일 월요일-새로운 학년, 새로운 학기를 맞이해서 서로 알고지내는 밴드끼리 모여서 파티를 열면 어떻겠냐는 지극히 그녀다운 제안이었다.
코코로가 있는 헬로, 해피 월드는 당연히 찬성, 아이돌 그룹인 파스텔 팔레트는 잠시 고민했지만 스케줄이 없다는 매니저의 말에 교류를 위해서라면 괜찮다는 치사토의 최종 승낙을 결정으로 참가가 확정, 미나토 유키나가 있는 로젤리아는 잠시 고민하는 듯 했지만, 결국 히나와 리사의 계속된 설득에 따라오기로 결정했고, 뒤를 이어서 유키나씨한테 질 수 없다는 란의 한마디로 애프터 글로우 멤버들의 참전 역시 확정되었다.
알고지내던 25인의 멤버가 한번에 몰려와서 신입 스태프씨, 그 날 서클좀 빌려주세요-라고 했을때는 마침내 츠루마키가의 영애가 우리 라이브 하우스를 통째로 사려고 하는걸까, 마리나 선배와 내 사랑의 보금자리를 뺏지 말아줘-하면서 속으로는 대 패닉이였지만 겉으로는 덤덤하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다. 오해라는걸 알았을때는 부끄러워 죽을 지경이였지만 겉으로 말 안한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대망의 4월 1일이었다.
선배한테 말하니까 얼마든지 오케이라고 이야기하더니 아예 그 날을 휴일로 만들어버리고, 아이들을 위해서 과자랑 음료수같은걸 왕창 사오셔서 셋팅까지 해놓으셨다. 의욕 넘치시네, 선배를 보면서 감탄하다가 언제쯤 오지 싶어서 휴대폰을 꺼내들었다. 그렇게 한바탕 일했음에도 아직 11시밖에 되지 않았다. 바쁘게 움직여서 그런가, 시간이 빨리 가는 듯 했지만 실제로는 많은 시간이 흐르진않았다.
"수고했어! 조금 쉬고있자!"
"...네."
무덤덤하게 말하면서 기지개를 펴면서 책상 위에 그대로 늘어지자 마리나선배가 웃으면서 자신 몫의 주스까지 포함해서 잔을 두 개 들고왔다. 고마워요, 하나를 받아들면서 그것을 마시다가 문득 장난기가 돌았다.
아까 시간을 봤을 떄 오늘 날짜는 4월 1일이었다.
생각해보니까 그랬다. 오늘 신학기 기념으로 파티를 한다고 했으니까, 4월 1일일 수 밖에 없었다.
그 의미인 즉슨, 오늘은 만우절이라는 의미가 된다.
만우절이라 함은 곧 합법적인 거짓말, 이어 말하면 즉슨, 선배한테 진심을 숨기고 고백하기에 좋은 날이라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랬다. 자신은 선배를 쭉 마음에 품어왔다.
옛날부터 표정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어왔지만 선배앞에서면 그것이 잘 되지 않았다. 심장은 두근두근, 얼굴은 후끈후끈, 몇 번이나 고백을 하려 했지만 결국에는 부끄러워서 포기한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이다.
만우절의 힘을 빌려서 오늘 고백하지 않으면 안됬다. 내가 숨을 한번 들이마시고 옆에서 주스를 홀짝거리며 서류를 정리하고 있는 선배에게 다가갔다.
"선배...할 말이 있어."
"응? 뭔데?"
"...나, 선배를 좋아해. 나랑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줘."
선배의 표정이 굳는게 눈에 보였다. 아무래도 실수 한 듯 싶었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심각해지기전에 만우절 농담이라고 이야기해야-
그렇지만 내가 말하기도 전에 선배가 내 허리를 꼭 끌어안았다. 선배? 오히려 당황한건 내 쪽이었다. 내가 다급하게 부르자 그녀가 갑작스럽게 울기 시작했다.
"바보야아...왜이렇게 늦게 고백한거야..."
눈물을 훌쩍이면서 기뻐, 이제부터 1일이지 하면서 말하는 선배를 보니까 도저히 만우절 농담이라고 넘길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였다. 결국 뺨을 긁적이면서 아뇨, 단 둘이 있을 타이밍을 노렸어요...하면서 적당히 둘러대자 선배가 더 감동먹은듯 껴안은 손에 더 힘을 주었다.
선배, 곧 애들이 올거에요, 보이면 안되잖아요...시간을 흘낏 보면서 내가 말하자 선배가 아쉬운듯 손을 놓았다. 다음에 다시 할꺼야, 그렇게 말하는게 묘하게 귀여워서-
둘만의 세계에 빠져있을 틈은 없었다. 이윽고 문이 열리더니, 끝나는 시간을 맞춰온 듯 25명이 동시에 들어왔다.
*
"히나짱~"
마루야마씨가 부르는 소리에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었다.
오늘은 모자썻네? 그렇게 묻는 그녀의 말에 조금 뜨끔했지만 적당히 넘겨주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주스를 따라 입에 머금었다.
나는 사실 히나가 아니다.
히나로 인식되고는 있지만, 나는 지금 히나가 아니라 사요다.
계기는 사흘 전, 히나가 갑작스럽게 내 방에 찾아왔을 떄 일이었다.
-언니! 제안이 있어!
노크좀 하고 들어오랬잖니, 내 말에 이미 열린 문에 노크를 한 히나의 모습은 귀여웠지만, 귀여운건 귀여운거고 이야기는 별계였다. 무슨 일이니, 내 말에 히나가 생글생글 웃었다.
-사흘 뒤에 파티가 열리는거 알아?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토야마씨가 4월 1일에 신학기 기념으로 알고지내던 밴드 멤버들 모두 모여서 파티를 열자 했었으니까.
그런게 그게 왜? 내 말에 히나가 만우절이라고 소리쳤다.
만우절, 그렇네...만우절이네. 그런데 도대체 왜? 아직까지도 이야기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 천재인 그녀는 가끔 단계를 몇 개나 생략해버리고 이야기를 전개하거나, 우리는 알지 못하는 단어로 이야기하고는 했기 때문에 친언니인 나조차도 그녀의 이야기를 가끔은 따라잡지 못할때가 있었다.
내 말에 히나가 조금 말을 생각하다가, 그대로 이어나갔다.
-그러니까 그거야! 만우절이잖아? 모두를 속여보자고!
히나의 제안은 이러했다.
우린 쌍둥이고 얼굴이 똑같으니까 서로 변장해서 반대편 밴드에서 참가하자. 한마디로 나는 히나인 척 해서 파스파레에, 히나는 나인척 해서 로젤리아에...그런식으로 참가해서 모두를 속이는거야! 룽하지 않아?
히나의 말에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저었다.
-그런 일을 한다고해서 뭐가 있는것도 아니고, 속은 사람이 기분나쁠거라는 생각은 안해봤니?
-그치만! 만우절이잖아! 조금의 장난정도는 허용될테고! 그러면 언니! 이렇게 하자, 먼저 들킨 사람은 이긴 사람한테 소원하나 들어주기 어때?
소원, 소원...고민했지만 여동생 이기는 언니는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가벼운 장난이기도 했고 결국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4월 1일.
변장은 금방 이루어졌다. 머리길이에 차이가 있었기에 난 히나가 종종 애용하는 바니를 뒤집어 쓰기로 했고, 히나는 긴 가발을 구해서 뒤집어 쓰니 의외로 금방이었다.
그렇게 해서 파티 장소에 갈 때 까지는 아무 일도 없었지만...
진짜 문제는 파티 장소에서 있었다. 내가 한숨을 쉬며 머리를 부여잡으려다가 히나답지 못한 짓임을 꺠닫고 금방 표정을 바꿨다.
"주모옥~그러면~모카짱의 만우절 기녀엄~농중진담을 시작하겠습니다~"
눈 앞의 소녀-아오바양을 쳐다보자 그녀가 신난듯 박수를 치며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뭔데 뭔데? 흥미를 가지는 사람들이 모이자 그녀가 얼굴이 시뻘개지다 못해 폭팔하기 직전의 미타케양의 손목을 끌어서 그대로 자신 옆으로 데려오며 소리쳤다.
"저어는~란과 결혼해서~아이까지 가졌습니다아~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만우절 장난이라고 다들 기합 많이 넣고 준비했네.
감탄하면서 음료수를 한모금 들이켰다. 다만, 몇명은 진담으로 받아들였는지 옆을 보니 토야마씨와 츠루마키씨는 딸일지 아들일지 진지하게 토론하고 있었고 같은 애프터 글로우 멤버들은 일주일 전 상견례를 하러 가서 같이 잤을 때 했음이 틀림 없다는 식으로 언제 애가 생겼는지 토론하고 있었다.
...잠깐만?
아니, 어쩌면 혼란을 주려는 의도일지도 몰라...생각하니 더 혼란스러웠다. 내가 고개를 저으면서 머리를 식히기 위해 파스파레 멤버들 근처로 다가가자 마침 와카미야씨와 야마토씨가 즐겁게 대화를 하고 있는게 시야에 들어와, 두 사람에게 어깨동무를 하며 내가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야호~마야짱! 이브짱! 뭘 그렇게 즐겁게 떠들고 있어?"
"아, 히나씨! 실은 이브씨한테 무사도가 뭔지 물어보고 있었슴다!"
무사도, 와카미야씨가 늘 말하고 다니는 말 중 하나였다. 뭔데 뭔데? 나도 궁금해~연기를 가장해서 묻기는 했지만 실제로도 궁금한건 매한가지였기에 히나 흉내를 내는 이 기회를 빌려 한번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되묻자, 그녀가 순식간에 정색을 하더니 의자를 끌어당겨서 거기에 앉아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마야씨, 들어보세요. 히나씨도, 이 이야기는 비밀이랍니다? 사실 저 무사도고 뭐고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몰라요. 사실 일본을 그렇게 좋아하는것도 아니랍니다. 어느쪽이냐면 일본보다는 고국 핀란드를 더 좋아해요. 그런데 부모님을 따라서 일본에 들어오고 나서 모델일에 발탁될때, 글쎄 스카우터가 저한테 그러는거 아니겠어요?
'와카미야씨는 예쁘니까 모델일을 하면 무조건 뜰 것이다. 근데 요즘은 이쁘기만 하면 뜨지 않는다. 그러니까 혼혈이라는 이국적인 외모와 일본을 사랑하는 마음을 컨셉으로 내새우자. 그러면 무조건 뜰 것이다...'
그때는 혹해서 받아들였지만 지금와서는 굉장히 후회하고 있어요. 모델일때도 그렇고, 인터뷰때도 그렇고, 데뷔하고 나서도 그렇고 무슨 말만 할때마다 무사도 무사도...댓글 보셨어요? 악플 진짜 많아요. 얘는 왜 맨날 무사도 거리냐고. 제가 하고싶어서 하는게 아닌데! 이 컨셉질때문에 강제로 검도부까지 들어갔다니까요? 보여요 마야씨? 저 손 엄청 고왔는데 그놈의 검도때문에 손에 물집 다잡힌거! 언제 어디서 누가 보고있을지 모르니 멤버들끼리 대화할때도 컨셉 유지하라는데...짜증나 죽겠어요..."
일장 연설을 늘여놓으면서 푸념을 하는 와카미야씨, 그런 그녀를 품에 껴안아주면서 괜찮다고 다독거려주는 야마토씨를 피해서 슬그머니 자리를 빠져나왔다.
...어쩌면 난 들어서 안될걸 들은게 아닐까?
나중에 히나한테 말해주는 것 조차 두려웠지만 말하지 않으면 나중에 물었을때 이야기가 맞지 않을 수 있으니 이야기해주는게 맞는거겠지.
찝찝한 심정으로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저 멀리 로젤리아 멤버들과 같이 있는 히나가 눈에 들어왔다.
*
한편, 히카와 히나역시 죽을 맛이였다.
즐거운 마음으로 온 건 좋았다. 실제로도 초반에는 재밌었고, 모카찡과 란찡의 만우절 농담에는 모두가 머리를 감싸고 어디까지가 거짓말일지 추측하는 추리대결을 열기도 했으니까.
한바퀴 돌고 난 다음 로젤리아 멤버들에게 가고 나자 거기서부터 지옥이 시작되었다. 이런 파티에도 어울리지 않는 다는 듯 무거운 분위기를 뿜고있는 유키나짱을 중심으로 셋이 아무 말 없이 앉아있는것에 스리슬쩍 끼어들자 그녀가 입을 열었다.
"...사요. 마침 잘왔어. 의견을 들려줘"
"어머? 무슨 일인가요 미나토씨."
최대한 언니인 척 하면서 대답한 다음 자리에 앉자마자 도망칠 수 없다는 듯 아코와 린코가 내 손목을 꼭 붙잡았기에 뭔가 불길한 예감은 들었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별 일이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틀렸다.
생각해보면 그 때, 이미 도망쳤어야 했다.
"그렇네...어디서부터 이야기하면 좋을까, 그건 내가 아직 어렸을 적 리사와 처음 만났을때의 일이야..."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길래 저 이야기가 나오는걸까. 고개를 갸웃거리자 옆에서 아코가 살짝 긔띔해주었다.
"사요씨...아까 살짝 만우절 이야기를 나왔더니, 갑자기 10년 전 만우절날 리사언니가 유키나씨한테 만우절 농담이라고 고백했고 10년 내내 모두한테 비밀로 사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요...10년 분량의 추억을 전부 다..."
10년 분량...? 내가 경약하면서 앞을 쳐다봤지만 정말로 하나도 허투로 흘릴 생각이 없다는 듯 10년 전 첫 만남부터 시작해서 만우절 고백, 초등학교떄 일 등을 하나하나 그리운 표정으로 설명하기 시작했다.
말이 좋아 설명이였지, 대놓고 말하면 염장질이었다.
두 사람이 괴로운 표정으로 듣고있는게 이해가 갔다. 이야기가 끝이 나질 않았다. 중간중간에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온 카스미나 지나가던 하구미도 잡혀서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는데, 두 사람 다 초반에는 즐거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다가도 2시간정도가 지나가 모두 지쳐 떨어져서 제발 그만해달라고 빌고는 했으니까 말 다했지.
심지어 평소라면 말렸을 리삿치조차 말리기는 커녕 중간중간 추임새를 넣으면서 아냐 유키나, 이 때는 이랬어-하고 지적해주니까 더 죽을 맛 이었다.
대체 내가 왜 언니랑 이런 장난을 기획한걸까.
아니, 안그랬으면 언니가 말려들었을테니까 오히려 다행인걸까?
슬슬 이야기가 끝나가려는 듯 고등학교 시절에 들어섰다. 다행이다, 안도의 숨을 내쉬려는 찰나 갑작스럽게 그러고보니 여섯살 때로 돌아가더니 그 떄 이야기가 시작되었고, 결국 체념하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
마지막에는 23명 전원이 미나토씨와 이마이씨의 염장질에 휘말려들어, 이야기만 듣다가 결국 파티가 끝이 났다.
지친 히나를 업은 채 집에 돌아오자 그녀가 내 품에 껴안겼다. 두 사람 다 들키지는 않은 것 같았지만 이런 일은 두번 다시 사양이야, 히나의 말에 내가 동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특히 이브씨의 이야기는 올해 들은 이야기중 가장 충격에 가까워서-
같이 씻자는 히나의 말에 고민하다가 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일이 많은 하루였지만 정작 만우절답지는 않은 하루였다. 아니, 다들 만우절을 가장해서 진실을 내뱉는 느낌이 더 강했다.
그렇게 두 사람이 털래털래 욕탕에 들어가려던 차였다.
나만 당하는건 조금 그랬으니까 히나한테는 미안하지만 살짝, 자그만한 장난을 치자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큰 소리로 외쳤다.
"...언니!"
내 말에 히나가 화들짝 놀라 몸을 트는게 느껴졌다. 귀여운 표정, 계속해서 보고싶었기에 몇 번이고 반복해서 언니, 언니 하고 말하자 그녀가 얼굴이 점점 붉어지더니 그대로 나에게 달려들었다.
"사요짱 정말로 좋아!"
히나 역시 뭘 하고싶은건지 눈치챈 듯 내 장난을 받아주었다. 그래도 마지막만큼은 만우절 다운 장난으로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네...안도하려는 찰나 옆에서 접시꺠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와 히나가 동시에 고개를 돌리자, 어머니가 놀란 표정으로 두 사람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떻게 눈치챈거니?"
""네?""
얼빠진 목소리로 동시에 되묻는 두 사람에게 어머니가 다시금 단호하게 소리쳤다.
"사요가 동생이고 히나가 언니인거...도대체 언제부터 눈치채고 있었던거니, 둘 다."
어이없어하는 내 표정에, 히나가 무슨 소리냐고 물으면서도 어머니의 표정을 보고 진심인걸 눈치챈건지, 아니면 해탈한건지 갑자기 웃기 시작했다.
만우절 진짜 싫어, 히나의 웃음소리에 묻어서 내가 고개를 파묻고 중얼거렸다.
동감이라는 히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망했네요.
거하게 말아먹었어요.
여태까지 쓴것중 제일 재미 없는 듯 싶음.
전에 쓴

무사도 싫어하는 이브.
사실 히나가 언니.
히나 사요가 밴드 뒤바꿈.
모카가 사실 란 임신시킴.
리사유키 사실 사귐

등의 만우절 장난을 모두 떄려박으려고 생각하다보니까 결과적으로 망한 기분이 듭니다.
근데 몇개는 만우절이 아니라 진짜네요 ㅎㅎ
이번건 진짜 막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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