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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뭔가 이상한 로젤리아 1장 스토리 (6)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4.02 00:49:08
조회 618 추천 26 댓글 4
														





햇살이 눈을 간지럽히는 감각에 감았던 눈을 살며시 떳다.
몇 시 일까, 알람이 안울리는걸 보면 아직 학교갈 시간은 아닌 듯 했다. 하품을 늘어지게 하며 몸을 돌리자 사랑스러운 리사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리사."
그녀의 얼굴을 보자마자 방금 전 까지 졸렸다는게 거짓말이라는 마냥 순식간에 눈이 뜨였다. 살짝 다가가 이마에 입을 맞춰주자 간지러운듯 고양이같은 입을 오므리는게 보였다.
사랑스러워서 참을 수 없었다. 그대로 리사를 껴안았다. 알몸의 살이 서로 맞닿았다.
...알몸.
그랬다, 자신과 리사는 지금 알몸이었다. 어젯 밤, 라이브 하우스에서 아버지가 가르쳐준대로 무대 위에서 반쯤 공개 고백을 하고, 단 둘이 남은 라이브 하우스에서 마침내 고백과 더불어서 염원하던 첫 키스까지 해낼 수 있었다.
그것만으로도 행복해 죽을 일이였을터인데, 그 이후 멤버들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앞으로의 밴드의 일정-페스티벌에서 우승한다는 포부를 말한 다음 헤어지려는 때에 리사가 내 손목을 붙잡고는 헤어지기 싫다고 속삭였다. 오늘 밤은 자라는 말을 덧붙였다.
뺨을 시뻘겋게 물들인 채 리사와 내가 그녀의 집으로 들어서자 그 표정만으로도 모든걸 알아챈건지, 리사의 아버님은 밑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셨고 어머님은 잠깐 2층으로 올라가 리사의 방에서 뭔가를 하고 내려오시더니 이제 올라가라고 하셨다. 두 분 다 싫은 기색 하나 없이 생글생글 웃고계셨다. 마침내 올 게 왔구나, 그런 느낌도 받았다.
그렇게 올라간 2층에서는 살짝 야릇한 분위기로 꾸며진 방과 더불어서 YES라고 적힌 배게가 같이 놓여져 있었다.
나와 리사 둘다 할 말을 잃고 방을 쳐다보다가 문득 옆을 쳐다보니 시선이 마주쳤다. 다시금 얼굴이 붉어지더니 심장이 쿵쾅거리기 시작했다.
한참이나 부끄러워서 말 없이 쳐다보고있다가 결국 내가 마음을 굳히고 리사가 싫다면 그냥 자자고, 두 분이 장난이 조금 지나치신 것 같다고 이야기했으나 그녀가 맹렬히 고개를 젓더니 먼저 샤워를 하고 오겠다며 방을 나섰다.
그 이후의 일은 솔직히 잘 기억나지 않는다.
누가 먼저 키스를 했더라? 먼저 몸을 겹친건 누구였지...그렇지만 굉장히 행복한 시간을 보낸건 틀림없었다. 나와 리사 온 몸 곳곳에 새겨진 붉은 색 증표가 그 사실을 대변하고 있었다.
"리사..."
마침내 일선을 넘었다. 이렇게 된 이상 이제 소꿉친구로는 남을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되려 후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자신의 오랜 꿈이 이루어졌다.
동시에 아버지의 소원 하나도 이루어드렸다.
리사의 머리를 쓸어넘기면서 몇 번이고 이름을 불렀다. 잠이 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면서 몇 번이고 뺨에 입을 맞췄다.
이윽고 천천히 리사의 눈꺼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만면에 미소를 가득 띈 채 사랑하는 사람을 보며 말했다.
"잘잤어 리사?"
*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말한 이후로 몇일이 흐르고, 마침내 첫 연습일이 다가왔다.
그 때 미나토씨가 말했을 때 우다가와씨와 시로카네씨는 상당히 놀란 표정을 지었지만 금방 원래대로 컨디션을 되찾은 것 같았다. 아마도 연습쪽도 문제 없겠지.
어쩌면 실력이 더 늘었을지도 몰라, 히죽히죽 웃으면서 평소 신세를 졌던 에도가와 악기점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현이 하나 끊어지기도 했고, 예비현도 마침 다 쓴 터라 기왕 이렇게 된 김에 하나 사기 위해서였다.
"아, 사요짱! 어서와!"
가게에 들어서자 점원이 자신을 알아보고 반갑게 맞이해주었다. 안녕하세요, 살짝 고개를 숙여 인사하면서도 그대로 현을 사기위해 발걸음을 돌릴려는 차에 점원이 휴대폰을 자신에게 내밀었다. 아무래도 뭔가 보여주려는 듯 싶어서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새롭게 뜨는 밴드 Roselia] 라고 적힌 기사가 떠있었다.
"저번 라이브 정말 대단했다던데! 이거 봐, 기사도 나왔어! 멤버들도 알고있어?"
그러고보니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이 몇 있었던 것 같았다. 단체 방에서는 말이 없던 걸 보면 아마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 이 소식을 전달해주면 기뻐할 우다가와씨와 이마이씨가 눈에 훤히 보였다. 알려줘야겠네...쿡쿡 웃으면서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하려던 차였다.
뭔가가 시야에 들어왔다.
"맞아! 기사 링크를 그대로 보내줄테니까 멤버들이랑 같이 읽어...어? 사요짱, 왜 그래? 사진 이상하게 나와서 그래? ...별로 이상한 것 같지는 않은데."
"...아니, 그게....저기 있는 포스터..."
손가락으로 그 뭔가를 가르켰다. 점원이 몸을 돌려서 내 손가락 끝을 바라보더니 미소지으며 그것-포스터에 대해서 설명했다.
"아, 이거말이구나! Pastel * Palettes라고, 요 전에 데뷔한 밴드...아니, 그룹? 뭐라고 불러야 할까...아이돌인지 뭔지 모르지만 왠지 꽤 재미있거든. 데뷔한지는 좀 됬지만 이번에 CD가 나온김에 홍보용으로 포스터가 몇 장 들어왔어!...어라? 이 기타리스트, 사요짱과 조금 닮은 것 같은데..."
닮을 수 밖에 없었다.
그야 당연했다. 자랑스럽고, 사랑스럽고, 하나밖에 없는 자신의 여동생이었으니까.
포스터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봤다. 그 안쪽의 히나는 밝은 표정으로 즐겁게 멤버들과 함께 기타를 잡고 있었다.
예뻐.
진짜 예뻐.
당장이라도 집에 가져가 장식하고 싶어.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자 점원이 조금 걱정됬는지 내 이름을 살며시 불렀다. 그것에 현실로 돌아온 내가 두어번 고개를 흔든다음 말했다.
"네. 제 자랑스러운 여동생이거든요."
"설마 히나짱? 세상에, 분위기가 전혀 다른걸! 난 사촌이나 그런건 줄 알았어!"
히나랑은 손을 잡고 몇 번이나 드나들고 했으니까 당연히 점원도 얼굴을 알고있었다. 내 말에 그러고보니 똑같네, 하면서 감탄하고 있었다.
그나저나 진짜 예쁘네, 내가 히죽히죽 웃으면서 포스터를 바라보고 있자 그게 인상깊었던걸까, 점원이 잠시 몸을 숙이더니 둘둘 만 뭔가를 내게 건내주었다.
"...자! 사요짱한테도 하나 줄께! 잔뜩 받았거든!"
"...감사합니다."
슬쩍 보니 방금 본 그 아이돌 밴드 그룹의 포스터였다. 솔직하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그것이 구겨지지 않게 잘 받아서 가방 안에 밀어넣고 나가려던 차에, 고개를 뱅뱅젓고 다시 가게에 들어왔다.
그러고보니 현을 샀어야 했다.
이대로 가면 연습도 못했겠네, 정신 차리자...되내이면서 기타 현을 넉넉하게 고르고, 더불어서 이번에 히나가 데뷔했다고 하는 그룹의 CD도 하나 골랐다.
계산을 끝마치고 곧장 스튜디오로 향했다. 뺨은 이미 기분나쁠정도로 풀어져있었다. 히나, 히나, 히나...오늘 집에가면 히나가 좋아하는걸로 저녁밥을 해주고 잔뜩 칭찬해줘야지, 포스터도 방에다 장식해놓고 매일같이 보고, CD도 매일같이 들을꺼야. 아 참, 기사랑 더불어서 여동생 데뷔했다고 자랑해야지...
온갖 생각을 하다보니 스튜디오에 도착하는건 순식간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네 사람은 이미 도착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 언니 드럼은 이래! 뚜~~앙! 하고 바---앙!"
"아하하, 토모에 말이지? 토모에 드럼이 좀 든든하긴 하지! ...아, 사요 왔어? 오늘은 조금 늦었네!"
"네. 현을 좀 사고 오느랴 늦었네요. 곧바로 준비할께요."
언제쯤 이야기를 꺼낼까 입이 근질근질 하면서 기타를 꺼내서 현을 교체한 다음 한번 튕기자 퉁, 하는 소리가 스튜디오 내부에 울려퍼졌다. 그러는 사이에도 이마이씨의 품 안에 안겨있는 미나토 씨를 제외한 세 사람의 대화는 계속되었다.
"그러고보니 아코, 토모에한테 들었는데 최근까지 목욕도 같이 했다면서?"
토모에...그러니까 우다가와씨의 언니분이셨던가. 자매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아 살짝 귀를 기울였다. 우다가와씨의 말이 이어졌다.
"응? 그랬는데? 다들 그러지 않아?"
당연하죠. 내가 기타를 든 채 뒤에서 고개를 끄덕였다.
다행이다, 나와 히나만 같이 목욕하는게 아니구나. 보통의 자매라면 당연히 같이 목욕하는거지. 평범한거야.
그렇지만 다른 두 사람은 자매가 없어서 모르는 듯 했다. 무슨 감각인지 모르겠어, 하고 고개를 젓자 그녀가 가슴을 펴며 자랑스럽게 말했다.
"후후후, 둘 다 언니가 없으니까 모르는구나! 언니는 말이야, 여동생에게는 언제나 최고로 멋진 동경의 대상이야!"
"동감이야, 우다가와씨!"
결국 참지 못하고 내가 달려들면서 그녀의 양 손을 붙잡았다. 사요? 옆에서 이마이씨가 말하는 소리를 무시하고 내가 속사포처럼 말을 쏟아냈다.
"자매란건 늘 서로 의지하고 같이 돕는 관계잖아! 언니가 여동생한테 있어서 최고로 멋진 동경의 대상이라면, 언니한테 있어서도 여동생은 자랑스러운 존재라고 생각해. 말 잘했어 우다가와씨. 역시 당신을 밴드 멤버로 들인건 잘한 것 같아."
"아코...저번에도 비슷한걸로 칭찬받은 것 같은데..."
히나 생각이 나 머리를 슥슥 쓰다듬어주자 부끄러운듯 뺨을 살짝 붉히는게 보여서 화들짝 손을 땠다. 죄송해요, 여동생 생각이 나서 그만...고개를 저으며 곧바로 사과했지만 상관없다는 듯 우다가와씨가 고개를 저었다. 그녀가 뭔가 말하려는 찰나 이마이씨의 품에서 벗어나 미나토씨가 말을 꺼냈다.
"슬슬 연습 시작하자. 너무 오래 쉬었어."
"아, 네."
순식간에 방금 전 까지 풀어졌던 분위기가 다시 팽팽해졌다. 기타를 다시 집어들고 자리로 향했다.
​*

아버지가 못다한 소꿉친구와의 결혼을 위해 리사와 결혼하려는 유키나.
원작 그대로 성녀 포지션의 리사.
슈퍼 시스콤에 여동생 바보인 사요.
원작과 같은 아코.
아코를 보면서 손대는건 아직 범죄라고 늘 스스로를 타이르는 린코.

궁극의 음악은 뒷전이고 궁극의 연애를 목표로 하는 다섯명의 이야기가 지금 막을 연다-

과제 너무 많아서 잠깐 쉬어가는 화입니다.
오늘의 스토리는 1장 11까지. 본편과 다르게 아코랑 합이 잘맞는 사요...대충 그거밖에 없네요.
다음화는 문제의 스카웃 관련 내용이지만 본편과는 180도 다르게 흘러가서 그에 관련된 갈등이 아마 싹다 사라질 것 같아요. 분량압축 오졌따리...
아마 그렇게되면 3화...4화? 하루 한 편 이니까 이번주 내로는 완결 나겠네요.
야호!
길었다!
재미도 없는데 끝까지 쓰겠다고 똥고집 부려서 더 그런 듯 해여!
하지만 아직 4절 남았씁니다...다음에는 무슨 밴드를 쓸까...역시 오시인 하로하피인가...?
...음.
아무리 그래도 너무 막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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