걍 내가 쪄볼께... 너네들 OL 백합은 잘 안파니...?

1.회사에 막 입사한 신입 여자애

미인, 귀엽고 쪼그만한게, 없는 S끼도 만들어내서 각인시키는 타입인 여자

신사임당도 그녀를 보면 장난삼아 회초리를 들게끔 만드는 전형적인 무자각 유혹수

갈색머리, 어깨까지 오는 머리, 25살

2.지 잘난거 아는 대기업 회장딸

검은고양이 따위 냥냥한 앞발로 싸다구 칠정도의 도도함. 검은 긴 생머리, 모델체형, 모델얼굴

자존심, 자존감이 높아서 낙하산따위 거절한다!! 라면서 최하급 직급부터 들어가서 능력으로 팀장까지 오른 수재

당연히 S는 아님....아니었음.... 그녀를 만나기 전까진.

검은머리, 등까지오는 긴머리, 27살

3.시츄에이션

영화보는중

화면 스크린에서 유령들린 아가씨가 허리를 설운도 디스코마냥 흔들어대고 문희준 롹 하던 전성기시절마냥 소리를 지를때마다 

신입은 눈감은채로 움찔움찔하면서 도팀장 팔에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고 있음

사실 영화관 들어온 순간부터 눈감고 거의 뜨지 않았음

가슴팍에는 팝콘 큰거 하나 껴않은채 양손으로 도팀장 팔을 꽈~~악 쥐고 있는거임

도팀장은 영화는 거의 안보고 이 신입만 싱긋 웃으며 쳐다보고 있는데, 이 신입이 웃긴게

조용한 대목에서는 머리를 타조마냥 팝콘통에 쳐박고 우걱우걱 하고 씹어먹다가 또 시끄러워지면 움찔하면서 도팀장 어깨쪽에 머리를 숨겼다가 또 우걱우걱하다가..

도팀장 입장에서 가~만히 보고 있자니 너무 귀여운데.. 더 놀라게 하면 울것 같기도 하고 어쩔~~까 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하는데.

마침 깜짝 놀라는 사운드와 함께 도팀장 어깨쪽으로 또 머리를 숨기는 거야

이때 도팀장이 도저히 장난기를 참지 못하고 귀에다가 '후우~~' 귓바람을 불어놓고 신입은 결국 비명을 지르지.....

팝콘은 그제서야 잘 익은듯 극장 내에 88올림픽 기념으로 비둘기 풀듯이 날아오르고 앞사람은 생일축하받는 당사자 마냥 팝콘통을 머리위에 쓰게되는데..

얼빠진 신입은 연거푸 앞사람에게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라면서 모자 벗겨드리고 옆사람한테서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라면서 손수건 건네면서 팝콘 치우고 

스크린에서는 락 페스티벌 마냥 소리를 질러대지 그때마다 죄송 꺅 흐으윽... 죄송... 하다가 결국 울게 되고 보다못한 팀장이 너무 미안해서

"나가자" 라면서 손 잡고 데리고 나가려고 하는데, 신입은 다리 후들거려서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울면서 히이이잉... 거리고 

결국 허리를 끌어안고 얼굴을 가슴에 품은채로 데리고 나가는거지..

커피숖에서 훌쩍거리는 신입을 앞에 놓고 살짝 괴롭히려고 했을뿐이지 울릴생각은 없었는데... 라면서 자기 반성하는 도팀장

이제 밖은 밤이 다됐고.. 과연 신입은 집에서 혼자 잘 잘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