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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리사유키] 원하는걸 하나씩 이야기해봐.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4.17 00:30:51
조회 1156 추천 35 댓글 11
														
"오늘은 연습을 쉴거야."
갑작스러운 호출이였다고 생각해.
그야 유키나, 연습 말고는 우리는 부르지도 않고 가끔 만나는것도 등하교 시간을 제외하면 내가 부르거나 집까지 찾아가야 간신히 만날 수 있는걸.
그 외라면...유키나가 고양이 카페에 가자고 이야기할 때 정도?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전혀 부르지 않는 유키나였기에 갑작스러운 호출문자에, 심지어 하교길에 나한테 말했었을테도 됬을텐데 구태여 문자로 보낸거에 놀라서 화들짝 라이브 하우스로 달려가니까, 갑작스럽게 저런 한 마디를 날리지 뭐야?
유키나라면 말할 수 없는 말에 네 사람 다 뭔가 싶어서 쳐다보고 있었지.
"...그, 지난번에...SMS 이후에 너무 심한 말을 해버려서...아직 사과를 못해서..."
평소의 유키나답지 않게 우물쭈물 거리다가 간신히 그 말을 꺼내는게 너무 귀여워서 사과하는 도중이라는것도 잊고 그대로 가서 껴안을 뻔했지만 아코가 눈치채고는 내 손을 붙잡아주어서 간신히 견딜 수 있었어.
그보다 우리 유키나, 너무 귀여운거 아니야? 최고! 최고야!
"리사, 아코, 사요, 린코...그떄는 미안했어. 그 사죄라고 하기는 뭐하지만...오늘은 들어줄 수 있는 선에서 다들 원하는걸 들어주려고 해."
아마도 유키나의 선에서는 최대한 고민하고 내놓은 대답이겠지 싶어서 네 사람 다 방금 전과는 다르게 훈훈한 미소를 지으며 유키나를 쳐다보다가, 제일 먼저 아코가 손을 뻗고 나섰어. 그 때 아코가 제일 유키나한테 혹독하게 시달렸었으니까 아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을거야.
유키나도 그걸 알았는지 부드럽게 미소지으며 고개를 끄덕이자 아코가 한발자국 앞으로 나왔어.
"아코, 진짜로 뭐든지 부탁해도 괜찮아요?"
"그래. 부담가지지 말고 뭐든지 말해도 좋아."
아코는 뭘 부탁할까? 유키나한테 너무 무리한것만 부탁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그렇지만 유키나를 동경하는 아코니까 그렇게 심한건 시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고, 역시 생각대로 아코가 활기차게 웃으며 외치더라.
"그럼 칭찬해주세요! 아코, 유키나씨한테 한번쯤은 칭찬받고 싶었어요!"
"그렇네. 좋아."
사소하면서도 아코다운 귀여운 부탁이었기에 셋, 특히 린코가 마치 자식을 보는듯한 훈훈한 미소로 아코를 쳐다봤어. 유키나도 이 정도의 부탁은 예상했던걸까, 훈훈하게 미소지으면서 손을 뻗어 아코의 머리를 쓰다듬어-
부러워!!
나도 쓰다듬어줘 유키나! 나도!
내가 날뛰려는걸 사요가 부러운건 알겠지만 조금 진정하라고 속삭여주며 말리지 않았으면 뛰쳐나갔을지도 몰라. 간신히 진정하고 두 사람의 대화에 귀를 기울이자 유키나 답게 음악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고 있더라. 평소 우리 넷의 음악을 꼼꼼히 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세세하게 칭찬해주는게 유키나 답다 싶었지.
10분정도가 끝났을까, 칭찬이 모두 끝났는지 아코의 머리를 한번 더 쓰다듬어주면서 유키나가 기지개를 폈어. 다음은 누가 할거야? 내가 말을 꺼내려는 그 순간에 아코가 팔을 벌렸고, 그것을 유키나가 그대로 한 번 껴안아주더라.
"유키나아..."
내가 그렇게 부탁해도 안들어주더니 오늘은 왜이렇게 잘 들어주는건데...아니, 어쩌면 아코가 여동생같아서 그런걸지도 몰라. 내 차례가 오면 나도 부탁해야지. 응.
속으로 몇 번이고 다짐하면서 있자 아코가 평소보다도 더 밝은 미소로 이쪽으로 다시 다가오는게 눈에 들어왔지.
"어때, 아코. 만족스러웠어?"
"응! 최고야!"
"아하하, 다행이네~"
그렇지만 아코가 첫타자로 나선 만큼 분위기가 어느정도 풀어진걸 느끼면서 다음은 누가 할꺼냐는 시선으로 한번 돌아보자, 사요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앞으로 나섰지.
조금 놀랐어. 그 때도 느꼈지만 사요도 많이 바뀌었구나 싶었지, 옛날이였으면 연습도 아닌데 왜 불렀냐면서 뭐라 했을텐데 오히려 적극적으로 나서다니. 흐뭇한 미소로 보고있자 사요가 잠시 내 쪽을 한 번 돌아보더니, 그대로 유키나를 봤어.
"미나토씨. 당신은 그 때, 이마이씨가 만드는 쿠키가 더 이상 필요 없다고 했죠."
"...그래. 리사한테는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 때 그 말-사요가 말하니까 괜시리 생각나잖아. 물론 조금 상처받기는 했지만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걸. 응!
그렇지만 사요는 그렇게 생각 안하나봐. 날 한번 살짝 돌아본다음에 말을 꺼내더라.
"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이번 주말...직접 쿠키를 구워서 이마이씨한테 직접 건내주도록 해요. 그게 아마 최고의 사죄가 되겠죠. 제 부탁은 이게 전부입니다."
"사요오...!"
사요의 부탁에 내가 감동하면서 쳐다보자 그녀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고개를 저었어. 그 때 내 걱정을 많이 한 모양이야. 이런 부탁도 해주는걸 보고.
유키나가 망설임없이 고개를 끄덕이고, 사요가 돌아오자 내가 감격에 겨워서 양 손을 마주잡자 사요의 얼굴이 붉어졌어. 아하하, 귀여워라.
"아뇨, 전에도 말했지만 두 사람한테는 빚이 있고..."
이런 부분에서는 솔직하지 못한게 옛날이랑 똑같다 싶었지. 미소지으면서 양 손을 붕붕 흔들고 있자 잠시 망설이다가 린코가 내 등을 밀어줬어.
린코? 살짝 놀라서 튀어나온 내 말에 그녀가 대답해주더라.
"그...전...딱히 원하는게 없어서...이마이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고 생각해요...그러니까..."
나? 난 평소에도 유키나랑 자주 이야기하고 그래서 그렇게 원하는게 없는데~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안하는듯 등을 떠밀얼서 억지로 유키나 앞까지 세우더라. 전혀 예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라 내가 긴장해서 유키나를 쳐다보자 그녀가 미안한 표정으로 내 손을 붙잡았어.
"...리사. 리사한테는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뭐든지 말해도 좋아."
"아냐! 난 이제 익숙해져서 정말로 괜찮은걸..."
웃으면서 넘기려고 했지만 그녀의 표정을 보니 그런 말로 넘길 수 없을 것 같더라. 뭐든 하나라도 말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아서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무난하게 아까 아코한테 해준 포옹이랑 머리 쓰다듬을 받으려다가, 뭔가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어.
세 사람을 한 번 돌아보고. 부끄러움을 숨기기 위해서 헛기침을 한 번 하고 유키나의 어깨에 양 손을 올려서 진지하게 말했지.
"저기, 유키나. 사랑한다고 해줄 수 있어?"
순식간에 유키나의 얼굴이 붉어지는게 눈에 들어왔어.
됬다 싶었지.
아무리 익숙해졌다고는 해도 솔직히 말하면 아주 살짝, 아주 살짝이나마 상처받았으니까.
그래서 반쯤은 장난칠 생각으로 그런 말을 꺼냈는데 유키나의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지. 한 1분정도 지났을까, 이제 슬슬 수습할 타이밍 같아서 내가 양 손을 흔들었어.
"아하하! 농담이야, 농담, 어휴. 유키나도 참. 진지하게 받아들여서는~"
"사랑해 리사."
순식간에 거리를 좁혀서, 말만이 아니라는듯 그대로 입술을 겹쳤다가 그대로 땠어.
오히려 당황한건 내쪽이었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채 멍하니 있자 순식간에 입술이 불에 댄 듯 화끈거리기 시작하더니 아까 유키나의 얼굴보다 더 붉어지기 시작했고, 어느새 여유를 되찾은 유키나가 그대로 목에 팔을 둘러서 내 귓가에 대고 속삭이더라?
"사랑해 리사, 세상 무엇보다도 사랑해. 늘 말은 안하지만, 어렸을 적 부터 늘 사랑했어. 언젠가는 반드시 결혼하자 리사."
조금 놀려줄 생각이었지만 이렇게되니까 예상밖의 상황이라 아무말도 못하고 양 손으로 얼굴을 감싸쥐고 있자니, 유키나가 뺨에 입을 맞추고는, 내 손목을 붙잡고 세 사람한테 다가갔지. 당황한 세 사람의 표정을 한 번 쭉 둘러보더니, 유키나가 생긋 웃으며 날 돌아봤어.
"그런데 리사, 난 리사가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고 했지, 내가 원하는걸 말해달라고 한 적은 없는걸...그런데 어떻게 눈치챈걸까."
유키나의 마지막 말을 결정타로 결국 완전히 부끄러워진 내가 고개를 들지 못하고 한 손으로 붉어진 얼굴을 필사적으로 감싸는 와중에, 세 사람의 축하의 말이 들렸어.
부탁이니까 지금은 혼자 있게 해줘...
​*

안녕하세여!
오늘도 똥손이 글(웃음)을 끄적여봤어요!
해서 오늘은 이것.
로젤 2장보고 생각난 스토리.
2장 이후에 유키나가 사죄의 의미로 하나씩 원하는걸 말하라고 했는데, 리사가 장난삼아 사랑해달라고 말했다가 그대로 유키나한테 역관광 당하는 그런 이야기에요.
대충 그 뿐인 이야기랍니다.
그런 리사유키가 쓰고싶었어요.
물론 언제나처럼 즉흥적으로 생각난거라 뒤는 없어요.
딱히 후기 적을게 없군요.
음.
역시 오늘도 너무 막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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