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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왜 안말해 줬어?"
"왜 대답이 없어?"
"왜? 왜? 왜?"


쾅쾅 주먹이 책상을 때리고 눈물도 마음을 후벼 파헤친다.
그게 너무 아파서 괜히 날카롭게, 날카롭게 말했다.




"알면? 달라져? 내가 너한테 왜 못말했는데? "
"너 기뻐하는데, 내가 거기서 어떻게 그런말을 해?"



"그래도! 아무리, 아무리 그래도!"



"내가 말 안해도, 어차피 그 때 되면 알게 될텐데"



"뭐? 무슨...."



"내가 아픈거지, 네가 아픈것도 아니잖아!"


뒤돌아 밖으로 달려나가는 그녀를 봤을때서야, 쾅 닫히는 현관문을 보고 나서야, 뒤늦게 정신이 든다.
뒤쫓아 나간다.


"기다려!"


저 멀리, 그녀의 머리카락이 휘날린다.
한손에 들어올 만큼, 그녀의 모습은 작기만 하다.

사람 많은 햇살속의 횡단보도에서, 숨을 몰아쉬며 우는 그녀를 품으로 당겨 감싸 안았다.


"미안해."


그 한마디를 내 뱉는데, 머리속이 어지럽다. 당장 쓰러질것같다. 숨이 막힌다. 그녀도 많이 놀란거 같다.


"괜찮아. 나는, 나는 괜찮으니까... 아직 여기 서 있잖아. 아직..."


세상이 어두워 지고, 다시 눈을 떴을때는 엎드려 자고있는 그녀가 보였다. 팔을 뻗어 쓰다듬는다.
어지럽다. 온 몸이 아프다.


"어, 언니!"



"응. 왜."



"언니. 내가 미안해 내가... 내가..."



"왜. 왜 또 울어."



"나, 나, 나 때문에... 내가, 내가..."


어지럽고, 마음이 파헤쳐저 아프다.


"아냐. 내가 진작 말 못해서 미안해.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없고, 멀지 않았다는걸 알 수 있지만... 그때 까지 네 옆에 있을테니까. 나는, 나는 괜찮으니까."

품으로 당겨 안았다. 차갑다.신을 믿지는 않치만, 괜히 원망해 본다.왜, 이제서야 나를 데려가려 하느냐고. 12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내게 이 아이를 홀로 내버려두고, 나는 하필 이때떠나느냐고.
우는 그녀에게 평소처럼 웃어준다. 나는, 나는 괜찮다고. 괜찮다. 괜찮은데, 눈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얼굴에 무언가 타고 내린다. 아니야. 아프지 않아. 괜찮아. 괜찮아. 그녀를 더욱 품 속으로 끌어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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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백합은 싫으려나...
내가 글을 못써서 아마 이해 못했을 테니까 설명 하자면.

주인공은 시한부다. 길게잡아 3년.
주인공의 연인은 뭐든 꿈 꾸던것에 붙고, 해서 굉장히 행복한 상태.
주인공은 그런 연인에게 차마 병을 알릴 수도 없었고, 스스로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이 애를 밀어낼 수가 없었음.
기리고 그걸 연인이 알아버리고 싸우다가 감정이 격해저서 뛰쳐 나감
주인공이 쫓아 나갔다가 연인이 위험에 처하는걸 보고 대신 다치고 기절.
주인공이 병원에서 나는 괜찮다고 평소처럼 능글맞게 웃으며 말하지만 흐르는 눈물까지는 어찌하지 못하는 상황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