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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코가 동물을 기르고 싶어할 뿐인 소설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20 00:14:11
조회 610 추천 13 댓글 6
														
지난 합동 라이브가 끝난 다음이라고 기억해.
뒷풀이로 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는 공평하게 자리를 배분하기로 해서 밴드에 상관없이 흩어져서 앉았지. 나랑 같은 테이블에 합석한건 린린과 사-야와 타에. 옆 테이블을 보니까 언니랑 히-짱, 모카찡이랑 란짱이 앉아있는게 보여서 살며시 손을 흔들어주었어.
즐거웠어.
린린은 평소처럼 잘 이야기하지 못하는 둥 힘들어했지만 배려심깊은 사-야나 타에가 친절하게 이야기를 이끌어줘서 한결 부담없이 이야기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
즐거운 시간은 금방 간다고 했던가, 시계를 보니까 어느덧 저녁무렵, 슬슬 헤어지자는 누군가의 의견에 따라 테이블을 정리하던 차에 타에가 그러고보니, 라면서 말을 꺼내더라고.
"그러고보니까 아코, 보여줄게 있는데."
"응? 뭔데?"
휴대폰을 조작하더니 사진을 켜서 내게 내밀더라, 뭔가 싶어서 몸을 기울이고 보니까, 조그만한 토끼들이 눈도 채 뜨지 못한 채 누워있는거 있지?
이 사진 뭐야? 내가 눈을 빛내가면서 묻자 자랑스러운 듯 웃으면서 그러더라고.
"실은 우리 토끼들이 이번에 새끼를 낳아서, 아코를 보니까 갑자기 생각났어."
날 보니까 왜 새끼들이 생각난걸까? 옆엣 사-야가 타에의 허리를 치는 것 같았지만 신경쓰지 않고 눈 앞의 토끼들한테만 고정하고 있었지. 귀여워도 너무 귀여운거 아니야? 으으, 실제로 보고싶다아...
"그렇게 좋아?"
"엄청 귀여운걸! 흰 털에...음...음..."
"적안."
"적안을 가지고 태어난 생물! 짱 귀여워!"
날 보더니 마치 언니가 나한테 하듯 후후 미소지으며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더니, 그렇게 좋으면 둘이서 이번 주말에 토끼를 보러오는게 어떻겠냐고 그러시더라고.
완전 좋아요! 대답하면서 살짝 린린 눈치를 봤지. 잠시 고민하는 것 같다가도 나 때문인걸까, 아니면 린린도 토끼를 보고 싶어서 그런걸까? 어느쪽이든 그녀도 자그만한 목소리로 자기도 가겠다고 이야기했어.
나 떄문이면 굳이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그렇지만 린린의 마음이 너무 고마워서 저도 모르게 비어있는 오른 팔에 찰싹 달라붙었지 뭐야?
새빨개진 린린의 얼굴과 웃는 두 사람을 끝으로 그 날의 자리는 마무리, 이번 주말에 토끼를 보러오는김에 우리 집에서 자고갈 약속을 하고 린린이랑 언니랑 히-짱이랑 넷이 같이 우리 집으로 돌아갔지.
*
빠르게 흘러서 주말이 됬어.
그 날 이후로 머리속에서는 그 조그만한 아기 토끼의 모습이 머리를 맴돌았지. 어서 보고싶다, 그 마음가짐으로 일주일을 버티고 난 다음 토요일이 되자마자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날 데리러 온 린린이랑 손을 꼭 붙잡고 한달음에 타에의 집으로 달려갔지 뭐야?
"실례합니다아~!!"
"아...실례...합니다..."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벨소리를 누르면서 크게 외치자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안에서 사-야랑 타에가 손을 꼭 붙잡고 나왔는데...상태가 조금 이상했어. 온 몸 곳곳에 붉은 반점이 나있는게...아, 나 저거 알아. 언니랑 히-짱한테서 봤어!
"목이 새빨게! 두 사람도 모기에 물린거야?"
내가 말할 떄 마다 언니랑 히-짱, 늘 모기에 물렸다고 했거든, 어쩌면 두 사람도 그런건 아닐까 해서 손가락으로 붉은 반점을 가리키면서 말하니까 화들짝 놀라서 손으로 그 부분을 가리지 뭐야?
"이거? 어제 사-야랑..."
"아하하, 맞아, 모기야 모기! 자, 이제 들어가자! 오늘은 토끼 보러온거 아니니?"
"역시!...맞아! 토끼! 토끼~토끼~"
뭔가 말하려는 타에를 사-야가 급하게 입을 틀어막으면서 어서 토끼를 보러가자고 재촉했어. 맞아, 토끼! 오늘은 토끼떄문에 온거였지! 어서 빨리 보고싶어서 들뜬 내가 콧노래를 부르면서 두 사람을 따라 집 안에 들어가자, 수많은 토끼들이 깡총거리면서 입구에서 부터 우리를 반겨주었어.
나오면 안된다니까, 타에가 중얼거리면서 토끼들을 일일이 들어올리더니 한 번 안아보라고 권하더라고, 망설임없이 승낙하고 토끼를 받아서 쓰다듬어주었어. 품 안에서 꾸물거리는 그 감촉하며, 복실복실한 털 하며...진짜, 진짜 엄청 귀엽더라고!
린린도 낯선 장소라서 힘들어하는 것 같더니 토끼를 받아들자마자 활짝 웃는게 보였어. 린린, 동물을 좋아하는구나?...그런데 어째서 날 계속 보고있는거지? 하는건 조금 신경쓰였지만.
만족할 만큼 쓰다듬고 두 사람의 안내를 계속 받아서 방 안으로 들어서자 사진에서 본 것보다는 조금 더 큰 새끼 토끼들이 돌아다니다가, 들어온 우리들을 보자마자 그대로 달려들더라고. 한 열댓마리쯤 됬을까?
"욘석들, 그러면 놀라잖니."
갑작스럽게 달려드는 토끼들한테 한 마디 하면서도 제지하지는 않고 새끼들을 반겨주었지.
그 뒤로는 시간가는 줄 몰랐어.
토끼들에 둘러쌓여서 쓰다듬고, 쓰다듬고, 쓰다듬고, 쓰다듬고...정신을 차려보니까 어느 덧 점심 먹을 시간, 슬슬 점심 먹으러 나가자는 말이 그렇게 야속하게 들린 건 처음이었지.
"아하하, 정말로 그 아이들이 좋나보네."
"그러면 어때 아코? 그렇게 좋으면 한 마리 데려가서 길러볼래?"
"진짜로? 고마워요 타에언니!...아, 근데 하나조노 랜드는..."
너무 기뻐서 안쓰던 존칭까지 써가면서 외쳤지만 잘 생각해보니 살짝 마음에 걸렸어. 왜냐면 타에는 늘 토끼들을 모아서 하나조노 랜드를 건설한다고 이야기하곤 했거든.
그런 만큼 내가 토끼를 받아가는건 좀 그렇지 않을까? 싶은 마음이었는데 그 점은 신경쓰지 말라는듯 살짝 웃더니 사-야를 상냥하게 껴안더라고.
"그거라면 걱정하지 마. 내 하나조노 랜드는 여기있는걸."
"오타에...애 앞이야."
껴안으면서 타에가 사-야의 배를 어루만졌는데 무슨 뜻일까? 그렇지만 히-짱이랑 우리 언니처럼 두 사람이 사귀고 있다는건 보기만 해도 알 수 있을 것 같았어.
무슨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좋아하면서 내가 토끼를 껴안은 채 방실방실 웃다가 마음에 걸리는게 생각나서, 타에한테 받은 새끼 토끼를 그대로 조심스럽게, 다치지 않게 다시 돌려주었지.
"...일단은 우리 부모님이랑 언니한테 허락을 맡고 다시 올께!"
"그렇네, 너무 우리끼리만 결정하는것도 좀 그렇지."
"응. 토끼들은 언제나 널 기다리고 있을거야. 보고 싶을거야 아코."
"그러면 내가 마치 떠나는 사람 같잖아!"
아하하 하고 웃으면서 린린의 손을 붙잡고, 넷이서 같이 점심을 먹으러 근처 가게로 향했어.
두 사람이 추천해준 국수집은 맛있어서, 저도 모르게 한 그릇을 다 먹어치웠지 뭐야?
*
린린이랑 같이 자기로 했기에 적당히 놀다가 저녁이 되자 둘이 손을 붙잡고 우리 집으로 향했어.
가족들한테는 이미 허락을 맡아놨기에 문을 열고 둘이서 들어서자 잘 왔다면서 부모님과 언니, 그리고 히-짱이 맞이해주었지. 히-짱, 우리 언니랑 사귀고 난 다음부터는 아예 주말에는 우리집에서 지내다시피 했거든. 벌써 결혼한 느낌이야!
여섯이서 함께하는 식사는 떠들석해서 즐거웠어!
사람이 많으니까 평소 그대로인 식사시간인데도 평소보다 더 즐거웠어. 슬슬 다 먹어갈때쯤 눈치를 봐서 내가 토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지.
"토끼?"
부모님이 놀라하면서 되물어보셨지만 의외로 큰 반대 없이 잘 키울 수 있냐고 묻더니 그 자리에서 승낙해주셨어. 해냈다! 콧노래를 부르면서 히-짱이랑 언니를 쳐다봤지. 부모님이 승낙해주시면 두 사람이 승낙해주시는건 따놓은 거였으니까-
그렇지만 의외였어, 언니...특히 히 짱이 손을 저으면서 반대를 하더라고.
어째서? 내가 울먹이면서 언니를 쳐다보자 나한테 약한 우리 언니는 내 시선을 필사적으로 피했지. 이유라도 가르쳐달라는 내 말에 히-짱은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는게 전부였고..
그렇지만 이유는 금방 알 수 있었어, 부모님이 우리끼리 놀라면서 거실에 우리 넷을 두고 방으로 먼저 들어가시자마자, 언니가 날 꼭 껴안아주면서 그러지 뭐야?
"아까는 매정하게 거절해서 미안 아코, 그렇지만 부모님 앞에서는 말할 수 없었어...."
"뭘?"
"나, 아버님이랑 어머님 몰래 동물을 기르고 있거든!"
히-짱의 말에 눈을 번뜩였지. 어쩐지 매일 밤마다 두 사람의 방에서 우는 소리 비슷한게 들리던데 그게 동물 소리였구나! 그거라면 이해할 수 있어! 동물! 무슨 동물이야? 방금 전 까지 살짝 삐졌던게 거짓말이라는 듯 내가 눈을 빛내면서 두 사람에게 묻자, 잠시 서소를 쳐다보더니 나에게 들리지 않을만한 목소리로 둘이서 뭔가 이야기를 나누지 뭐야?
"...말해도 괜찮겠어 히마리?"
"괜찮아! 아코도 이제 고등학생! 다 컸어 다 컸어♪"
살짝 살작 들려온대화른 내 나이에 대해서 말하는 것 같은데 이상하기도 하지, 동물을 보는데 나이가 왜 필요한걸까? 혹시 조금 큰 대형견 같은 위험한 동물이라 물릴까봐 그런걸까?
이야기가 끝난 듯 했어. 오늘 밤중에 보여줄테니까 린린이랑 둘이 손잡고 방에 오라는거였지. 알았다고 말하면서 거실에서 놀다가, 방에 돌아가서 다시 린린을 꼭 껴안은채로 시간을 보내고 있자니 옆 방에서 확실히 짐승 우는 소리와 비슷한, 우는 소리가 들리지 뭐야?
궁금해져서 자리에서 일어나서 옆 방에 가려는 것을 린린이 필사적으로 말렸어. 어째서? 내가 린린을 쳐다보면서 궁금하지 않냐고 물었지만 린린이 단호하게, 절대로 안된다면서 내일 아침에 다시 물어보자고 하지 뭐야?
이렇게나 단호한 린린은 처음이였으니까 일단은 조심스럽게 말을 따르기로 하면서 내 방 침대에 다시 앉으니까, 린린이 눈치를 보다가 상의를 벗는거야. 더운걸까? 하긴, 봄 치고는 더운 날씨이기는 했어.
말해주지, 내가 말하면서 에어컨을 틀려고 손을 뻗자 린린이 고개를 저으며 내 손목을 붙잡고는 그렇게 말하지 뭐야?
"저기...아코짱...나도 사실 동물 한 마리...기르는데....볼래...?"
"린린도? 볼래!! 볼래!!"
린린도 참, 언제 동물을 기른걸까! 어떤 동물일까? 린린이라면 게임에서 마녀이기도 했고, 흑발의 미녀니까 고양이가 잘 어울리는 이미지이기도 하니까 고양이일지도 몰라!
아, 그렇지만 여기 오는 내내 동물은 안보였으니까 사진으로 가져온걸까? 그런거겠지! 내가 눈을 빛내면서 린린이 휴대폰을 꺼내길 기다렸는데...기다렸는데...
저기 린린.
지금 어째서 옷을 벗고 있는거야?
​*
​안녕하세여!

오늘도 똥 손이 글을 써봤어요!

그냥 낮에 굴린 회로에서 살을 살짝 덧--붙여봤답니다!

회로 내용은 간단해요!

아코가 타에의 토끼를 보고 치이고, 타에가 한 마리 기르지 않겠냐고 권하는거에요.

그러니까 아코가 토끼를 기르고 싶다고 제 언니한테 졸라대는데 이상하게도 언니답지 않게 반대하고,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비밀로 동물을 기르고 있었다고 하네요?

나도 보여줘! 하고 히마리의 말에 그 날 저녁에 두 사람 방으로 갔는데, 거기에는 짐승처럼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

의 모습은 다행히도 린코가 사전에 눈치채고 막아줘서 안보고 넘어가는데는 성공했지만 대신 린코가 자기도 동물 기른다면서 아코한테 이야기하고, 린코가 갑자기 옷을 벗기 시작하는데...

같은

대충 그런 내용이에요!

그저 그 뿐인 내용이랍니다.

글이 요즘 안써지다보니까 재미없고 이상한 내용만 써지는군요...

아니 이렇게 말하면 원래는 재미 있던 것 처럼 생각되는데. 원래도 재미 없었는데.

여튼

음.

역시 오늘도 너무 막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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