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이 만족스럽진 않아요
내용도 급전개이고
감안하고 보겠다 하신분들 보는거 추천드립니다.
애정표현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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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럭
아침 햇살에 눈이 뜨인 나는 자리에서 상체를 들어올려 기지개를 켰다
[끄응]
[으음~ 앗 언니 좋은 아침!]
[응 좋은 아침 히나]
나의 움직임에 히나도 눈을 뜬 것 같다
우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되서 나는 대학생이, 히나는 아이돌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마침 서로의 학교와 직장이 가까워 집을 나와 같이 자취를 하고 있다
거실로 나와 간단히 빵을 구워 아침을 준비한 우리는 평소처럼 대화를 했다.
[맞아, 다음 주 주말 상점가에서 칠석축제를 한데!]
[어머 그러니? 일정 비워둘게]
[응!]
우리는 같이 가는 것이 당연하는 듯 약속을 했다
[기대된다~ 이번 축제는 저번과는 다를거야!언니를 위해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했다고!]
[그거 말하면 서프라이즈가 아닌게.. 그보다 난 아무것도 준비 못했는데]
[괜찮아 선물의 내용물은 비밀이니까 서프라이즈라구!그리고 내가 언니에게 주고 싶어서 준비한건걸~]
히나는 어린아이처럼 싱글벙글 웃었다
[아차, 인제 슬슬 나가지 않으면 늦을지도!]
[오늘은 공연이 있다고 했었지?]
[응! 끝나고 아무 일정 없으니 일찍 돌아올게. 그럼 나중에 봐.]
[응, 잘 다녀와 히나]
[잘 다녀와 키스~]
쪽
히나는 나에게 키스를 받고서 밖으로 나섰다
우리의 자취는 서로의 학교와 직장이 가깝단 이유가 있었지만 사실 그 뿐은 아니다.
우리의 사이가 점점 나아지면서 우리는 점점 함께 있는 것이 당연해져갔다.
그리고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이 되었을 때쯤일까, 우리는 선을 넘었다.
선을 넘은 우리는 서로가 없으면 안되는 존재가 되었고 자연스럽게 지금의 관계가 되었다.
우리의 관계는 마치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만 같았다
[선물이라..오늘은 로젤리아의 연습도 없으니학교 끝나고 나도 히나를 위해 준비해볼까]
나는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학교로 향했다.
그리고 그 날 나는 히나의 선물을 준비 하는 일도,히나가 일찍 돌아오는 일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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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이 차 오른다.
하지만 달리고 있기를 멈출 수 없었다.
얼마나 뛰었을까.나는 숨을 고를 채 없이, 도착한 병원에 들어섰다
[히나..]
소리를 지를려고 했지만 너무 숨이 차오른 바람에 생각한 만큼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앗.. 사요]
문을 연 병실에는 파스파레 멤버들이 모여있었다.
나는 멤버들의 연락을 받고 이곳을 뛰어왔다.
처음 연락을 받았을 때는 흐느끼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이윽고 '히나가.. 무대에 떨어져서 ㅇㅇ병원에 지금'그 다음은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병원을 향해 뛰고 있었을 뿐.
나는 여전히 숨을 헐떡이며 히나쪽으로 걸어갔다.침대에 누워있는 히나.
외상이 심해보이고 말고를 판단할 겨를이 없었다.
나는 히나의 손을 잡고 울었다
더이상 눈물이 나지 않을 때쯤 어느새 아까까지 뛰어서 가빴던 숨이 조금 진정되었다.
둘러본 주변엔 여전히 무대 의상을 입고 있던 파스파레 멤버들이 있었다다들 얼굴에 눈물자국이 보인다.
[지금까지 히나의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제가 돌볼테니 이만 돌아 가주셔도 괜찮으세요.]
[사요, 하지만.. 히나가..]
[감사합니다. 하지만 히나는 인제 안정을 취해야하니까..]
나는 히나 핑계를 대며 지쳤을 멤버들을 설득해서 돌려보냈다.
멤버들에게 들은 히나는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지 그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진건 아닌듯하다
진정된 나의 눈에 보이는 히나의 상태에서도 알 수있듯 말이다
침대에 누워있는 히나는 타박상만 조금보였다.
떨어지는 와중에 최대한 덜 다치는 방면으로 몸을 움직였던것 같다는게 의사의 소견이다
천재소녀 답다면 답다는 행동이라고 한다.
[히나.. 오늘 일찍 돌아 오기로 했으면서.. 흑]
[.......]
히나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그 날 히나는 눈을 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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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히나, 오늘은 히나가 좋아하는 가게의 사탕을 사왔어.이번 신작이라는데 나중에 같이 먹자]
[........]
[그러고보니 이번주야, 우리 약속한 칠석축제. 기대된다 그치?]
[......]
나는 여전히 누워있는 대답없는 히나에게 말을 걸었다.
히나가 눈을 안 뜬지 며칠이 지났다
파스파레 멤버들과 다른 밴드 멤버들이 왔다갔는지 히나의 주변엔 선물이 가득했다.
[히나 모두가 걱정하고 있어.. 어서 눈을 뜨렴.
나는 히나의 손을 잡았다
[으..음..]
[히나?!]
[으응..언니..?]
[응, 나야 히나!]
[나 어째서 여기?]
[흑.. 히나.. 파스파레 공연하다가 무대에 떨어져서..]
드디어 히나가 눈을 떴다.나는 눈을 뜬 히나에 감격해 눈물이 나는걸 최대한 참으며 말했다.
그런데 히나의 반응이 조금 이상하다
[파스파레?? 공연? 무대??? 무슨 소리야 언니?그보다 언니 아까 공부한다고 분명 방에.. 아 혹시 내가 또 방해했어? 미안해 언니..]
[무슨.. 소리니, 히나?]
히나의 이상한 대답에 내 미간이 찌뿌려진다.
[언니 혹시 내가 또 기분 나쁘게했어? 미안해 언니]
눈을 뜬 히나는 말 끝마다 나에게 사과를 했다.뭔가 이상해..
나는 곧장 의사를 불렀고 그로인해 알게되었다.
히나는 기억상실증에 걸렸으며 지금의 히나는 중학생의 기억에 멈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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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곧장 퇴원수속을 밟았고 집으로 향했다.
[자, 히나 가자]
[으..응..]
히나에게 손을 내밀자 히나는 나에게 놀란 눈을 하고서 조심스레 손을 뻗었다
[히나?]
[아 아니, 언니랑 손 잡는거 오랜만인거 같아서]
중학생의 기억에 멈춰 있다는 히나, 한창 내가 히나를 피했던 시기다.
[미안해.. 히나]
[아냐! 언니는 잘못한거 없어! 다 내 잘못이야]
히나의 자책에 내 미간이 찌뿌러진다어두워진 내 표정을 본 히나는 입을 꾹 다물고는 나의 손을 잡았다.
우리는 침묵 속에 집으로 향했다.
[저기.. 언니?]
[왜 그러니 히나?]
[여긴 우리 집 방향이 아닌데?]
[아니 맞아, 너와 내가 사는 우리 집.]
[언니와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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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집에 도착했다.
히나는 신기하다는 듯 집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았다.
[헤에 언니랑 나 같이 자취하는구나! 나 너무 기뻐 루루룽~정말 상상도 못했어 분명 눈을 뜨기 전까지만 했어도 언니 나한테..]
히나는 말을 하다가 씁쓸한 표정을 짓더니 그대로 말을 멈췄다
내가 히나를 쌀쌀맞게 대했던 일이 생각이 난거겠지
[미안해 히나]
[아니야 언닌 잘 못한거 없는걸! 나쁜건 나야..]
나는 잘못없는 히나의 사과에 히나의 얼굴을 차마 바라보지 못했다.
분명 나쁜건 난데, 왜 히나가 나에게 사과를 하는걸까
우리에게 찾아온 어색한 기류와 침묵을 깬 건 히나였다.
[아아 이건 뭐야 언니, 기타?]
억지로 분위기 전환을 하는 듯한 히나.
[응, 맞아 난 지금 로젤리아라는 밴드에서 기타를 맡고 있어. 히나는 파스파레라는 아이돌 밴드에서 기타를 맡고 있고]
[그러고보니 그런 말을 했지? 그런데 이상하네 아이돌 밴드라니..룽 해 보이긴한데
나 기타같은거 흥미없었을텐데~ 있지 난 어쩌다 기타를 시작한거야?]
[..내가 기타를 시작해서야]
불안하다. 이렇게 말하면 분명 이 다음의 질문은
[헤에 그렇구나! 그래서 나도 한 거구나! 응, 납득했어.있지 그럼 언니는 어쩌다 기타를 시작한거야??]
악의 없는 질문
[그건.. 히나 너가 하지 않는 거였으니까...]
악의 있는 계기
[아.. 그렇구나...]
히나는 씁쓸하게 웃었다.
[그렇지 언니 혹시 연주해주면 안돼? 나 언니가 연주하는 모습 보고싶어!]
나는 히나의 부탁에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히나가 좋아한다고 했던 나의 연주를 듣고 기억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지이잉
[역시 언니야! 엄청 룽하고 멋졌어!!]
히나는 나의 연주에 아낌없는 감상을 내뱉었다.
그리고 역시나 기억이 돌아올 기미는 보이지 않았다.
[응 고마워, 이 곡 히나가 전에 좋다고 했었던 곡이야.]
[그럼 언니 일부로 날 위해 내가 좋아하던 곡을 연주 해주었구나 기뻐!]
[히나 너가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는 것은 당연하잖니]
[에헤헤]
[히나 너도 한 번 연주해볼래?]
[그래도 돼?]
[물론이지]
나는 히나에게 방금 연주 했던 곡을 가르쳐주었다.
지이잉
히나는 나의 예상대로 금방 내가 연주한 것처럼 곧 잘 따라했다.
[역시 히나네. 아까 내가 연주한것만 보고도 이렇게 잘 치다니]
[헤헤...... 언니한테 그런 칭찬 듣는거 오랜만일지도.. 기뻐!]
[그렇구나..]
어릴 적의 나는 히나에게 곧 잘 잘한다, 잘했어 하고 칭찬을 했지만
어느샌가 히나에게 열등감을 느껴 더이상 하지 않았지...
[있지 히나 밖에도 한 번 걸을까?]
[괜찮아? 언니 항상 공부해야한다고 나와의 외출 거의 거절했었잖아? 혹시 나때문에 억지로 무리하는건 아니야?]
[아니야.. 전혀, 오히려 나 히나와 함께 외출하고싶어]
[응, 나 언니와 함께라면 뭐든 좋아! 룽]
나는 히나의 우울함을 달래주기 위해 산책을 권했다.
아니, 어쩌면 나의 우울함을 달래기 위함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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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마을 상점가로 갔다.
히나의 기억이 돌아올려면 어디가 가장 좋을까 생각했더니 이곳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상점가는 칠석축제준비로 한창 바빠보였다.
[우와 뭔가 엄청 바빠보이네~]
[응 이번주 주말 여기서 칠석축제가 열리거든, 그리고 우리 그 축제에 함께 오기로 약속했어]
[정말? 미안 그 약속 역시 기억나진 않아.. 혹시 내가 억지로 고집부린건 아니지?!]
[아니야 그런거 절대..! 내가 먼저 가자고 했어. 히나 너와 함께 또 오고 싶어서]
나에게 미안함을 느끼는 히나에게 나도 모르게 거짓말했다.
하지만 내가 먼저 권했다고 하지않으면 히나는 과거의 나에게 사로잡혀 지금의 나에게 또 미안함을 느낄것만같았다.
[또..?]
[응 전에 한 번, 우연이긴했지만 히나 너와 함께 이 축제에 온 적 있어.그때 너무 좋아서, 그래서 내가 먼저 권한거야]
[그렇구나.. 지금 나 엄청 룽룽해]
히나는 정말로 기뻐보였다.
[있지 언니, 그럼 전에 왔을때 우린 뭐했어?
[대나무에 소원 쪽지를 달았어]
나는 마침 눈앞에 보이는 [쪽지에 소원을] 이라고 쓰여져 있는 부스를 가리키며 말했다.
축제는 아직 시작 전이지만 소원을 단 사람들은 많아보였다.
[헤에~ 소원이 많네! 앗 언니 이것봐 '백갤 흥해라' 아하하 이게 뭐야]
히나는 여러 소원들을 보여 재밌어했다.
[아직 축제 전이지만 모처럼이니 우리도 쓰고갈까?]
[응 좋아!]
우리는 옆에 있는 종이와 펜을 들었다.
나는 글을 쓰기 전 깊게 고민했다.
'히나의 기억이 돌아오기를'? 아니야 만약 히나가 이거를 보게되면 기억을 되찾는데에 부담감을 느낄지도 몰라,
그러면 '히나와의 사이가 좋아지기를' 아니야 이건 마치 지금 나와 히나의 사이가 나쁜것같잖아 '히나와...'
나는 쓸데없이 성실하게 진지해졌다.
이상한 말이지만 저 말이 지금 나와의 상황에 딱 맞는 표현이다.
[언니언니, 왜그래? 엄청 진지한 얼굴하고서]
히나의 부름에 정신이 돌아왔다.
[아, 미안 히나. 쪽지에 쓸 소원을 고민하느라 그만. 히나는 다 썼니?]
[응! 내 소원은 있지 '언니랑'.. 읏..!]
히나가 갑자기 머리를 싸매고 주저 앉았다.
[히나! 괜찮아?!]
[아하하 괜찮아 괜찮아.]
괜찮다고 말하는 히나의 표정이 엄청 어두웠다.
내 생각이 짧았다.
오늘 막 퇴원한 아이인데 이렇게 밖에 데리고 다녔으니
[히나 오늘은 이만 돌아가자]
[응...]
우리는 아무도 소원을 달지 못 한 채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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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이 밝았다.
[있지 언니 어제는 미안.. 나때문에 소원도 못쓰고]
눈을 뜬 히나는 상태가 괜찮아 진듯 보였다.
그보다 눈을 뜨자마자 하는 말이 사과라니..
[아니야 히나. 그보다 너가 괜찮아 보여서 정말 다행이야.]
나는 히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헤헤 언니가 내 머리 쓰다듬어 주는거 정말 오랜만인거같아]
바로 저번주에도 히나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던 나였지만
지금의 히나에게는 몇년만이겠지.
[있지 언니 오늘은 어디 가볼거야?!]
[히나, 한동안 외출은 삼가자. 아직 퇴원한지 얼마 안됐잖니?몸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 언니랑 집에 있자?]
[언니 난 이제.. 아니야 응 알았어, 난 언니랑 함께면 집에 있는 것도 좋아]
나는 이때 히나가 자신이 아픈 탓에 내가 외출을 하지 못 하는 거라고 자책하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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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동안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고등학생 시절 이야기, 밴드 이야기, 우리가 다시 사이 좋아진 이야기.
물론이지만 우리가 선을 넘은 이야기는 하지않았다.
내가 이야기 하는동안 히나는 어린아이가 옛날 이야기를 듣 듯이 눈을 반짝이며 '그래서, 그래서?'하며 이야기를 재촉하곤 했다.
그리고 축제당일이 찾아왔다.
드디어 오늘이구나 라고 생각하자 내 생각이 전달됐는지 히나가 말을했다.
[있지.. 언니 오늘 축제인데 가보면 안될까? 나 몸도 봐, 인제 이렇게 괜찮고]
히나는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며 나를 설득해보았다.
그래, 언제까지고 집에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오늘 하루정돈 괜찮겠지?
[그래 가볼까?]
[응! 언니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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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축제를 즐기기위해 상점가에 도착했다.상점가에는 우리말고도 축제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넘쳤다.
[히나 사람이 많으니, 떨어지지 마렴]
[있잖아 그러면 나 손 잡아주면 안돼? 언니가 싫으면 괜찮아]
히나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싫을리가 없잖니.]
나는 히나의 손을 잡고 상점가 안쪽으로 걸었다.
우리는 날이 저물동안 이곳저곳을 다녔다.
길거리 푸드트럭도 가고, 카페도 들어가고, 패스트푸드점도 갔다.
그러다 벽에 칠석축제 일정표가 붙은걸 발견했다.
[어머, 곧있으면 퍼레이드도 시작하는 모양이네]
[헤에 엄청 룽~해보여. 있지 언니, 바쁠텐데 날위해 이렇게 시간내서 나와주고 정말 고마워]
[..아니야 그렇지않아]
나는 작은 목소리로 부정했다.
[난 언제나 언니에게 골칫덩이일 뿐인 동생이였는데..]
[그렇지 않다고 했잖니 히나!!]
아차, 나도 모르게 자책하는 히나에게 언성이 높아졌다.
[아하하.. 응, 미안..]
히나가 나의 손을 놓았다.
[꺅..!]
히나의 외마디 비명이 들렸다.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 히나는 그 인파 속에서 사라졌다.
[히나?]
와아아아 와아아아
이 소리는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까치복장을 한 사람들이 길 한가운데를 걷는다.
그리고 좌우로 견우와 직녀.
히나는 지금 어디로 간 거지?!
나는 사람들을 뚫으며 히나가 휩쓸린 방향쪽으로 뛰어갔다.
[아야야, 여기는?]
한편, 히나는 사람들 무리에서 빠져나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았다.
[까치?]
히나는 까치를 가운데두고 나와 좌우로 나뉘어졌다.
나는 그 사실을 알지못한채 엉뚱한 곳에서 히나를 찾고있었다.
[내가 언니 손을 놓는 바람에 언니랑 떨어졌어.. 나 때문이야..]
그때 히나 위에 있던 천막에서 물이 고였는지 몇방울 히나의 머리위로 떨어졌다.
[앗, 차거.. 비? 아 저기서 물이 떨어진 거 뿐이구나비..? 전에도 이런 적이 있었던 듯한 느낌이]
비를 맞았다고 착각한 히나는 이 다음 어디로 가야할지 생각났다.
[패스트푸드점.. 아냐 거기보다 더 중요한... !]
히나는 사람 무리를 뚫어 [쪽지에 소원을] 코너에 다다랐다.
그리고 눈 앞에 보인는 대나무의 소원들.
[맞아, 언니와 오기 전에도 나 여기 온적 있어 분명 그때]
히나는 쪽지를 하나 집어 글을 써내려갔다.
그리고 들려오는 가장 좋아하는 사람의 목소리
[히나!]
히나는 나를 돌아봤다.
나를 향해 보는 히나의 눈에 눈물이 맺혀있었다.
나 때문이야.. 나 때문에 히나가 또 울고 있어
[히나..미안해 갑자기 소리쳐서, 정말로 글러먹은 건 난데..너에게 항상 상처만 줘서 미안 미안해 히나]
그때 히나가 나에게 달려와 내 품에 안겼다.
[으응으응 전혀, 언니 나 기억났어, 전부]
히나가 손에 쥔 쪽지에는 [언니랑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이라고 쓰여져 있었다.
우리가 처음으로 축제에 같이 왔을 때와 같은 내용
[언니, 미안 걱정시켜서]
[미안 히나.. 그동안 힘들게 해서]
[괜찮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언니인걸, 그러니 전부 괜찮아]
[응, 나도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 히나]
[에헤헤 기뻐]
그 날 우리는 쪽지에 소원을 달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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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 언니 서프라이즈 선물을 줄게!]
[아, 미안 난 아무것도 준비 못 했어]
[괜찮아 괜찮아, 난 이걸받고 룽해지는 언니만 볼 수 있으면 좋아]
히나는 방으로 들어가 무대 올라가기 전에 쓰던 가방을 뒤졌다.
[다행이야. 미리 준비해둬서]
히나가 내민것은 대나무에 달 수 있는 쪽지나는 쪽지를 받아 적힌 글을 읽었다.
[[언니랑 결혼할 수 있기를]]
그리고 히나가 작은 상자를 나에게 건냈다.
[있지 언니 나랑 결혼해줄래?]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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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급작스런 마무리..
사요히나 애정하는 컾인데.. 결말이 만족스럽질 모테
담에 다른 소재로 사요히나 쪄서 '내가' 만족스런 글 다시 써올게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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