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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삼탈)술취한 호랑이앱에서 작성

아나콘다딥쓰롯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01 02:58:00
조회 973 추천 1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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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무르익어가는 밤, 모두가 잠들 시간. 도적여왕의 침실에서 달빛을 안주삼아 술을 마시는 두명.
창밖에서 흘러나오는 환한 빛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보드라운 몸에 부딪혀서 산산히 부서진다.
잡티와 흉터가 여기저기 보이는 정강의 몸과는 다르게
손인의 몸에는 작은 흡집하나 없는것이 마치 상아로 만든
조각상 같았다.
서로를 보며 한잔. 달을 보며 한잔. 그렇게 반복되는
한잔에 조금씩 젖어들어간다.
붉게 상기된 얼굴. 술기운 때문만은 아닐듯하다.
서로 바라만 보며 어색한 침묵이 이어지던 와중에 손인이
먼저 정강의 턱을 살짝 잡고 입을 맞춰온다.
입술과 입술이 살포시 포개지고 혀가 거칠게 뒤섞인다.
몇초간의 시간이 흐른뒤 정강이 먼저 입을 땐다.
정강의 손등이 손인의 볼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손인의 몸을 흝어보던 정강은 술병을 들어 손인의 가슴에
흘려보냈다.
가슴에서 출발한 술은 가슴 사이를 지나
오므린 다리 사이에 고여 작은 웅덩이가 되었다.
마치 하나의 폭포같았다.
술이 흐른 방향을 조금씩 핥아가며 내려가는 정강.
손인의 고간에 이르자 일초의 고민도 없이 후루룩 원샷.
입가를 손으로 흝으며 일어나는 정강의 입엔 짧은 털이
한가닥 붙어있었다.
그때 손인이 정강을 살짝 밀어서 자빠트리고는 한쪽 허벅지를 슬쩍 들어올린 다음 자신의 양 무릎으론 정강의
반대쪽 다리를 감싸더니 다리 사이를 비벼대기 시작했다.
만취한 정강은 일어나보려 했지만 손인의 허리놀림이
워낙  격했던지라 그대로 누워있을수밖에 없었다.
서로 마찰하는 검은 수풀은 술로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손인의 허리는 점차 격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쾌감은 갈수록 커져가니 달빛아래 조용하던 방안에 울리던 신음은 계속 커져만 갔다.
정강의 손은 침대에 깔린 이불을 쥐어뜯고 있었고, 손인은 정강의 오른허벅지를 안은채 허리를 돌려댈 뿐이었다.
절정의 이르기 직전까지 갔지만 취한채로 갑자기 힘을 쓴 탓인지 어지러움을 느끼며 뒤로 드러누워 버린 손인.
둘의 다리는 마치 가위날처럼 교차되어 있는 상태였다.
정강은 짦은 한숨을 내쉰 뒤에 살짝 일어나서 하반신은 누운채 팔로만 상채를 지탱하곤 골반을 좌우로 움직였다.
그렇게 제풀에 쓰러진 애송이를 바라보며 문질러대니
잠시 멈추었던 신음소리는 다시 터져나왔고, 손인은 그저
누운채로 헐떡이며 절정에 다다를수밖에 없었다.
정강은 몸을 일으켜 쾌감의 파도에 휩쓸린 손인의 팔을 배개삼아 누웠다.
만족감에 가득찬 둘은 서로를 바라본채로 잠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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