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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하나메르 찌통아닌 찌통모바일에서 작성

ㅇㅇㅂ(180.66) 2019.06.04 00:10:57
조회 1523 추천 45 댓글 5
														

그건 죄책감일 것이다.


단지 시간이 지나면 인류의 커다란 자산이 될 유능한 인재를 제 손으로 부쉈다는, 또는 앞으로 살 날이 한참 남은 이제 막 피기 시작하는 꽃을 짓 밟았다는 그런 종류의 죄책감.



의무실은 조용했다. 평소에는 환자들로 인해 인산인해를 이루었지만, 요원들도 오늘이 그녀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 날 인지 아는 까닭이었다.



앙겔라는 제 책상에 널부러져 있는 신문의 귀퉁이를 세게 그러쥐었다. 떨리는 하얗고 가는 손가락 사이사이로 회색 빛 얇은 종이가 힘없이 구겨졌다.




‘인류를 위한 희생ㅡ송 하나(19)대위를 추모하며’


오늘 자 신문 귀퉁이에는 지겹도록 5년 째 바뀌지 않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다.


희생은 무슨 희생이야. 앙겔라는 실없이 웃으며 두 손에 얼굴을 묻었다. 그녀는 그렇게 박애주의적이고 이타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그녀가 죽은 것은 순전히 저의 탓이다. 입가에 걸린 자조적인 미소는 내려올 줄을 몰랐다.



눈을 감으면 ‘박사님!’하고 달려오는 작은 체구가 눈에 선하다. 팔을 조금만 벌리고 기다리고 있으면 그 조그만 체구는 순식간에 틈 없이 밀착되어 안겨온다. 웃으며 마주 안아주면 얇은 허리의 촉감이 생생하고, 왜 이렇게 말랐느냐고, 밥을 잘 챙겨먹지 않느냐고 물으면 멋쩍은듯 시선을 피하며 해사하게 웃는 그 작은 얼굴이 떠오른다.

자그마치 5년이나, 아직도 그 애가 생생하다. 끔찍한 자괴감이 온몸을 짓눌러온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스스로도 알 수가 없다.



“하나.....”



텅 빈 의무실에는 쉬고 갈라진 목소리만 떠돈다.


평소에는 어찌어찌 하루를 살아가지만 그 애의 기일만 되면 귓가에 들리는 이 목소리보다, 그 날의 기억이 더 생생하게 떠오른다.





5년 전 오늘은, 지금처럼 화창한 날 이었다. 예쁘고 싱싱한 꽃이 지기에는 빌어먹게도 화창한 날.


아무도 그 날, 그것도 대 도시에 옴닉이 쳐 들어올 것이라는 의심은 없었다. 그렇기에 대비도 하지 못한 채 급한 전투를 치르게 되었다.


당시에 MEKA에서 파견을 나온 코드명 ‘디바’도 그랬고, 전투 의무관인 ‘메르시’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사상 초유의 비극적인 전투였다. 대 도시였던 탓에 민간인 사상자가 수도 없이 많았고, 돌격조였던 디바는 당연하게도 전투 최전방에 있었지만, 수 도 없는 환자를 돌보다 보니 의무관인 메르시 또한 최전방까지 나오게 되었다.


디바는 몇번이나 메르시에게 후방으로 돌아갈 것을 권했다. 기동성과 뛰어난 기술 덕에 다른 의무관들 보다는 생존력이 높았지만 전투 상황은 오버워치 요원들에게 그리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지 않았기에.


그 때 그 애의 말을 들었어야 했다. 어느새 앙겔라는 자신의 금발을 쥐어뜯듯 세게 그러쥐었다.


“돌아가요, 메르시.”

“잠시만요,디바, 이 사람만요....”


당시의 전장의 메르시는, 불가능 할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모든 이들을 살리고 싶었다. 더이상의 희생은 없었으면 했다. 민간인 사상자가 너무 많았기에 그러한 욕망은 더욱 강렬했다.

그녀도 알고 있었다. 모든 사람을 구할 수는 없으며, 그 욕심은 지나치다는 것을.


“돌아가요! 그 사람은 이미 틀렸다구요, 메르시!”

“잠깐만, 정말 잠깐만요. 디바.”


그 때의 그녀는 디바가 그녀를 지켜주기 위해 피할 수 있음에도 얼마나 많은 총탄을 막고, 싸웠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그저 눈 앞의 환자가 급급해서 고집을 부렸다. 절박한 심정의 메르시에게는 안타깝게도 환자의 꺼져가는 불빛은 보이지 않았다. 그저 실낱같은 희망에 매달릴 뿐이었다.


“제발! 돌아가요! 박사님!”


그녀가 절박했던 만큼 하나도 절박했다는 사실을 그땐 왜 몰랐을까.


급기야 뺨 위로 흐르기 시작하는 눈물을 앙겔라는 소매로 급히 닦아냈다. 세게 문지른 탓에 눈이 충혈되어 벌개졌지만 그런건 아무렴 상관 없었다. 저는 슬퍼할 자격도 없는 사람이었다.


앙겔라의 검은 자켓 소매가 금세 축축히 젖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눈물을 닦아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더 이상 의무실에 있다간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이미 오버워치 내에서는 하나의 기일만 되면 그녀의 위령비를 찾는 앙겔라에 대한 것은 그리 특이한 일은 아니었다.  


때문에 기일에 그녀가 평소에는 입지 않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한 손에는 매년 하나의 기념기사가 실린 신문을 들고, 벌개진 눈을 연신 부비며 기지를 떠나는 모습에도 누구 하나 그녀의 상태를 묻지는 않았다. 그저 혀만 쯧, 찰 뿐이었다.


제가 보고 있는 것이 운전석 앞 좌석의 도로임에도 앙겔라의 시야에는 저 멀리 번쩍거리는 불빛이 더욱 선명했다. 결국 자신의 욕심이 그런 비극으로 치닫을 줄 몰랐다면 결코 그런 욕심 부리지 않았을 텐데. 앙겔라는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



그 날의 전투의 결말은 자폭형 옴닉의 등장으로 두각을 서서히 드러내었다. 처음 보는 형태의 옴닉은 한 눈에봐도 위험해 보이는 빨간 빛을 내뿜으며 다가왔다. 대 도시 한가운데였던 지라 그 모습은 그 도시에 존재하던 누구나 모두 볼 수 있었다.


오버워치의 모든 요원또한 자폭을 주목하고 있었던지라 자폭형 옴닉을 막는 일은 어렵지 않을 것이었다. 문제는, 그 옴닉이 등장한 곳이 저와 디바가 있는 곳이라는 점 이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옴닉을 파괴해야만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돌격조인 디바는 그렇다 치더라도 저는 분명 그 공격에 휘말릴 터였다.



“박사님!”


메카 너머로 사색이 된 얼굴로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아이가 보였다. 무전기 너머로 까득, 이를 가는 소리가 들렸다.

그 찰나 모든게 느리게 돌아갔다. 영화를 보는듯 아득한 순간이었다.


아이의 메카가 제 앞을 막아서고, 다가오는 뻘건 빛을 번쩍대는 옴닉이 저를 향해 돌격하고, 아이의 메카가 옴닉을 막아선 채로 뜨거운 불을 뱉어내고, 결국 옴닉을 쥔 채로 아이의 메카가 시야에서 사라질 만큼 멀리 날아가는 것 까지.

시야가 멈추고 무전기 너머로 이상한 잡음이 들릴 때 까지도 앙겔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박사...ㄴ.....저..다......”


실제로는 몇 초 안되는 시간이 엉겹처럼 느껴졌다.


“하나!!!!! 하나!!!!!!!!”


저 멀리 아이의 메카인지 옴닉이 폭발 하는 것인지, 큰 폭음과 함께 화려한 불꽃이 반짝일 때에도 아이를 부르짖는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그 자폭형 옴닉은 기습이라기엔 허술했으니, 막고자 하면 막을 수 있을 것이었다. 또, 아이는 그렇게 인류애가 넘치는 이타적인 사람은 아니었다. 끼워맞춰지는 일련의 조각들은 한 가지 사실을 가르켰다. 송하나가, 그 예쁘고 어린 아이가 져버린것은 온전히 나 때문이다.


아이의 시신은 흔적도 찾을 수 없었기에 행간에는 아이를 실종으로 처리하자는 말도 많았지만, 몇 번 전투 중 메카의 자폭을 지켜본 앙겔라는 알 수 있었다. 그 아이가 생존했을 확율은거의 0에 가깝다는 사실을.

몇번의 수색 끝에도 그녀를 찾지 못하자, 국가는 그 아이를 사망 처리하곤 국가유공자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결과적으로는, 그 이유가 어떻든간에 그 아이가 희생함으로써 큰 피해가 일어났을  수도 있었던 일을 막았기 때문이었다.



그 때부터 앙겔라는 병적으로 하나의 기일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단지 죄책감이라기엔 얼룩진 감정이었지만 그래도 앙겔라는 그 감정에 죄책감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죄책감은 무뎌지기도 한다는데, 하나는 제 안에서 무뎌지지조차 않았다.





앙겔라는 하나가 좋아했던 꽃으로 꾸민 꽃다발을 들고 차에서 내렸다. 조금 들어가지 않아 하나의 이름이 새겨진 위령비가 눈에들어왔다.

3년 째 되었을까 그 즈음까지는 항상 꽃다발이 많이 놓여있었는데. 시간의 흐름에 아이도 점점 잊혀지나보다. 그런데 왜 저에겐 잊혀지지 조차 않을까. 앙겔라는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벌써 5년째 찾아오는 곳 이었다. 앙겔라는 무릎을 꿇었다. 몇번이나 사죄해도 과하지 않다. 꽃 다발을 내려놓고 떨리는 손을 비석에 갖다댔다. 하나의 이름을 따라 파인 각인이 까끌했다. 닿는 차가운 촉감만이 아득한 정신을 일깨워 주는 듯 했다.



“윽....”



결국 눈물이 비집고 흘러나왔다. 흘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늘 애를 쓰지만, 불가항력에 항상 똑같이 져버리고 만다.

앙겔라는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숙였다. 이내 제 무릎으로 뚝뚝 떨어져 스며드는 눈물조차도 시야에서 사라진다.


“으윽..흑.....”


이 죄책감도 씻겨져 나가면 좋으련만. 그녀의 마음과 달리 머릿속에서는 재생되는 끊임없는 총성과 디바의 다급한 목소리가 오히려 선명히 각인되었다. 이게 욕심을 부린 대가라면 달게 받겠지만 자신 때문에 진 한 송이의 꽃은 무슨 죄란 말인가.







영원같이 느껴지던 시간은 누군가의 인기척으로 인해 자취를 감추었다.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난 탓에 하나의 위령비를 찾아오는 이가 거의 없는데, 그 인기척은 잘못 들은 것이 아니라는듯 앙겔라에게 가까워지고 있었다.


풀을 밟는 소리와 앙겔라가 놓아둔 꽃다발을 집어드는 부스럭대는 소리가 들렸다. 앙겔라는 슬며시 눈을 떴다. 그럼에도, 뿌옇게 흐려진 시야때문에 온전히 시야에 보이는 것은 없었다.

이미 축축해진 소매로 눈가를 문질렀다. 한결 선명해진 시야에 본 적 없는 검은 구두가 잡혔다.



“...”



곧이어 시선의 이동에 따라 익숙한 늘씬하지만 탄탄한 다리가 보였다. 제가 늘 타박했던 얇은 허리도 그대로였다. 마침내 고개를 완전히 들었을 때, 두 손으로 제가 생전 그렇게 좋아하던 꽃다발을 한 아름 안고 있는 아이가 시야에 들어찼다.



“....!”

“...오랜만이에요, 박사님.”



하나가 멋쩍게 웃으며 쥐고 있던 신문을 살짝 흔들었다. 앙겔라가 낮에 보던 그 신문이었다.


꿈은 아니었다. 살짝 기울어진 얼굴은 제가 기억하는 5년전의 모습보다 훨씬 성숙했다. 매 년 아이가 자랐다면 이랬을 거야, 상상하던 그대로였다. 느리게 뛰던 심장이 생기를 되찾은듯 빠르게 발길질했다.


하나가 제 앞에 무릎을 꿇어 저를 끌어안아왔다. 조금 더 골격이 커진 것 같지만 미치게 그리웠던, 몇번이나 곱씹었던 그 감각이었다.


“겨우 탈출해서 신문을 보니 제가 죽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와본건데, 여기서 박사님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몇 년 전보다 훨씬 성숙해진 목소리가 어깨 너머에서 나직히 들려왔다. 앙겔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정신이 아득했다. 머릿속에는 온갖 물음과 감정이 차올랐다.


죄책감에서 이제 벗어 날 수 있는건가 하는 안도와 별개로 가슴이 쿵쿵 뛰기 시작했다. 조금 더 톤이 높았던 어린 하나의 목소리와 대비되는 한결 부드러운 목소리의 여운이 아른거렸다. 앙겔라는하나의 어깨에 얼굴을 묻었다. 하나도 그녀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형용할 수 없는 시간이 흐른 후 하나는 앙겔라의 어깨를 잡아 그녀를 떼어냈다. 그리고 눈꼬리를 예쁘게 접으며 웃었다.



“여길 먼저 오길 잘했네요. 보고싶었어요, 박사님.”


나긋한 어투에 앙겔라는 결국 사그러들던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겨우 그쳐가던 눈물이 통제가 안 될 정도로 비집고 흘러나오기시작했다.



그제서야 앙겔라는 깨달았다. 지난 5년간의 이 얼룩지고 복잡한 감정을, 자신도 이름 붙일 수 없었던 시간이 지나도 무뎌지지 않던 그 감정의 이름을.

이 감정이, 단순히 죄책감 만은 아니었음을.


ㅡㅡ
하나메르도 보고싶고 찌통도 보고싶었어 흔한 소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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