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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아야치사]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17 23:57:26
조회 2412 추천 43 댓글 15
														



어느 나른한 주말이었습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비비며 1층으로 내려가자, 치사토 어머니가 잘잤냐면서 절 맞이해주었습니다. 눈을 빛내면서 한달음에 달려가 품 안에 달려들자 착한 아이라면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주셨습니다.
"아야 어머니는요?"
"촬영나갔단다. 오늘은 하루종일 휴일이니까 같이 있자꾸나."
"네에~"
말을 들어보니 아야 어머니는 일, 치사토 어머니는 오늘 간만에 휴일을 받으신 것 같았습니다.
제 어머니 두 분은 모두 유명하신 분들이라 집에서 쉬시는 날이 굉장히 드물었거든요, 그래도 매주 삼일 정도는 어떻게 저랑 같이 지내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일이 너무 바빠서 저녁에나 간신히 들어오시고는 했습니다.
그래서 혼자있는 저를 카오루 이모나 카논 이모가 두 분이 돌아오실 때 까지 자주 돌봐주고는 했습니다. 물론 혼자 집에 남아있다는게 조금은 쓸쓸하긴 했지만 두 어머니가 어떤 분인지를 잘 알기에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고는 했습니다.
두 분은 유명한 연예인이십니다.
아야 어머니는 고등학교 시절 간신히 데뷔한 아이돌 밴드 그룹의 리더로 시작해서 이제는 전 세계가 알아주는 유명한 아이돌이자 보컬, 한 편 치사토 어머니는 어린 시절부터 해온 배우가 결실을 맺어서 세계가 알아주는 굴지의 대 여배우.
두 분은 고등학교 때, 같은 그룹 안에서 처음 만나셨다고 합니다.
처음 만나셨을 때는 이런저런 일도 많았지만 모든 오해가 풀리고 난 다음에야 자신들의 감정을 눈치채고는 결혼에 골인, 연예인으로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는건 커리어에 굉장히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주변에서 계속 말렸지만 끝끝내 결혼하고는, 그대로 절 임신해서 낳으셨다고 합니다.
물론 팬 분들이 기다려준 덕분에 두 분이 은퇴하거나 하시는 일은 없었지만 아쉽게도 두 분이 만나게 된 계기인 밴드는 결국 해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후후, 언제까지 품에 있을거니? 계속 그렇게 있으면 아침 못먹는단다?"
어머니의 말에 정신을 차리고 곧장 품에서 떨어지자 곧장 베이컨 향기가 코에서 맴돌았습니다. 오늘 아침은 계란과 베이컨 인 듯 했습니다.
자각하고 나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났습니다. 타이밍 좋게 식탁이 모두 차려졌기에 군침을 흘리면서 식탁으로 가 두 손을 모아서 인사를 하고, 곧장 밥을 입 안에 넣었습니다.
밥을 먹는 동안 어머니는 제게 이것저것 질문을 하셨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이 긴 만큼 궁금한게 이것저것 많으시겠죠, 자그만한 입을 오물거리면서 밥을 삼킬 때 마다 제가 신나서 질문에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학교 생활은 어떠니?"
"좋아요, 어머니의 친구분들의 딸이랑도 친하게 지내고 있고...참, 저번에 이치가야, 아오바랑, 미나토랑, 츠루마키랑 같이 수족관에 갔어요!"
"어머나, 그거 재밌었겠네. 카오루랑 카논은 잘 돌봐주고?"
"카논 이모는 종종 푹신푹신한 해파리 인형을 선물해주고는 해요! 카오루 이모는...셰익...? 그런 말을 자주 하던데..."
"카오루가? 애 앞에서?...그거 나중에 한 마디 해야겠구나."
제 말에 치사토 어머니가 살짝 화내시는게 보였습니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는 웃는 표정이였지만 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상하지요, 카오루 이모, 그렇게 못할 말을 한 걸까요?
마지막 남은 베이컨을 베어물어서 그대로 꿀꺽 삼킨 뒤 그릇과 수저를 개수대에 가져다놓았습니다. 키가 조금 안맞기는 했지만 어떻게든 끙끙거려서 잘 놓자 제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준 치사토 어머니가 먼저 거실에 가있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무슨 의미인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눈을 빛내며 제가 곧장 거실로 달려가 소파에 얌전히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 손에 어머니의 컵을, 다른 한 쪽에는 제 전용 멍멍이 컵을 들고 치사토 어머니가 제게 멍멍이 컵을 내밀었습니다. 받아서 자세히 보자 포도주스가 따라져있어서, 그것을 살짝 입에 머금었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까?"
어머니의 말에 제가 주스를 꿀꺽 삼키고 어머니의 다음 말을 기다렸습니다.
*
두 어머니는 저에게 이야기를 들려주시는걸 굉장히 좋아했습니다.
이야기는 좋습니다. 눈을 감으면 금방이라도 살아움직일 것 같은 괴물들, 눈 앞에 펼쳐진 바다, 자신이 주인공이 된 것 같은 새콤달콤한 연애이야기...
이야기의 종류도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때로는 옛날 이야기, 소설의 이야기일 떄도 있었고 어머니의 고등학교 시절 이야기나 아야 어머니와의 첫 만남떄의 이야기등, 여러 이야기를 제게 들려주고는 했습니다. 특히 배우셔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치사토 어머니가 해주시는 이야기는 생동감이 살아있어서, 듣다보면 정말로 자신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마냥 착각하고는 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쉬시는 날에 가끔씩 해주셨던 이야기지만 제가 푹 빠지자 아예 어머니는 가끔이 아니라 매번 제게 이야기를 하나씩 들려주시고는 했습니다. 이에 동참해서 아야 어머니도 쉬시는 날마다 하나씩 이야기를 들려주시기 시작해서, 두 분이 언제 쉬시나 하고 간절하게 손꼽아서 기다리고는 합니다.
"응, 오늘은 아야짱의 고등학교 이야기를 해줄게."
"아야 어머니의 이야기요?"
고등학교면 두 분이 처음 만났을 떄의 일이었습니다. 주스를 꼴깍 삼키며 다음 말을 기다리자 컵을 입에 가져다 댄 치사토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렇단다, 10년정도 전 일인데 옛날 일 같네."
잠시 눈을 감고 옜날을 떠올리시더니 이내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휴일때의 일이라고 합니다.
카논 이모와 같이 쇼핑물로 놀러갔는데 거기서 우연히 아야 어머니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들었는데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도망치지 뭐니."
"도망이요? 왜요?"
쿡쿡 웃으며 손으로 뭔가를 먹는 시늉을 해보이셨습니다. 그게 뭐에요? 제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입 모양으로 군것질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모르지만 아이돌의 세계는 굉장히 험난하다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일 힘든게 몸매 관리여서, 모두가 열심히 하는 와중에도 아야 어머니는 단 맛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몇 번이고 군것질을 하고는 했답니다.
그 때 마다 치사토 어머니한테 걸려서 혼나고, 그렇지만 반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사먹고...
"그 날도 그랬지, 급하게 따라가보니까 입가에 크림이 그대로 묻어있어서...아하하♪ 그 때 아야짱, 당황한 표정이 정말 귀여웠는데~"
"아야 어머니한테도 그런 일이 있었어요?"
"후후, 그랬지. 그 떄는 아야짱도 어려서 자제심이 없었으니까. 그래도 요즘은 안먹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몸매도 그렇게 변하지는 않았고...그 아이도 커서 자제심이 생긴걸까?"
다음 이야기를 해줄께, 치사토 어머니가 생각하기 위해서 눈을 감으려던 차에 군것질 이야기를 하다보니 엊그저께 일이 생각이 나, 제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군것질 하니까 생각난건데요, 사흘 전에 아야 어머니랑 같이 먹은 크레이프, 엄청 맛있었어요!"
순간.
순간이지만 치사토 어머니의 표정이 굳는게 느껴졌습니다. 아까 카오루 이모때는 웃으면서 속으로 화냈지만 이번에는 겉으로까지 드러날 정도로 화가 나는 듯 했습니다.
나 무슨 말 실수 했어요? 혼날 것 같아서 몸을 살짝 움츠리자, 제 머리를 슥슥 쓰다듬으면서 인자한 미소를 띄고 절 내려보셨습니다.
"아냐, 화난거 아니란다. 그 이야기 자세히 해줄 수 있겠니?"
"네!...아, 이거 아야 어머니가 비밀로 하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비밀이에요?"
"응, 당연하지."
약속도 받았으니까 제가 말한게 들통날리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치사토 어머니는 아까처럼 제 이야기를 듣고싶었던게 틀림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신이 나서 그 날의 이야기를 모조리 꺼내자, 치사토 어머니가 오늘은 좀 혼나야 겠다고 고개를 저으시더니, 의문을 표하는 제게 신경쓰지 말라면서 계속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만...
그래도 전 똑똑히 들었습니다. 혼낸다는 그 소리를요.
왜냐면 아야 어머니를 혼낸다고 한다면 두 분의 방에서 언제나 조금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고는 했거든요.
삐그덕거리는 소리와, 그만해달라는 아야 어머니의 소리가.
도대체 얼마나 혼내야 저런 말씀이 나오는걸까요?
오늘 밤 아야 어머니가 혼날걸 생각하니 살짝 두려워졌습니다, 몸을 떨면서 그대로 남은 쥬스를 모두 마셨습니다.
​*

안녕!

공식 똥------손이에요!!

1절만 해야하는데 못하고 지금 2절에 3절에 뇌절까지 하고 있답니다!

저번에는 카스아리 2세, 어제는 란모카 2세, 오늘은 아야치사 2세를 썻으니까 내일은 리사유키 2세 쓰게 생겼네요 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ㅋ

근데 내일이면 진짜 쓰고있을 것 같아서 무섭네요.

여튼

해서 오늘의 회로는 이 것.

순수한 2세에 의해서 아야가 고통받는 이야기에요!

정확히는 아까 돌린 회로에서 조금 더 따왔는데...

-니 엄마는 몸매 관리 해야되는데도 늘 몰래 군것질을 하고는 했단다.

-아야 엄마가 그랬어요?

-후후, 그렇지. 그래도 지금은 안하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그 아이도 이제 커서 자제심이 생긴걸까?

-군것질 하니 생각난건데 어제 아야엄마랑 같이 먹은 크레이프가 엄청 맛있었어요!

-그 이야기 자세히 좀 해줄래?

대충 이런식으로 고통받을 뿐인 이야기랍니다.
그런 훈훈한게 보고싶었어요.

음.

역시 오늘도 너무 막 나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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