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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악역영애, 와타오시] 당신의 꼬리

mihck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18 15:50:54
조회 2032 추천 45 댓글 13
														





「개도 길러보죠.」


「고양이가 좋아요.」

언젠가 이런 대화도 했었던가. 사실 난 개가 됬던 고양이가 됬던 어느쪽이든 상관없다. 저 당시 나눈 대화는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한마디라도 더 꺼내본 것 뿐. 덕분에 클레어님은 고양이파라는 사실을 알게 됬지만.
아니, 아니야. 난 고개를 저었다. 마음아팠던 기억을 모든게 끝난 지금에서야 곱씹으며 추억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지금 내가 하는 건 도피다. 눈을 똑바로 뜨고 현실을 마주하자ㅡ.

"클레어님!! 귀엽습니다! 사랑스럽습니다! 오늘밤은 재우지 않아도 괜찮죠!? 그렇죠!! 뺨을 비비게 해주세요!! 오늘이야말로 저희는 태고의 이브와 이브가 되서...!"
"레이~~!!!"

현실을 마주 본 댓가는 클레어님의 주먹이였다. 아픕니다. 사랑스럽습니다. 네.
이렇게 된 이유를 굳이 설명하자면 클레어님이 귀엽다는 것. 아니, 정확히는 클레어님의 귀와 꼬리. 아니, 이 표현도 틀렸다.

클레어님에게 고양이 귀와 꼬리가 생겼다. 응, 이 표현이 정확하군. 설마 이세계 네코미미를, 그것도 나의 악역영애에게 보는 날이 오게될줄이야.


"전염병이요?"

끌어안으려는 내 얼굴을 밀어내며 클레어님이 묻는다. 네, 고개를 끄덕이는 미셰와 유 님.

"발병원인은 모른다. 이곳저곳에서 고양이의 귀와 꼬리가 나타나는 병이야."
"위험한 병인가요?!"

난 다급히 유 님에게 물었다. 나의 소중한 클레어님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 다행히도 유 님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외적인 변화를 제외하곤 별 탈은 없어. 길어야 2, 3일정도 지속되고 곧 사라지니까 큰일은 아니야."
"그건 다행이네요."

난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클레어님은 언짢은 듯이 물었다.

"나을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마법이나 약으로라도...."
"해결책은 찾고 있지만...아직 발견은 못했어. 일상생활에 지장은 없으니까, 기관에서도 심각성을 느끼진 못하는 것 같아."
"실제로도 심각한 상황은 아니니까요."

유 님의 말을 옆에서 미셰가 거든다. 클레어님의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린다. 앗, 귀여워. 난 꼬리를 꽉 잡았다.

"!!!"

그러자 클레어님이 화들짝 놀라며 날 바라본다. 그렁그렁 눈망울 눈물이 가득 고여있고 마치 원망하는 눈초리로....

"레이. 나타난 꼬리나 귀는 감염자한테 무척 예민한 모양이야."
"응? 그런거야?"
"응.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미셰가 무어라 말하려 했으나 클레어님의 손이 더 빨랐다. 아픕니다. 넵. 죄송합니다. 귀여우십니다.

"이 불편한 걸 계속 달고 있어야한단 말인가요!?"

캬악. 클레어님은 발을 동동 굴렀다. 유 님도 미셰도 현재로선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쓴웃음만을 짓는다. 둘은 해결책이 나오면 다시 찾아오겠다는 말을 하곤 떠났고 난 클레어님의 질책을 받으며 무릎을 꿇었다.


"그렇게나 아팠나요?"
"당연하죠! 당신이 얼마나 세게 잡았는 줄 아세요!?"

그렇게까지 세진 않았는데. 난 입술을 삐죽 내밀며 항의했지만 묵살당했다. 허나, 정말 아팠다는 듯이 클레어님은 꼬리를 어루만졌다.

"하여간. 레이는 정말."

뾰루퉁해진 얼굴로 침대에 걸터앉는 클레어님. 그리곤 곧 옆자리를 손으로 가볍게 건드린다. 벌써 용서해주셨다. 이런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내가 클레어님의 옆자리에 앉자, 클레어님은 자신의 꼬리를 어루만지며 날 보았다. 클레어님이 뭘 원하시는지는 안다. 그래도 난 미소만 지었다.

"......."

클레어님이 미간을 찌푸리신다. 짜증내는 모습도 사랑스럽습니다. 결국 클레어님은 내게 왼 손을 내민다. 내가 끼워드렸던 붉은 루비의 반지가 빛난다. 난 그 손을 두손으로 받들었다.
쪽. 가볍게 손등에 입맞춘다. 그러자, 기쁜 듯이 클레어님이 웃음을 흘린다.

"레이."

클레어님의 부름에 대답대신 고개를 들었다. 살며시 미소짓는 그 얼굴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클레어님은 내게 몸을 기운다. 그 몸을 끌어안아 지탱하며 클레어님에게 가볍게 입맞춤한다.

"......."
"......."

우리는 언제나의 입맞춤 뒤엔 서로의 눈을 지그시 바라본다. 그리고 누가 먼저라 할 것도 없이 서로 웃음을 터트린다. 항상 이런 형태의 스퀸십이지만 더할 것도 없이 난 행복하다.

"그보다 정말 민감한가요?"

웃음을 멈춘 뒤 내가 꼬리와 귀를 가리키며 물었다. 클레어님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제가 만지는건 별 감흥 없지만, 방금 레이가 만졌을 땐 엄청 아팠다고요?"

그렇군요. 고개를 끄덕였다. 「Revolution」을 플레이했을땐 이런 질병은 본적이 없다. 아니, 어찌보면 당연한가. 이미 내가 있는 지점은 엔딩 이후의 것이니, 그 이전의 기록에는 쓰여있지 않을테니까.
살랑살랑. 클레어님의 꼬리가 눈 앞에서 흔들린다. 윽. 클레어님 ver.고양이의 파괴력은 굉장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꼬리를 붙잡고 싶어져.

"...레이."
"죄송합니다."

클레어님의 부름에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사과. 하지만 그 후 이어지는 말은 내 생각과 달랐다.

"...만져볼래요?"

볼을 살짝 붉힌채 권유해오는 클레어님. 그 얼굴에 넋이 나가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따.

"살살하셔야 되요?"

클레어님이 주의를 주신다. 알겠다는 대답을 한 나는 꼬리를 조심스럽게 양손으로 감쌌다.
보들보들한 감촉. 꼬리의 털은 클레어님의 머리카락과도 같이 부드럽다. 따뜻한 온기가 있어 정말 살아있는 꼬리라는 걸 절실히 느낀다.
한 손으로 감싸며 다른 한 손으로 꼬리를 쓰다듬는다. 클레어님의 머리를 쓰다듬는 것 처럼 손을 움직여보았다.

"......음."

꼬리가 살랑하며 움직였다. 이번엔 양손으로 털을 비비듯이 쓰다듬어봤다.

"......읏."

꼬리가 쭈뼛하며 튀어올랐다. 아팠던건가? 다시 부드럽게 쓰다듬어 본다.

"하....으읏."

...뭔가 방금 전 부터 이상한 SE가 추가되어 있는 것 같은데. 기분탓...은 아닐 것 같아 고개를 들어보니 얼굴을 새빨갛게 물든 클레어님이 내쪽을 빤히 보고 있었다.

"클레어...님?"
"뭔, 가요."

마치 무언가를 참듯이 한손으로 입을 가린채 대답하는 클레어님. 무언가가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쳐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느끼신 건가요?"
"그...!"

내 말에 클레어님은 당황한 기색으로 입을 연다. 하지만 이내 입을 다물곤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 안돼. 그런 표정 짓지 마세요. 유혹하는 것 같잖아요.

"...클레어님."

난 꼬리에 얼굴을 묻고 문질렀다. 꺅, 하고 클레어님의 비명이 들렸다. 그래도 난 계속해서 꼬리에 얼굴을 비비며 꼬리 끝 쪽을 검지와 중지로 긁듯이 어루만진다.

"잠, 레이...! 읏...!!"

클레어님이 내 머리에 손을 올려 중지를 명하신다. 하지만 이미 늦었어요. 더는 멈출 수 없어.
꼬리를 가볍게 핥는다. 털들의 감촉이 입에 느껴진다. 침들이 축축하게 꼬리에 묻어 뭉치는게 보인다. 내가 혀로 털과 살을 핥을 때마다 클레어님은 몸을 떤다. 클레어님을 올려보자, 눈물을 가득 머금은채 애달픈 눈을 하고 계신다.

"...그만할까요?"

내가 묻는다. 클레어님은 거친숨을 몰아쉬면서 고개를 가로로 젓는다.

"...레이. 더...해줘...."

역시, 안돼. 난 클레어님을 허벅지로 손을 가져간다. 극도로 달아오른 클레어님의 몸은 뜨겁고 예민하다. 갸날픈 허벅지는 손으로 훑는 것만으로도 클레어님이 반응하고 마신다.
난 클레어님의 스커트 안 쪽으로











미안하다 백붕이들아 이 이상 쓰면 짤릴 것 같아서 이 이상은 못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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