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영애 - 오프더레코드 레뷰AU - 대세는 백합 마이너 갤러리

대세는 백합 갤러리
마이너

대세는 '백합'에 대해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매니저

샤른(cjsgufgls1)

부매니저

ㅇㅇ(lezbobim) ㅇㅇ(100su100…) ㅇㅇ(anontoky…) ㅇㅇ(lemon231…) ㅇㅇ(center22…) ㅇㅇ(anywhere…)

개설일

2017-07-26

[💡창작] 악역영애 - 오프더레코드 레뷰AU앱에서 작성

공룡

2019.06.21 20:15:39

조회 794 추천 24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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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역영애 112화 중-

[어디로 가는거예요!?]

[어디든지요! 이제 어디든 갈 수 있으니까... 둘이서 라면!]

무대의 막이 내려온다.

들려오는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

--------------

[다들 수고했어. 뒷풀이 화려하게 즐기자]

[와아아아아]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음료가 담겨있는 잔을 들었다.

우리는 무대소녀, 바우어 음악학원의 100기생이다.

이번 '내 최애는 악역영애' 무대를 무사히 마치고 학교의 마당에서 한창 뒷풀이를 하고있다.

[역시, 수석답게 훌륭했어요. 레이.]

[앗, 클레어님!]

[정말 클레어'님'이라뇨. 무대가 끝났으니 평범하게 클레어라고 불러주세요.]

[아하하, 미안 나도 모르게. 클레어도 훌륭했어 역시 차석이라니깐.]

[훗, 다음엔 지지 않겠어요.]

[응!]

무대에서의 우리 이름이 같은 이유는 모두의 역할이 정해지고 역할에 자신의 이름을 따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뿐 아니라-

[어머, 둘이서 무슨 얘기를 재밋게 하고 있어?]

[앗, 미샤. 아니 아무것도.]

이렇게 모두가 역할과 본명이 같다.

[헤에- 그보다 둘이 연기가 너무 뛰어나서 정말로 둘 사이에 뭔가 있는거 아니냐라는 소문이 있던데, 소문의 진실은 어떤지요~?]

무대에선 냉정하고 표정이 없던 미샤가 우리를 보고는 짓궂은 미소를 날린다.

[하하, 어떨-]

[글쎄요. 있을 수도 아닐 수도요.]

나의 말을 클레어가 끊고 들어왔다.

어라?

[뭐야, 너희 우리 빼고 이야기하는거야?!]

목소리의 주인공은 도르. 그리고 그 뒤를 따라오는 세인과 유.

당연하지만 모두 무대'소녀'로 여성이다.

[아, 다들 왕자역 고생했어.]

[아아- 압박붕대를 하고 있느라 불편해 죽는줄 알았네.]

세인은 어깨를 푸는 시늉을 하며 말했다.

[미샤~ 보고싶었어~]

[우왓! 잠깐 유.]

유가 몸을 날려 미샤에게 안긴다.

무대의 둘은 미샤가 유를 좋아하는 설정이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이다.

유가 미샤를 좋아하는걸로 이 대본을 받자마자 유는 "나는 3째왕자를, 미샤는 주인공의 친구를 시켜줘" 라며 미샤의 의견같은건 없이 무조건 졸랐다고 한다.

이후 역할이 유의 소원대로 결정됐지만 이건 절대 유가 졸라서가 아닌 그 역할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되어 나온것이다.

뭐, 결론적으론 잘 됐지만서도. (유에게는 말야)

그보다 유가 저렇게 표현하는데 미샤가 단 한번도 거절하지 않는거 보면, 미샤도 조금은 마음이 있을지도..?

[응?]

미샤와 유를 바라보고 있자니 누군가 내 소매를 당겼다.

[클레어?]

[...]

클레어는 한쪽 볼을 부풀리고는 내 소매를 잡고 있었다.

아아- 알겠다.

[있지, 나 교실에 두고 온게 있어서 잠시 갔다 올게. 클레어 같이 가자.]

[앗, 네.]

나는 친구들을 뒤로 한 채 클레어의 손을 잡고 학교 건물안으로 들어갔다.

물론 교실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음.. 옥상으로 갈까?

옥상에는 학교옥상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만큼 잘 꾸며져 있다.

마치 하늘정원처럼 예쁜 벤치와 테이블 그리고 다양한 꽃들이 심어져 있다.

평소엔 학생들이 바글바글하지만 지금은 다들 뒷풀이 한다고 마당에 있어 아무도 없었다.

우리 둘을 제외하고서.

[아무도 없는 옥상이라, 새롭네. 그치 클레어?]

[네, 그러게요.]

[있지 클레어, 아까 내가 클레어가 아닌 다른 애들을 보고있어서 질투했어?]

[읏.. 무슨]

순간 산들바람이 불자 클레어의 머리가 부드럽게 바람에 흔들린다.

[..아름다워..]

[네?]

나는 클레어가 다시 들을 수 있도록 클레어에게 다가가 그녀의 허리를 감싸고 가까이서 다시 말을 새겼다.

[아름다워 클레어.]

[읏..네.. 맞아요. 아까 레이가 유와 미샤를 보고있는거에 질투했어요.]

[그랬구나, 미안 클레어.]

나는 클레어의 볼에 사죄의 의미로 키스했다.

그렇다 미샤의 아까 말했던 소문, 사실이 맞다.

우리는 서로가 서로에게 그야말로 첫눈에 반했었었다.

그리고 이 무대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 우리의 관계는 시작되었다.

미샤는 이미 진즉에 모두 눈치 챈 듯 하지만.

사실 너구리 같은 건 유가 아니라 미샤다.

[모두들, 저희 사이를 눈치 챈 걸까요?]

[음, 글쎄. 그보다 클레어는 모두가 눈치채길 바란거 아니였어? 아까 미샤의 말에도 의미심장하게 말했고 말야.]

[그..그건 무작정 부정하는것보단 그렇게 말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본심은?]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요.]

흐흥~ 역시.

[레이 당신은 제꺼라고요!]

띠용

생각지 못한 클레어의 솔직함에 나는 한방 먹은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그 상태로 얼굴을 감싸쥐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레이?!]

[으으... 세상에 이렇게 귀여울수가, 사랑스러워 클레어!]

[레이, 당신은 무슨 또 그런 부끄러운 말을?!]

또 한번 빨개지는 얼굴. 너무 사랑스럽다.

무대의 레이였다면 밥세공기 뚝딱이라고 생각하겠지? 동감이다!

나는 자리에 일어나 클레어에게 꼭 안겨서 말했다.

[있지, 클레어. 우리도 무대의 레이와 클레어처럼 어디든 가볼까?]

[어디라니.. 어디로 말씀인가요?]

[어디든지, 다 좋아. 클레어 너와 함께라면.]

우리는 포지션 제로 아니, 서로의 입술과 입술 거리가 제로가 되었다.

[네, 저도. 레이와 함께라면.]

----------

받은 소재인데, 마땅히 넣을 내용이 없어서 무진장 짧게 끝냄.

내 이야기에 남캐는 없다. 도르 세인 여자 만들어버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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