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20262

2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20408

3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20879

4편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21649

"여기 한 그릇 더 주세요!"

아리사는 쉴 새 없이 먹는 카스미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가지고 있는 자금은 충분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덕없이 부족해질것이 뻔했기때문이다.

"어이, 카스미. 먹는건 말리지 않겠다만 돈도 생각해야해. 이대로 생활하다간 한달도 못버틴다?"

"히익..! 그러면 얼른 의뢰를 더 받아야지!"

"그래. 하지만 F등급 의뢰는 보통 15실버정도 벌 수 있으니까.. 하루에 F등급 의뢰를 적어도 세 개는 해야 아슬아슬하게 지낼 수 있어."

"음.. 그러면 E등급이나 D등급은 안되려나?"

"앞에서 버텨 줄 사람이 없으면 안될걸? 넌 앞에서 버티는것보다는 피해를 입히는쪽이니까. 아니면 두명 정도만 더 있으면 괜찮을지도.."

"그러면 당분간은 F등급 의뢰로 버텨야하는구나.."

카스미는 걱정스럽게 말했지만, 여전히 입으로 음식은 쉬지않고 들어갔다. 아리사는 카스미를 바라보며 다시금 한숨을 내쉬었다.

'잘 먹어서 보기는 좋은데.. 카스미 말대로 더 높은 등급의 의뢰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가서 돈이 많이 부족해지겠는걸. 역시 빠르게 사람을 구해야하는데 그렇다고 아무나 구하자니 마음에 걸리고..'

"아리사쨩?"

"아, 어, 으응, 리미. 불렀어?"

"으응, 카스미쨩 식사 끝났는데 한참이나 멍하게 있어서.."

"어? 그러네, 잠깐 다른 생각 하느라 몰랐나봐. 미안."

"혹시 갈 곳 없으면 잠깐 무기점에 들러도 될까? 단검은 소모품이라 그때그때 사두지 않으면.."

"좋아!! 가자가자 아리사 가자!"

"좀 조용히 말해! 어차피 시간은 많으니까 괜찮겠지. 나도 한번 들러보고싶었고."

셋은 자리에서 일어나 여관을 빠져나왔다. 루에스의 상점거리는 고급 음식점, 물약 상점, 방어구 상점, 무기 상점 등 여러 상점들이 다양하게 늘어져있다. 이런 다양한 상점들과 볼거리로 인해 상점거리는 루에스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들중 하나다. 상점거리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곳에 위치한 무기 상점이 바로 야마부키 무기상점이다. 상점 앞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상점의 앞에는 항상 특이하거나, 성능이 좋은 무기들이 배치되어있다.

카스미는 눈을 빛내며 리미의 뒤를 따라 상점으로 들어간다.

"어서오세요! 아, 리미구나? 어서와. 오늘도 그거면 될까?"

"안녕, 사아야쨩. 응! 부탁할게, 고마워!"

"그래, 조금만 기다리고있어줘. 금방 가져올게."

사아야라고 불린 점원은 미소를 지으며 카운터 뒤로 들어갔다.

"헤에.. 리미 여기 점원이랑 아는사이였구나!"

"어릴 적부터 근처에 살아서 자주 같이 놀던 사이야. 옛날에는 같이 다니면서 같은 용병단에 들어가기로 약속했었는데.."

"용병단? 둘도 용병단이 되고싶었어?"

"아, 아냐. 아리사 방금건 잊어줄래?"

아리사는 의아하다는듯 고개를 갸웃거리다 끄덕였다. 잠시 뒤, 카운터 안쪽에서 작은 단검을 한 묶음 들고왔다.

"여기 있어. 20실버야."

"고마워, 사아야쨩."

"뭘, 늘 감사합니다! 어, 그러고 보니 너는 어제 랜덤스타를 사간 걔잖아? 리미링 친구니?"

"어, 음, 네! 어제 여기 와서 리미랑 만났어요. 토야마 카스미 입니다!"

"그렇구나, 처음 보는 얼굴이다 싶었어. 난 야마부키 사아야라고 해. 리미 친구면 편하게 말해도 괜찮아."

"이치가야 아리사라고해."

"헉, 맞아! 사아야도 용브으브브븝"

"아,아무것도 아냐. 가자 카스미, 리미! 안녕히계세요!"

아리사는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카스미의 입을 틀어막고 상점 밖으로 빠져나왔다.

"카스미 너는 말하기전에 일단 나한테 물어보고 말해라."

"이잉, 왜그래 아리사."

카스미는 칭얼대며 아리사에게 얼굴을 부비댔다. 리미는 그림자 속에 단검을 숨기며 웃었다.

"카스미쨩이랑 아리사쨩은 사이가 좋구나."

"에엑? 내가? 얘랑? 그럴리가."

"왜애~ 맞잖아 아~리사~"

"갑자기 껴안지마!"

그렇게 그들이 웃고 떠드는 골목 한쪽 구석에서는

- 스스슥..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그림자들이 그들을 뒤쫓고있었다.

안녕!

드디어 사아야랑도 안면을 텄습니다! 이번편은 일상 전개라 내용이 많이 없었던것같네.

그래도 매일 올리는거니까 이정도는 괜찮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