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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히나사요] 이번엔 연습에 다녀온 언니가 이상해!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07 00: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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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빡 잠이 든 모양인 듯 했다.
누군가가 내 몸을 흔드는 듯한 감각에 잠이 덜 깬 목소리로 잠시만...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눈을 떠보자 언니가 세상 무엇보다도 사랑스러운 것을 보는 듯한 표정으로 날 내려다보며 뺨을 쓰다듬고 있었다.
언니?
아무래도 연습에서 돌아온 듯 했다. 내가 그렇게나 오래 잤나? 싶어서 시계를 보니 어느덧 일곱 시를 향하고 있었다. 응, 제법 오래 자긴 했네
그대로 몸을 일으키자마자 곧장 언니가 양 팔을 벌려 날 품 안에 껴안아주었다. 따뜻한 언니의 품 안, 귀 안에서 들려오는 두근거리는 언니의 심장소리는 굉장히 편안해서-
"에헤헤, 우리 잠꾸러기 잘 잤어?"
"룽♪..."
너무나 좋아서 무어라 말할 수 없었기에 한 마디로 내 감정을 압축해서 대답해주자 그 짧은 대답에도 납득한 듯 언니가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준 다음 손을 잡고 날 일으켜주던 차에 뭔가 이상함을 느낀듯 살짝 뺨을 긁적이더니, 이내 침대에서 일어나더니 옷장에서 갈아입을 옷을 그대로 꺼내들었다.
옷? 뭔가 싶었지만 자세히 보니 날이 상당히 더웠던듯, 자면서 땀을 흘린 듯 옷 몸이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아마도 언니도 그걸 눈치채고 갈아입을 옷을 꺼내주려는 거구나-싶어서 활짝 웃으면서 곧장 침대에서 내려가 언니 곁으로 다가가자 내 생각이 맞았던 듯, 언니가 내게 옷을 건내주었다.
"우리 히나, 많이 더웠구나? 오늘 두 분다 늦으신다고 저녁은 우리끼리 차려먹으래! 저녁은 차려놨으니까, 씻고 나와서 저녁 먹자!"
"네에!"
고분고분하게 대답하면서도 언니의 손에서 옷을 받아들려고 했지만 이상하게도 언니의 손에 달라붙은 듯 옷은 떨어지지 않았다. 이상하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언니가 옷을 붙잡은 채 놓아주지 않고 있었다. 설마 오늘 아침부터 쭉 잘 대해줬는데 이제와서 갑자기 예전처럼 내가 싫어진걸까? 덜컥 겁이 났지만 웃는 언니의 표정을 보니 그건 아닌 듯 했다. 내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짓고있자니 언니가 그대로 팔짱을 꼈다.
"같이 씻겠다고 했잖니! 후후후, 우리 히나, 오늘은 얌전해서 좋네에~언니가 등 밀어줄께!...설마 싫은 건 아니지?"
예상과는 전혀 다른 말이 튀어나왔고, 언니라면 절대로 할 수 없는 말임과 동시에 아침부터 언니가 해준 말중 내가 제일 기대했던 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왔다. 눈을 빛내면서 그대로 언니 품에 껴안겨서 내가 몇 번이고 외쳐댔다.
"아냐 언니! 싫다니! 엄청 좋아! 엄청 룽해! 마음이 콰쾅 해서! 그래서 엄청 기뻐서...응...어..."
"그래 그래, 착하지? 바로 씻으러 가자! 그 다음엔 저녁먹고 언니 방에서 같이 자자꾸나!"
"응! 응응!"
언니의 말에 내가 몇 번이나 고개를 위 아래로 흔들자 그걸로 만족한듯 팔짱을 낀 채 그대로 언니와 같이 욕실로 향했다.
아무래도 미리 갈아입을 옷을 챙겨놓은 듯, 욕실 앞에는 언니 옷이 이미 놓여져 있었다.
*
리사찌한테서 집에 돌아가면 스킨십을 해주겠다고, 사요한테서 들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내가 도대채 뭘 잘못해서 시스터 콤플렉스인 우리 언니가 하루종일 나와의 스킨십을 하지 않았는지 방 안에서 하루종일 생각해도 답을 꺼낼 수 없었으니까 솔직히 말해서 다행이라 생각했다. 스킨십을 해준다는건 그래도 평소의 언니라는 의미니까, 어느정도 화가 풀렸다는 소리겠지?
언니가 이제 집에 오면 뭐부터 해달라고 할까? 일단 사과부터 해야지, 그 다음 하루 정도 못받은 만큼 언니 오면 계속 껴안긴 채로 있어야겠다.
그 다음은 뽀뽀, 오늘 아침부터 한 번도 못받았다고!
맞다 목욕, 목욕도 같이 해달라고 해야지! 그 다음은 밤에 같이 자자고 하고...
오늘 하루동안 못 받은 스킨십을 받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쁨으로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리고 동시에 언니는 화가 나면 많이 무섭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으니까, 이 일을 교훈으로 언니를 화나게 하는건 두 번 다시 하지 않아야지...같은 생각을 하면서 언니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행복한 상상에 잠겨있자 그걸 방해라도 하듯 벨소리가 울려퍼졌다. 아까부터 계속 기다려왔던 소리였기에 상상을 끊고, 망설이지 않고 곧장 몸을 튕기듯 일으켜 현관으로 향했다. 주말이긴 했지만 오늘 부모님 두 분 다 볼일때문에 늦게 온다고 하셨으니까 지금 올 사람은 언니밖에 없었다. 
언니, 언니, 언니, 몇 번이나 되새기면서 곧장 문을 열자 기타를 등에 맨 우리 언니가 평소 이상으로 쿨한 표정으로 문 바깥에 서있었다. 어서 스킨십 해줘! 내가 꼬리를 흔드는 강아지처럼 문 앞에 선 채로 언니를 맞이해주었다.
"언니!!"
"다녀왔단다 히나."
그렇지만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화가 풀리지 않은 듯, 아니면 내 신호를 이해하지 못한 듯 언니가 날 지나쳐서 그대로 집 안으로 들어오더니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자신의 방 안으로 들어갔다. 언니? 내 중얼거림을 들은듯 언니가 살며시 몸을 틀더니 그대로 손을 뻗어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제야 알아준거야? 이제 화 풀린거야? 눈을 빛내면서 더 해달라고, 조금 더 해달라고 없는 꼬리까지 흔들면서 언니를 쳐다봤건만, 진짜로 그걸로 끝인듯 손을 땐 뒤 이따 저녁 차려주겟다는 말을 남기고 곧장 방으로 들어갔다. 물론 언니가 만들어준 저녁은 굉장히 맛있지만 스킨십이...스킨십이...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방금 그게 끝인거야...?
닫힌 언니의 방문앞에 서서 내가 중얼거렸다. 세상이 부숴지는 것 만 같았지만 동시에 한 가지는, 아니, 어쩌면 진작에 알고있었음에도 지금까지 쭉 외면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오늘 하루 언니의 스킨십을 받지 못하니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나한테는 언니의 손길이 필요했다.
언니의 스킨십 없이는 살 수 없는 몸이었다.
자각하자 저도 모르게 언니의 방문을 노크하고 있었다. 들어오렴, 언니의 목소리에 내가 곧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뭔갈 보고있던걸까, 침대에 앉은 채 휴대폰을 옆에 내려놓고 있는 언니가 있었다.
"히나가 노크를 하다니 드문 일이네, 무슨 일이니?"
"미안 언니..."
언니의 얼굴을 보자마자 곧장 사과부터 튀어나왔다. 갑작스러운 사과에 언니가 놀란듯 살짝 눈을 동그랗게 뜨는게 보였지만 어째서인지 안개가 낀듯 살짝 뿌옇게 보였다.
"히나...얘..."
언니가 걱정스러워하면서 내게 다가와서 손을 뻗어 눈가를 슥 흝어주었다. 아무래도 저도 모르는 새 울고있었던 것 같았지만 언니가 닦아주는걸로는 커버가 될 것 같지 않았다, 눈물이 조금 더 많이 흐르기 시작했다.
"미안 언니...이제 스킨십 싫다고 안할께...그러니까 화내지 말아줘...스킨십 그만두지 말아줘...마음껏 해도 괜찮으니까..."
갑작스럽게 울기 시작한 나였지만 더이상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그렇지만 아무리 나라도 언니가 왜 화났는지, 왜 갑자기 안해주는지 전혀 모르겠는걸...그러니까 언니가 내가 싫어졌다고 생각해서, 나한테 화났다고 생각해서...그러니까 더이상 참을 수 없어서...
언니가 팔을 뻗어서 날 꼭 껴안아주더니 미안하다고 몇 번이나 사과했다. 아니, 언니는 나쁘지 않은걸, 나쁜건 전부 내 탓인데-
그 말이 입 밖으로는 나오는 대신 히끅거리는 눈물 삼키는 소리만이 흘러나왔다. 
한참동안이나 방 안에는 내 훌쩍이는 소리와 언니의 사과만이 계속해서 울려퍼지고 있었다,

*

안녕!

똥-손이에요!

오늘도 똥을 연성했어요!

1절만 해야되는데 못참고 삼절에 사절에 뇌절까지 실시간으로 해버리는 중이에요!!

이번 편이 늦은 이유는 스파이더맨 보고 1박2일 밤샘으로 놀다와서 그렇답니다!

여튼 해서 오늘의 회로는 이것.

평행세계 사요끼리 바뀌는거에서 조금 더, 조금 더 살을 붙여봤어요!

원작의 히나 x 시스콤에 스킨십 엄청 해대는 사요

원작의 사요 x 스킨십 너무 많이해서 질린 히나

이런식으로 둘이 뒤바뀌는데 넷 다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기분이 좀 안좋구나~하고 넘기는거죠.

원작의 히나는 이제 매일같이 꿈꿔왔던 스킨십을 받으니까 행복해 죽으려고 하고.

한 편 원작의 사요는 평소처럼 행동하는데, 히나는 평소 받던 스킨십이 거진 다 없어지니까 언니 성분이 부족해...하면서 이를 갈면서 결국 자기가 먼저 해달라고 조르고...

그렇게 원래 세계로 돌아가니까 원작의 사요는 스킨십이 조금 늘어났고, 평행 세계의 히나는 자기가 먼저 스킨십을 해달라고 조르기 시작하는데-!

같은 회로를 조금 더 굴려봤는데요 

내용이 너무 단순해서 그런지 지난 편에 제목까지 맞추신 분이 있으시더라고요 

아마도 다음 편으로 끝날 것 같아요!

대충 그런데


역시 오늘도 너무 막 나갓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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