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엘드 대륙의 루에스 근방의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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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하루에 숲을 두번이나 가다니.."

"유령.. 싫어.."

"아하하.."

셋은 다시 길을 따라 숲으로 향한다. 길을 따라 걷기를 10분, 숲의 초입에 도착했다.

카스미와 아리사의 발이 우뚝 멈춰선다.

"꼭 들어가야겠지?"

"들어가기라도 해야하지 않겠냐.."

"내가 앞장설까?"

리미의 말에 카스미와 아리사는 사막의 오아시스라도 발견한것 마냥 눈빛을 반짝였다.

"리미는 안무서워?"

"응, 난 괜찮아."

"우으.. 리미링.. 부탁할게.."

리미는 고개를 끄덕이며 숲 안으로 앞장서 걷기 시작했다.

숲에 나있는 길을 따라 빙빙 돌기를 두 시간. 하지만 느껴졌던 시선은 커녕 동물 한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안느껴지는데?"

"마법의 기운도 없어."

"그림자에 숨어있는 사람도 없어."

카스미는 주위를 둘러본다. 밝았던 하늘은 이제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슬슬 자리를 잡아야하지 않을까?"

"그래야겠네. 자리 적당한데 있을까?"

"아까전에 내가 봐둔곳있어."

"역시 리미링이야~"

둘은 리미의 뒤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조금 걷자 나무가 드문드문 있는 작은 공터가 나왔다.

"딱 좋네! 여기 설치하면 되겠지?"

"설치 하는 방법은 아냐?"

"마리나씨가 설명을 해주셨으니 설명대로만 하면 될거야."

셋은 의뢰를 출발하기 전, 마리나에게 캠프를 위한 도구를 받았다.

"원래는 안주는건데 혹시나 숲에 오래 있어야하면 쓰면 될거야."

"와! 마리나씨 감사합니다!"

"그래. 사용방법을 알려줄게. 따라와봐."

.

.

카스미는 마리나가 알려준대로 캠프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아리사는 장작을 주워 주변을 밝히기 위한 캠프파이어를 설치했다.

"파이어 애로우."

리미는 그림자 안으로 숨어들어 근처를 살펴보기로 했다.

셋이 역할을 분담하는 동안 날은 완전히 저물어 밤이 되었다. 캠프 설치가 완료되고, 셋은 모닥불 앞에 둘러 앉았다.

"리미는 유령이 안무서워?"

"응, 평소에 그런걸 자주 봐서 괜찮아."

카스미의 얼굴이 하얗게 변하며 리미를 바라보았다.

"유, 유령을 보는거야?"

"아하하, 아냐 카스미쨩. 공포소설을 읽는걸 좋아해."

"그렇구나, 완전 놀랬어.."

모닥불에 둘러앉아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도중 토끼 한 마리가 다가온다.

"아, 토끼다. 그러고보니 아리사, 전에 티브라 얘기는 왜 했어?"

"책에 보니까 원래 수도 근처에 티브라가 많이 있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때에는 티브라는 커녕 토끼 한 마리도 못봤잖아? 그래서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어."

"그러고보니, 티브라 일족이 몰살당했다는 얘기도 들었어. 몇 년 전인지는 기억이 잘 안나지만.."

"몰살이라..."

아리사는 근처까지 다가온 토끼를 쓰다듬기 위해 손을 뻗었다.

"아리사!"

- 슉

카스미는 아리사를 밀쳐냈다. 리미는 빠르게 단검을 꺼내들어 날아오는 무언가를 튕겨냈다.

"너희들, 왜 자꾸 여기에 오는거지?"

아리사는 갑자기 밀려 어안이 벙벙했지만, 이내 들려오는 목소리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목소리의 출처를 따라 다다른 시선 끝에는..

"티브라..?"

안녕!

간단하게나마 지도를 만들어봤어. 루에스 근처의 지도라서 전체 지도는 아니야!

나중에 글을 쓰다 보면 지도 밖으로 나가야할때가 생기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