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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타에사야] 사아야는 가끔 이상해 上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16 00:05:03
조회 892 추천 26 댓글 9
														
(1)
고백은 누가 먼저 했을까.
누가 먼저 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 사아야가 우리 집에 자러 왔을 때 그렇고 그런 분위기에서 손을 잡고, 마음을 확인하니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가 되어있었거든.
그렇지만 먼저 말로 꺼내서 형태를 만든건 사아야였어. 사아야는 그래뵈도 외로움을 많이 타니까 말로 확인하고 싶은 거겟지, 내 품에 안겨서 몇 번이나 사랑한다고 말했던 기억이 남아있어.
누군가를 좋아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사귄다는건 정말 굉장한거라고 생각해!
사아야랑 사귄 다음부터는 무엇을 해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같이 한다고 생각하니까 세상이 바뀌어보이는거 있지? 카스미가 늘 말한 반짝반짝하고 두근두근한거, 사아야랑 있으면 매일같이 찾을 수 있을 정도야. 옷짱한테는 미안하지만, 지금이라면 난 옷짱보다도 사아야를 더 사랑한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어.
우리가 사귀는 것에 자극을 받았는지 아리사와 카스미도 곧 이어서 사귀기 시작해서 휴일이면 넷이서 더블 데이트를 나가거나, 아니면 사아야랑 단 둘이서만 데이트를 나가는 일도 잦아졌어.
물론 가끔 서로 일정이 엇갈려서 못만나는 일도 있었지. 나는 아르바이트를 했고 사아야는 가게 일을 했으니까, 그럴 때는 사아야가 날 만나러 와주거나, 내가 가게 일을 도우러 사아야네 가게로 가고는 하는 식으로 최대한 떨어져있는 시간을 줄였어.
행복한 날이 이어졌어.
그렇지만 가끔, 정말로 가끔가다가 사아야가 이상해질때가 있었어. 연인을 나쁘게 말하는건 안좋다고 생각하지만 그 말 말고는 표현할 방법이 없거든.​
이상해진다기 보다는 이상한 말을 말한다고 하는게 더 맞는 표현일까 싶기도 해.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어. 저번 주 주말에 데이트를 했을 떄 일인데, 그 때 사아야는 정말 예쁘게 차려입어서 지나가는 여자들도 모두 흘끔흘끔 쳐다보고 가더라고.
내 사아야 훔쳐보지 말라고 한쪽손으로 사아야의 어깨를 끌어당겨 내 품안에 껴안은 다음 눈으로 노려봐주니까 그제서야 짝이 있다는걸 알고서 포기하듯이 시선을 돌렸어.
이제 좀 안심되네 싶어서 사아야랑 다시 데이트를 즐기려는데 그녀가 내 소매를 잡아당기더니 어딘지 모르게 텅 빈 눈동자로 날 올려다보며 그러더라.
"...오타에는 나만 보면 돼. 다른 여자는 보지마."
이상도 하지, 내가 세상에서 사아야 말고 다른 여자를 볼 일이 어딨다고. 물론 포핀파티의 다른 멤버들이나 밴드 친구들이 있긴 하지만 그녀들은 친구, 내가 사랑하는 여자는 세상에서 사아야 단 한 사람 뿐인걸.
거기다가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 모두 난 사아야만 보고 있고, 다른 여자한테 한 눈 팔 여유같은건 없는걸.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말해서-
"난 언제나 사아야만 보고 있는걸?"
내 말에 사아야가 그렇구나, 그렇구나...하더니 헤헤 웃고는 내 팔에 조금 더 찰싹 달라붙었어. 왜 이런 질문을 한걸까 생각했지만 사아야가 외로움을 잘 타는 성격이란걸 감안하면, 아마도 내 입으로 직접 듣고싶었던 거라고 생각해.
그런거라면 얼마든지 말해줄 수 있는데, 사아야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내가 미소지었어.
사아야가 역시 날 보며 예쁜 미소를 띄워줬어.
(2)
한가로운 주말이였어.
아르바이트도 없었고 사아야랑 데이트 약속은 두 시간 정도 남았었으니까 집 안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옷짱이랑 같이 침대에서 누워있었어.
사실을 말하자면 당장이라도 사아야를 만나러 가고 싶었지만 오늘은 가게 일이 있다고 해. 그럼 평소처럼 내가 도와주러 가면 될 걸, 다른 사람들이 날 볼 수 있으니까 그건 안된다고 거부하더라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아마 사아야, 나한테는 힘든 일을 시키지 않으려는거겠지. 우리 사아야는 진짜 천사라니까.
"뀨뀨뀨."
한 트랙이 끝나고 내가 해드셋을 벗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옷짱이 뀨뀨거리면서 내 소매를 잡아당겼어. 무슨 일 있어? 물어보니까 옷짱이 자그만한 손으로 문 바깥을 가리키더라.
"내가 노래를 듣는 사이에 누가 온거야?"
"뀨!"
아무래도 노래를 듣느랴 내가 못들은 초인종 소리를 들은 것 같아. 고마워, 옷짱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해드셋을 저 멀리 두고 현관으로 향했어. 옷짱이 깡총거리면서 문 바깥까지 따라나와주는게 너무 귀여웠지.
현관쪽으로 갈수록 과연 초인종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리더라. 곧 나가요! 큰 소리로 외친 다음 문을 열자 사아야가 일이 방금 끝나고 온걸까, 칼을 꼭 쥐고 문 바깥에 서있었어.
"사아야."
사랑하는 사아야가 문 바깥에 서있었으니까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게 이름을 부르면서 칼을 조심해서 그대로 사아야를 껴안았어. 그렇지만 아무리 내가 보고싶다고 해도 칼은 두고왔어야지 사아야. 사아야도 보면 가끔가다가 정말 덜렁거린다니까.
"오타에..."
"응, 나 여기있어 사아야."
뭔가 말하고 눈치인듯 했지만 조금 이따가 말해줘 사아야, 지금은 이대로 사아야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 내가 껴안긴 채 말하자 사아야의 뺨이 급격하게 붉어지더니 체온이 오른듯 열기가 여기까지 전해졌어. 아, 부끄러워하고 있다. 쿡쿡 웃으면서 품에서 떨어진 내가 그녀의 손에서 칼을 그대로 빼앗아들었지.
"사아야, 아무리 내가 보고싶어서 일이 끝나자마자 급하게 왔다고 해도 칼은 두고와야지. 하마터면 다칠 뻔 했잖아."
"아냐 오타에, 그 칼은..."
"어서 들어가자 사아야, 밖은 더웠지?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있어."
내 말에 사아야가 입을 뻥긋거리더니 이윽고 포기한듯 그대로 내 뒤를 따라서 집 안으로 들어왔어. 응, 우리 사아야 착하다.
칼은 이따가 잘 씻어서 돌려줄테니까 집에 조심히 가져가, 내 말에 사아야가 힘없는 목소리로 고개를 끄덕였지. 물론 그냥 씻어서 돌려주면 들고갈때 좀 그러니까 신문지 같은거에 감싸서 가방에 넣어줘야겠다.
잘 생각해보니 이 큰 칼을 들고 올 때 까지 눈치채지 못했다는건데 그러면 사아야는 덜렁거린다기 보다는 날 어지간히 보고싶었구나!
"기뻐. 나도 보고싶었어 사아야."
"...나도."
쿡쿡 웃으면서 사아야를 부엌에 앉히고 거실로 들어갔어. 칼을 도마위에 놓고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을 두 개 꺼내서 그대로 하나는 사아야한테, 그녀가 고맙다고 말하면서 아이스크림을 받아서 그대로 입 안에 집어넣었어.
잘먹겠습니다, 말하면서 나도 내 몫의 아이스크림 하나를 내 입 안으로.
응, 시원해!
​​
*​
​안녕!
​똥-손이에요!
​오늘도 똥을 써봤어요!
​해서 오늘의 회로는 이것
​사아야가 얀데레인데 오타에는 4차원이라 사아야의 얀데레 행동을 모두 받아치는거죠

얀데레살법!

얀데레살법 받아치기!

대충 이런 식으로요

다른 여자한테 한 눈 팔지말라는 사아야의 말에 난 늘 사아야만 보고있다고 말하는 오타에

독점욕이 1차로 폭발해서 칼까지 뽑아들었으나 일하다가 칼까지 들고온걸 잊을 정도로 보고싶었냐는 오타에의 한 마디에 격침당하는 사아야

독점욕이 2차로 폭발해서 침대 위에서 오타에한테 제 흔적을 새겨넣으려고 했으나 오타에가 토끼는 짧고 굵다면서 되려 반격당해서 흔적이 잔뜩 새겨진 사아야

독점욕이 3차로 폭발해서 개목걸이를 들고가나 옷짱 선물로 받아들여서 토끼는 목줄 안차도 괜찮아. 그렇지만 마음은 기뻐! 라고 대답하는 오타에

결국 못참아서 납치-감금하는데 되려 사아야랑 하루종일 있을 수 있냐고, 이미 사아야는 오래전에 내 마음까지 납치했다는 오타에...

과연 4차원 오타에는 얀데레 사아야의 마음을 정화시킬 수 있을까-!!

같은!

대충 그런 회로를 구상해봤어요!


역시 오늘도 너무 막 나갓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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