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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악역영애, 와타오시] 유혹-1

mihck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22 17:19:38
조회 1803 추천 46 댓글 9
														


 최근들어 레이가 이상하다. 클레어는 고민한다.

 신변에 문제가 생겼거나 이상증상을 보인다는 의미가 아니다. 다만….


 "어서오세요 클레어님."


 돌아온 클레어를 문 앞에서 마중하는 레이. 짧은 민소매 셔츠와 반바지 위에 걸친 앞치마.

 팔과 다리의 노출로 클레어의 눈길이 절로 간다.

 애써 덤덤하게 다녀왔다는 인사를 하자, 레이는 싱글벙글 웃더니.


 "밥부터 드실래요? 목욕부터? 아니면…나부터?"


 그러면서 앞치마를 슬며시 들춘다. 클레어는 잠시 말문이 막혔으나.


 "배가 고프네요."


 라고 말한다. 레이는 여전히 웃으면서 식사를 준비했고 곧 클레어의 앞에 식사가 차려진다.


 "…왜 제것만?"

 "전 이미 먹었어요."


 어쩔 수 없이 수긍한 클레어가 식사를 시작한다. 그런 클레어를 한껏 쳐다보는 레이.

 클레어는 부담스러운 시선 때문에 체할 것만 같았다.

 식사가 끝나고 클레어가 욕실로 들어와 몸을 담그며 레이의 행동을 곰곰히 생각해보고 있을 때.

 드륵, 욕실의 문이 열리며 레이가 서슴없이 들어온다.


 "클레어님, 씻겨드릴게요!"

 "네. 부탁드릴게요."


 클레어는 레이에게 머리와 등을 씻는 걸 맡긴다.

 이후 목욕이 끝나고 잠자리에 돌아오니, 레이는 속옷차림으로 침대 위에 누운채.


 "…클레어님."


 라며, 뭔가를 바라는 듯이 말한다. 클레어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불끈 거렸고.


 "안녕히주무세요."


 불을 끄고 옆자리에 누웠다. 옆의 레이도 웃으며 잘자라는 인사를 하고 잠에 든다.




 "라는 일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레네?"

 "………."


 클레어는 레네가 운영하는 플라텔에 있었다. CLOSE가 적힌 문패가 문에 걸린 것으로 봐선 오늘은 휴일인 모양이다.

 레네가 건넨 차를 마시며 클레어가 근황에 대해 얘기하자 레네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몇일동안 계속 그런거에요?"

 "일 주일 정도?"

 "세상에…불쌍해…레이쨩이 너무 불쌍해…."

 "…진짜 우는건 아니죠?"


 클레어가 어이 없다는 듯이 말했지만 레네는 눈물을 닦는 시늉을 한다. 진짜 눈물을 흘린건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레네는 클레어를 바라보며 화를 내기 시작한다.

 "어떻게 그러실 수가 있어요! 클레어님!"
 "왜 제가 혼나는거죠!?"
 "혼나야돼요! 신혼이면서 무슨짓을!"
 "그게 지금 이거랑 무슨 상관이…."
 "상관있다구요!"

 알겠습니까! 라며 레네는 척, 손가락을 들어 클레어를 가리킨다.

 "레이쨩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잖아요!"
 "…유혹?"
 "그래요!"
 "키스라면 레이가 원할때마다 하고 있는데요?"
 "초등학생입니까!"

 쾅! 자신도 모르게 테이블을 내려치는 레네. 클레어는 레네가 왜이리 열을 내는지 이해하질 못했다.

 "자. 잘들으세요. 신혼, 유혹, 밤. 이 단어 세개가 나열되면 뭘 해야하죠?"
 "……."

 클레어는 골똘히 생각한다. 하지만 여전히 답은 나오질 않았다. 레네는 하아, 한숨을 쉬었다.

 "클레어님은 성교육부터 다시 받아야겠네요."
 "레네. 은근 절 애 취급하고 있지 않나요?"
 "나이를 떠나서 클레어님은 다시 한 번 알 필요가 있어요."

 레네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어디서 가져온건지 모를 간이 칠판에 글자를 적기 시작한다.

 "자, 처음부터! 레이가 했던 신혼삼택에 대해서 알아보죠."

 밥, 목욕, 레이. 그렇게 쓴 레네는 칠판을 두드린다.

 "다시 한 번 골라보세요. 자!"
 "저녁 늦게 들어왔으니까 당연히 밥을…."
 "어째서 레이쨩이 아니죠!? 식사 한 번 안하면 죽나요?!"

 "레네! 눈이 무서운데요!?"


 하아. 크게 한숨을 쉬는 레네.


 "자…클레어님. 보세요. 레이쨩이 왜 이런 걸 물어봤겠어요?"

 "먼저 먹을지 씻을지 물어본거 아닌가요?"

 "마지막은요?"

 "그러니까 키스 정도는 한다니까요."


 답답함에 레네는 자신의 가슴을 두드린다.


 "그럼…하아…욕실은 넘어갑시다. 침대에선요?"

 "레이랑 그…껴안으면서 자긴 했죠."

 "그것뿐?! 다른 스퀸십은요?"

 "…키스?"

 "왜 아까부터 키스에 집착하는거죠!? 그 이상이 있잖아요! 사랑하는 사람의 속옷차림을 보고도 아무것도 안느껴지시는 겁니까!?"

 "아니…그렇게 말해도."


 클레어는 난감한 듯이 얘기한다.


 "여자끼리 그 이상을 어떻게 하란거죠?"

 "………."


 아, 그렇구나. 레네는 이제야 깨달았다.

 클레어는 성지식이 부족한건 아니다. 단지 상대가 여성이라 배제되고 있던 것 뿐.


 "클레어님이 아는 관계는 남녀사이 뿐이군요."

 "예? 그게 보통아닌가요. 동성끼리는 아이도 못가지는데."


 당연하다는 듯이 클레어가 대답한다. 레네는 이마를 짚으며 다시 자리에 앉았다.


 "클레어님…. 오늘은 집에 돌아가시면 레이와 함께 의논하세요."

 "뭘 의논 하라는…."

 "제 입으론 도저히 말 못해요."


 붉어진 얼굴로 차를 마시는 레네. 클레어는 영문을 모른다는 표정으로 다비운 찻잔을 내려놓았다.





 "어서오세요 클레어님."


 집에 돌아온 클레어를 평소처럼 반기는 레이. 짧은 셔츠에 스커트 위로 앞치마를 두르고 있다.


 "다녀왔어요 레이."

 "레네는 어떤가요?"

 "잘 지내고 있는 모양이에요."

 "그렇군요."


 일상의 대화를 주고 받으며 클레어는 집 안으로 들어선다.

 그 옆을 걷던 레이는 허리를 숙이며 클레어쪽으로 고개를 내민다.


 "클레어님. 밥부터 드실래요? 목욕부터? 아니면…."

 "레이. 잠깐 얘기 좀 하죠."


 레이의 말을 자른 클레어가 레이의 손을 잡아 이끌어 테이블로 향한다.

 레이는 눈을 끔벅이며 자리에 앉았고 의자를 끌고 와 클레어는 그 옆에 앉았다.


 "요즘 절 유혹하고 계시는 거죠?"


 레이를 똑바로 쳐다보며 말하는 클레어. 레이는 잠시 눈을 깜박이더니.


 "네."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레이. 저희는 키스도 하죠."

 "네."

 "허그도 하고요."

 "그렇죠."

 "매일밤 같이 잠들고요."

 "물론이죠."


 클레어는 잠시 뜸을 들이곤 말을 이었다.


 "…그 이상을 원하시는거죠?"

 "……네."


 레이의 입가에 미소가 사라졌다. 긴장한 듯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른채 앞치마를 꽉 붙잡는다.


 "그럼 레이."


 미묘해진 분위기 안에서 클레어가 얼굴을 가까이했다.


 "저한테 알려주세요."

 "…네?"


 레이는 놀라며 되묻는다.


 "남녀 관계에 대해선 알지만 여자끼리는 문외한이라며 레네한테 한소리 들었다고요."

 "아…그래서."


 이제서야 납득한 듯 레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레네가 지나가는 말로 가위치기…? 라고도 했던 것 같은데 말이죠."


 푸핫. 레이는 웃음을 터트리며 입을 틀어막았다.


 "레네…애썼구나."


 끅끅 대는 레이를 무슨일이냐는 듯이 바라보는 클레어.


 "전 클레어님이 알고계신줄 알았어요."

 "알았다면 레이가 그렇게 노력하는데 제가 무시할리가 없잖아요."

 "그렇네요. 그럼…."


 레이는 허리에 두른 앞치마를 푼다. 그리곤 입술을 핥으며.


 "우선 침실로 갈까요?"


 라고 말한다. 클레어는 왜인지 등골의 서늘함을 느꼈다.





 "클레어님. 공이 좋으세요, 수가 좋으세요?"

 "뭔가요 그건…."


 옷을 벗고 속옷차림이 된 클레어는 양 손으로 가슴을 가리며 레이를 바라본다.

 레이도 마찬가지로 속옷만을 입은채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다.


 "공수는 중요하다구요?"

 "아니, 그러니까 그게 뭐냐니까요."

 "음…뭐, 됐나."


 혼자서 이야기를 종결시키는 레이. 레이는 클레어의 앞에 앉는다.

 불을 끈 방안은 어두웠지만 작은 랜턴이 은은하게 둘을 비춘다.

 방금전과 같은 미묘한 분위기에 클레어는 조금씩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클레어님. 우선 키스부터 할텐데 평소랑은 조금 다를거에요."

 "그 말씀은?"


 레이는 혀를 조금 내밀며 손으로 가리켰다.


 "혀, 집어 넣을거니까요."

 "아……."


 클레어는 작게 고심했다. 혀를 넣는다는 건 무슨 의미일까.

 그래봤자 평소하던거랑 다를게 없겠지. 그렇게 클레어는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럼…."


 레이가 클레어의 어깨에 손을 올린다. 긴장되기 시작한 클레어는 굳은 얼굴로 고개를 끄덕인다.

 레이쪽에서 먼저 입을 맞추자, 클레어는 눈을 감고 그 입술의 감촉을 느낀다.

 부드러운 입술이 맞닿는 감촉. 평소라면 그 이상으로 발전되지 않았겠지만 이번은 달랐다.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레이의 혀. 미리 레이가 언질을 해놓았기에 클레어는 덤덤히 받아들인다.

 레이의 혀가 클레어의 입 안을 침입하자, 금세 클레어의 혀를 붙잡는다.

 천천히 움직이며 클레어의 혀를 애무하는 레이. 혀 위를 쓰다듬듯 움직이다, 혀를 섞어온다.

 처음느끼는 혀의 애무. 클레어는 몸 안의 생체전기가 일제히 달리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놀란 클레어가 반사적으로 레이의 어깨를 밀친다. 손으로 입을 가리며 숨을 헐떡이는 클레어. 땀인지 눈물인지 모를 것이 툭 하고 떨어졌다.

 그 모습을 놀란 표정으로 레이가 바라본다. 아차, 클레어는 다급히 소리쳤다.


 "아녜요, 레이! 싫었던게 아니라…!"

 "아, 아…네…알고있어요."


 덤덤히 말하는 레이였지만 눈동자 속에는 슬픔이 차올라 있었다.

 클레어는 발을 동동 굴렀다. 이를 어쩌면 좋지. 안절부절 못하던 클레어는 결국 레이의 어깨를 잡는다.


 "레, 레이! 제가 하게 해주세요."

 "네? 무리하지 않는편이…."

 "부탁이에요 레이."


 간절한 눈빛으로 클레어는 레이의 양 손을 잡으며 부탁한다. 레이는 작게 미소지으며 눈을 감았다.

 심호흡을 하며 마음의 준비를 마친 클레어가 입을 맞춘다.

 레이의 입 안으로 들어오는 클레어의 혀. 레이의 혀를 발견하자 그 쪽으로 움직여 비비기 시작한다.

 방금 전 레이의 흉내였다. 미숙한 움직임에 레이가 어쩔 수 없이 클레어에게 맞춰 움직인다.

 레이가 다시 눈을 뜨자 새빨개진 얼굴로 눈을 질끈 감은채 혀를 열심히 움직이는 클레어의 얼굴이 보였다.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운 나머지, 레이는 클레어의 혀를 붙들었다.

 클레어가 어깨를 움찔거리자 레이는 조금 짖궂게 되버린다.

 곁눈질로 아래를 보며 손을 들어 새하얀 배를 쓰다듬는다. 무척 부드러운 살결의 감촉.

 레이는 천천히 손을 위로 올린다. 그리고 브래지어 위로 아랫가슴을 살포시 매만진다.


 "읏."


 참지 못한 신음소리를 흘리는 클레어. 레이는 천천히, 클레어를 침대 위로 눕힌다.

 혀와 혀를 떨어트리자 침이 길게 늘어뜰어지며 선을 만든다.

 클레어의 위를 점령한 레이는 잠시 가만히 클레어의 얼굴을 바라본다.


 "…클레어님."


 그러더니 난감한 얼굴로 웃더니.


 "역시 그만할까요?"


 레이는 그렇게 말했다.

 클레어는 대답하지 못한채 한껏 달아오른 얼굴로 겁에 질린 토끼처럼 떨고 있었다.








 여기서 자르는 이유는 내 체력방전이 원흉.

 요즘 넘 바쁘고 힘들어서 아마 담편은 2~3일 정도 걸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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