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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사실 카스미도 스토커일 뿐인 이야기

가끔와서연성하는유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23 00:27:36
조회 732 추천 21 댓글 6
														

[아리사가 사실 스토커인 이야기]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lilyfever&no=434317&s_type=search_all&s_keyword=%EC%97%B0%EC%84%B1%ED%95%98%EB%8A%94&page=1


*


지각이야!

부모님이 깨우는 소리에 급하게 일어나 옷을 챙겨입고는 곧장 밖으로 뛰어나갔어. 그렇게나 기대하던 중학교 생활인데 첫 날 부터 지각이라니! 있을 수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급하게 학교로 뛰어갓지.

그렇지만 너무 서두른 탓일까? 앞을 잘 보지 못하고 골목길 모퉁이 앞을 돌자 누군가와 부딪혔어. 달리던 속도 그대로 부딪히는 바람에 쿵 소리를 내면서 자리에 주저앉을 수 밖에 없었지.

아파라...

엉덩이를 매만지면서도 눈 앞이 아이가 조금 더 걱정이 되어서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그 아이에게 손을 내밀었어.



"우와앗! 미안! 너무 서두르는 바람에 그만!"


"저기, 똑바로 좀 보고 다녀줄-"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든 아이의 얼굴을 본 순간 그대로 숨을 들이켰어. 순간적이지만 할 말을 잃었다고 보는게 맞겟지.

내 짧은 인생에서 본 사람들 중 가장 예뻐서, 정말로 예쁜 사람이 거기에 있어서..옆 학교 교복을 입고 있는데다 어려보이는 외모를 보니 나랑 똑같은 또래인걸까?


"미안! 방금 일은 정말로 미안했어!"


천사인건 천사인거고 내가 잘못한건 잘못한거였기에 솔직하게 사과하면서도 본심은 이 아이와 조금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이었어. 그렇지만 느긋하게 이야기하기에는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기에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좋은 생각이 나, 주머니에서 곧장 손수건을 꺼내들었어.


"괜찮으면 이거 써!"


손수건에는 내 이름이 적혀있으니까 이걸로 자연스럽게 이름은 알 수 있을테고, 그 손수건을 돌려주기 위해서 이름을 물어서 찾아내겠지?

완벽한 작전이야!

손수건을 받은 그녀를 부축해서 자리에서 일으킨 다음 슬쩍 시계를 보자 정말로 시간이 얼마 없어서 곧장 사과를 한 다음 그대로 몸을 돌렸어.


"저기, 잠시만-"


등 뒤에서 부르는 소리에 몸을 돌렸지만 그녀가 뭔가 주저하다가 고개를 저었지 뭐야. 그녀도 헤어지기 싫어하는 것 같아. 에헤헤, 걱정마! 곧 만날 수 있을거야! 그런 생각을 한 다음 학교로 곧장 뛰어갔어.


*


지금 그 떄로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아리사를 붙잡고 그냥 이름부터 시작해서 사는 집까지 줄줄 말하고는 당장 사귀자고 고백했을텐데!

그렇지만 당시의 나는 그렇게 활기차지도 못하고 적극적이도 못한 성격이여서 그런 방법을 썻었어.

그리고 그 결과는 곧장 후회로 돌아왔지.

일주일이면 된다고 생각했어. 그녀가 그 손수건을 바탕으로 날 찾아내는데 까지는 말이야.

그렇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찾기는 커녕 어떠한 낌새도 안보였어. 하루에도 몇 번이나 누가 날 찾아오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가족이고 친구들이고 모두 아니라고 고개를 젓기만했지.

설마 그 아이는 나랑 다시 친해지고 싶지 않은걸까?

아니지, 친해지고 싶지 않다면 친해지게 하면 될거야!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던 날이 이어지던 도중 무언가의 시선을 느꼈어.

구체적으로는 지난 주 하교할때 쯤 부터였을거야, 누군가가 내 뒤를 쫓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우연이겠지, 기분 탓 이겠지 그렇게 넘겼지만 날이 갈수록 그건 점점 더 심해졌어. 결국 참지 못하고 누군가한테 말하려는 순간 우연히, 정말로 우연히 본 거울 너머로 그때 본 그 아이가 내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있다는걸 눈치챘지.

그 아이도 나랑 다시 만나고 싶어한게 틀림없어!

그걸보자마자 그런 확신이 들더라! 아무래도 솔직하지 못한 아이였던 것 같아, 그래서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몰래 졸졸 쫓아다니면서 사진을 찍는걸보니까.

그러면 그 아이가 조금 더 솔직해질 때 까지 기다려줘야지! 일부러 눈치못챈 척, 가끔식은 자연스럽게 포즈까지 취해주면서 사진을 찍혀줬는데도 그 아이는 끝까지 모르는 것 같더라고.

그런 상황이 일 년 쯤 지속되니까 오히려 조바심타는건 내 쪽이었어.

이렇게까지 밑밥을 뿌려줬는데 말조차 안건단말이야?

도대체 얼마나 솔직하지 못한거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까 내가 먼저 말을 확 걸어버릴까?

잠깐 생각했지만 고개를 저었어, 일 년이나 몰라 뒤를 졸졸 쫓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을 정도로 솔직하지 못한 아이인데 내가 먼저 말을 걸고, 거기다가 지금까지 해왔던 일을 알고 있다고 한다면 아마 진짜로 부끄러워 죽을지도 모를거야.

그러니까 그 아이가 조금 더 솔직해질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추가로 다른 방법을 쓰기로 했어.

언제까지고 나도 그 아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를 순 없는 노릇이잖아?

쿡쿡 웃으면서 학교 바깥으로 나오는 그녀의 뒤를 쫒아가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전당포가 눈 앞에 모습을 드러냈어.

맞아.

나도 그 아이가 하는거랑 똑같은 방법을 써보려고!

*

그 아이의 이름은 이치가야 아리사라고 해! 이름도 엄청 예쁘더라고!

몰래 설치한 도청기에 따르면 나랑 같은 고등학교에 가려는 듯 해! 거기서부터 나랑 같이 할 행복한 고등학교 생활을 꿈꾸고 있더라고!

거기다가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니 결혼까지 생각하는 것 같은데, 에헤헤. 결혼이라니 부끄럽게 시리~ 

어쨋든 아리사가 그렇게 원하는데 나도 기대에 부응해줘야겠다 싶어서 열심히 공부를 했어. 물론 틈틈히 아리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것도 잊지 않았지.

공부는 힘들었지만 아리사랑 같은 학교에 갈 수 있다는 일념하에 열심히 힘냈어, 수험은 성공적이여서 아리사랑 같은 학교에 붙을 수 있었지. 여기까지는 순조로웠어, 그랬는데, 그랬는데...

그랬는데 하필이면 같은 반이 안되다니!

그래도 3년을 기다렸는걸,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기에 곧장 가서 친해지려고 했지. 다행히도 바로 옆 반이여서 곧장 만나러 가려 했지만 옆 반에는 아리사가 없었어.

몇 명한테인가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등교거부라나봐.

일시적인거겠지 싶었지만 도청기로 들어보니까 나랑 같은 반이 되지 않아서 좌절한 나머지 학교에 오지 않는다는 둥 말을 꺼내고 있더라고.

어쩌지? 싶었지만 학교에 안나오는 도중에도 내 뒤를 쫓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거나 하는 것은 계속하기 있길래 일단은 상태를 보기로 했어. 그러다가 정 안되겠다 싶으면 내가 프린트물을 주러온 척 만나면 되는거고 뭐...

그렇게 한 2주가 지났을까, 조바심이 나다못한 내가 결국 지금까지의 행동방침을 모두 내버리고 다음날 직접 찾아가려고 생각한 때에 도청기에 좋은 소식이 잡혔어.

아무래도 아리사도 더이상 못참겠는 모양인지 내 하교길부터 자기 집 까지 별모양 스티커를 붙여서 날 인도한다는 계획이었지.

이런때에도 직접 말하지 않는게 그녀다워서 키득키득 웃음이 나왔어. 그건 그렇고 상당히 귀여운 계획이네에, 내가 예전에 별의 고동을 찾고있다고 한 걸 들은걸까?

그래도 뭐 기왕 들었으니까 그대로 따라주기로 하고 눈을 감았어. 당장 내일에라도 찾아가고 싶었지만 스티커를 붙이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릴테니까, 조금 텀을 두고 찾아가면 되곗지. 한 사흘정도?

내 인생에서 가장 긴 사흘이었어.

그래서 어느정도 스티커를 다 붙였다고 판단하자마자 하교길에 별 모양 스티커를 따라서 곧장 아리사의 집으로 향했어. 사실 몇 년이나 다닌 길이고 스티커가 없어도 괜찮았지만 이런건 붙인 사람의 정성을 생각해줘야하잖아?

키득키득 웃으면서 곧장 아리사의 집으로 가 창고 안으로, 아리사의 계획대로 기타에 관심을 보이는 척 하니 아리사가 곧장 창고 안으로 들어오더니 기타를 줄테니 친구가 되어달라는 둥 뭔가 횡설수설 말하더라고.

저 대답을 듣기까지 내가 몇 년이나 걸렸는지!

활짝 웃으면서 곧장 그녀의 품 안에 껴안겼어. 참, 그 때 그냥 솔직하게 말할걸, 괜히 돌아왔다 했지만 그래도 3년간 아리사에 대한건 잔뜩 알았으니까 손해는 아닌가?

"이제부터 친구인거지?"
"응...덥잖냐! 좀 떨어져!"
또 솔직하지 못하게~그래도 이제 친구가 되었으니까 지금부터 천천히 시작하지 뭐! 그런 생각을 하면서 기타를 되돌리면서 해실해실 웃으며 중얼거렸어.
"에헤헤, 3년만에 결실을 맺었네..."
"응? 지금 뭐라고 했어?"
"아무것도 아니야!"
3년, 정말 길었지만!
그렇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아리사!
웃으면서 아리사의 팔짱을 낀 채 그대로 창고 바깥으로 나왔어!
제법 시간이 지났는지 창고 바깥에는 어느덧 예쁘게 노을이 져있었지!

*

누가 후기 보기 싫다고 해서 이제 후기 안쓰거나 한두줄로 끝낼께요

그건 그렇고 더위먹어서 글이 안써지네요, 당분간 좀 쉬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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