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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토모히마카오치사] 마음 두드리기 22.txt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7.31 01:10:47
조회 362 추천 26 댓글 6
														

 이 전 편 들 모 음


 - 


 속 빈 강정 같은 세트지만, 그래도 겉만 보면 나름 그럴싸하다. 치사토는 제 앞에 있던 테라스의 문을 활짝 열었다. 초승달이 보였다. 제법 가는 그 모습이 여인의 입 꼬리 같아 아름답게 느껴진다. 


 객석에 앉아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 몇 몇 아는 얼굴이 스쳐 지나가는 게, 이번엔 밤하늘의 별과 같이 느껴졌다. 그 면면을 들여보다가, 이내 그녀의 시선은 진짜 ‘줄리엣’에게 그쳤다. 


 “아아, 로미오, 로미오! 그대는 어째서 로미오인가요?”


 그걸 보기 싫어, 그녀의 눈동자는 사람들의 얼굴이 아니라 그보다 흰 제 손을 담았다. 이윽고 다시 제 품의 심장을 움켜쥐듯, 그녀는 고뇌를 연기한다. 


 “그대의 이름이 나의 벽. 나의 이름이 그대의 벽. 몬터규가 아니라도 그대는 그대, 캐퓰렛이 아니라도 나는 나인 것처럼 우리는 서로의 이름을 버려야만 해요. 이름이 별건가요? 행여나 로미오 그대가 듣고 있다면, 상관없는 그 이름 대신에 나를 다 가지세요.”  


 사람들은 숨을 죽인 채, 그녀를 우러러본다. 그녀는 자신이 상상한 광경과 엇비슷한 지금의 객석을 한번 바라보았다.  


 만약 세타 카오루가 총이라면, 영점이 어마어마하게 잘 잡힌 총이다. 쏘면 무조건 맞는 총. 그러나 시라라기 치사토는 그러한 총과는 거리가 멀다. 만약 시라사기 치사토가 총이라면, 본인이 직접 견착을 해보면서 스스로 길들여야 하는 총이다. 


 “부디, ‘소녀’를 가져주세요.”


 이 대사 또한, 대본에는 없었던 대사였다.  


 “이름 같은 건, 그대와 나 사이에 벽이 될 수 없습니다.”


 또 다시 무언가를 벌일 것 같아, 덜컥 겁이 난 카오루가 허겁지겁 대사를 속개했다. 그녀가 나타나자, 객석에선 다시 한 번 “꺄아아악!” 하고 황홀감에 찬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로미오! 어떻게 여기에? 정원의 담은 다이달로스의 미궁보다 높고, 넘는 것은 헬리오스의 마차를 타도 어려울 터, 게다가 가문 사람들에게 발견된다면 당신은!”


 “사랑의 날개가 있다면, 이런 담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라오.”


 카오루는 치사토를 향해 씨익, 입가에 미소를 걸어 웃어보였다. 치사토 또한 미소에 대한 답을 주려다가, 그저 고개만 살짝 치뜬 채 로미오를 바라볼 뿐이다.  


 “로미오.... 당신이 적이라고 하여도, 그건 당신의 이름일 뿐.” 


 카오루는 치사토의 눈을 바라봤다. 진부하게 표현하면 운명처럼, 현실적으로 표현하면 우연처럼 두 사람의 눈은 마주쳤다. 그러나 두 사람의 눈빛이 엮어 들어간 것은, 이미 사전에 완벽히 계획된 것. 손을 맞대야 박수 소리가 나듯, 연기의 합도 그렇게 이끌어져 갔다.


 “그러니 이름이 무슨 상관인가요? 장미는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한들, 그 달콤한 향기는 변하지 않아요.”


 치사토의 대사가 카오루에게로 박혀 들어왔다. 일전에 체육관 뒤편에서 나눴던 대사다. 줄리엣이 자신과는 안 어울린다며, 하곤 했었던 그 대사. 이후로도 몇 번씩이나 연습을 위해 연기를 해보았지만, 여전히 카오루의 기억은 체육관 뒤편에서의 기억이 제일 강했다.


 “로미오, 그대 역시 로미오란 이름이 아니라 하여도 그대의 미덕은 그대로일 게 아니어요? 로미오, 부디 그 이름을 버리고, 나를 취하세요. 당신의 이름과 가문 모두를 버리고, 이 몸을 고스란히 가져가세요.”


 처연히, 하지만 당당한 모습으로 치사토는 말했다. 줄리엣이라고 생각하기엔, 너무나도 굳센 모습이다. 그러나 그게 시라라기 치사토란 배우가 해석한 줄리엣이겠지. 비극적인 사랑의 주인공이 아닌 조금 더 쟁취적인 사랑의 주인공. 


 “그 말대로... 나는 당신을 갖겠소. 그대가 나를 사랑한다고만 말해준다면, 신 앞에서 다시 이름을 받은 것과 같이 이제부터 로미오란 이름과 몬터규란 가문 모두를 함께 버리겠소.” 


 조금 망설임을 주면서, 카오루는 대사를 이어갔다. 애달픔이 느껴지게끔, 그러나 굳힌 마음이 통할 수 있게 강한 목소리로 말했다. 객석에 있는 관객들과 자신의 앞에 서있는 줄리엣의 가슴에도 남을 수 있게.  


 “우리에게, 이름 같은 건 무의미한 것이오. 나는 나, 그대는 그대요.”


 저녁놀이 지던 그때 그 날, 카오루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말을 치사토에게 전했다. 무대 뒤편에서 지켜볼 마야에겐 미안하지만, 결국 애드리브를 애드리브로 받아쳐버렸다. 


 기왕 이렇게 된 거, 한번 끝까지 가보자. 


 “로미오....”


 정말 과장 없이 치사토의 눈이 동그래졌다. 난데없는 애드리브에 깜짝 놀란 모양이다. 그녀의 표정에 카오루도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사실 카오루는 연극 연습이면 몰라도, 본 상연엔 애드리브를 잘 하지 않는 편이었다. 저에게 주어진 각본을 존중하고, 뒤편에서 보고 있을 부원들에게도 혼란을 주고 싶지 않았다.   


 “분명 우리에겐 이제 이름 같은 것은 무의미할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대도, 소녀도 아직은 어린 나이.”


 그러나 오늘은 카오루도, 치사토도 그러한 마음이 전혀 없는 것 같았다.


 “로미오, 가면을 쓰고 있죠?”


 가면이란 단어에, 카오루도 조금 움츠러들었다. 사다리를 쥐고 있던 손엔 조금 더 힘이 들어갔다. 치사토의 눈빛이 이채를 띠었다. 저도 모르게 주먹을 불끈 쥐었고, 난간 장식에 가려 그것은 그 자리에 있던 그 누구도 볼 수 없었다. 


 “세상의 범주는 우리를 어른으로 보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소년 소녀에 불과해요.”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하고 있던 치사토가,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 자신의 의견을 말했다. 그러한 사랑놀음을 하기에, 그들은 아직 너무나도 어리다는 그녀의 생각. 


 “소녀가 미덥지 않아 자신 마음 속 이상의 사내를 연기하고 있다면, 그게 행여나 저를 위해서라면, 이제 가장 무도회의 가면은 벗어 던져도 된답니다.”


 나는 나, 그대는 그대요. 란 카오루의 말에, 치사토도 저가 생각하고 있던 말을 던졌다. 


 “소녀는 욕심쟁이라... 지금의 로미오보다, 가면속의 당신을 더욱 보고 싶어요.”


 너의 얼굴에 늘러 붙은 그 왕자님 가면을, 이 손으로 직접 벗겨주겠다고 다짐하며, 그녀는 말했다.


 “줄리엣...”


 객석에서 흘러나온 웅성거리는 목소리에, 카오루의 귀가 쫑긋 세워졌다. 애드리브를 할 때부터 감수한 것이지만, 좋지 않은 흐름이다. 애드리브가 애드리브로 이어져서, 관객들에겐 흐름이 툭, 툭, 끊기는 현상이 되고 있다. 


 “당신, 생각 이상으로 저를 사랑하는군요.”


 “했었지요, 정확히는.”


 아무렇지도 않게 건넨 말에, 생각 이상으로 굳은 목소리가 닥쳐왔다. 카오루는 고개를 급히 들어 치사토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치사토는 미소를 입가에 건 채,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매일, 매일 ‘그대’에 대한 마음이 새로워져요. 옛것은 버려지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나날들이, 내게는 너무나도 벅차올라요.”


 이제는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지나간 날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고 해도, 돌아가려면 이제는 너무나도 먼 길을 걸어야 한다. 


 “로미오, 당신은 나를 사랑하나요?”


 치사토의 눈빛이 곱게 접혀 들어갔다. 


 “사랑하오, 그대를 사랑한다고 내 반드시 약조하겠소, 저 하늘에 휘영청 뜬 달을 걸고.”


 카오루의 대사도 다시 정상궤도로 올라갔다. 


 “안돼요, 하늘에 떠 있는 것은 아니 되어요. 태양은 저물고, 별은 사라지고, 달은 둥글어졌다가도 가늘어지는 것. 그렇다면 당신의 사랑도 이리 변하기 쉬운 것이 되고 말 거야.”


 치사토의 목소리에도 웃음기가 섞여 들어갔다. 그녀의 연기 또한, 휴전이라는 것처럼 정상 연기로 돌아갔다. 


 “그렇다면 내 무엇을 걸고, 당신께 맹세하면 되겠소?”


 조금 안심한 카오루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다시 치사토에게 손을 내밀었다. 


 “행여 맹세는 하지 마세요. 그래도 기어코 맹세를 하고 싶으시다면 당신 자신을 두고 맹세하세요. 당신은 저에게 우상이며 신같은 존재, 그러니 저는 당신을 믿겠어요.” 


 “그럼 맹세코...”


 “아니, 아니에요. 맹세하지 말아요. 사내의 맹세는 무게감이 있어야 하는 것, 그러니 그렇게 쉬이 맹세하지 말아요. 오래토록 담아둘 수 있게, 맹세를 아껴요. 자, 어서, 어서 가요. 누가 보기 전에 얼른.”


 치사토가 얼른 떠나라는 듯, 과장되게 손을 흔들었다. 눈이 마주쳤지만, 카오루는 고개를 저어보였다. 


 “그럴 수 없소,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전까진 나는 이곳에서 단 한 발자국도 움직일 수 없을 것 같소.”


 “그대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요?”


 “사랑의 서약, 그걸 교환하고 싶습니다.”


 조금은 놀리는 듯, 가벼운 목소리로 로미오는 말했다.


 “오, 로미오. 그대는 정녕 짓궂은 사람인가요? 내 말을 다 들었잖아요, 내 마음을 다 알아버렸잖아요.”


 조금은 부끄러운 듯, 앙탈부리는 것처럼 귀여운 목소리로 줄리엣은 말했다.  


 “하지만 그래도 필요하다면.... 그대가 사랑하는 방향이 올바르고, 나에게 원하는 목적이 결혼이라면 내일 내가 보내는 사람에게 말씀을 전해주세요. 어느 때, 어디서, 예식을 거행할지 직접...”


 “아가씨!”


 계속 이어지려고 했던 줄리엣의 말을 유모가 고함 소리로 끊어버렸다. 줄리엣의 표정이 안타까움으로 물들었다.  


 “이젠 정말 시간이 없네요.” 


 “이름은 벽이 되지 않지만, 시간은 벽이 되는 군요.”


 로미오의 농담에 줄리엣이 조용히 웃었다. 서로가 서로에게 아쉬운 만큼, 밤의 시간도 더욱 길어질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떠나야 할 시간은, 떠나야 할 시간이다.


 “내일 아홉시, 당신께 사람을 보낼게요.” 


 사다리 밑으로 내려간 로미오를 바라보며, 줄리엣은 손을 작게 흔들어보였다. 몸가짐은 항상 정숙히 하라고 했었던 아비의 말을, 그제야 듣는 척을 한다.


 “좋은 밤을 보내요. 수천 번은 더 좋은 밤을 보내세요.”


 그 말을 끝으로 줄리엣은 다시 세트 뒤로 넘어가려 했다. 


 “줄리엣!”


 그러나 그 전에 로미오의 대사가 아직 남아 있었다. 


 “쉿, 아직 유모가....”


 “내 영혼에 맹세코, 당신을 원합니다!”


 줄리엣의 말은 또 한 번 끊어졌다. 그러나 이번엔 로미오가 그녀를 바라보며 한 맹세로 인해 끊어진 것이기에, 기분 좋은 끊어짐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맹세는 무거운 것이라 했는데...”


 줄리엣을 바라보는 로미오의 입가에도, 로미오를 바라보는 줄리엣의 입가에도, 즐거운 미소가 또는 어설픈 미소가 크게 혹은 작게 걸려 있었다. 


 “잘 자요, 그대여. 오늘 밤 당신은 내 삶에 있어, 가장 큰 기쁨을 주었습니다.”


 이것만큼은 로미오도, 카오루도 진심으로 한 말이었다. 


 다시 한 번 막은 내려갔다. 클래식 소리가 조금은 더 빨라진 듯한, 그런 느낌이 모두에게 들었다. 



 

 카오루는 부원이 건네는 수건을 받아 들었다.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혀 있었다. 이번 하네오카 연극은 돌발상황이 너무나도 많았다. 그게 모두 한 명이 벌인 일이니, 하네오카 연극부의 체면도 말이 아니다. 


 “이번 연기 너무 좋았어요, 카오루 씨...”


 마야가 힘없는 표정으로 힘없이 말했다. 분명 좋았다고 말하고는 있는데, 좋은 표정은 아니었다. 아니, 좋긴 좋은데. 돌발상황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 특히 줄리엣이 등장할 때는, 마음이 계속 조마조마했다.


 “괜찮았나, 마야? 알지 못했던 대사들이 너무 많았다고 생각한다만.”


 “호불호는 좀 갈릴 거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저는 좋았으니까요.”


 원전인 로미오와 줄리엣을 한번 비튼 연극이니까, 조금 색다른 시선으로 접근한 것이 마야의 마음엔 제법 와 닿았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어린 나이란 걸 꼬집은 게 특히 좋았다. 


 그게 관객들에게도 통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들었지? 좋은 연기였다, 치사토.”


 카오루는 마시던 생수병을 곧이곧대로 치사토에게 건넸다. 그것을 노려보던 치사토가 이내 낚아채듯, 생수병을 받아들였다. 고맙다거나, 당황했냐는 인사말도 없었다. 


 그게 저가 알던 시라사기 치사토다워 좋긴 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함은 계속해서 이어져만 갔고, 연속적으로 흘러만 갔다.


 “백작님의 차례인가.”


 카오루의 말이 무대 뒤편에 조용히 울렸다. 치사토의 시선도 다시 무대로 향했다. 



컴이 고장나서, 컴에서 쓰고 폰으로 옮겨서 폰으로 올려요.


요새는 왜 이런 일들만 일어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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