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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히나치사사요] 사랑의 큐피트

ㅇㅇ(59.1) 2019.07.31 19:30:33
조회 1123 추천 19 댓글 9
														

[주의] 캐붕이 있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기에 문장이 부적절하고 어색합니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즐기시길 바랍니다...죄송합니다.







 

 "다녀왔습니다!"


 "히나, 오늘도 늦었네"


 "언니! 헤헤, 오늘 연습때 엄청 재밌는 일이 있었어! 들어봐!"


 "알았으니 먼저 씻고오렴"



 나와 같은 머리색을 가진 같은 유전자를 가진 아이. 너무나도 닮았기에 또 너무나도 달랐기에 나는 항상 그녀를 눈으로 쫓고 있었다. 철이 들었을땐 아니...지금도 철이 들지 않은건 내쪽인지도 모르겠다. 어느순간부턴가 나의 알량한 자존심과 쓸모없는 자격지심때문에 항상 그녀를 차갑게 대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름과 같은 밝은 빛을 내뿜으며 나에게 빛을 밝혀주었다. 그 여파로 나도 점점 어릴때 처럼 그녀에게 마음이 풀어졌고 지금은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고 기댈수 있는 이상적인 자매가 되었다. 



 "있잖아 오늘 치사토쨩이 말이야!"



 항상 그녀의 눈엔 나만이 비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그녀의 눈에 여러사람의 모습이 비친다. 분명 아이돌일을 하며 친해진 동료들이겠지. 하지만 신기했다. 무엇이든 너무나도 잘하여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녀의 눈에 비칠 이유가 없을텐데. 동료들이 그렇게도 특별한건가? 아니...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로젤리아에 들어와서 기타밖에 모르던 나에게 리더십을 알려준 미나토씨. 어른스러운 매력으로 모두를 감싸안아 주는 이마이씨. 조용하지만 차분하면서 할 말은 하는 시로카네씨. 마스코트같은 매력으로 분위기를 한층 업시켜줄수있는 우다가와씨. 하지만 히나는 그런 나에게 질투조차 하지 않는 오히려 더 올곧은 눈빛으로 밝은 빛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나와 같을까? 다를까? 가슴이 답답하다. 나의 눈에도 분명 로젤리아나 다른사람들이 눈에 비칠터 서로 쌍둥이 이기에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히나도 분명 지금 나와같은 감정이였겠지. 하지만 히나는 속을 잘 모르겠다. 언제나 언니좋아 라며 안겨오는 귀여운 고양이 같은 동생. 가끔은 나도 저렇게 솔직해 지고싶다. 



 "파스파레의 일은 즐겁니?"


 "응! 모두와 같이 있으면 언제나 즐거운 일이 일어나!"



 이제 그녀의 눈에 나만이 비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연노란색의 빛. 시라사기 치사토... 연예계일로 바빠 가끔 학교에 안나오는 일도 있었지만 연예인이고 기본적인 예의나 학교에서의 생활도 풍기를 어지럽히는 일은 없었기에 크게 신경쓰고 있지는 않았다. 마츠바라씨나 마루야마씨와도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였다. 하지만 학교도 다른 나의 동생과 그저 밴드가 같다는 이유로 동생의 눈에는 연노란색이 가장 밝게 빛나고 있었다. 나로써는 알 방법이 없었다. 애초에 사람관계에 있어서 신경쓰게 된것이 로젤리아를 시작하고 난 후이니 히나가 그사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사람은 히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로써는...모르겠다. 분명 히나가 나말고도 다른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은 언니된 입장으로써 다행이고 잘 된 일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나의 마음엔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


 "히나쨩, 또 그렇게 안겨들면 어떻게 하니"


 "에엥, 치사토쨩은 싫어?"



 민트색의 가벼운 곱슬기가 있는 단발머리의 그녀.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장난끼 많은 고양이같은 여자아이. 스킨쉽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연습이 끝날때마다 정리가 다 끝나기도 전에 이렇게 안겨온다. 어째서인지 그렇게 안겨오는것이 싫지 만은 않다. 다른멤버들도 있지만 신경도 쓰지않고 각자 정리를 한다. 



 "하하, 히나씨는 언제나처럼 기운이 넘치시네요"


 "체력이 정말 대단해요. 무사도에요!"


 "치사토쨩...괜찮아?"



 각자 독특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한 자리에 모여 하나의 소리를 만드는지 참 신기하다. 다들 그저 히나짱의 이런 스킨쉽은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이나 보다. 그리고 어렴풋이 다들 알고 있나보다. 나와 히나가 사귀는것을... 


===========

  

 처음 히나쨩이 고백을 했을땐 너무나도 놀랐다. 나에겐 아야쨩도 있었고 히나쨩에겐 사요쨩이 있었을터. 당황했다. 하지만 그 말이 싫진 않았다. 



 "치사토쨩, 나랑 사귈래?"


 "...뭐?"


 "나, 언니나 다른사람들에겐 느껴지지 않는 감정을 치사토쨩에게만 느끼는걸. 그런데 이 감정이 뭔지 잘 모르겠어. 룽~ 인지 루루룽~ 인지. 근데 부정적인건 아니야. 그러니까 치사토쨩이랑 사귀면서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무슨소릴 하는거지... 이 아이는... 나는 머릿속이 복잡했다. 서로가 다른 짝이 있었다. 하지만 한 쪽은 자매였고 다른 한 쪽도 연애 감정은 아니였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 아이와 사귈 이유는 없었다. 다시 생각해보니 사귀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나도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 기른다고 생각한다면 나쁘지 않은 조건이였다. 



 "그래...그럼 우선 다른사람들에겐 비밀로 하자"


 "난 별로 상관없는데...뭐 알겠어 치사토쨩이 원한다면"



  혹여 다른사람들에게 들킨다면 일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별로 좋을것은 없으니 비밀로 하자고 했다. 특히나 어떤 한 사람에게 엄청난 눈총을 맞을것 같았다. 



 "그럼 치사토쨩. 옷좀 벗어줄래?"


 "...뭐?"


 "에잇"



 갑작스러운 상황에 머리가 따라가지 못하는 와중에 순식간에 내 옷을 벗겨버렸다. 그저 가볍게 생각했던 나의 큰 착오였다. 이래서 생각을 모르겠는 이상한 사람은 감당을 못하겠단 말이야. 순식간에 감당 못할 상황이 2번이나 이어지니 똑같은 단말마를 2번이나 내버렸지만. 정신을 차리고 나니 나의 옷은 반쯤 벗겨진 상태로 속옷이 다 드러나있었다.



 "잠깐만 히나쨩. 진정해"


 "난 충분히 침착하고 진정해있는걸? 사귄다는 소리는 이런거 아니야?"



 이 사람의 사귄다는 도대체 머릿속에서 어떻게 인식 되어있는지... 


===========


 그렇게 사귄지 몇분만에 거사까지 치뤄버렸다. 그것도 야외에서. 누군가 보는사람이 없었기에 망정이지 누군가 보기라도 했으면 엄청난 큰일이 날뻔했다. 


 아무튼 비밀로 하자고 해놓고 이 아이의 눈엔 나만이 비쳐있었고, 이렇게 스킨쉽으로 주변에 다 말하고 다닌다. 저는 치사토쨩이랑 사귀고 있어요! 라면서. 아이돌이라는 자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나름대로 이 아이도 생긴것도 괜찮고 가끔 하는 엉뚱한 말이나 행동이 갭모에를 불러일으키니 일반 대중들에게도 어느정도 인기가 있는 몸이였다. 그리고 천재속성까지. 정말 부럽다니까. 하지만 부러운건 부러운것이고. 그 후로도 몇번 몸을 섞고 그럴때마다 자기 멋대로 나의 몸을 탐하고 일을 진행시켜버리니 조금씩 적응하려하면 새로운 것들을 가져와서 또 나를 패닉에 빠트리고 자기 마음대로 가지고 논다.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 항상 휘두르다가 내가 휘둘러지는 꼴이 되니 평소에 일적으로 머리가 복잡해져있었는데 이 아이랑 있을때면 아무생각하지 않아도 이 아이가 다 해주니 나로써는 너무나도 편했다. 그리고 단순히 이 아이에게 휘둘리는 것뿐이 아니라고 생각이 들지 모르겠지만 나도 충분히 이 아이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 내가 정말로 정말로 걱정하던 일이 벌어졌다.


 

 "시라사기씨, 잠깐 선도부실로 와 줄 수 있으신가요"



 그 사람이다. 내가 제일 걱정하던 그 사람. 히나의 언니...나름 학교에서 모범생까진 아니여도 선도부의 눈에 띄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자부 할 수 있었다. 가끔 일때문에 학교를 빼먹는 일이 있었지만 학교에서도 인정해주었고 일이 없다면 최대한 성실하게 학교를 다녔다. 성적도 나름 낮지않은 점수를 유지하고있었다. 그런 와중에 저 사람이 나를 찾는다는 것은 히나의 순수하고 맑은 눈에 비친 나의 모습을 저 사람이 눈치 챈것이 분명했다.



 "어머, 무슨일일까? 선도부에 끌려 갈 일은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개인적인 용무가 있습니다만, 다른 선도부원들도 없고 카페도 조용히 둘만 있을순 없으니 부탁드립니다"



 평소 단단하고 안정적이던 목소리가 살짝 불안한 감정이 섞여있는지 떨리는 목소리가 괜히 불쌍해 보였다. 애둘러 거절하며 골려 줄 생각이였으나 겉으로 보이는 만큼 단단한 사람은 아니였나보다. 이대로 가지고 노는것도 스트레스를 풀기엔 적당했으나 히나의 언니인것도 고려하여 순순히 선도부실로 따라들어갔다.



 "바쁜 연예인을 오래 묶어 두고 있을수도 없는 노릇이니 본론부터 말하겠습니다. 히나는 당신을 얼마나 좋아하는겁니까?"



 어머...아직 사귀고 있는것은 모르는 말투였다. 이런 사람일수록 거짓말을 못한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있었다. 너무나도 올곧기에 거짓말은 할 수 없고 거짓말을 하기보단 얼버무리는 사람이다. 그러니 저말은 쓸데없는 거짓말이 아닌 진짜로 물어보는 것이라는걸 금방 캐치할 수 있었다.



 "히나쨩...? 파스파레 일원으로써 다른 멤버들만큼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괜히 골려준다. 이런사람을 꺽기 직전까지 몰아붙이는것이 소소한 스트레스를 풀기엔 좋은 장난감이였다. 나의 시간을 쓰게 하고 히나와의 관계를 걱정하게 만든 벌이다. 넌 순순히 나의 말에 따르면되는걸 왜 굳이 따지려드는거야. 너의 동생은 이미 내꺼야. 자매면 자매답게 응원이나 하란말이야.



 "그렇습니까...그러면 알겠습니다. 히나에게도 물어보겠습니다. 여보세요? 히나? 그래 들어와도 좋아"


 "루룽! 어라? 치사토쨩? 무슨 사고라도 친거야?"



 내 불찰이다. 이 사람이 이렇게까지 치밀한사람일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 자리에 히나를 불러버리다니 심지어 히나는 다른학교의 학생회장인데 이렇게 막 불러도 되는거야? 같은 생각을 하며 너무 놀라 얼어붙어버렸다. 


 

 "히나쨩은 왜 부른거야? 나랑 사요쨩의 개인적인 일 아니였어?"


 "물론 개인적인 일이죠. 그렇기에 히나도 불렀습니다"


 

 무슨소리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뭐야 둘이서 하나 같은 소리라도 하려는건가. 


==========


 히나는 나만의 동생이다. 히나역시 잘 알고있다. 이따금씩 히나는 이렇게 자신의 눈에 들어온 사람을 자신도 알게모르게 나에게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그렇게 일은 시작된다. 나와 히나만의 연회. 애초부터 유한사람을 길들이는것도 나쁘지 않았지만 이렇게 자신이 강하고 악랄한줄 아는 어리석은 여자를 꺽어서 둘만의 요깃거리로 삼는것도 특별한 만찬이였다. 


 히나는 나쁘지 않았다. 그저 내가 히나를 나쁘게 만든것이고 순전히 나만의 욕심이며 질투심이다. 저번의 사람은 괜히 히나에게까지 손을 뻗치려다가 나에게 들켜 내가 역으로 그 사람을 내것으로 삼았고 히나랑 같이 몸도 마음도 부숴주었다. 하지만 우리에겐 룰이 있다. 그사람이 돌아갈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것. 저번의 그 사람도 자신의 소꿉친구에게 잘 돌아갔겠지. 지금은 그 둘이 둘도 없는 커플이 되어 잘 지내고 있는 모양이였다. 모습은 조금 나쁘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린 사랑의 큐피트이다. 적어도 우리 둘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시라사기씨도 돌아갈 사람은 많았다. 세타씨라던지 마츠바라씨 마루야마씨. 뭐야 이번엔 한사람이 아니잖아 그럼 뭐, 철저하게 부셔놔도 되지 않을까 싶네. 나의 히나를 가져간 죄는 컸다. 그렇기에 평소보다 더 하게 괴롭힐 작정을 하고 그 사람에게 손을 뻗친다.


 '어머, 무슨일일까? 선도부에 끌려 갈 일은 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히나쨩...? 파스파레 일원으로써 다른 멤버들만큼 나를 좋아하지 않을까'


 '히나쨩은 왜 부른거야? 나랑 사요쨩의 개인적인 일 아니였어?'


 그녀의 애돌려 나를 넘어트리려 하는 같잖은 말들이 나에겐 역으로 너무나도 같잖았다. 어리석은 사람.



 "물론 개인적인 일이죠. 그렇기에 히나도 불렀습니다"



 나는 천천히 시라사기씨에게 다가가 얼굴을 쓰다듬으며 긴장을 풀어준후 그대로 입에 재갈을 물렸다.



 "읍!"


 "걱정할 것 없습니다. 연예인이시니 특별한 상처는 남기지 않을테니. 아 혹시 이후에 일정이라도 있으신가요? 알려주시면 매니저분에게 데신 히나가 말해줄건데요."


 "으응, 없어 언니 오늘은 파스파레 전원 오프인걸"


 "참 그랬었지 히나 고마워"


 "읍!!!"



 그녀는 작은 키에 비해 커보였다. 오랜사회생활로 쌓인 오오라인가 어른들이 실제로는 키가 작은데도 커보이는 그런 느낌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달랐다. 나와 대충 한뼘정도 차이나는 키차이 히나와는 별차이 없어보이지만 나와는 제법 차이가 났다. 내가 재갈을 물리고 히나가 상냥하게 손을 묶었다. 저런...좀 세게 묶었네. 히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시라사기씨이니 좀 더 욕심이 났나보다. 내가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고 했지 히나가 남기지 않는다고는 안했는걸? 어쩔수 없다. 어차피 같은 밴드이기도 하니 알아서 잘 처신하겠지. 내가 신경쓸 겨를은 없다. 그리고 괜히 더욱 질투가 났다. 저렇게까지 시라사기씨를 좋아했던건가...괜히 심술을 부린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잘 이해했는지 그리고 알고있는지 입과 손을 제압당하고나서는 꽤나 순순히 우리의 욕구를 들어주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루가 다르게 히나는 집에 있는 여러가지 장난감들을 가지고 시라사기씨의 몸을 가지고 놀았나보다. 덕분에 이렇게 편하게 우리손에 알맞는 장난감이 되어주었으니 히나에게 잔뜩 칭찬해주어야겠다. 


 나의손은 상반신에 히나의 손은 하반신에 그러면서 동시에 여러가지 장난감으로 그녀의 흥분을 긴장을 고조시켜주었다. 


 

 "후우...그래도 저번보단 편하네"


 "나 잘했지? 칭찬해줄거지?"


 "후후. 당연하지 히나. 넌 나만의 히나인걸"


 "저번에 리사치는 하나도 적응을 못해서 정말 오래걸렸으니까 이번엔 잔뜩 잔뜩 미리 적응시켜뒀다구"



 이마이씨의 이름이 거론되자 나와 히나의 못된 장난에 이미 진이 빠질때로 빠져 힘이 없이 축 늘어져있던 시라사기씨는 정신을 차렸는지 화들짝 놀라며 우릴 쳐다보았다. 아아. 다른사람에게도 이런짓을 한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나보다. 그리고 자신이 처음이 아니라는거에 더욱 놀랐나보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이미 일은 저질렀고 이 사람은 누구에게든지 돌아갈것이다. 뭐 결국 마지막엔 우리가 알아서 이어줄것이니 말이다.


==========


 긴 시간이 흘렀다. 하필 금요일에 붙잡혀 일요일까지 민트색 머리를 가진 두명의 악마에게 온갖짓을 다 당했다. 몸도 마음도 이미 망신창이였다.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내가 얼마나 바보였는지에 대해서도 그랬고 역시 다른사람건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것을 몸에 사무치도록 (물리적인 의미로도) 깨달았다. 이제 눈물을 흘릴 힘조차 없었다. 그도 그럴게 사요는 평소에 체력단련을 한다는 소문이 있다치고 히나는 정말 말도안되는 체력으로 나의 몸에 있는 모든 물을 다 빼내고도 모자라서 내가 정신을 잃으면 다시 깨운다고 작은 얼음을 내 안에 넣지를 않나 정말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나의 모든것을 가지고 놀았다. 3일이나 말도 못하고 신음만 하고있으니 이제 어찌돼는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충분히 즐겼으니 잘 알으셨겠죠. 주인이 있는 것은 함부로 건드리시면 안됩니다."


 "정말 즐거웠어. 치사토쨩"



 아무일도 아니라는 듯 가벼운 웃음을 짓고 나를 쳐다보는 두명이 너무나도 무서웠다. 하지만 단순히 이렇게 끝난다면 차라리 다행이였을 것이다.



 "시라사기씨, 지금부터 3명의 사람을 부를건데 누가 먼저 왔으면 좋겠나요?"



 무슨소리인지 이해가 가지않았다. 또 누구를 부른다는거지. 나는 언제까지 여기에 갇혀있어야 하는거지?



 "자, 마루야마씨, 마츠바라씨, 세타씨. 누구에게 먼저 전화를 거는게 좋을까요?"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무슨소릴 하는거야 이 사람은? 나에게 놀랄 기력이 있었다는게 내 스스로도 신기했지만 지금은 그것에 놀랄 상황이 아니였다. 아니 아니 뭐야 왜 그 3명은 왜부르는거야. 나를 놀리려고? 어째서? 이미 충분히 즐겼잖아 제발 나를 더 이상 부수지 말아줘...어디까지 떨어트릴셈이야...제발...



 "음...세타씨의 이야기가 나왔을때 가장 놀라셨으니 세타씨를 먼저 부르겠습니다. 왕자님이라더니... 이번엔 시라사기씨만의 왕자님이겠군요. 저희들의 이야긴 아무에게도 하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만약 발설한다면 당신의 왕자님도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이건 또 무슨소리인가...나를 있는 힘껏 가지고 놀고 부수고 방한가운데에 다쓴 걸레짝마냥 버려두고 카오쨩을 부르겠다니 무슨소리인지 머리가 따라가질 못했다. 이 빌어먹을 자매들... 나의 한심하기 짝이없는 어리석음에 스스로가 너무 미워진다.


 둘이 사라지고 얼마 안있어 카오쨩이 들어왔다. 



 "여어 치사토 오랜만...치쨩!"



 카오루도 적지않게 당황했는지 어렸을때의 칭호를 그대로 나에게 달려왔다. 그리고 나의 재갈을 먼저 풀어주고 정리를 한후 옵을 입혀주었다. 나는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 움직이지도 말도 못했지만 카오루는 아무말없이 나를 챙겨주며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치쨩...무슨일이야"


 "카오쨩...흑..흑..흑..."



 카오루의 품에 안겨 오랜만에 듣는 치쨩이라는 호칭은 나의마음에 너무나도 크게 사무쳤다. 억울하고 슬프지만 카오루의 모습을 보자 안심이 되어 그녀의 품에 안겨 한참을 울었다. 울음이 멈출때까지 카오루는 말없이 나를 안아주었다. 그런 카오루의 모습이 듬직하고 또 멋있게 보였다. 평소에 헛소리만 하는 카오루였지만 이럴땐 더할나위없이 의지가 되고 의젓한 모습이 나를 부드럽게 감싸주었다. 



 "앞으로는 이런일이 일어나지 않게 내가 끝까지 함께해줄게"


 "...응"



 카오루는 나에게 고백같은 프로포즈를 하며 집에 데려다주었다. 조금 진정이 되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둘이 아니였으면 카오루도 이러지 않았겠지 라는 생각을하며 점차 그 둘에게 고마운 감정이 생겨났다. 정말 다행이였다...


============


 "지금쯤 우리에게 고마워 하고있겠지 언니?"


 "당연하잖니. 이마이씨도 미나토씨와 잘되었고 나중에 가선 고맙다며 쿠키까지 줬잖니"



 당연하지만 우리에게 고마움을 느끼는것은 어처구니 없는 생각이다. 몸도 마음도 망가질대로 망가져버린사람에게 구세주를 건내주면 당연히 그렇게 만들어준 사람에게 고마움을 느낄것이다. 그것이 유한사람이든 자신이 영악하다고 착각하는 사람이든.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우리 둘은 그냥 악마일뿐이다. 평생느껴도 시원찮을 고통을 우리는 주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든 필사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기위해 도망친다. 그러니 고맙다는 생각이 들때쯤 다른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않기위해 그곳에서 생각을 멈춘다. 왜? 이미 자신에겐 구세주까지 있는데 뭐하러 우리들에게 신경을 쓰겠는가. 괜히 부정적으로 생각해봤자 손해는 자신의 것이니 그렇게까지 생각이 자라지도 않는 것이다. 내가 잘 알고있지. 히나에게 있는것 없는것 다 쏟아가며 악담하고 거리를 벌리고 나의 부정적인 감정에 생각에 스스로를 죽음의 턱앞까지 몰고갈때쯤 나도 다른사람에게 구원받았는걸? 하자와씨라던지... 이마이씨라던지... 하지만 결국 나는 히나에게 돌아왔다. 그녀들도 마찬가지다. 결국 자신에게 맞는 사람들에게 돌아갈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아니 나는 나와 히나를 넘보는 다른사람들을 철저하게 부셔주고 그사람이 있어야 할곳으로 돌려보내주는 것일 뿐이다. 그것이 진정한 행복이든 아니든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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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히나치사로 하려했는데 쓰다보니 파국이 되어버렸습니다...죄송합니다... 도저히 히카와자매에서 히나가 커플링에 있으면 사요가 악마로 돌변할것같아서 저의 머리로는 부족했습니다 흑흑 너무 죄송합니다...


이번에도 치사토쨩을 좀 많이 괴롭혀버렸지만 마지막은 해피이니 괜찮...곘죠...??


p.s 

반도리 커플링 추천받습니다. 너무나도 부족한 글솜씨이지만...가볍게 즐길거리를 드리고 싶기에...저도 쓰는게 즐거워서.....부탁드립니다 흐긓ㄱ

일반적인 커플링보다 사약이 더 재미있는것같아요...흐긓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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